飮食 漫步/사찰음식

둥굴레싹 무침

초암 정만순 2017. 1. 8. 10:46



둥굴레싹 무침


 만성피로 씻어 주는 ‘강장 나물’



■ 정산 김연식 스님 | 사찰음식 산촌 대표

둥굴레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산과 들의 풀밭이나 숲에서 흔히 자란다. 둥굴레 뿌리로 끓인 차가 널리 애용되기 때문에 우리와 매우 친근하다. 줄기의 높이가 30~60센티미터인데, 위쪽이 활처럼 휘고 가지가 없다. 녹색의 잎은 길이 5~10센티미터의 긴 타원형으로 어긋난다. 6~7월에 백록색의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종 모양으로 1~2개씩 달리고, 끝이 얕게 여섯 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9~10월에 검게 익는다. 무늬가 있는 둥굴레는 그늘에서 자라야 무늬가 더욱 뚜렷해진다.
전통의학에서는 뿌리줄기를 건조시켜 황정(黃精)이란 약재로 쓰는데, 가래·기침·피로·권태 등을 치료한다. 『동의보감』에서는 둥굴레가 보중익기(補中益氣)한다고 하여 생약 중에 첫째로 다루었다. 강장(强壯), 당뇨, 심장쇠약, 번갈, 다한증, 다뇨증 등에도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민간에서는 타박상이나 요통에 뿌리줄기 날것을 곱게 갈아 붙이기도 한다. 식은땀이나 기미 등에는 뿌리를 쌀뜨물에 담갔다가 말려서 살짝 볶은 뒤 물에 달여 마신다. 식용할 때는 주로 어린잎이나 뿌리줄기를 채취해서 무쳐 먹는다. 뿌리가 조금 남아 있어도 번식하므로 잔뿌리는 반드시 남겨 두고 채취해야 한다. 순은 비타민 A·B2·C, 칼슘, 무기질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데 식욕을 돋우어 영양소 섭취를 많이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만성피로, 식욕부진, 간 기능 저하 등을 개선시키는 효험이 있다.

■ 재료
둥굴레 싹 300그램, 진간장 1큰술, 깨소금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고춧가루·다진 마늘 약간

■ 만드는 법
1. 둥굴레 싹을 적당한 크기로 다듬어 물에 잘 씻는다.
2. 끓는 물에 천일염을 약간 넣고 살짝 데친다. 데칠 때 뚜껑을 열고 데쳐야 색이 유지되고 비타민 C의 파괴도 적다.
3.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꼭 짠다.
4. 삶아 놓은 둥굴레 싹에 진간장 등 양념을 넣어 무치다가 참기름을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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