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서연 | 사찰음식 걸구쟁이네 대표
보통의 미나리는 웅덩이나 습지에서 자라지만, 돌미나리는 들이나 산에서 자란다. 뿌리 부분이 붉고 굵으며, 옆으로 납작납작하게 자란다. 주요 성분으로 아스파라긴산, 칼슘, 마그네슘 등이 풍부하다. 이뇨 작용과 해열 작용을 하며, 갈증을 없애 주고, 정(精)과 혈(血)을 보한다. 미나리 전체를 짓찧어 생즙에 꿀을 타서 먹으면 황달, 만성 간염, 지방간 등에 특효가 있다. 해독 성분이 있어 생선을 요리할 때 넣으면 비린내를 없애 주고, 생선의 독도 분해한다. 습지에서 자란 물미나리도 좋지만, 약으로 쓸 때는 양식보다 자연산 돌미나리를 쓰는 게 좋다. 돌나물은 피를 맑게 해 주는 효능이 있어서 여승들이 생리불순이나 하혈이 있을 때 돌미나리와 섞어서 먹기도 한다. 생즙으로 하루에 3번 한 잔씩 복용하면 피로와 간 질환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해독 작용, 이뇨 작용, 이담 작용, 담즙의 분비와 배출 촉진 작용, 살균·소염 작용 등이 있다. 따라서 생즙을 꾸준히 복용하면 담석증과 담낭염 등에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 재료 돌미나리, 표고버섯, 다시마, 무, 돌나물, 오이, 고춧가루, 찹쌀풀, 천연 식초와 천일염 약간
◎ 만드는 법 1. 먼저 표고버섯, 다시마, 무를 함께 물에 넣고 끓여서 물김치를 담을 만큼의 채수를 만든다. 채수가 만들어지면 적당량의 찹쌀풀을 채수에 골고루 섞어 준다. 2. 고춧가루를 그냥 물에 석으면 위아래의 색이 나뉘므로 살짝 물에 불렸다가 분쇄기로 돌리면 국물이 전체적으로 빨간색이 일정하게 유지된다. 채수에 고춧가루 국물과 천일염을 조금 넣고 저어 준다. 여기에 설탕 대신 매실청을 넣어 주면 더욱 좋다. 3. 준비한 돌미나리와 돌나물에 약간의 천일염과 천연 식초를 붓고 오이채를 함께 버무려 준다. 4. 10분 정도 지난 다음에 채수를 붓고 하루 정도 실온에서 보관한 후 먹는다. 남은 음식은 냉장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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