飮食 漫步/사찰음식

파래 초무침

초암 정만순 2016. 11. 1. 10:44



파래 초무침


 겨울철 영양 보충과 맛의 전령사 

■ 안서연 | 사찰음식 걸구쟁이네 대표

파래는 갈파랫과에 딸린 파래속을 통틀어 일컫는 말로 청태(靑苔)라고도 한다. 주로 민물이 흘러드는 각지의 연안에 분포하며, 약간 깊은 곳 바위나 다른 해조류에 부착해서 자란다. 추운 시기에 향과 맛이 강하므로 12~2월경이 적기다.
우리나라 5대 해조류인 미역, 다시마, 톳, 파래, 김 중에서 파래는 항산화(抗酸化) 효과가 가장 뛰어난 식품이다. 특히 파래 100그램에는 칼슘이 720밀리그램 함유되어 뼈에서 칼슘이 용출(溶出)되어 나오는 것을 억제하며, 새 뼈가 형성되도록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 또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 성분이 많아서 성인병을 예방하고, 노화를 방지해 준다. 메칠메치오닌과 비타민 A도 풍부하여 담배의 니코틴을 해독하고, 폐 점막을 재생시킨다. 이와 함께 파래 속의 풍부한 엽록소는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을 예방하고, 진정시켜 준다. 또한 대장의 연동운동을 도와주는 식물성 섬유질이 풍부하여 변비에도 좋다.


◎ 재료
파래, 야콘, 홍고추, 청양고추, 메실 엑기스, 천연 식초, 천일염


◎ 만드는 법
1. 돌과 모래가 섞여 있으므로 대야에 찬물을 넉넉히 받아 파래를 양손으로 흔들어 씻어 체에 건지기를 3회 정도 한다.
2. 씻은 파래에 홍고추와 청양고추를 썰어서 조금 넣어 둔다.
3. 잘 숙성된 야콘에 천연 식초, 메실 엑기스와 함께 소금으로 살짝 절인 다음 물 파래와 버무려서 먹으면 된다. 이때 소금으로 간을 조금 짜게 하는 것이 좋다.
4. 겨울에는 신선한 나물이 없다 보니 주로 묵은 나물로 반찬을 한다. 겨울철에 새콤한 음식이 먹고 싶을 때 파래 초무침을 먹으면 비타민 섭취에도 도움이 되고, 입맛도 살릴 수 있다. 파래무침에 배 또는 무를 넣기도 하는데, 배는 조금 지나면 물러 버리고 무는 좋지 않은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야콘은 달짝지근하면서도 청량감이 좋고, 오래 지나도 물러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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