飮食 漫步/사찰음식

냉이 된장국

초암 정만순 2016. 10. 25. 11:35




냉이 된장국


 봄철에 입맛을 돋우는 데 적격 


■ 안서연 | 사찰음식 걸구쟁이네 대표

냉이는 배추과에 속하는 일년생 풀이다. 본초학에서는 냉이의 전초를 말린 것을 제채(薺菜)라 한다. 맛이 달고, 성질이 평한 편이다. 키가 5센티미터쯤이며, 전체에 거친 털이 나 있다. 잎은 깃 모양이고, 뿌리는 외줄기로 길게 자란다. 잎과 뿌리를 채취해 국을 끓이거나 나물로 무쳐 먹는 봄철의 대표적인 나물이다. 『본초강목』에서는 냉이의 잎과 줄기가 모두 작은 것이 가장 맛이 좋다고 언급했다. 냉이에는 다른 채소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많고, 칼슘과 철분 등 무기질 함량이 풍부하다. 냉이의 잎에는 철분과 비타민 A가 특히 많고, 무기질 함량 또한 높다. 한 주먹 정도의 냉이를 요리해서 먹으면 하루 필요한 양을 먹는 것과 같다. 비타민 A 성분이 간을 튼튼하게 하고, 눈을 밝게 하며, 출혈을 멎게 한다. 소화기관이 약하고 몸이 허약한 사람, 생리불순 환자에게도 아주 좋다.
전통의학에서는 봄에 냉이의 뿌리를 포함해 전초를 채취해 그늘에서 말려 약재로 사용해 왔다. 약성이 간경(刊經), 심경(心經), 폐경(肺經)에 작용한다. 출혈을 멎게 하고, 비(脾)를 튼튼하게 한다. 또 오줌소태를 원활하게 하고, 눈을 밝게 한다. 봄철에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인 냉이된장국에는 풍부한 영양소와 함께 전통의학에 근거한 특별한 의학적 효능이 많다.
◎ 재료
마른 느타리버섯, 다시마, 무, 된장, 감자, 냉이, 날콩가루
◎ 만드는 법
1. 냉이를 가급적 들판에서 채취하여 다듬은 다음 깨끗이 씻는다. 도심 주변에서 캔 냉이는 중금속에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2. 냉이를 날콩가루에 버무린다.
3. 마른 느타리버섯과 다시마, 무를 넣고 은근한 불에 20분간 끓여 국물을 낸다.
4, 국물에 된장을 풀고 끓인다. 이때 감자를 도톰하게 썰어 넣고, 콩가루에 버무린 냉이를 넣고 끓인다. 젖은 표고버섯을 살짝 얹어도 담백한 맛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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