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草房/약초(ㄱ)

감수(甘遂) (개감수)

초암 정만순 2016. 10. 28. 12:42



감수(甘遂) (개감수)


(독초)-이명 주전(主田), 감택(甘澤), 고택(苦澤), 중택(重澤) 

 

 
학명 Euphorbia kansui Liou ex Wang  
기원 대극과에 속한 다년생초본인 감수의 뿌리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대극과에 속한 개감수의 근을 대용한다. 
 
주의사항 독성이 있으므로 허약자나 임산부에게는 금한다.  

 
개감수 감수 꽃   


효능 

감수의 뿌리를 약재로 쓰는데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하며 염증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얼굴이 붓는 것, 복수, 명치끝과 배가 창만한 것을 치료하며 옆구리가 결릴때, 요통에 사용한다.
또한 대소변을 원활하게 한다. 담음이 쌓여서 일어나는 간질에 다른 약재와 함께 활용한다.
 
독성정보

유독(有毒): 감수에 들어있는 Kansuinine A, Kansuinine B 은 매우 유독한 성분이다.
신체허약자 및 임산부는 복용하지 말고. 감초(甘草)와는 같이 쓰지 않는다.

법제시외는 외외로 한다  
 
성상

감수는 높이 25~40㎜로 자르면 유즙이 나온다. 뿌리줄기는 둥글고 연결되어 있으며, 줄기에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난다. 꽃은 6~9월에 피며, 잔 모양의 취산화서가 취산상으로 5~9개 줄기가 모여 난다.
꽃받침 모양의 총포는 선단부가 4갈래이고 4개의 선체가 있다. 꽃은 단성으로 꽃잎과 꽃받침이 없고, 수술은 1개, 자방은 3개, 삭과는 둥글다.

감수의 뿌리를 약재로 쓰는데 약재형태는 염주모양을 한 방추형 또는 긴 타원형으로 길이 3~9㎝, 지름 6~15㎜이나 간혹 가늘고 길며 구부러진 것도 있다.


바깥면은 백색~엷은 황색이고 엷은 황색의 잔뿌리와 갈색의 코르크층이 남아 있는 것도 있다.

질은 무르며 잘 꺾이고 꺽은면은 백색분질이다. 
 
채집시기/산지

우리나라에는 개감수가 전국 각지에 분포한다.
봄에 꽃 피기전이나 가을에 경엽이 고위된 후 채취한다. 
 
가공 생

용(生用)시에는 사하력(瀉下力)과 독성이 크므로 외용(外用)에 응용하고 수치후에는 사하력과 독성이 감소하므로 내용한다.

그늘에서 말려 그대로 쓰거나 식초에 볶아 쓴다.

 

효 능
감수의 뿌리를 약재로 쓰는데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하며 염증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얼굴이 붓는 것, 복수, 명치끝과 배가 창만한 것을 치료하며 옆구리가 결릴때, 요통에 사용한다.
또한 대소변을 원활하게 한다. 담음이 쌓여서 일어나는 간질에 다른 약재와 함께 활용한다.



가 공
생용(生用)시에는 사하력(瀉下力)과 독성이 크므로 외용(外用)에 응용하고 수치후에는 사하력과 독성이 감소하므로 내용한다.
그늘에서 말려 그대로 쓰거나 식초에 넣었다가 볶아 쓴다.


강심작용, 사하작용(장을 자극하여 연동운동을 촉진하고 설사를 일으키는 작용), 항염증작용, 몸이 붓고 배에 물이 찼을 때, 숨차고 소변이 잘 나가지 않을 때, 오줌내기약, 센 설사약, 이뇨, 사하, 부기, 수종, 복수(물고임), 각기, 숨이 차고 기침이 날 때,

늑막염, 가슴 아픔, 황달, 사수음(瀉水飮), 파적취(破積聚), 통이변(通二便), 수종창만(水腫脹滿), 류음(留飮), 결흉(結胸), 당뇨병, 저리고 아플 때, 대소변이 나오지 않을 때, 간질, 식도암, 징가적취 


이 가운데는 흔히 비단풀로 불리우는 애기땅빈대, 땅빈대, 큰땅빈대와 같은 독성이 없는 식물도 있으며 바닷가에 자생하는 등대풀도 대극속에 포함된다. 


대극과의 대극은 뿌리가 좀더 가늘고 대극과의 감수 및 개감수는 뿌리가 약간 둥글면서 굵은 것이 특징이다.
줄기 잎 및 뿌리에서 유즙이 흘러 나옵니다. 
대극이나 감수 및 개감수는 독성이 아주 센 유독식물로서 몸안에 물을 내보내는 작용과 강한 설사작용을 일으키는 대단히 주의가 요망되는 식물이다.


감수의 다른이름은 감수(甘遂, 주전:主田: 신농본초경), 중택(重澤, 고택:苦澤, 감택:甘澤, 능고:陵藁, 감고:甘藁, 귀축:鬼丑: 오보본초), 능택(陵澤: 광아), 종수(腫手, 화근:花根: 약재자료회편), 묘아안(猫兒眼: 중약대사전) 등으로 부른다. 

 

법제하는 방법
감수: 잡물을 제거한 후에 물로 깨끗이 씻고 꺼내어 햇볕에 말린다.


초감수(醋甘遂: 식초를 넣고 볶는것):
깨끗한 감수에 식초를 고루 섞고 솥에 넣어 약한 불에 약간 마를 정도로 볶고 꺼내어 그늘진 곳에서 말린다(감수 50kg에 식초 15~25g을 쓴다).


자감수(煮甘遂: 물에 삶는것):
깨끗한 감수와 두부를 함께 구리로 만든 솥에 넣고 물을 가하여 푹 삶아 꺼내어 두부를 제거하고 8할 정도 햇볕에 말렸다가 잘 게 잘라서 다시 햇볕에 말린다(감수 50kg에 두부 25kg을 쓴다).


외감수(?甘遂: 불에 굽는것):
깨끗한 감수를 솥에 넣고 밀기울을 가하여 함게 누르스름하게 눌을 정도로 볶고 꺼내어 체로 쳐서 밀기울을 제거한다(감수 50kg에 밀기울 15~20kg을 쓴다).


1, <뇌공포구론>:
"감수를 채취하여 줄기를 제거하고 회화나무로 만든 다듬잇 방망이로 잘 게 부수어 생감초탕과 소제니(小薺?)의 천연즙을 넣고 뒤섞어서 3일간 담궈 두면 그 물이 먹물과 같이 되는데 이것을 걸러내어 동쪽으로 흐르는 물로 6~7번 헹구어 물이 맑아지면 걸러내어 토기(土器: 질그릇)에 넣고 바삭바삭해질 때까지 오랫동안 끓여 쓴다."


2, <본초휘언>: "감수를 감초물에 3일간 담갔다가 햇볕에 말리고 다시 밀가루로 싸서 불에 푹 구워 쓴다."


감수 및 개감수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갑자기 얼굴과 몸 전체가 띵띵하게 부어 오를 때
감수 0.37g을 가루로 낸다.  돼지콩팥 1개를 7조각으로 썰고 감수를 그 안에 넣어 푹 굽는다. 
이것을 1일 1회씩 4~5회 먹으면 배와 옆구리에서 울리는 느낌이 나며 소변이 잘 나온다. [보결주후방(補缺?後方)]


2, 수종복만(水腫腹滿)
견우자(牽牛子: 나팔꽃씨) 생것 19g 감수 약간 볶은 것 3.75g을 거칠 게 찧고 쳐서 두 번에 나누어 복용한다. 
매 복용시 물 한잔으로 넣고 절반으로 졸아들 때까지 달여서 식힌 후 조금씩 수시로 마신다.
[성제총록(聖濟總錄), 이기탕(二氣湯)]

3, 갑자기 얼굴과 온몸이 붓고 숨이 가쁠 때
감수(약간 누르스름하게 구운 것) 19g, 산판(蒜瓣) 잘 구워서 갈은 것 19g, 흑두(黑豆) 푹 볶은 것 19g, 상술한 약에서 마늘을 제외하고 짓찧어 체로 쳐서 가루내어 마늘과 대추살로 벽오동 열매만한 크기의 환을 만든다. 
매 복용시 목통탕(木通湯)으로 10알씩 하루에 두 번 복용한다. [태평성혜방(太平聖惠方), 감수환(甘遂丸)]


4, 태양중풍(太陽中風)으로 설사하고 구역질이 나며, 표증(表證)이 아직 풀리지 않아 땀이 흥건히 나고 이따금 발작하며 머리가 아프고 가슴밑이 단단하고 더부룩하며, 옆구리 아래까지 아프고 헛구역질이 나며 숨이 가쁘고 땀이 나는데 오한이 없을 때
원화(?花: 말린 팥꽃나무의 꽃봉오리) 오래 삶은 것, 감수(甘遂), 대극(大戟) 각 같은 양을 각각 따로 짓찧어 가루내고 물 1되 반으로 먼저 살진 대추 10개를 끓여서 8홉을 취하고 찌꺼기를 버린다. 
그 다음 앞의 약가루를 넣어서 튼튼한 사람은 약 3.75g을 복용하고 허약한 사람은 1.85g을 따뜻하게 데워서 아침에 복용한다. 
만약 하(下)하는 것이 적고 병이 낫지 않으면 다음날 다시 복용할 때에 1.85g을 더 가한다. 
설사를 한 후에 바로 죽으로 몸을 보양한다. [상한론(傷寒論), 십조탕(十棗湯)]


5, 환자의 맥이 복(伏)하고 환자 스스로 설사할 것을 바라는데 설사가 도리어 빠르다. 
비록 설사를 하여도 가슴밑이 계속 단단하고 더부룩하다.  이것은 유음(留飮)인 바 속히 제거해야 한다.
감수(甘遂) 큰 것 3개, 반하(半夏) 12개(물 1되로 끓여서 반 되를 취하고 찌꺼기는 제거한 것), 작약(芍藥) 5개, 손가락만한 크기의 구감초(灸甘草: 감초 구운것) 1개, 상술한 4가지 약에 물 2되를 넣고 반되가 되게 끓여서 찌꺼기를 버리고 꿀 반되와 약액을 함께 다시 달여서  8홉을 취하여 한 번에 복용한다. [금궤요략(金?要略), 감수반하탕(甘遂半夏湯)]


6, 풍열천촉(風熱喘促)으로 답답하고 불안해 하는 이른 바 마비풍(馬脾風)
진사(辰砂) 9.25g, 경분(輕粉) 1.85g, 감수(甘遂) 밀가루로 싸서 삶고 약한 불에 쬐어 말린 것 5.55g을 가루내어 1회 0.925g을 소량의 따뜻한 장수(漿水)에 작은 기름 한 방울을 떨궈 약을 그위에 떠 놓고 가라앉으면 기름을 제거하고 장수(漿水)로 먹인다.
[전씨보영집(田氏保?集), 무가산(無價散)]


7, 풍담비심전간(風痰迷心癲癎) 및 여성의 심풍혈사(心風血邪)
감수 7.5g을 가루내고 돼지 심장에서 삼혈관(삼혈관)을 취하여 약과 혼합하여 돼지 심장 속에 넣고 단단히 묶은 다음 종이로 싸서 잘 구워 분말을 취하고 진사(辰砂)의 분말 3.75g을 넣어 4개의 환으로 만든다. 
1회에 1환을 돼지 심장을 달인 물로 복용한다. 
대변으로 오물이 내려가면 효과가 있는 것이고 내려가지 않으면 다시 복용한다.
[제생방(濟生方), 축심단(遂心丹)]


8, 격기경일(膈氣??)
감수(甘遂) 밀가루로 싸서 구운 것 18.75g, 남목향(南木香) 3.75g을 가루내어 건강한 사람은 3.75g, 약한 사람은 1.9g을 물이나 술로 복용한다. [괴증기방(怪證奇方)]


9, 산후 여성의 아랫배가 돈(敦: 고대의 기장과 피를 담는 그릇)처럼 부어 오르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면서 목이 마르지 않는 것 (이것은 수(水)와 혈(血)이 모두 자궁에 엉기어 맺혀졌기 때문이다)
대황(大黃) 150g, 감수(甘遂)75g, 아교(阿膠) 75g에 물 3되를 붓고 1되로 졸아들게 달여서 한 번에 복용하면 혈(血)이 내려간다. [금궤요략(金?要略), 대황감수탕(大黃甘遂湯)]


10, 숙식(宿食)이 장내(腸內)에 엉기어 내려가지 못하고 대변이 여러 날 나오지 않는 것은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었거나,
혹은 생것이나 찬 것을 마음내키는대로 먹었거나, 혹은 한화(寒火)가 응결하였거나, 혹은 구토와 설사가 오래된 등의 원인으로 위기(胃氣)와 충기(衝氣)가 모두 내려가지 못하고 거슬러 올라가서 일으켜진다.  이런 증사을 치료하는 처방
으깨어 잘게 부순 생자석(生?石) 75g, 박초(朴硝) 19g, 건강(乾薑) 7.5g, 감수(甘遂) 5.6g(으깨어 짜낸 약즙을 복용한다). 
열이 많으면 건강(乾薑)을 제거하며 한(寒)이 많으면 적당히 건강(乾薑)을 1.9g을 가하고 구토가 많으면 먼저 자석(?石) 37.5g, 건강(乾薑) 19g을 달여서 복용하면 구토가 멎는다. 
구토가 멎은 후에 다시 원처방대로 달여서 감수(甘遂) 분말을 복용한다. [의학충중참서록(醫學衷中參西錄)] 


11, 대소변이 나오지 않을 때
감수 분말을 밀가루로 쑨 풀에 개어 배꼽고 단전(丹田)에 붙이고 쑥뜸 3장을 뜨고 감초탕(甘草湯)을 마시면 대소변이 나온다. [태평성혜방(太平聖惠方)]


12, 소변전포(小便轉?:오줌통포)
감수 가루 3.75g을 저령탕(猪?湯)으로 복용한다. [위생잡흥(衛生雜興)]


13, 저리고 아플 때
감수 75g, 비마인(?痲仁: 아주까리씨) 150g, 장뇌(樟腦) 37.5g을 찧어 떡으로 만들어 붙이고 감초탕(甘草湯)을 마신다. [적원방(摘元方), 만령고(萬靈膏)]


14, 당뇨병
감수(밀기울로 속이 황갈색으로 될 때까지 볶은 것) 18.5g,
황련(수염뿌리를 제거한 것) 37.5g을 곱게 가루내어 물에 담가 떡같이 쪄서 녹두 크기의 환을 만든다. 
1회 2알을 박하탕으로 아무 때나 먹는다.  3일간 감초를 금한다. [양씨가장방(楊氏家藏方), 축수환(縮水丸)]


15, 편종(偏腫)
회향(茴香), 감수 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술에 개어 7.5g을 식전에 복용한다. [유문사친(儒門事親)]

16, 각기종통(脚氣腫痛), 신장풍기(腎臟風氣)가 하부에 몰려서 생긴 창양(瘡?)
감수 18.75g, 목별자(木鼈子: 마전자의 씨) 4개를 가루내어 저요자(猪腰子: 돼지콩팥인 신장) 1개을 피막(皮膜)을 벗기고 얇게 저미어서 가루약 15g을 안에 넣고 축축한 종이로 싸서 잘 구워 빈속에 미음으로 먹는다. 
복용 후에는 두다리를 뻗을 수 있다.  대변을 본 후에 흰죽을 2~3일간 먹으면 좋다. [본사방(本事方)]

 

17, 소변 불통(임상보고)
감수 37.5g을 갈아서 가루내어 병에 넣어 둔다.  쓸 때에는 감수 11g, 밀가루 적당량, 사향(麝香) 소량(또는 빙편(氷片)을 대용하여도 된다)에 미지근한 물을 넣고 풀처럼 개어서 중극혈(中極穴) 부분(배꼽아래 4치)의 주위에 약 2치 넓이로 둥글 게 바른다. 
각종 질병으로 일어난 소변 불통 환자의 치료 8례중 한 번 발라서 배뇨한 자가 5례, 두 번 발라서 배뇨한 자가 2례, 두 번 바르고 다시 더운 찜질하여 배뇨한 자가 1례였다. [중약대사전]


감수 및 개감수의 뿌리가 맹독성이기는 하지만 우리 조상들은 여러 가지 법제 방법을 통하여 독성을 약화시키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경험처방들은 첨단과학이 발달한 오늘날 과학기구를 통해서 조사해 보아도 놀라운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법제법을 잘 응용하여 독성이 있는 감수를 소량 잘 사용함으로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나 이약초는 맹독을 가진 독초이므로 전문적인 지식이 없다면 절대로 사용하여서는 안될것이다,



'本草房 > 약초(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갯무/무아재비  (0) 2017.02.22
감태  (0) 2017.02.03
꽃향유(방아)   (0) 2016.10.12
굼벵이  (0) 2016.09.23
겹삼잎국화  (0) 2016.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