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草房/약초(ㄱ)

갯무/무아재비

초암 정만순 2017. 2. 22. 09:08



갯무(무아재비)


[Raphanus sativus var. hortensis for. raphanistroides  Mak. ]


무아재비라고도 불리우며 십자화과의 한해살이풀 또는 두해살이풀.

바닷가에서 자란다.

줄기는 높이 90cm 정도이며, 드문드문 가지를 치는데 드물게 털이 나 있다.

잎은 어긋나고 깃꼴겹잎으로 털이 있다.

꽃은 4∼5월에 가지 끝에 총상꽃차례로 달리고 연한 자주색 또는 흰색 꽃이 핀다.

꽃잎은 4개이고 주걱 모양이다.

열매는 견과로서 길이 4∼6cm이며 여물어도 터지지 않는다.

무(for. acanthiformis)가 야생화한 것으로서 뿌리가 무보다 가늘고 딱딱하며 잎도 더 작다.

어린 잎은 식용하며 뿌리는 약용으로 쓰인다. 세계 각지에 분포한다.

 

 

 


[소화불량 해열 해독 천식 결석 방광염 해수]

▶ 소화기관의 분비 기능을 높여주는 작용, 이담작용, 이뇨 작용, 항균작용, 항진균작용, 소화불량, 급만성간염, 천식, 결석,

담석증, 신석증, 식적창만, 담수실음, 토혈, 소갈증, 이질, 편두통, 물고기의 비린내제거, 부자의 독 제거, 각종 인후병, 가스중독, 신물을 토할 때, 번위토식, 결핵성 장폐색증, 실성증으로 말을 못하는데, 담열후폐, 코피가 멎지 않을 때, 폐결핵으로 인한 각혈, 여러 가지 열리, 적리, 이질, 편두통, 정수리 부위가 따끔따끔 아픈 증세, 화상으로 근육이 손상된 증상, 타박상으로 생긴 어혈,

입안이 진무른데, 각종 임질로 인한 참을 수 없는 통증, 각기주통, 트리코모나스질염, 가래, 식욕촉진, 딸꾹질이 나는 식도암,

요혈, 아이가 빨아도 젖이 나오지 않을 때, 각종 눈병, 해수로 인한 기관지 천식, 가슴이 답답하고 더부룩한 증상, 만성기관지천식, 가래가 늘고 숨이 가쁘며 피고름을 뱉을 때, 백일해, 노인해수, 유방종기, 신경성 두통, 편두통, 어린 아이 산증, 치통, 타박상, 중풍으로 인한 구금, 방광염, 식도암, 가래, 기침, 타박상, 치통, 화상, 해열, 해독을 다스리는 천연 소화제


갯무(Raphanus sativus for. raphnistroides MAK)는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겨자과의 한해살이풀 또는 두해살이풀이다.

 이년생 초본으로 원산지는 지중해이고 전국에 분포하며 세계각지의 바닷가에 서식한다.

약성은 일반무와 같으며 야생으로 자란 특성상으로 볼 때 재배하는 무가 갖고 있는 것보다 성분이나 미네랄등이 월등히 탁월할 것으로 사료된다.


무(Raphanus sativus L.)는 십자화과 또는 겨자과의 식물이다. 십자화과는 전세계 온대와 고산 지역에 약 200속 2,000종 가량이 분포되어 있다. 우리 나라에는 17속 37종 분포되어 있다.

무속은 전세계에 8종이 분포되어 있다.


갯무의 여러 가지 이름은 무아재비, 갯무, 바닷가에 나는 무(무우) 등으로 부른다.


무우 식물의 열매가 성숙한 다음 뽑은 뿌리를 지고루(地骷髏), 잎을 내복엽(萊菔葉), 씨를 내복자(萊菔子)라고 하여 모두 약용으로 쓴다. 


무의 여러 가지 이름은 내복[萊蔔, 자숭:紫菘: 당본초(唐本草)], 돌[葖, 노비:蘆萉: 이아(爾雅)], 노복[蘆菔, 제근:薺根: 설문해자(說文解字)], 나복[蘿服: 잠부론(潛夫論)], 납거[菈蘧: 광아(廣雅)], 나조[蘿爪: 한서(漢書), 보작주(普灼注)], 박돌[雹葖: 경전석지(經典釋之)], 나복[蘿蔔: 맹선(孟詵)], 자화숭[紫花菘, 온숭:溫菘, 나복:蘿葍, 초숭:楚菘, 진숭:秦菘: 본초도경(本草圖經)], 토수[土酥: 소식보(蔬食譜)], 돌자[葖子: 계신잡식(癸辛雜識)], 나백[蘿白: 광주식물지(廣州植物誌)], 청근[菁根], 무, 무시, 무우 라고도 부른다. 


무잎의 여러 가지 이름은 내복엽[萊菔葉: 당본초(唐本草)], 나복간[蘿蔔桿: 전남본초(滇南本草)], 내복채[萊菔菜: 본초종신(本草從新)], 나복영[蘿蔔纓: 본초재신(本草再新)], 내복갑[萊菔甲: 현대실용중약(現代實用中藥)], 나복갑[蘿蔔甲], 무잎, 무수잎, 무시잎 등으로 부른다.


열매가 익은 후에 뽑은 뿌리의 여러 가지 이름은 지고루[地骷髏: 본초강목습유(本草綱目拾遺)], 선인골[仙人骨: 박제방(博濟方)], 노나복두[老蘿蔔頭: 분류초약성(分類草藥性)], 노인두[老人頭: 천보본초(天寶本草)], 지고라[地枯蘿: 현대실용중약(現代實用中藥)], 공내복[空萊菔: 소주본산약재(蘇州本産藥材)], 기나복[氣蘿蔔: 강소식약지(江蘇植藥誌)], 고나복[枯蘿蔔: 산동중약(山東中藥)] 등으로 부른다.     


무를 날 것으로 먹으면 갈증이 멎고 음식이 잘 소화되며 기분이 상쾌해진다.

즙을 내서 먹으면 기침을 그치게 하고 출혈을 멈추게 하며 소독 및 해열이 된다.

삶아서 먹으면 담증(痰症)을 없애 주고 식적(食積)을 제거하여 준다.

 또한 염소고기와 은어, 붕어를 같이 삶아 먹으면 폐결핵, 해수, 토혈, 천식을 고친다.

어패류와 함께 먹으면 비린내와 독을 풀 수 있고 돼지고기, 쇠고기와 함께 먹으면 원기를 보양한다. 


[채취]


<뿌리>


겨울에 신선한 뿌리를 파서 줄기와 잎을 버리고 깨끗이 씻는다.


<잎>


겨울 또는 이른 봄에 채취하여 바람에 말리거나 또는 햇볕에 말린다.


<종자>


여름과 가을에 종자가 여물면 포기를 베어 햇볕에 말린다.


<열매가 영글어 익은 다음 뽑은 뿌리>


씻앗이 성숙하면 뿌리를 뽑아 땅위 부분을 잘라 버리고 물로 씻어서 햇볕에 말린다. 건조한 곳에 저장한다.


[성분]


<뿌리>


뿌리에 함유된 당분은 주로 glucose, sucrose 및 fructose이다. 여러 부위에서는 coumaric acid, caffeic acid, ferulic acid, phenylpyruvic acid, gentisic acid, hydroxybenzyl acid 및 여러 종류의 amino acids가 들어 있다. 신선한 뿌리는 methyl mercaptan 7.75mg%, 비타민 C 약 20mg%가 들어 있고, oxalic acid가 들어 있지 않으므로 좋은 칼슘원이 된다. 망간(Mn) 0.41mg%, 붕소(B)가 약 7mg%(건조 중량)가 들어 있다. 또 raphanusin을 함유한다. [중약대사전]


"성분: 단백질, 아미노산, 효소, 비타민 B(56밀리그램 퍼센트), 유기산, 리피드, 탄수화물과 살균작용이 있는 유황 화합물인 메틸메르캅탄, 글루코베르테고인, 시니그린이 있다. 


안토시안: 펠라르고니딘-3-디글루코시드-5-글루코시드, 칼슘염, 철염, 마그네슘염이 있고 특히 칼륨염(1.200밀리그램 퍼센트까지)이 많다. 칼륨염 함량은 다른 채소들 가운데에서 제일 높다." [약초의 성분과 이용]


<종자>


종자에 fat, volatile oils이 들어 있다. volatile oils에는 methyl mercaptan 등이 들어 있다. fat에는 다량의 erucic acid, linoleic acid, linolenic acid 및 glycerin-sinapinic acid ester 등이 들어 있다. 이밖에 raphanin이라 부르는 항균물질도 들어 있다. [중약대사전]


"씨에는 술포라펜과 부틸술피드크로토닐이소티오시아나트가 있다. 또한 30퍼센트의 기름(우르신산의 글리세리드와 미량의 정유)이 있다." [약초의 성분과 이용]


[약리작용]


<뿌리>


알코올 추출물에는 항균 작용이 있고 특히 그람 양성균에 비교적 감수성이 있지만 혈청중에서는 활성이 반감된다. 또 항진균 작용도 있다. 무뿌리 속의 산성 물질을 mouse의 피하에 3g/kg을 주사하거나 복강에 2g/kg을 주사할 때는 독성이 없지만 rabbit의 피하에 1g/kg을 주사하면 경미하지만 단시간에 독성반응이 일어난다. 다른 보고에 의하면 뿌리를 찧어 얻은 즙은 담석형성을 방지하므로 담석증에 응용한다. [중약대사전]


[맛과 성질]


<뿌리>


맛은 맵고 달며 성질은 서늘하다.


1, <명의별록>: "맛은 쓰고 성질은 따뜻하며 독이 없다."


2, <당본초>: "맛은 맵고 달며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다."


3, <맹선>: "성질은 차다."


4, <신농본초경소>: "생것의 맛은 맵고 성질은 차다. 삶은 것의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하다."


[귀경]


<뿌리>


폐(肺), 위경(胃經)에 작용한다.


1, <전남본초>: "비(脾), 폐(肺)의 2경에 들어간다."


2, <본초강목>: "태음(太陰),양명(陽明), 소양(少陽)의 기분(氣分)에 들어간다."


3, <신농본초경소>: "수족태음(手足太陰), 양명경(陽明經)에 들어간다."


4, <본초재신>: "심(心), 폐경(肺經)에 들어간다."


[약의 효능과 주된 치료]


<뿌리>


적체(積滯)와 담열(痰熱)을 제거하며 하기(下氣)하고 중초를 편안케하며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식적창만(食積脹滿), 담수실음(痰嗽失音), 토혈, 코피, 소갈증, 이질, 편두통을 치료한다.


1, <명의별록>: "주로 오장을 순조롭게 하며 기를 보충한다."


2, <당본초>: "가루약을 복용하거나 삶아 먹으면 잘 하기(下氣)하고 소화를 도우며 담벽(痰癖)을 제거한다. 생것을 짓찧은 즙을 복용하면 소갈증을 치료한다."


3, <맹선>: "관절을 부드럽게 하며 오장내의 풍(風)을 제거하며 오장내의 나쁜 기를 몰아낸다."


4, <사성본초>: "과식하였을 때 생것을 씹어 삼키면 소화를 촉진시키며 또 해수로 인한 토혈을 치료한다."


5, <식성본초>: "행풍기(行風氣)하며 사열기(邪熱氣)를 제거한다. 꽃은 눈을 밝게 한다."


6, <일화자제가본초>: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다. 폐위(肺痿)로 인한 토혈을 치료한다. 중초를 따뜻하게 하며 허약해진 것을 보양하고 과로로 인한 해수를 치료한다. 양고기, 즉어(鯽魚: 붕어)와 함께 끓여서 먹는다."


7, <일용본초>: "흉격(胸膈)을 편안케하며 대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 끓여 먹으면 가래를 삭이고 소화를 도우며 생식하면 갈증을 해소하며 중초를 편안케 한다."


8, <왕영(汪颖), 식물본초(食物本草)>: "생것을 짓찧어 복용하면 금구리(噤口痢: 이질로 말미암아 입맛이 없어지고 욕지기가 나서 음식을 먹지 못하는 병)를 치료한다."


9, <본초회편)>: "물고기의 비린내를 제거하며 두부적(豆腐積)을 치료한다."


10, <본초강목>: "신물을 토하는 증세를 치료하며 적체(積滯)를 제거하고 주독을 풀며, 어혈을 없애는 효능이 있다. 가루로 만들어 오림(五淋)을 치료하며 환약으로 백탁(白濁)을 치료하고 달여서 각기를 치료하며 즙을 먹으면 이질 및 실성증(失聲症)을 치료하며 아울러 연훈욕사(烟燻欲死)를 치료하고 생것은 타박상, 화상에 바른다."


11, <본초구진>: "부자(附子)의 독을 없앤다."


12, <수식거음식보>: "해수로 인한 실성증, 각종 인후병(咽喉病)을 치료하며 가스중독과 가지의 독을 없앤다. 끓인 것은 하기(下氣)하고 화중(화중)하며 비(脾)를 보양하여 소화를 돕고 진액을 생기게 하며 풍한(風寒)을 제거하고 대탁(帶濁)을 멎게 하며 태(胎)를 자양하고 피를 보충한다."


[복용방법과 용량]


내복: 37.5~111g을 짓찧은 즙을 마신다. 또한 달이거나 끓여서 먹는다.


외용: 짓찧어 바르거나 즙을 코에 떨군다.


[배합과 주의사항]


<뿌리>


1, <본초연의>: "내복근 즉 무의 뿌리를 먹은 다음 지황(地黃), 하수오(何首烏)를 먹으면 수염과 머리가 희여진다."


2, <본초봉원>: " 비위허한(脾胃虛寒)으로 소화기능이 약한 자는 복용을 삼가한다."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무에 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무(Raphanus sativus L.)


식물: 한해 또는 두해살이 풀이다. 잎은 깃 모양으로 갈라졌고 털이 있다. 꽃은 작고 연한 가지색 또는 흰색이다.


지중해 기슭이 원산이며, 세계 각지에서 채소로 널리 심게 되면서 많은 품종이 생겼다. 


성분: 단백질, 아미노산, 효소, 비타민 B(56밀리그램 퍼센트), 유기산, 리피드, 탄수화물과 살균작용이 있는 유황 화합물인 메틸메르캅탄, 글루코베르테고인, 시니그린이 있다. 


안토시안: 펠라르고니딘-3-디글루코시드-5-글루코시드, 칼슘염, 철염, 마그네슘염이 있고 특히 칼륨염(1.200밀리그램 퍼센트까지)이 많다. 칼륨염 함량은 다른 채소들 가운데에서 제일 높다. 


씨에는 술포라펜과 부틸술피드크로토닐이소티오시아나트가 있다. 또한 30퍼센트의 기름(우르신산의 글리세리드와 미량의 정유)이 있다.


작용: 소화기관의 분비 기능을 높여준다. 이담작용과 오줌내기 작용이 있다. 


응용: 무즙:


① 열물내기약으로 한번에 100그램씩 먹는다. 점차 양을 늘려 400그램까지 먹는다. 6~7주일 쓴다.


② 감기와 상기도 질병 특히 마른기침, 목쉰 소리를 낼 때에 1~2숟갈씩 하루 2~3번 먹는다. 어린이들은 찻숟갈로 먹는다.


③ 담석증과 신석증 치료약으로 쓴다. 한번에 한 숟갈씩 하루 2~3번 먹는다.


④ 동맥경화증과 부기에는 밥먹기 전에 하루 반 컵씩 먹는데 점차 2컵씩 쓰는 양을 늘린다. 치료 주기는 한 달이다. 1년에 1~2번 쓸 수 있다.


⑤ 피가 적을 때 당근과 같은 양을 섞어 즙을 내어 밥먹기 15분 전에 먹는다. 3개월 동안 쓴다. 위십이지장궤양, 산도가 높은 위염, 직장염, 소장염에는 금기이다. 


검은무 둥근알약: 검은무엑스(물 온침) 0.22그램, 감초뿌리가루 0.03그램, 사철쑥 정유 0.015그램, 부형약 0.25그램, 전량 0.5그램(한 알).


급성 및 만성 간염에 한번에 2~4알씩 하루 3번 먹는다. 동의치료에서는 씨를 나복자라 하여 소화가 잘 안 될 때, 배아픔과 설사에 건위약, 만성 기관지염에 기침가래약으로 쓴다. 나복자란 이름은 라틴어 라파누스, 라프스에서 온 것이다.]


무씨에 대해 중국에서 펴낸 <중국본초도록>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내복자(萊菔子


기원: 십자화과(十字花科: Cruciferae)식물인 나복(蘿蔔: Raphanus sativus L.)의 종자(種子)이다.


형태: 이년생 혹은 일년생 초본으로 높이는 20-100cm이고 전체(全體)가 굵고 거칠다. 직근(直根)은 굵고 튼튼하며 육질(肉質)이고 모양과 크기는 변이가 심하다. 줄기는 분지하며 기부(基部)에 나는 잎과 줄기의 아랫쪽에서 나는 잎은 대두우상(大頭羽狀)으로 갈라지고 그 길이는 8-30cm이고 너비는 3-5cm이며 정생(頂生)하는 열편(裂片)은 난상(卵狀)이고 측생(側生)하는 열편(裂片)은 4-6쌍으로 기부(基部)로 갈수록 점점 작아지고 각이 진 원형(圓形)이며 잎가장자리에는 둔거치가 있고 굵은 털이 드문드문 나 있으며 윗부분의 잎은 각이 진 원형(圓形)이고 가장자리에 거치가 있거나 거의 전연(全緣)이다. 총상화서(總狀花序)는 정생(頂生)하며, 꽃은 담홍색(淡紅色) 혹은 백색(白色)으로 직경은 1-1.5cm이다. 장각과(長角果)는 육질(肉質)이고 원주형(圓柱形)이고 길이는 1.5-3cm로 종자(種子)의 사이가 가늘고 오그라져 있어 해면질의 횡격(橫隔)을 이루고 선단(先端)에 점차 뾰족해져서 부리모양이 된다. 종자(種子)는 난형(卵形)으로 약간 납작하고 직경은 대략 0.3cm이며 홍갈색(紅褐色)이다.


분포: 전국 각지에서 재배한다.


채취 및제법: 여름, 가을에 종자(種子)가 익으면 전주(全株)를 뽑아 햇볕에 말린 후 종자(種子)를 떼내서 그대로 쓰거나 볶아서 쓴다.


성분: 약간의 휘발유, 지방과 별도로 소량의 식물 sterol, 정삼십완(正三十烷: 트리아 콘탄산=triacontanoic)을 함유한다.


기미: 맛은 맵고 달며 성질은 평하다.


효능: 하기(下氣), 화담(化痰), 소식(消食).


주치: 식적부소(食積不消), 위복포창(胃腹飽脹).


용량: 하루 15-20g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


참고 문헌: 중초약학(中草藥學), 중권, 371면.]


순무와 관련하여 안덕균의 <한국의 약초>에서는 이렇게 알려주고 있다.


[무청(蕪菁)


기원: 십자화과의 한해살이 초본식물인 순무우 Barassica rapa L.의 뿌리와 잎이다.


성미: 맛은 쓰고 달며, 약성은 따뜻하다.


효능주치: 이오장(利五臟), 경신익기(輕身益氣), 소식(消食)한다.


임상응용: 오장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며 음식물의 소화력을 높이고,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기운이 난다.


약리: 대장균의 성장을 억제시키고, 세균, 진균, 효모와 기생충의 작용을 억제한다.


화학성분: rapine 등을 함유하고 있다.]


◆ 무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위산과다증과 딸꾹질

날 무즙 1컵과 술 1컵에 생강즙을 섞어서 매일 3 차례 식후마다 복용하면 된다. 오래 복용하면 효력이 있다. [식품비방]


2, 위가 음식물을 안받는 병, 만성 위장염, 구토

날 무를 썰어서 꿀과 함께 끓여 때때로 복용하면 멎는다. [식품비방]


3, 더운 날 갑자기 졸도하거나 말을 못 할 때

날 무즙 한 그릇에 생강즙 티이컵으로 반 잔을 넣어 마시면 곧 깨어난다. [식품비방]


4, 연탄가스 중독

빨리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누이고 이불을 씌워 적당한 보온 조처를 한 뒤 날 무즙을 먹이면 된다. 평소 위장병이 있는 허약 체질에는 약간의 생강즙을 넣어 먹여야 한다. [수식거음식보] 


5, 타박상으로 피부가 찢어지지 않았을 때

날 무나 잎을 찧어 바르고 마르면 다시 바꾸어 준다. 이렇게 하면 혈액 순환이 활발해지고 근육의 아픔을 덜어준다. [본초강목]


6, 발에 땀이 나고 냄새가 날 때나 낭습증(囊濕症)에

무국을 끓여 소금을 조금 탄 뒤 자주 씻으면 된다. [식품비방]


7, 폐병 토혈

무를 염소의 피 또는 붕어와 같이 삶아 늘 먹으면 효력이 매우 좋다. [식품비방]


8, 코피가 멎지 않을 때

무즙 한컵에 술 즉 청주를 약간 넣어 끓여 가지고 자주 먹으면 된다. 또한 즙을 코에 넣으면 된다. 끓인 술로 달인 무즙을 마신다. [위생역간방]


9, 적, 백이질과 복통

무즙 한 컵, 꿀 한 컵, 물 한 컵을 같이 끓여 아침 점심 저녁때 각각 1 번씩 식전마다 복용한다. 무잎을 큰 그릇에 삶아 적리는 흰 설탕을, 백리는 누런 설탕을 타서 하루 3 차례 식전마다 복용하면 된다. [식품비방]


10, 대장 출혈(변을 본 전과 후)

큰 무 껍질과 연꽃 잎을 같은양을 불에 태워 숯이된 다음 갈아서 3.75그램을 끓인 물로 매일 3~5 차례 복용하면 좋다. [식품비방]


11, 각기, 습종병(濕腫病)

무씨를 노랗게 볶고, 은행을 껍질을 벗겨 같은 양으로 가루를 빻아 꿀을 탄 후 녹두알 크기의 환약을 만들어 한 번에 30~40 알씩 입에 넣어 녹여서 넘기면 된다. 매일 3~5 회씩 장복하면 효력이 크고 소화도 잘 된다. [식품비방]


12, 노인의 해소, 천식, 소화불량

무씨를 노랗게 볶아 가루로 만들고 꿀을 섞어 녹두알 크기의 환약을 만들어 매번 30~50 알씩 하루 3~5 회 입에 넣어 녹여서 넘기면 된다. [식품비방]


13, 식체(食滯), 비만, 소화불량으로 인한 답답증

무씨를 노랗게 볶아 찧어 식후마다 찻숟가락으로 하나씩 끓인 물로 먹으면 된다. 가루로 빻아서 먹어도 좋다. [식품비방]


14, 음주 후 토혈

무 즙 한 그릇에 소금을 약간 넣어서 마시면 곧 멎는다. [식품비방]


15, 하퇴부에 종기가 난데

흰 무 껍질만을 벗겨서 물로 삶은 다음 식혀가지고 환부에 붙이면 된다. 하루 3~5 회 바꾸어서 붙인다. 중한 것은 1 주일이면 곧 낫는다. 만약 완치되지 않으면 계속하면 된다. [식품비방]


16, 몸에 열이 나고 입안이 쓰고 입이 마르며 대변이 굳어 소통이 잘 안될 때

무를 크게 썰어서 날 마늘 조각을 무의 5분의 1 가량을 함께 기름으로 볶으고 소금을 약간 넣어 잘 삶아 그 탕을 자주 먹으면 된다. 더욱이 가을과 겨울에 질병을 제거하고 위를 돕고 신체를 청신하게 해주는 아주 훌륭한 채식물이 아닐 수 없다. [식품비방]


17, 방광염, 소변이 많거나 적은 때, 배뇨불순에

빨간 무를 삶은 물을 자주 마시면 된다. 이것을 또한 위장의 불순함을 제거해 주고 가슴의 신경통을 완화시키며 심장을 보하고 피를 보해주는 작용을 하고 발한성 증세에는 열을 풀며 독을 없애는 작용을 한다. [식품비방]


18, 폐와 위의 열독

날 무 생 마늘탕을 마시면 된다. 만드는 방법은 무 2개, 마늘 1개의 비율로 썰어 소금을 넣고 기름에 볶은 다음 물을 부어 국을 끓이면 된다. 이것은 또한 대변 불통, 변비, 입 안이 쓰고 마른 데, 그리고 열을 푸는 데 효력이 있다. [식품비방]


19, 당뇨증으로 입안에 갈증이 심할 때

날 무즙 소량을 자주 마시면 매우 효력이 있다. 이것을 마신 뒤에 위가 쓰리고 아프면 밥물이나 우유 한 컵을 마시면 풀어진다. [식품비방]


20, 급성 악성 이질

흰 무즙 한 그릇을 달여 반이 되면 흰 꿀 한 숟가락씩과 함께 1~2 회 복용하면 효력을 본다. [식품비방]


21, 무를 너무 많이 먹거나 또는 무즙을 많이 마셔서 위가 아플 때

속히 생강차 한 컵씩 복용하면 곧 풀어진다. [식품비방]


22, 풍한 해수

흰 무즙 한 티이컵, 후추 14알, 마황 3.75그램을 그릇에 담아 쪄 가지고 즙을 낸 다음 3 등분한 뒤 매일 3 차례 식후마다 1 등분씩 복용하면 된다. [식품비방]


23, 해수

흰 무 큰 것 1 개를 속을 파내고 꿀 한 티이컵 들어가면 된다. 이것을 그릇에 담아 쪄가지고 6등분한 뒤 매일 3 차례 식후마다 1 등분씩 복용하면 된다. 이것이 2 일분이므로 계속 만들어 복용하면 효력을 본다. [식품비방]


24, 소아 백일해

흰 무즙 한 티이컵에 설탕을 넣어 쪄가지고 이것을 매일 3~5 티이컵 정도 마시면 된다. 소아는 1~2 숟가락이면 족하다."


무의 뿌리, 잎, 씨도 약용한다. 무의 뿌리는 맛은 맵고 달며 성질은 서늘하며 독이 없다. 또는 생것은 맛이 맵고 성질은 차다. 삶은 것의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하다. 폐, 위경에 들어 간다. 적체와 담열을 제거하며 하기하고 중초를 편안케 하며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관절을 부드럽게 하고, 과식, 가래, 기침, 물고기 비린내 제거, 술중독, 부자의 독 제거, 각종 인후병, 가스중독, 가지의 독제거, 소화촉진, 식적창만, 담수실음, 토혈, 코피, 소갈증, 이질, 편두통을 치료한다. [식품비방]


25, 말고기를 먹고 체했을 때

말고기를 먹고 걸린 식중독에는 노복(蘆菔: 무)의 즙을 마시거나 행인(杏仁: 살구씨)을 먹으면 해독된다. [본초강목(本草綱目)]


26, 트리코모나스성 질염(임상보고)

"무를 물에 씻고 에탄올로 소독한 다음 얇게 잘라 진흙처럼 만들어 1회 1~2 찻숟가락을 소독한 가제에 싸서 가제로 두른 후 한쪽 끝에 긴 실을 매어 질용 좌약으로 쓴다. 약을 쓰기 전에 1:5000 과망간산칼륨용액으로 외음부와 질을 씻고 말린 후 질용 좌약을 질에 넣고 실끈을 질밖에 내놓는다. 1일 1회 진행한다. 도합 68례를 치료하였는데 치유된 것이 62례였다. 일반적으로 약을 써서 2~3일이 지나면 외음부 가려움증, 열감, 아랫배가 무거운 증세 혹은 통증이 소실되고 분비물은 농성으로부터 정상 상태로 회복된다.  5~10회 치료하면 질점막충혈이 경감되거나 완전히 회복되어 정상으로 된다. 연속 4~7회 약을 쓰면 도포표본검사에서 트리코모나스에 음성을 나타낸다. 치료과정에 부작용이 없었다." [중약대사전] 


27, 각종 눈병


"큰 무우, 신선한 계란






























장님이 되다시피한 시약 (視弱)에는 계신수(鷄神水): 동지(冬至)날에 큰 무우의 속을 파내고 그속에 신선한 계란 1개를 넣고 마개를 잘한 다음 4-5자 깊이의 땅속에 묻는다. 그리고 다음해 하지에 이르러 파내서 계란속의 노른자나 흰자가 모두 맑은물이 되어 있으면 이것을 점안(点眼)한다. 모든 눈병에 잘들으며 심지어는 장님도 밝음을 되찾는다고 할 정도이다.


* 단 무우가 썩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며 중의(中醫)대사전에는 무우를 심어 싹이 나온 다음에 사용하라고 했다. 약간의 기술적 문제만 해결되면 이야말로 하늘이 내린 신약(神藥)이 될것이다. 다만 계란 속의 노른자나 흰자가 맑은 물처럼 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꼭 동지 하지가 아니라도 6개월간이면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 살아있는 큰 무우의 중간에서 약간 위쪽에 신선한 계란이 들어갈 정도의 크기로 구멍을 무우속 중간까지 구멍을 동그랗게든 사각이든 뚫는다. 가능하면 시골에서 닭을 놓아 기른 유정란을 사용한다. 계란 1개를 그대로 중간에 넣고 구멍을 뚫었던 무우쪽을 계란크기 만큼 안쪽을 잘라낸 다음 그대로 끼워넣는다(JDM 해설 추가)." [묘약기방 135면]


무의 잎은 겨울 또는 이른 봄에 채취하여 바람에 말리거나 또는 햇볕에 말린다. 맛은 달고 맵거나 쓰며 성질은 평하거나 따뜻하다. 비, 위, 폐경에 들어간다. 소화를 돕고 이기하는 효능이 있다. 딸꾹질, 가슴이 더부룩하며 단단하여 갑갑한 증세, 식도암, 가래, 기침, 모든 인후병, 유행병, 각기, 식욕증진, 음식먹고 체한데, 설사, 목이 아픈 증세, 여성의 유방의 종기, 젖이 나오지 않는 증세를 치료한다. 하루 12~20그램을 물로 달여 복용하거나 가루약으로 만들어 복용하거나 생것을 짓찧은 즙을 복용한다. 기허혈약자(氣虛血弱者)는 복용을 삼가한다.


딸꾹질이 나는 식도암의 치료에 관해서 중국의 <전남본초>에서는 "무잎 약간 볶은 것 18.5그램, 신국(神麴) 12그램, 백구인(白蔲仁: 생강과 식물인 백두구의 열매) 12그램을 함께 가루낸다. 매회 12그램씩을 묵은 생강탕으로 복용한다.  적백리에는 지각(枳殼), 산사(山楂: 장미과 식물인 산리홍 또는 당구자) 각 같은 양을 넣고 달여서 복용한다."고 알려 준다.  


여성의 젖멍울이 빨갛게 붓고 아프며, 젖이 나오지 않는 증세(누르거나 아이가 빨아도 나오지 않는 것)의 치료에 관해서 중국의 <전남본초>에서는 "붉은 무잎을 조금 짓찧어 한 잔씩 신선한 것을 복용하면 더 좋다. 또는 뭉근한 불에 오래 삶아 소주로 복용한다."고 기록한다.


무 씨는 여름과 가을에 종자가 여물면 포기를 베어 햇볕에 말렸다가 손으로 비벼 씨를 빼내어, 잡물을 제거한 후 햇볕에 말린다. 맛은 맵고 달며 성질은 평하거나 따뜻하고 독이 없다. 폐, 간, 비, 위경에 들어 간다. 기가 치밀어 오르는 증세를 치료하고 호흡을 가라앉히며 소화를 돕고 가래를 삭이는 효능이 있다. 해수로 인한 기관지 천식, 음식먹고 체한데, 황달, 노인해수, 신경성 두통, 편두통, 치통, 타박상, 백일해, 피부와 눈이 누렇게 되는 증상, 항진균 작용, 항균 작용, 가슴이 답답하고 더부룩한 증상, 이질에 의한 이급후증을 치료한다. 


중국의 <태평성혜방>에서는 치통의 치료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한다.


"무씨 27알을 껍질을 제거하고 갈아서 가루로 만든다. 사람의 젖에 개어서 왼쪽 치아가 아프면 오른쪽 콧속에 넣고 오른쪽 치아가 아프면 왼쪽 콧속에 넣는다."


무씨를 하루 6~12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또는 환을 짓거나 가루내어 복용한다. 외용시 가루로 만들어 고루 바른다. 원기 쇠약자는 복용을 삼간다. 허약한 사람이 복용하면 천식이 가라앉기 어렵다. 인삼과 함께 쓰면 그 효험을 배가 시킨다. 무씨는 가래를 치료하는데 그 효능은 벽을 밀어 넘어뜨리는 것과 같다고 한다.


무에 대해서 < 왕실양명술 상권 241~2면>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 백살 장수 무죽 ≫


가을이면 무우가 풍작이라 무우값이 형성 안되어 땅에서 뽑기전 밭에 그대로 있는 무우나 저장무를 농기계로 갈아 엎는다는 농촌의 비극은 농정당국이나 농협이 위대한 무의 기를 홍보하지 않고 낮잠잔 탓이리라. 무 홍보해서 농림수산부 담당 공무원의 호주머니 사정이 좋아질 것 없고, 농협도 건설, 수매, 금융 등 채산성을 꾀해야 국물이 있을 것 같고, 농촌 농업의 소득 위락시설 확충등 서비스나 관광사업에만 열중했지 세계 최고의 한국 무우로 국민 모두 건강은 안중에 잘 들어오지 않는 듯 했으나 이제부터 신한국 건설에서는 나태한 이런 무사안일은 용납 안될 것이다.


무우는 음양오행상 토(土)에 속한다. 무우속에는 아미라제, 에스타라제 전분을 분해하는 지아스타제들이 있어 소화를 촉진한다. 어느 해인지 고교입학시험 출제에 무즙이 소화제냐 아니냐의 출제의 잘못으로 파동이 발생하여 중견 교육자인 김모교육감이 사표를 냈던 일도 있었다.


무시루떡, 찹쌀 섞은 차무시른떡은 궁중음식에서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식품이어서 남양 홍씨 홍대비가 무시루떡 애호가였었다.


무는 또 비타민 C 식물섬유가 풍부하여 생활습관병 예방, 노화방지, 허약체질에 둘도 없는 식품이다. 함경도 선비들이 백두산을 등정할 때 옛날에는 무(가을무)를 한 짐지고 올라가 갈증과 허기를 이겼다는 일화도 있다. 무우와 생강은 바늘과 실로 두 가지가 조화되면 10년 묵은 재배산삼(장뇌삼)과 맞먹는다.


여기에 꼭 참기름을 넣고 무죽을 쑤어야 하며 들깨나 검정깨 그리고 마늘을 넣고 죽을 쑤면 금상첨화라 했다. 갱년기를 지난 초로의 부인들이 생강, 마늘, 들깨, 참기름을 넣고 죽염으로 간한 무죽 한 달만 쑤어 먹으면 만사가 형통해 질 것이라 했다.]


지역적으로 무를 무시, 무수라고도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에 재배되기 시작하였다고 전해지며, 고려시대에는 중요한 채소로 취급되었다. 무 종류 중에는 지면에 노출된 부분만 빨갛고 지하부는 흰 계통의 무도 있고, 전체가 회갈색인 검정무도 있는데 서양에서 약용으로 쓰인다고 한다. 


무를 이용한 식품으로는 김치, 깍두기, 무말랭이, 단무지 등 그 쓰임새가 매우 다양하다. 특히 비타민 C의 함량이 20~25밀리그램이나 되어 예로부터 겨울철 비타민 공급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온 식물이다. 무에는 수분이 약 94퍼센트, 단백질 1.1퍼센트, 지방 0.1퍼센트, 탄수화물 4.2퍼센트, 섬유질 0.7퍼센트가 들어 있다. 


무에 있는 톡쏘는 성분은 무에 함유된 티오글루코사이드가 잘리거나 세포가 파괴되었을 때 자체내에 있는 글루코사이다아제라는 효소에 의해 티오시아네이트와 이소티오시아네이트로 분리되며 독특한 향과 맛을 나타내게 된다. 또한 무즙에는 디아스타제라는 효소가 있어 소화를 촉진시켜 준다.


필자도 충청도 시골에 살 때 무에 얽힌 체험을 이야기 한다면, 겨울철을 대비해서 무를 땅속에 구덩이를 파고 저장고를 만들어 무를 꺼낼 수 있는 구멍을 짚묶음으로 막아놓고 모두 흙으로 덮어 버린다. 긴긴 겨울철 함박눈이 쌓일 때 눈을 치우고 무 저장고를 막은 짚마개를 열고 꺼내 보면 노랗게 무 새싹이 올라온 싱싱한 무를 꺼내어 껍질을 벗기고 날로 먹으면 그 시원한 맛과 상쾌한 향으로 인해 막힌 가슴이 뻥 뚫어지는 기분과 목마른 갈증을 싹 가시게 함으로 무를 먹는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잘 게 채를 썰어서 밥솥에 넣고 밥을 해서 무밥을 만들어 깨소금 양념장에 비벼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무 날 것을 먹을 때는 햇볕을 본 파란쪽은 맛이 달고 땅속에 묻흰 흰색 부분은 매운맛이 강하여 먹을 때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무김치나 무동침이, 딸랑무를 담궈 항아리채 땅속에 입구까지 묻어 놓고 위쪽은 얼어서 살얼음이 얼어 있는 것을 깨고 꺼내어 기름진 햇쌀밥과 함께 먹는 맛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오늘날 바쁜 현대인들은 청량음료와 인스턴트 식품, 가공 식품을 많이 먹고 면역계 세포가 점점 약해져만 가고 있다. 현대인에게 질병이 많은 것도 모두가 먹은 음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자동차나 공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 독성이 강한 농약, 원자력 발전소에서 나오는 핵 방사선 오염, 환경 파괴, 물의 오염 등 깨끗이 보호되어야 할 지구가 쓰레기통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이제 잊혀져 가는 전통 먹거리 비방을 되찾아서 우리 인체의 면역계를 튼튼하게 하고 모두가 무병 장수하도록 고무하고 싶다. 산삼만이 명약이 아니며 우리가 늘 먹는 식품이 바로 약이 된다는 사실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음식과 질병은 불가분의 관계가 있으므로 제철에 나오는 무공해 산야초들과 싱싱한 과일들속에는 피를 깨끗하게 하고 생명유지에 반드시 필요한 살아있는 효소가 듬뿍 들어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살아있는 효소가 입을 통해서 씹는과정에서 침을 섞어 위장에 들어가 위 속에서 단단한 음식물은 소장으로 들어가기 전에 다섯 시간동안 걸쭉하게 만들어지고, 위액과 섞여 미즙의 형태로 된다. 액체 상태의 음식물은 입에서 장까지 몇 분만에 통과한다. 약 6.5m에 이르는 장은 소화관 중 가장 긴 부분인데, 십이지장, 공장, 회장으로 구성되는 소장에는 음식물이 소화액과 섞이고 영양소와 물이 혈액으로 흡수된다. 맹장, 결장, 그리고 직장으로 구분되는 대장에서는 항문으로 배설될 대변이 만들어진다. 우리인체에 아주 중요한 3대 영양소(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기타 9종류의 아미노산, 13종류의 비타민, 19종류의 미네랄 등)은 효소에 의해 분자 차원까지 분해 및 변환되어 소장의 아주 미세한 구멍에서 흡수되어 혈액을 타고 대사효소와의 상호관계에 따라서 내장, 혈액, 골격등이 되어 가며 나아가서는 자가 면역력이 된다. 이 과정이 바로 '신진대사'과정이라고 하며 일평생을 통해서 사람은 세포분열이라는 형태로 이 과정을 끊임없이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48도 이상의 열을 가한 화식(火食)인 죽은 음식에는 살아있는 효소가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조상들이 즐겨먹던 발효 음식은 효소를 살아있게 만드는 음식으로써 무병장수에 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다.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듯이 무엇을 먹었느냐에 따라서 사람이 질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한지, 아닌지를 판가름할 수 있다는 사실은 <장의 부패를 초래하는 8가지>의 해로운 물질로 밝혀진 [담배, 흰 설탕, 악성 유지(산화된 기름, 트랜스형 지방산, 리놀산<리놀산은 필수 지방산이지만 α-리노렌산 유지와 1:1의 비율로 섭취해야 해가 없다.>), 동물성 지방, 가공식품, 지나친 알코올, 각종 첨가물이 들어간 커피, 가열 조리식 위주의 식사, 항생물질] 등을 멀리하고 순수 천연물질들을 생채식으로 또는 발효식으로 많이 섭취하여 오염된 우리 인체를 정화시켜 주어야 할 것이다.


민간에서는 갯무 잎과 뿌리로 김치를 담가 먹거나 삶아서 된장국을 끓여 먹는다.


상기 자료는 약초연구가로서 지구상에 존재하는 천연물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질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며 기능성 식품과 신약을 개발하는데 통찰력을 갖게하고 약초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정보의 목적으로 공개하는 것임을 밝혀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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