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草房/약초(ㄱ)

꽃향유(방아)

초암 정만순 2016. 10. 12. 09:00



꽃향유(방아) 




꽃향유

      


꽃향유

꽃말: 가을의 향기,조숙,성숙

분류: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 Elsholtzia splendens
분포:  한국(제주도,전북,전남,경북,충북,경기도 ) 등지
서식: 산 야 (높이 60 cm)

꽃향유는 독특한 향이 있는 방향성식물이자 꿀을 가득 머금은 밀원식물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줏빛 꽃다발이라고 할 정도로 꽃이 많이 피고 향이 좋아 가을을 더욱 향기롭게 만드는 식물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옛부터 사람들은 이 꽃을 ‘가을의 향기’라는 애칭으로 부르곤 했다.

‘꽃향유’라는 이름은 ‘꽃이 아름다운 향유’라는 뜻으로 ‘향유’(E. ciliata)보다는 꽃이 크고 향기도 강하다.

꽃향유는 꿀풀과에 속하는 식물로 우리나라의 산과 들에 높이 3∼60cm 정도 자라는 일년살이풀이다.

이 꽃은 만지거나 잎을 따서 비비면 독특한 향기가 나는 방향성식물로서 형태적으로 원줄기의 단면은 사각형이고 잎은 서로 마주난다.

잎은 계란 모양이고 앞면에는 윤기가 있으며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꽃은 9∼11월 초순까지 분홍빛이 나는 자주색으로 피고 열매는 10∼11월에 성숙한다.
주로 햇빛이 잘 들고 토양이 비옥하며 수분공급이 잘 되는 곳에 자생하며 종자로 번식한다.

꽃향유는 관상용, 밀원용 및 약용으로 쓰인다.
꽃향유는 서로 모여 자라는 습성이 강한 식물이다.
그래서 꽃이 필 무렵이면 장관을 이룬다.

원줄기에서 가지가 여러 갈래로 갈라지는 성질 즉, 분지성이 좋고 그 갈라진 가지의 끝 부분마다 꽃이 피기 때문에 개화량이 많은 식물이다.
게다가 꽃도 아름답고 향기까지 있어 가을철 화단용 식물로 더할 나위 없다.

꽃향유(방아)의 효능

한국 전역의 산지나 길가에서 흔히 자라며 아시아의 온대에서 유럽에 걸쳐 널리 분포한다.
키는 30~60cm로서 식물 전체에 다소 연한 털이 있고 향기가 짙다.

줄기는 4각형으로 각이 져 있으며 가지를 친다.


잎은 길이 3~10cm, 너비 1~6cm의 긴 난형 또는 긴 타원형으로 마주나는데, 끝이 날카로우며 톱니가 있다.


잎자루의 길이는 0.5~2cm이다.

홍자색의 꽃은 9~10월에 한쪽으로 모여 피어 이삭 모양을 이룬다.

꽃받침은 종(鐘) 모양이고 길이가 2~3㎜로서 5개로 갈라져 있으며 꽃부리[花冠]와 함께 잔털이 있다.


4개의 수술 중 2개는 길고 2개는 짧다.

열매는 길이가 2㎜ 정도의 분과(分果)이며 물에 젖으면 점성이 생긴다.

 

꽃이 있는 원줄기와 잎을 말려서 발한제·해열제·이뇨제·소염제·지혈제로 쓰고 소염·수종·청간화·복통·하병·구취·토사 등에 사용하며, 민간에서는 식물 전체를 목욕하는 데 사용하기도 한다.


노야기라고 불리며 말려서 이뇨 해열 지혈제로 쓴다.

전체를 말려서 향료나 목욕탕 향로로 쓴다.
차로도 마시고 끓인 물로 양치도 한다.

늦가을 서리 내릴 때 산길을 가다가 보라색으로 핀 꽃은 향유이다.

 

한국에는 비슷한 품종으로 백색의 꽃이 피는 흰향유(Elsholtzia . c. for. leucantha)가 있고, 같은 향유속(香 屬 Elsholtzia)에 꽃이 크고 훨씬 붉은 꽃향유( Elsholtzia . splendens), 잎이 선형인 가는잎향유( Elsholtzia . angustifolia), 키가 2~5cm이고 꽃차례가 짧으며 잎 뒷면에 선점(腺點)이 있는 좀향유( Elsholtzia . minima) 등이 있다.

맛은 맵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며, 폐와 위에 작용한다.

향유는 여름철 감기와 소화기 질환에 사용하는 요약이다.

여름철의 감기나 또는 습기가 몸에 쌓여 오한, 발열, 가슴이 답답하고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생긴 것을 다스린다.


여름철의 냉방병이나 식중독 등에도 응용할 수 있다.

차가운 음식을 먹어서 속을 상하게 하였을 때 사용하며, 소화기가 허약하여 구토하며 설사가 있는 증상에도 속을 편하게 해주며 수종을 흩어 준다.

한여름 더위 먹은 사람에게 양호한 효과가 있어 증상을 완화시켜 주며 땀을 내게 하는 효능으로 체온을 조절시켜주는 동시에 여름철에 걸린 감기에도 그 효능이 있다.


따뜻한 성질을 지니기에 위와 그 기운을 볻돋아주며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은 경우에도 이용된다.
향유는 여름의 요약으로 불린다.


그만큼 여름철에 생기는 감기나 두통, 땀이 나오지 않는 증상에는 그 효능이 탁월하며 주로 한의학에서 표라고 불리는(양방적으로 말하자면 몸을 덥고 있는 피부나 그 밑에 있는 조직)부위에 작용한다.


꽃향유(방아)의 효능


방아는 우리나라에서 지방에 따라 향여, 수고화, 배향초 또는 밀봉초라고도 불렀다.

한라산 중턱부터 산 정상에 이르기까지 방아의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다.

 

방아는 어렸을 때는 나물로 무쳐 먹으며, 관상용이나 약용으로 씀씀이가 매우 다양하다. 

방아를 약초로 사용하려면 10월에 채취하여 약재로 보관할 때 꽃이나 뿌리까지 버리지 않고 그늘에서 은근히 말려 사용해야 한다.

 

방아는 향기가 매우 독특한데, 입에서 심하게 냄새가 나는 사람은 말린 방아 9g을 끓여 식혀두었다가 그 물로 양치질 하면 입냄새를 없앨 수가 있다고 한다.
 
또한  방아는 더위를 심하게 타는 사람에게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데, 방아 끓인 물을 식혀 냉장고에 넣어 차게 마시면 효과가 매우 좋다. 

 

향유 민간요법


: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이거나 산제로 하여 1일 2~3회씩 1주일 정도 복용한다.

각기 : 4~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2~3일 복용한다.
감기 :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이거나 산제로 해서 1일 2~3회씩 2~3일 복용한다.
건위 :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1주일 정도 복용한다.
경기 :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10일 정도 복용한다.
곽란 :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2회 정도 복용한다.
구토 :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5~6회 복용한다.
두통 :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2~3일 복용한다.
두풍 :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2~3일 복용한다.
발열 :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4~5일 복용한다.
발한 :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2~3회 복용한다.
부종 :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5~6일 복용한다.
설사 :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2~3회 복용한다. 
습담 :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1주일 정도 복용한다.
악취 : 또는 온포기를 달여서 그 물로 양쪽 겨드랑이를 10회 이상 닦아준다.
암내 :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1주일 이상 복용하면서 그 물로 양쪽 겨드랑이를 닦아준다.
이뇨 :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1주일 정도 복용한다.
창종 : 또는 씨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4~5회 복용하면서 그 물을 환부에 바른다.
해열 :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이거나 산제로 하여 4~5회 복용한다.

위축신 :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1주일 정도 복용한다.

더위증 :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2~3일 복용한다.

비출혈 :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3~4일 복용한다.
소변 불통 :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4~5일 복용한다
토사 곽란 :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3~4회 복용한다.

 

방아의 민간요법


특별한 주방세제가 없었던 옛날 시골에서 설겆이를 할 때 생선 비린내를 없애는데 방아잎을 사용했다고 한다.

또한 방아 잎을 작게 썰어 보신탕이나 추어탕에 넣어 음식의 향신료로 사용했다.

 

또한 어린 방아잎을 상추와 들깨잎과 함께 삼겹살을 싸서 먹기도 하며, 별미인 방아장떡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평소 비위가 약해 메스꺼움이나 구토를 자주 느끼는 사람이 방아잎을 먹으면 증세가 없어진다고 한다. 또한 소화촉진, 감기치료에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열이 없는 여름철 감기의 경우..

향유 8~12g에 물 300cc를 붓고 끓여 반으로 줄면 차게 식혀서 하루 동안 수시로 차 처럼 마신다.  혹은 향유 5g, 후박 6g, 백편두 볶은 것 18g을 함께 물 500~700cc로 끓여 반으로 줄여 식혀두고 하루 동안 나누어 마신다. 

특히 한랭한 환경이나 생랭한 음식을 먹고 일어난 위장형 여름 감기에 좋다.

 

여름철 소화장애와 토사가 있을 때..

향유 60g, 자감초 20g, 백편두 (볶은 것)40g, 박(껍질을 벗겨서 생강즙으로 볶은 것) 40g, 복신 40g을 함께 곱게 분말을 간 후 매회 4~8g을 소금을 푼 열탕으로 복용한다.

 

곽란의 경우..

곽란에 의한 구토와 설사, 사지가 아프고 답답하며 식은 땀이 나고 목이 마를 때는 향유 80g, 요자(蓼子) 40g을 거칠게 찧어서 체로 처서 매회 8g을 물 한 컵에 7할이 되게 달여서 1일 3회 복용한다.

 

부종이나 전신에 종기가 난 경우..

향유 600g, 백출 280g을 준비해서, 먼저 향유를 진하게 달이 즙액으로 받고, 백출을 가루 내어, 함께 반죽해서 0.3g 크기로 알약을 만든 후 매회 10알을 매일 4~5회 복용한다

 

명의별록」에는 "맛은 맵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복통과 구토 설사를 치료하고 수종을 흩어버린다."고 씌여 있다.

 

본초정」엔 "맛은 쓰고 맵고, 성질은 차며 가벼운데,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한다.

여름철에 더위를 먹고 생긴 곽란, 중완교통(中脘絞痛), 소변이 난삽한 것을 치료하며, 폐열을 맑게 하고 위의 열을 내리게 하여 번거로움을 제거하고 울체를 풀어준다.

가루내어 물로 복용하면  비뉵(코피)을 멎게하고 달여 마시면 풍열로 갑작스런 전근(轉筋)을 치료한다.

 

구취를 제거 하며 습열로 생긴 수종을 제거한다.

그러나 속이 차거나 음이 왕성한 자는 피해야 한다,"고 씌여 있다.  

 

발한, 해열 등 해표제로 쓸 때는 끓이는 시간을 짧게 해야 하며, 부종 등 이뇨제로 쓸 때는 오랜 시간 끓여 농축해야 효과가 크다.


주의


향유는 성질이 따뜻하므로 차로 끓여서 복용할 때는 반드시 식혀서 차게 한 상태로 마셔야 한다.

뜨거운 상태로 마시면 구토 증상이 생긴다. 이때 행인이나 황련을 가미하면 구토가 방지된다.

    

향유는 더위병에 쓴다고 했지만, 지나치게 과로했거나, 무더위에 지처서 열이 날 때, 땀을 비오듯 흘리며 구토, 설사로 원기가 탈진되었을 때, 갈증이 아주 심한 경우에는 쓸 수 없다.

 

청어, 해조류, 배추, 복숭아, 자두, 참새고기를 꺼린다. 맞지 않는다.

 

향유발효액 담그기


향유나 꽃향유로 발효액을 만드는 시기는 꽃이 한창피는 8~9월에 채취하여 줄기와 잎은 잘게 부수고 꽃은 열매가 달린 그대로 3조각으로 잘라서 쓴다.


먼저 물 800g을 기준으로 생강.대추각각 20g 정도를 넣고 물이 200g이 되도록 끓인후 식혀서 흑설탕 200g을 향유와 함께 푹 잠기도록 넣고 밀봉하여 응달에서 5~6개월 발효시켜 잘 거른다음 발효액만 유리병에 담아 계속 발효시키거나 음용한다.

 

위암에는 향유의 줄기와 잎을 달여 마시며, 하리. 각기등에도 1일 20g 정도를 적당한 물에 달여 마신다.<약초의 지식>


곽란. 복통. 토사등에 향유를 달여 마시면 효과가 있다.

또 수종. 서습을 없애며 위를 데우고 빈혈을 없앤다. <본초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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