仙道 丹功 佛敎/기공 명상

站樁功 하나로 평생건강을 지킨다

초암 정만순 2014. 1. 27. 15:08

 


站樁功 하나로 평생건강을 지킨다

 

 

  태극권 참장공의 효과


참장공 예찬!!  


 

1. 눈

초보자는 가볍게 눈을 감아도 좋고, 또는 한 줄기 미미한 外光이 흘러들 정도로,
코끝이 어렴풋이 보일 정도로 가늘게 뜨는게 좋다. 눈을 크게 뜨면 정신이 산만해지고, 아주 감으면
졸거나 잠들기 쉽다. 양 미간에 주름이 서지 않도록 유의한다.


2. 입

어금니를 꽉 물거나 입술에 힘을 주지 말고, 가볍게 다문다. 보일 듯 말 듯 미소를 짓는듯이 한다.
얼굴 근육을 이완시켜 온화한 표정을 지으면 마음도 자연히 고요해진다.


3. 혀

대부분의 수련 공법은 혀끝을 윗 잇몸 안쪽에 올려 붙이기를 요구한다. 호흡에 맞추어 혀끝을 떼었다 붙였다
하는 공법도 있다. 이것은 타액(침) 분비를 증가시키기 위해서인데, 기공에서는 타액을 '금진(金津)'이니
'옥액(玉液)'이니 해서 매우 중요시한다.


4. 어깨와 팔

어깨는 힘을 빼고 밑으로 가라앉힌다. 팔을 몸통에 밀착시키지 말고, 겨드랑이 밑에 공간을 만든다.
어깨가 올라가는 것은 몸과 마음이 긴장되어 있다는 표시임을 알아야 한다.


5. 손

손목을 위, 아래로 굽혀서는 안되고 손가락을 자연스럽게 펴도록 한다.
손가락 사이는 쫙 벌리는데 특히 검지와 엄지 사이를 확실하게 벌려서 합곡혈이 열리도록  한다.
그리고 손가락을 벌린 상태에서 손바닥은 오목하게 풍선을 잡은 모양을 만들면 노궁혈이 열린다.


6. 침견추주

어깨와 팔꿈치 부위의 관절을 오랜 수련을 통해 방송하여 氣를 손가락 끝까지 돌게끔 하는 것이다.
침견(沈肩)과 추주(墜肘)는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뒤에 설명할 좌완(坐腕), 원장(圓掌), 서지(舒指)
동작과도 서로 어우러져야 한다.


7. 좌완, 원장, 서지

좌완(坐腕)이란 손목을 내려 앉히고 의념을 손바닥과 팔이 서로 교차하는 곳에 두는 것이다.
원장(圓掌)이란 손가락을 쫙 펼쳤을 때 손바닥 가운데의 노궁혈이 움푹 들어가게 하는 모습이다.
서지(舒指)란 손목, 손바닥, 손가락 각 부위를 방송하여 의념이 손가락 끝을 뚫고 나오는 경지를 가리킨다.

이 세가지가 이루어지면 內氣가 손가락 끝으로 미끄러지도록 하여, 이른바 十二 경락을 조정할 수 있게 된다.
손목 관절은 모든 관절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관절로 온몸의 氣가 모이는 연못과 같은 곳으로 '기의 입구'라
불리기도 한다. 참고로 한의사의 가장 중요한 진맥점도 손목이다.


8. 가슴과 등

가슴 근육을 자연스럽게 이완시키면 양 어깨 끝이 약간 앞으로 오므려진 것 같이 되어,
등의 좌우 견갑골 사이가 충분히 펼쳐지게 된다. 이때 등을 구부정하게 굽혀서는 안된다.
이와 반대되는 자세가 군대의 경직된 차렷 자세로 양쪽 견갑골 사이가 좁아지면서 어깨가 올라가게 되어
가슴이 답답하고 호흡이 불편한 자세이다.


9. 배와 허리

가슴과 등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배와 허리도 서로 밀접한 연관이 있다. 우선 허리를 곧게 펴되 근육이 긴장하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복부의 근육을 이완시켜 호흡을 할때 복근이 유연하게 움직이도록 한다.


10. 꼬리뼈

항문을 약간 조이듯이하면서 꼬리뼈는 안으로 살짝 말아 넣는다. 

목뼈에서 시작해서 꼬리뼈까지 사람의 몸을 지탱하는 기둥은 하나의 활에 비유할 수 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병원 벽에 걸려 있는 척추뼈 옆면을 그린 인체도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목뼈에서 꼬리뼈까지 휘어져 있는 모습이 그야말로 활을 연상시킨다.

'회음부'라 불리는 괄약근이 있는 곳이 바로 꼬리뼈 부분인데, 오랜 진화의 결과로 사람의 꼬리뼈는
기본적으로 안으로 말려 들어가 있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꼬리뼈의 경우, 의식적으로
안으로 당겨주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턱을 적절히 당겨 경추를 장악하는 것과 함께
이른바 활의  양쪽 끝단을 잡아당겨 척추를 늘여 펴는 효과를 얻게 된다.

척추의 질병은 달리 말해서 '중력병(重力病)이다. 중력에 의해 뼈가 붙으려는 경향이 일어나고
따라서 신경을 누르게 되는 각종 물리적 경향으로 인해 발생하는 제반현상이 바로 '척추이상'
이라고 할 수 있다. 직립의 필연적인 결과라고나 할까.

직립보행을 다른 동물과 차별되는 인간의 우수한 특성이기도 하지만, 그대신 다른 동물에게는
찾아보기 어려운 척추병이 인간에게 생기게 되었다. 체조나, 요가, 그 밖에 여러 스트레칭 요법에서
목뼈를 비롯한 여러 관절들을 잡아 빼는 효과를 강조하는 데는 다 이런 이유가 있다.
교정이란 다름 아닌 붙은 뼈를 떼어내는 것이다.

또 하나의 요점은 '뼈가 마치 빠진 듯한' 기분으로 어깨, 팔, 손의 자세를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발장'이라 하는데,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뼈가 붙으려는 경향에 대한 반대 운동이다.


참장 자세 중 또 하나 중요한 것은 팔의 자세이다. 그야말로 아담한 항아리나 풍선을 안고 있는
모양새, 혹은 나무를 끌어안고 있는 듯한 자세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군대식으로 어깨를 펴는
듯한 자세는 금물이라는 것이다. 어깨는 약간 안으로 둥글게 오므린 듯한 자세를 취한다.

무조건 등뼈를 세우는 것이 바른 자세는 아니다. 군대식 '차려' 자세는 긴장과 스트레스를
물리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이 점은 참선이나 좌선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며, 어깨를 바로 세운다고
가슴을 내민 듯이 앉아 있어서는 절대 제대로 참선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온갖 식이요법과 의약, 운동 요법이 있지만 참장은 돈이 들지 않을 뿐더러 효과도 곧바로 나타난다.
또한 배드민턴 보다 많은 칼로리를 소모시킨다. 더구나 참장은 단순한 소모가 아니라 기를 축적해주기
때문에 수련을 거듭할 수록 머리가 맑아지고 심신이 안정되는 효과가 있다.

주의할 것이 하나 있는데, 참장은 식사 직후에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소화가 완전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하지 않는 것이 모든 기공의 기본이다. 너무 덥거나 추운 장소에서 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성정을 흐트러뜨리는 환경은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참장공 자세를 유지하고 연공을 계속하다 보면 내동(內動)이라 하여 미세한 움직임이 나타난다.
이것은 일종의 진동감인데 등뼈에서 시작되기도 하고 또는 발이나 다리 부분에서 작은 떨림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런 잔잔한 떨림은 굳은 내장과 근육을 풀어주고, 열을 발생하게 하여 등뼈에서 땀이 배어나오게 하기도 한다.

견비통 환자의 경우 참장공 자세를 유지하면 어깨에 통증이 나타나는데, 평소에 어깨, 허리의 통증이 없는
일반인의 경우에도 뻐근한 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아프고 뻐근한 감각이 계속되면 해당 관절들을 의도적으로
부드럽고 천천히 원형을 그리면서 움직여준다. 어깨의 경우에는 약간 들어올렸다가 한숨을 길게 내쉬면서
아래로 툭 떨어뜨리기를 몇 회 반복해주면 한결 편안해진다. 허리가 아프면 역시 흐름을 타면서
허리를 움직여도 무방하지만 이런 움직임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

참장을 마치고 나면 발한과 열감이 생기거나 상쾌함, 청량감이 든다. 또한 생리 현상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생체 리듬이 조화롭게 된다. 다리를 낮춤으로써 하체에 에너지가 집중되기 때문에 머리의 상기된 상태가
자연스럽게 완화된다. 이 경지에 이르면 스트레스에 대한 심신의 백신이 강력하게 형성되기 시작한다.
나아가 몸안으로 기운이 흐르면 막힌 곳이 뚫리고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며 신진대사가 조절되기 시작한다.
등뼈가 뜨거워지는 느낌이나 특정 부위에 열이 나거나 냉기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모자란 곳은 채우고, 넘치는 곳에서는 빠져나가서 실증, 허증이 개선되는 현상이다.


<참장공으로 인해 일어나는 신체의 반응과 대처방법>

1. 약한 전류가 흐르듯이 저리는 감각

개미가 기어가는 듯한 이 감각은 가장 흔히 나타나는 반응이며 처음에는 미약하다기 일정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강화된다. 시간이 흐르면 자연히 부위가 변동되기도 하고 또한 의념으로 이 감각 부위를 이동시키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손가락에서 감각이 나타났다면 차츰 팔, 어깨, 등, 엉덩이, 다리, 발로 옮겨가는 것이다.
이것은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짐을 뜻하는 좋은 감각이다. 이 감각은 제일 먼저 손바닥에서 나타난다.

2. 뻐근하고 시큰한 감각

초보자가 참장공을 시작하면서 1~2주 내에 제일 먼저 겪는 일종의 통과의례인데 이 고비를 넘겨야 한다.
다리, 무릎, 갈비뼈, 어깨, 목 등의 부위에 정도가 다른 뻐근하고 아픈 감각이 나타나거나 전신피로감을 느끼는데,
이것은 자연스러운 생명반응이다. 또한 상처가 있는 곳은 순간적인 아픔이 나타나기도 한다.
개인의 체질과 잠재되어 있는 병증으로 인하여 사람마다 각양각색의 반응이 일어난다. 예를 들자면
신경쇠약자는 두통이 나타나고, 위장병 환자는 위가 아파온다. 관절염 환자는 관절이 아프고, 갑상선 비대증 환자는 2주 후 목 부위가 찌르는 감각이 나타난다. 이런 반응이 몸에 해롭다고 불안감을 가지지 말고 수련을 계속 하다 보면 2~3주 안에 고통이 차차 없어진다. 이것은 정상적인 반응으로서 참장공 단련이 인체의 생리 활동에
거대한 변화를 일으키고 신진대사 기능을 돕고 있다는 증거이다.

3. 온열감

참장공을 20~30분 정도 수련하면 온몸에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고 더 나아가 땀이 등골 부위에서 축축하게 배어 나온다.
땀이 나는 부위도 사람마다 각양각색이다. 얼굴 반면은 땀이 나는데 다른 쪽은 멀쩡하다든지, 오른쪽 팔은 땀이 나는데 왼쪽 팔은 멀쩡하고 등등 개개인의 잠재된 병에 따라 상,하,좌,우의 불균형을 우리 몸이 바로잡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4. 진동감

참장공 자세는 팔, 다리 근육의 지속적인 수축이 내부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근육 떨림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떨림은 규칙적인 파동을 일으키는데 심할 경우에는 발이 지면을 탁탁 치는 소리가 나기도 하지만,
일정한 연공 과정이 진행되면서 근육과 신경 계통의 공제 능력이 강화되어 점차 떨리는 현상은 없어진다.


5. 방귀,트림, 뱃속 꾸륵거림, 하품, 눈물

이런 현상들은 인체 스스로 흐트러진 몸을 바로잡는 생명반응이다.
두 팔을 똑같은 높이로 들고 30분 정도 연공을 했는데 한쪽 팔은 색깔이 정상이고, 다른 팔은 충혈되기도 한다.
또 한 팔은 무겁고 뻐근하고, 다른 쪽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현상은 좌우의 순환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 좌우의 온도가 다를 때는 두 손의 온도차가 10도 이상 나고, 손가락의 온도도 다르다. 이런 감각들은
빠르면 2~3주 안에 개선되면서 질병이 호전되고, 늦은 경우라 할지라도 2~3개월 후에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6. 관절에서 소리가 난다

이것은 기혈이 충실하여 관절 인대의 이완을 촉진하기 때문에 생기는 반응이다.

7. 입안에 침이 고인다

긍정적인 반응으로 이때 침을 뱉지 말고 삼키면 소화에 좋은 약이 된다.

8. 좌우의 균형이 다른 경우

두 손의 높이가 똑같지 않고 다르게 되는 경우는 참장공 수련중 자주 나타는 현상이다.
이것은 척추가 굽어 있고, 근육 또한 한쪽은 굳어 있으며, 반대쪽은 느슨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때는 수시로 손 높이를 바르게 조정해야 한다. 양 팔의 저림이 다르고, 머리 반쪽 면은 아파오는데 반대쪽은
편안한 경우가 있다. 고혈압, 반신불수 환자의 경우에 뚜렷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9. 안정되고 편안한 느낌

참장공 진행하는 과정중 1차 생명반응기를 넘긴 일정기간 후에 나타나는 참장공의 진수를 맛보는 감각이다.
이때는 대뇌피질의 내부 억제 작용이 강화되고, 신진대사와 혈액순환등의 생리기능이 향상되면서 나타난다.
머리는 맑고, 정신은 고요한 상태에 이르고, 흉부와 복부의 편안함이 만족감을 주게된다.
팔, 다리는 가벼우면서도 일종의 힘이 느껴지면서 몸이 탄성적인 상태가 된다.
목과 등허리 부분도 굳은 부위가 없어지고 가볍게 느껴진다.

연공 기간이 차츰 길어질수록 편안한 감이 확실하게 자리잡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2차 생명반응기가 다시 오는데, 처음 시작했을 때의 불편한 감각과는 다르게 미약하다. 예를 들자면 '뻐근함-편안함-뻐근함-편안함'식의 반복이 진행되다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입정의 경계에 진입하게된다. 이때쯤이면 참장공의 참맛을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기는 백회혈(두정부)을 통해 들어오고 나간다. 호스의 물은 일방통행인데 비해
氣 에너지는 들어오면서 동시에 나간다. 이것은 특수한 공능 상태에서 살펴보면 확연하며,
깔때기 같이 역피라미드 형태를 띠고, 30~40 센티미터 가량 빛이 보이다가 그 윗부분은 흐려 없어진다.
그리고 용천혈(발바닥)도 역시 마찬가지로 땅의 기운이 연신 들어오면서 몸 밖으로 배출된다.

참장은 하단전의 강화에 특효가 있는 방법이다. 정좌 상태에서 기 에너지가 축적되는 양이
25퍼센트 정도라고 가정하면, 참장의 경우 70퍼센트 이상으로 보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적인 무술 고수들은 참장을 많이하며, 참장을 상당히 강조하고 있다.
참장은 단순히 힘만을 기르는 것이 아니며 心身(심신)의 氣를 기르는 것이다.


참장공은 기본적으로 靜功(정공)에 속하지만, 기의 흐름과 인체 내부에서는 매우 깊고 강렬한 반응이
일어난다. 참장공 자세를 유지하고 연공을 계속하다 보면 內動(내동)이라하여 작은 움직임이 나타난다.
이 작은 움직임은 일종의 진동감인데 등뼈에서 시작되기도 하고, 또는 발이나 다리 부분에서 작은 떨림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잔잔한 떨림이 굳은 내장과 근육을 풀어주는 구실을 하고, 인체에서 열을 발생하게
하여 등뼈에서 땀이 배어나오게 하기도 한다.

소변을 볼 때 우리는 부르르 떨리는 진동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소모되는 열을 보충하기 위한 자발적인
운동이다. 진동은 열을 발생시킨다. 우주의 진동과 일치하려는 '옴' 주문 역시 이러한 원리에 따른 것
이라 할 수 있다. 마인드 컨트롤에서도 유사한 이치를 말하고 있다.


참장은 알게 모르게 최면의 요소를 가진다. 최면이란 '교육에의한 내면화'라고 볼 수도 있다.
우리는 어려서 부터 금기시하거나, 부정적인 것들을 먼저 교육받게 되는데, 이러한 부정적인 의미의
내면화 교육을 받다보면 우리 주변에는 안 되는 일들만 보이고, 생기게 된다. 긍정의 것이 애초에
내면화되지 않고 부정의 정신이 쌓이게 되면 모든 상황이 불가능한 쪽으로 치닫게 되는 것이다.

인간의 능력이란 무한한 것이다. 어머니가 자식이 물에 빠졌다고 생각하고 뛰면 그 속도는 무서울 것이다.
여기서 목적성을 생각해야 한다. 참장을 통한 건강 증진과 치병에 뚜렷한 목적 의식을 가져야 한다.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임해야 한다. 병도 반드시 낫고야 만다는 생각의 에너지를 키워야 한다는 뜻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나을 거야'가 아니라 '이미 다 나았다'는 생각을 밀어붙여야 한다.


참장공은 자신의 내면과 외면 세계를 동시에 탐구하자는 것이다. 외적인 자세로서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고, 곧 혈액 순환과 내분비를 강화하고 氣를 순통시키자는 것이고, 심리적으로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의 전제하에 맑고 고요한 의식의 심연으로 안착하자는 것이다.
'운동이면 운동, 정신적 수련이면 수련' 하는 식의 한쪽으로 편중된 수련이 아니라
운동과 정신적인 수련이 함께 통합구조를 이룬 것이 참장공이다. 그래서 가치가 있는 것이다.

1. 팔의 자세

품 안에 양 팔로 커다란 풍선을 안았다고 상상한다.
양 손바닥은 젖꼭지 높이로 자연스럽게 든다.
양 손바닥 안에 말랑한 공을 잡은 듯한 느낌으로 손마디의 모든 힘을 뺀다.
말랑한 공을 가볍게 잡고 있는것처럼 하면 이른바 장심, 곧 노궁혈이 열리게 된다.

그리고 엄지와 검지 사이에 있는 중간 지점인 합곡혈은 가볍게 벌려 놓는다.
손가락은 마치 부챗살을 편 것처럼 적당히 마디 사이를 벌린다.
하지만 뻣뻣하게 세워서는 안되며, 안으로 말려들어간 것처럼 약간 구부린다.
양 손의 거리는 20 cm 정도 떼어놓는다.

팔로 안고 있는 이 '풍선'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감각화한다.
진짜 풍선을 잡고 있는 것처럼 눌러보기도 하면서 감각을 잡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풍선을 너무 꽉 눌러서는 안되고, 그냥 풍선을 떨어뜨리지 않을 만큼 감각을 유지하도록 한다.

풍선을 감각화하게 되면 온기와 열감 같은 약간의 짜릿짜릿한 느낌이 금새 나타난다.
지나치게 둔감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대개 체질에 따라 뿌듯한 감각 등 여러 가지가 나타날 수 있다.


2. 다리의 자세

다리는 직립으로 선 자세에서 어깨넓이로 벌려 11자로 놓는다.
이때 발끝을 안으로 모으거나 바깥으로 벌리면 안된다.

누웠을 때 발끝이 안으로 모이는 사람은 골반이 지나치게 닫혀 있는 사람이고,
바깥으로 벌어지면 골반이 너무 열린 사람이다. 만약 너무 안으로 향해 있는 것 같으면
약간 바깥으로 치우치게 하는 역자세를 취하는 것도 좋다.

뒷꿈치와 발가락에는 같은 힘이 들어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특정 근육만 영향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무릎과 무릎 사이, 사타구니는 약간 둥글게 하는 것이 좋다.
다리 사이에 공이 하나 끼여 있다고 생각한다.

자세를 너무 낮추지 말고 천천히 조금씩 아래로 굽혀가다가
가장 기분좋은 위치에서 멈추는 정도에서 적당히 무릎을 구부린다.
이 상태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몇도 몇도'라고 각도를 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모든 수행의 행법은 자연스러워야 하고, 사람에 따라 자기의 자리, 자기의 자세가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도록 한다. 물론 특정한 무술 자세를 위한 변형은 가능하다.

무릎 관절은 약간 구부린다. 약간만 구부려도 다리에 가해지는 중력의 영향이 많이 줄어들게 된다.
다리를 편안하게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생존의 욕구이다.
관절을 구부려서 탄성적 자세를 얻는 것이 참장의 핵심 중 하나이다.
그러나 무리하게 자세를 낮춘다고해서 탄성이 강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참장의 자세 중에는 무릎을 직각으로 만드는 것도 있는데,
이런 자세는 무술 연마에 이용되는 것이므로 일반인이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

엉덩이는 너무 뒤로 빼도 안되고, 그렇다고 골반을 앞으로 지나치게 내밀어도 안된다.
배가 나온 사람은 자연스럽게 약간 뒤로 빼는 듯한 감각을 갖는게 좋다.
반대로 배가 홀쭉한 사람은 흔히 엉덩이를 뒤로 빼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전자 관관절은 골반 옆 측면의 둥글게 느껴지는 굵은 뼈이다.
이 뼈의 골두를 밖으로 뽑아내는 느낌을 가져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다리의 피로를 잊고, 다리의 원당(사타구니를 둥글게 하여 아치를 이룬다)
을 이루므로 사타구니가 둥근 탄성을 갖게 된다.

<함흉발배와 호흡>


참장에서 몸통의 자세는 '含胸拔背(함흉발배)'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다.
함흉발배는 태극권에서 많이 쓰는 용어이다. 함흉이란 말 그대로 가슴을 자연스럽게 오므리고,
어깨와 팔꿈치를 자연스럽고 편안히 떨어뜨린 상태에서 등의 좌우 견갑골 사이가 충분히 펼쳐지게 한다.
함흉을 하면 자연히 발배가 된다. 발배란 당겨져 올라간다는 뜻인데, 등허리를 펴는 것이 바로 발배이다.

함흉발배의 기초자세가 무너진 무술은 아무리 수천 년 동안 수련을 한다 해도 도로아미타불이다.
함흉을 안 하면 일단 숨이 금방 차오르게 된다. 이때 지나치게 가슴을 오므려도 안 된다.
가슴을 활짝 폈을 때와 오므렸을 때 중 어느 쪽이 숨을 쉬는 데 편한지 실험해 보자.
함흉의 자세 일 때가 호흡이 훨씬 편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참장시에 앞으로 뻗은 양팔은 둥근 모양을 취하고 있다. 이 또한  함흉발배를 이루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자세는 늑골을 들고 흉강을 확장하게 해준다. 즉 두 겨드랑이가 몸에서 떨어질 때
근육이 이완되어 호흡이 순조로워진다.


호흡이란 폐, 흉강의 확대 축소 작용과 늑골(갈비뼈), 늑간 근육, 횡경막의 수축 확장 운동이다.
즉, 공기를 흡수할 때 격근과 늑간 외면의 근육이 수축하고, 공기를 내보낼 때 흉강 중부압과 복강 내의
각 기관의 압축으로 공기가 체외로 배출된다. 늑골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참장공의 자세는 쉽게 이해하자면 늑골을 올려 흉강을 확대시키는 것이다. 이 자세는 자연스럽고
합리적이기 때문에 공기의 들어오고 나감이 순조롭고 흡기량이 많고 편차도 나타나지 않는다.
지금 당장 실험해 보자. 왼팔을 들고 오른 팔을 내린 반쪽의 자세를 취한채로 숨을 쉬어보면,
왼쪽 흉부는 상쾌한 반면 오른쪽 가슴은 답답할 것이다.

천식이 심한 환자나 폐의 일부분을 잘라낸 환자의 경우에는 이 자세의 장점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다.
한 예로 3년 동안 폐기종을 앓다가 참장공을 시작한 후 가슴의 통증이 없어지고 2개월 후 완치된 분도 있다.


참장에서 호흡은 대단히 중요한 핵심적 요소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므로 호흡과 관련하여
참장 수련이 인체 여러 기관에 미치는 영향을 첫 번째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 결핵 요양원에서는 폐결핵의 치료 효과를 관찰하기 위해 연구진이 실험을 한 바 있는데
먼저 증상이 유사한 환자끼리 2개조로 나누어서 한 조는 약물치료를 할 때 오전, 오후 각 한 시간씩
하루에 두 차례 참장을 실시하게 하였고, 다른 한 조는 약물치료만 실시하였는데 3개월 후,
기공을 참장공을 수련한 조는 폐의 통기 기능이 현저히 좋아진 반면, 약물치료만 실시한 조는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흉곽 외과 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폐 기능 저하 실험에서는
수술 전 3개월 동안 참장공을 수련한 쪽이 수련하지 않은 쪽보다 훨씬 폐 기능의 저하가 적게 나타났다.
이런 결과를 토대로 보면 참장은 내과 요양환자의 질병 치료는 물론 외과 수술환자에게도 폐기능 강화에
도움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연공 장소와 주변환경>

자기 방, 거실, 사무실 어떤 장소라도 상관 없으나 가능한 호젓하게 혼자서 자세를 취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음악이 있으면 더욱 좋다. 음악의 장르는 상관이 없고,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자기 취향의 음악이면 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감정을 고조시키는 음악은 마음의 안정과는 약간 거리가 있으므로
되도록 조용한 음악이 적당할 것이다.

좋은 그림을 시선이 머무는 곳에 걸어두는 것도 효과적이다. 그림을 건다는 것은 한정된 공간에서
창을 내고 싶은 욕망을 표현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마음의 안정을 찾고자 그림을 걸어 놓는다.
그림은 닫힌 공간에서 시각적인 공간의 확장과 마음을 확장시키는 효과가 있다.

참장이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게 되면 자신이 좋아하는 자연물을 조용히 관상하면서 하는 것이 좋다.
자연과 자연물이 좋은 에너지를 방출하므로 인공물 보다는 자연물이 좋은 것은 당연하다.
다만 초보자의 경우 단순한 자세를 취하면서 어떤 자연물을 '관상'한다는 것이 대개 지루하고 따분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음악이나 영상 같은 보조 수단을 쓰는 것이다. 또한 불가피하게 실내에서 연공시에는
전화가 갑자기 울린다든지, 누군가 불쑥 들어오는 장소를 피해야 한다.

복장은 너무 몸을 꽉 조이지 않는 옷을 입는다. 시계, 금속 장신구 등은 잠시 몸에서 멀리 둔다.
슬리퍼나 운동화, 또는 맨발로 발을 편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참장공의 기본자세>

1. 턱을 적당히 당긴다.

척추의 氣 흐름이 순조롭게 하기 위해서는 턱을 다소곳하게 당겨야 한다. 지나치게 턱을 바짝 끌어당기면
대뇌가 긴장되면서 스트레스 상태에 있게 된다. 부처, 달마 대사 같은 분들의 그림이나 조각상을 보면
목에 주름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모두 턱을 약간 당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눈은 약간 아래를 내려다보는 듯하게 된다. 자연히 눈은 반쯤 뜨고 있는 상태가 된다.
이러한 모양은 자연스럽게 눈의 긴장을 풀어주는 자세가 된다.


2. 치아는 닿는 듯 마는 듯하게

치아를 악물어서는 안된다. 윗니와 아랫니 사이는 가볍게 떼어주어야 한다. 이를 악문다는 것은 대뇌가
스트레스 상태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악 다문 상태는 특히 수험생에게는 매우 나쁜 자세다.
마치 위쪽 치아와 아래쪽 치아 사이에 작은 고무나 껌을 물고 있는 것처럼, 붙은 듯 떨어진 듯이 하는
느낌을 갖게끔 한다. 일단 턱을 당기고 위, 아래 치아 사이를 가볍게 떼주는 습관을 붙여도 악관절의 불균형을
예방할 수 있고, 악관절과 유기적인 관련을 맺고 있는 척추도 바로잡을 수 있게된다.


3. 입은 옅은 미소를 띄우는 것처럼

평소에도 옅은 미소를 지으면 대뇌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효과적이다. 나의 양가태극권 스승인
위수인 노사는 '내공' 능력을 발휘할 때 싱긋 웃으신다. 연습을 할 때 한 번 싱긋 웃고는 나를 멀리 내동댕이
쳐 버리는 것이다. 스승의 미소와 괴력은 분명히 관계가 있다.

마취 상태에서 웃는 표정으로 입 모양을 바꾸어주어도 도움이 되는 체내물질의 대사가 활발해졌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고 들었는데, 요컨대 치아의 긴장 완화와 옅은 미소만으로도 여러가지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4. 머리가 비어야 한다.

목뼈와 턱, 악관절, 치아의 기본 자세만 가지고도 이른바 머리를 가볍게 할 수 있다.
上虛下實(상허하실)이란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위쪽이 비고 가벼워야 한다.
머리를 가볍게 하기위해서는 목을 약간 탄성적 긴장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5. 경추 제 1번을 장악하는 것이 참장의 시작

오랫동안 서 있는 것은 관절에 나쁜 영향을 준다. 이럴 때 엉거주춤 자세는 관절에 가는 충격을 최소화하며
상당한 운동량을 확보해준다. 참장은 간단히 말해서 중력의 짐을 덜어주고 탄성적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곧 신체를 스프링처럼 만들어주는 것이다. 군대에서 보초를 서는 군인들에게 이 참장을 권유하고 싶다.
저절로 안팎의 단련이 이루어지고, 하체가 강건해지는데, 이것이 바로 전투력의 기초가 아닐까 생각한다.

경추 제 1번은 머리 두개골과 맞닿은 머리의 하중을 많이 받는 부분이다. 그리스 신화의 아틀라스 신이
지구를 받쳐들고 있는 모습에 비유하여 '아틀라스'라는 별명이 붙은 목뼈의 첫마디이다.
이 목뼈와 미골, 곧 꼬리뼈는 척추의 처음과 끝이다.
목뼈는 바로 세우고(턱을 살짝 당김으로써), 꼬리뼈는 항문을 살짝 조이면서 안으로 말아넣는다.
턱과 치아의 자세를 바로잡는다는 것은 바로 경추 제1번 첫번째 목뼈를 바로 잡는 것이다.

실제로 활 모양을 형성하고 있는 경추(목뼈), 흉추(등뼈), 요추(허리뼈)는 활에 비유될 수 있다.
척추를 身弓(신궁)이라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람의 몸을 인형으로 생각하여 머리꼭지에 줄을 달아서 위에 매단다고 가정할 때, 자연히 목뼈가 펴지는
형태가 된다. 이것을 정두현이라고 하는데 이 자세는 건강과 생명에 매우 중요하다. 흔히 '바른 자세'라고 하면
등뼈를 곧추세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바른 자세의 실제 요지는 정두현 자세를 뜻하는 것이다.
아무리 등뼈를 곧추세운다 해도 턱을 내민다든가 하는 자세는 절대 바른자세가 아니다.

참장의 기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설명한 대로 턱과 치아의 바른 자세를 통해 경추 제 1번을 우선 장악
하는 것이다. 이것이 정말 중요하다. 정신집중을 위해 이런저런 명상법이나 수련을 시작하면 처음에는
보통 잡념을 비우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일반인들에게 무조건 잡념을 버리고 고요한 정신상태를 가지라고
처음부터 요구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것이다. 목뼈와 턱, 치아의 유기적 구조를 알고, 앞에서 말한 방법으로
대뇌의 방송상태를 먼저 확보하지 않은 채 무조건 잡념을 버려라, 집중해라 하는 것은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

 

 참장공을 비롯한 여타 모든 氣功의 기본중의 기본이면서 제일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이 '방송'이다.
방송이란 말은 긴장이완, 움켜쥐고 있던 것을 풀어준다, 그대로 내버려둔다는 뜻이다.
곧 긴장된 몸과 의식상태를 자연상태로 돌아가게 한다는 뜻이다.

나의 양가 태극권 사부이신 위수인 노사는 강력한 발경을 하기 전에 습관처럼 싱긋 웃으신다.
스승의 웃음은 자신의 몸과 의식을 방송시켜서 상대방 몸 중심으로 전이시키는 과정이다.
기공 치료를 받아보면 이해하겠지만 기공사의 氣가 몸에 침투되면 온몸이 노곤해지고 졸음이 온다.
고수는 한순간에 자신과 상대방을 방송시킨 후 부드럽고, 작은 동작으로 상대를 몇 미터 밖으로 날려버린다.

방송이란 느슨하고 탄력있는 상태, 또는 고체이면서도 구멍이 숭숭 뚫려 기체, 액체 모두가 잘 통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인간의 몸은 겉보기에 고체 같지만 실은 물이 가득찬 물주머니와 비슷하다.
현대인들은 복잡한 생활환경과 그에따른 스트레스 등의 이유로 대부분 심신이 '과도한 긴장 상태'에 있다.
신체의 지나친 긴장상태는 근육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사람의 근육은 의지로 움직이는 '수의근'과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율 신경계에 의해 움직이는 내장 장부등을 이루는 '불수의근'으로 크게 나눠진다.

근육이 작동하려면 먼저 뇌에서 보내지는 명령이 신경을 통해 필요한 근육으로 전달되야 한다.
그런데 심리적인 스트레스는 일상적인 활동중, 에너지를 실제 필요량보다 더 많이 사용하게 만들고,
이런 습관이 오래되면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에 몸을 만성적인 긴장상태로 만들어버린다.
이것은 전신에 분포된 각 경락의 순환이 막히게 되는 원인이 되고, 다시 내부장기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의 신체를 느껴야 한다. 내 몸의 어느 곳이 불필요하게
긴장되어 있거나, 심리적 측면에서도 안좋은 기억, 불안 요소가 잠재되어 있는지 이완연습을 통해 알아내야 한다.
신체의 이완은 곧 마음의 이완을 통해 달성할 수 있다. 방송은 몸안에서 氣의 출입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불필요한 긴장상태를 완전히 제거하는 공법이라 말할 수 있다.

방송은 '힘을 빼고 긴장을 푼다'는 의미에서 'relaxation'과 비슷한 말이다. 외적으로는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신체 각 부위의 근육과 관절을 완전히 이완해야 하며, 내적으로는 정신의 긴장을 함께 풀어야 한다.
이것은 호흡을 어떻게 하느냐보다 몇 배나 더 중요하다. 방송이 안되면 긴장이 수반된 나쁜자세가 고쳐지지
않을 뿐더러, 열심히 연공을 해도 단 한 발짝의 진전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참장자세를 취할 때 온몸의 균형은 좌우, 앞뒤의 균형이 이루어져야 한다. 몸무게의 중심은 언제나
양 발 사이의 한가운데 놓여야 하며, 어느 한쪽으로 기울거나 높낮이가 달라서는 안된다.

머리는 귀의 위쪽 끝과 거기에서 수직으로 올라가 만나는 정수리의 백회에 연결선을 그었을때 수직선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 즉 머리를 너무 숙여도 안되고, 턱을 쳐들어도, 좌우로 비스듬히 기울어져도 안된다.
머리를 떠받치는 목의 근육, 특히 목의 좌우 측면 근육(흉쇄유돌근)이 긴장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머리가 바르지 못하면 몸의 자세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기경팔맥(奇經八脈)중에서
임맥과 독맥의 소통에도 장애를 초래한다. 또한 목의 긴장이 풀리지 않아 굳은 느낌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면
氣血의 유통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이런 잘못된 자세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허령정경 또는 정두현을 해야 한다.

정두현(頂頭懸)은 머리 꼭대기에 끈을 연결해서 서까래에 매단 듯 하라는 표현이다. 또는 정수리에 물체를 올려놓고 떨어뜨리지 않도록 자세를 바로 하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머리를 서까래에 매달아 몸을 공중에 뜨게하면 전신은 통채로 좌우로 회전이 가능하지만, 고개를 좌우로 돌려서
머리 자체만을 회전할 수는 없게 되고, 고개를 숙이거나 뒤로 젖히거나 좌우로 비스듬히 기울어질 수도 없게된다.
이렇게 목의 긴장을 풀고 머리를 바르게 유지함으로써 정신과 氣가 두정(頭頂) 곧, 머리 꼭대기를 관통하도록 유도한다.

허령정경(虛靈頂勁), 정두현을 도가(道家)에서는 통삼관(通三關), 소주천(小周天)이란 표현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삼관(三關)이란 미려(尾閭), 협척(俠脊), 옥침(玉枕)이다. 현대 생리학에서 말하는 부교감신경(副交感神經)은
미려, 협척, 옥침과 동일한 부위에 있다.

척추의 등골뼈에 있는 교감 신경이 소모를 주관한다면, 미려, 협척, 옥침에 상응하는 부교감 신경은 회복을 주관
하는데, '허령정경'을 통해서 삼관(三關)이 소통되어 기침단전(氣沈丹田)과 미려중정(尾閭中正) 신관정(神貫頂)이 이루어지면, 횡격막이 수축해 흉강(胸腔)이 아래로 확장하면서 복강(腹腔)에 있는 내장을 압박하게 되고,
부교감신경이 자극을 받아 호흡과 맥박이 느려지고 타액이 증가한다. 또한 혈압이 내려가고, 혈당이 감소되며
아울러 소변을 잘 보게 하고, 열을 내리는 작용을 하게 된다.



 

 

 오늘날 과연 참장이란게 우리 현대인에게 왜 필요한 것인지, 참장이 어째서 그토록 적합하고 효과적인
건강법이며 치료법인가를 간단하게 짚어보겠다.


첫번째, 참장은 단지 서 있을 수 있는 공간만 있어도 어디서든지 가능하다.

두 번째, 남녀노소, 건강한 사람, 병약한 사람을 불문하며, 누워 있는 환자까지도 따라 할 수 있다.

세 번째, 억지로 하는 호흡이 아니라 자연호흡,  이른바 심리적인 의식 유도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특별한 호흡법이 필요없다. 참장을 할 때 어느 특정한 곳이 아프다고 해서 그 부분에만 의념을 집중
해서는 안된다. 한 곳에만 의념을 집중하면 편차가 생길 수 있다. 몸과 마음을 전체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참장은 특정 경락만이 아니라 넓은 면적을 대상으로 한다. 이것이 다른 수련에서 강조하는 '기 돌리기(運氣)'와 다른 점이다.
예컨대 어떤 경락에 영향을 주면 뼈가 좋아진다는 식이 아니라 목뼈부터 시작해서, 모든 뼈를 통째로
대상으로 삼기 때문에 경락이라는 것을 굳이 모른다 해도, 광범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마인드컨트롤과 비슷하지만, 마인드컨트롤은 부분적인 이완을 추구하고, 참장은 찬찬히 인체의 모든 부분을
장악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네 번째, 심신의 에너지를 강화한다. 에너지라는 것은 집중된 생각의 힘이라고 볼 수 있다.
보통은, 에너지라고 하면 물리적 현상으로 파악하지만 에너지란 궁극적으로 보이지 않는 것이다.
'생각이 에너지'라는 사실은 이제 전혀 이상한 생각이 아니다. 참장은 여기에 기초한다.
몸을 밭으로 삼아 생각의 힘을 닦으면 그 힘이 순간적으로 폭발할 수 있는 것이다.

다섯 번째, 편차나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특별한 지도가 필요없다. 혼자서도 잘할 수 있다.

여섯 번째, 몸의 상태가 좋은 사람들은 1~2분 안에 느낌을 얻을 수 있으며, 꾸준히 수련하면 대개
온몸의 경락이 관통되는 감을 느끼게 된다.

일곱 번째, 무술의 고급단계로 진입하는 중요한 공법이기도 하다.

여덟 번째, 치병 범위가 넓고, 효과도 좋기 때문에 대개 70여가지의 병에 높은 치료효과를 발휘한다.
해당 병증을 열거해보면 :

신경쇠약, 신경과민, 정신분열, 위 신경염, 뇌진탕 후유증, 고혈압, 정신병, 저혈압, 심장병, 동맥경화,
빈혈, 반신불수, 만성백혈병, 임파종양, 만성위염, 위하수,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장결핵, 장염, 위와 장의 신경관능증, 만성간염, 간경화, 복수, 인염, 기관지염, 천식, 기관지확장, 폐종양, 폐렴, 폐결핵, 관절염, 정맥류,
추간판돌출, 요통 등 골격증상, 당뇨, 유뇨, 비만, 지방종양, 갑상선비대증, 신염, 신우신염, 신하수, 신결핵,
신종양, 납중독, 수은중독, 신경성 피부염, 아장풍, 각기병, 근시, 원시, 녹내장, 백내장, 각막염, 경추염,
동상, 초기 암, 타박상 등이다.

아홉 번째, 피부가 고와지는 데는 참장만큼 뛰어난 방법이 없다.
수련이 진전되면 우선 손부터 고와지는 효과를 보게 된다. 탈모증도 완화되며, 저승꽃이라 불리는 반점도
없어진다. 노인 반점의 경우 차츰 회색빛을 띠다가 감소되는 효과를 분명히 볼 수 있다.
또한 맥이 불안정한 사람들은 맥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열 번째, 질병이 없는 사람들은 손만 얹어도 질병을 완화시키는 자가치료의 힘이 생길 수도 있다.
이것은 특별한 기적이 아니라 에너지가 고양되어 있기 때문이다. 참장을 수련한 손은 평범한 손이 아니다.
'음양팔괘장'에도 가전으로 내려온 <음양팔괘 의학>이 있는데 이처럼 중국의 무술고수들 중에는 치료를
병행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침술가가 처음 침을 놓을 때는 다소 혈자리가 부정확하더라도 효과가 있지만, 차츰 그 치료효과가 떨어져
고민하게 된다. 똑같은 방식으로 같은 혈에 침을 놓고 있는데도 명인과 졸수가 다른 것은 그 원인이
그 사람의 에너지 문제라고 볼 수 밖에 없다. 그런 이유로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참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혈의 위치, 방법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는 시술자의 氣, 에너지의 문제, 신념 등 정신적인 문제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약물도 마찬가지다. 약에도 일정한 정보가 들어 있겠지만, 약을 잡은 손의 생체 에너지가 약으로 주입된다
는 것을 알아야 한다. 흔히 우를 범하는 경우는 인간은 단순히 물질로만 구성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잊고,
약을 형상적인 물질로만 인식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절반의 효과만 보게되는 것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약리 정보에만 집중하다 보니, 인간이 갖고 있는 에너지를 무시하게 된 것이라 하겠다.

약은 물질이지만 만지는 사람의 정신적인 에너지가 당연히 주입되어 있다. 이런 점에서 증오심으로 가득 찬 사람이 만드는 약이나 음식은 '암의 원인'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질병이란 단순한 물리세계의 현상이 아니다.
꿀과 설탕이 다른 것은 사실 성분의 차이가 아니라, 벌이라는 '생명'과 설탕이라는 '인공'의 차이 때문이다.

참장이란 중국 무술이나 기공, 태극권 등에서 기본이 되는 자세로서, 한자어로는
'우두커니 설 참(站)' '말뚝 장' 곧 우두커니 서 있는다는 뜻이다.
마치 말을 타듯이 엉거주춤하게 서서 항아리나 나무를 끌어안고 있는 모습을 연상하면 된다.

대체 왜 지극히 단순해 보이는 이 동작에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것일까?  
참장공은 단지 엉거주춤하게 서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속에는 만병을 치유하는 힘이 숨어 있다.
엉거주춤은 척추가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한 자세이며, 항아리를 안고 있는 듯한 팔 모양새는
몸의 불균형과 아픈 부위를 가늠하게끔 한다.

특히 참장 자세를 오래 취하다 보면 편차라 하여 둥글게 모은 두 손이나 구부린 양 다리가 아픈 부위 쪽으로
자연스럽게 기우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는 인체 스스로 아픈 부위를 판단 하고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곧, 참장공은 약물이나 침술 같은 인위적인 힘에 의존하지 않는 '자가치유법'으로서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반복하다 보면 질병까지 치유할 수 있는 고도의 효능을 발휘하는 것이다.
참장공은 몸의 불균형을 바로잡아 줄뿐 아니라 난치병도 치유한다.

참장 자세를 취하고 있으면 자신의 몸에서 안 좋은 곳이 어딘지 알 수 있다. 중국의 가장 권위있는 醫書인
<황제내경>에 獨立修身(독립수신)이란 말이 나오는데 이는 바로 참장공 자세를 가리키는 말이다.
참장은 성룡의 예전 무술영화에서 많이 나왔던, 양 손을 앞으로 뻗고 자세를 잔뜩 낮춘상태로 기마자세를
취하는 '소림참장'과는 좀 다른 것이지만, 일단 그와 비슷한 모양새를 하고 있는것이 참장이라고 정리하고 넘어간다.

참장은 어찌 보면 좀 우스꽝스럽기도 하지만 이러한 모양으로 서 있는 것 자체가 건강과 질병치료에서
엄청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참선을 잘못하면 禪病(선병)이라는게 생길 수 있다. 척추에 무리가 오고 이상이 생기는게 그 대표적인
병증이다. 참장은 척추나 허리 근육의 병증뿐만 아니라 몸을 움직이기 힘든 환자들의 체력 상태에
알맞으면서도 다른 어떤 약이나 비법 못지않게 강력한 치료효과를 발휘한다.

참장은 단순히 외형적인 자세만이 아니다. 참장에는 '入靜(입정)'이라는 과정이 덧붙여진다.
입정이란 '심리,정신적인 면에서 최고의 건강상태로 가기 위한 마음 닦기'인데, 말하자면
몸의 방법인 '참장'과 마음의 방법인 '입정'이 두 축이 된다는 점에서 본인은 '입정참장' 또는 '참장입정'
이라는 말을 쓴다. 하지만 여기서 설명드리려 하는 건강법은 어떤 식으로 불러도 아무 상관이 없다.
그냥 '엉거주춤'이라고 불러도 된다. 되도록 많은 사람이 좋은 방법을 알고, 익히고, 그 혜택을 누리는
것이 중요하지, '기적의 비법'이라는 화려한 수식어가 중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정민영 저 - "참장공 하나로 평생건강을 지킨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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