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症別 灸處方/근골격계

관절염(關節炎)

초암 정만순 2016. 9. 14. 19:31



관절염(關節炎)

 

신장의 제질환, 단백질 대사 이상증, 미식(美食), 안일(安逸), 알코올중독, 납중독 등에서 유발된다. 관절염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관절류마티스와 골관절염(변형성관절증)의 두 가지이다. 특히 골관절염은 노인성으로서 혹사한 관절이나 체중이 많이 쏠리는 관절에 흔히 일어난다.

 

노인으로서 무릎이 아프고 일상의 동작이 힘들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불안정하고 조금 움직이면 비교적 수월해지나 너무 과로하게 되면 다시 아프기 시작하는 증상이 있을 때는 골관절염을 의심해야 한다. 만성이 되어 있을 때는 전에 폐결핵이나 복막염이 원인으로서 결핵성관절염도 고려해 봐야 할 것이다. 그 밖에 관절의 외상에 의해 관절염이 되기도 한다.

 

화농성골수염과 같이 사소한 관절 이상이나 편도선, 충치 또는 관절 근처의 화농성 질환으로 세균이 관절에 들어가서 화농성 관절염을 일으키는 수가 있다. 이 경우는 증상이 급성이고 폐혈증과 같이 고열이 나고 통증도 심하므로 속히 치료를 하여야 한다. 관절류마티즘이란 손과 발의 병이 아니고 신성, 염증성, 소모성, 만성 질환이므로 약을 쓴다 해도 조심해서 쓸 것이며 운동을 하는데도 주의해야 한다. 급성기는 안정이 필요하지만 너무 오래 움직이지 않고 있게 되면 조직이 빈혈을 일으켜 섬유성 유착이 되고 칼슘이 그 곳에 침착하여 나중에는 골성유착이 된다고 한다. 적당한 운동은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고 근육의 위축도 막는다. 그러나 적당해야 하는 것이고 과로하면 관절에 부종을 일으킬 수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치료(治療)

 

족삼리(足三里), 곡지(曲池), 중완(中脘), 관원(關元), 폐유(肺兪), 고황(膏肓), 간유(肝兪), 비유(脾兪), 신유(賢兪)와 관절의 환부 동통이 있는 치료혈에 뜸 한다. 이 병도 또한 오래도록 뜸을 5장씩 계속해야 하는 병이다. 쉽게 생각하다가는 여러 가지로 손해를 보기 쉬운 병이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 음양기혈의 균형을 맞추어 준다. 관절은 근육과 뼈로 이루어 져 있으므로 근을 주관하는 간과 뼈를 주관하는 신을 보해주어야 하므로 간유와 신유를 선혈한다. 관절염은 관절에 물이 차는 것이므로 습을 제거하는 비유를 선혈한다.

 

 

※발췌 : 평생건강을 위한 뜸[灸]의 이론과 실제. 灸堂 김남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