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관절주위염(肩關節周圍炎)
원인(原因)
어깨 관절은 상완골, 견갑골, 쇄골 등 흉곽사이의 복잡한 구조와 어깨 주위의 근육, 인대, 점액포(粘液包), 관절포(關節包) 등으로 고정되어 있다.
이들의 조직이 극상근건(棘上筋腱)의 단열(斷裂), 상완이두근장두건초염(上腕二頭長頭腱鞘炎), 점액포염(粘液包炎) 등으로 조직의 변성으로 인하여 굳어져 버린 것이 어깨관절주위염[견비통(肩臂痛)]이다.
중년이 지난 사람이 약간 힘든 일을 하거나 또는 어디에 살짝 부딪치거나 했을 때 또는 아무 원인 없이 어깨에 통증이 생기고 목이나 등으로 팔이 안 올라갈 때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견비통이다.
증상(症狀)
누구나 어깨가 뻐근해지고 자유롭지 못한 느낌이 자주 들고 팔을 위로 올리거나 뒤로 돌리거나 할 때 힘들고 옷을 입거나 벗을 때 팔이 아픈 것이 이 병의 특정이다. 이런 증상은 오래 가지만 또 자연히 낫는 일도 있다. 이것을 동통성견관절제동증(疼痛性肩關節制動症)이라 한다. 흔히 오십견(五十肩)이라고도 하는데 일본에서 통계 조사한 결과 50대에 흔하게 나타나는 어깨질환이라고 하여 이렇게 부른 것이다. 그러나 젊은 사람이고 늙은 사람이고 모두 어깨와 팔을 앓는 것이므로 견비통(肩臂痛)이라고 하여야 한다고 본다.
이러한 환자의 태반은 처음 약을 복용하다가 병원에서 주사도 맞고 또 다른 곳에서 전기치료와 습포 등의 물리치료도 받고 하며 여러 방법으로 치료하다가 오는 사람들이 많다. 그 중에는 남의 말만 듣고 처음 침뜸치료를 받으러 오는 사람도 있는데 그 중 몇몇은 몇 번에 완쾌되지 않는다고 다른 곳으로 가버리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멀지 않아서 다시 찾아온다.
어떤 사람들은 견비통은 한 반년쯤 있으면 가만히 있어도 자연히 완쾌가 된다고 하는데 관절이 굳어져 고착되어 버린 것, 조금만 움직여도 몹시 아프고 밤에 잘 때 조용히 있어도 아파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그 고통은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고 하루도 참고 있을 수 없는 것을 자연 치유가 된다고 말하는 것은 침과 뜸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는 치료방법이 없다는 것을 말함이 아닌가 생각된다.
치료(治療)
견정(肩井), 천료(天髎), 고황(膏肓), 천종(天宗), 견우(肩髃), 노유(臑兪), 곡지(曲池) 또는 전견우(前肩髃)에 뜸을 5장씩 계속해서 뜬다.
경추 디스크로 손가락이 저린 것은 견비통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므로 그 치료법도 다르다. 근본인 경추 주위에 뜸을 계속하는데 몇 번만 해도 효과는 있지만 완치까지는 수개월이 필요하므로 오랜 기간 뜸을 뜨지 않으면 안 된다.
※발췌 : 평생건강을 위한 뜸[灸]의 이론과 실제. 灸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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