飮食 漫步/사찰음식

무나물무침

초암 정만순 2016. 8. 24. 12:03



무나물무침


 감기와 소화에 좋은 건강 음식

■ 안서연 | 사찰음식 걸구쟁이네 대표

요즘 같은 날씨에는 신체 전반에 걸쳐 활동성이 떨어지고 입맛도 없다. 이럴 때 제격인 음식이 무나물 무침이다.
식욕을 돋워 줄 뿐만 아니라, 느슨했던 신체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입맛에 따라 맵게 해서 먹으면 독특한 향과 함께 깔끔한 식감으로 인해 별미를 느낄 수 있다.
무에는 아밀라제·디아스타제 같은 전분 소화효소와 단백질 분해 효소, 비타민C, 철분이 많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이 소화와 해독 작용을 한다. 옛 의서에는“생무를 즙으로 짜서 먹으면 지해(址咳)와 지혈(地血), 소독(消毒), 해열(解熱)이 된다.
또 삶아서 먹으면 담증(膽症)을 없애고, 식적(食積)을 제거해 준다.”고 했다. 약리실험에서도 노폐물 제거와 소염, 이뇨 작용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혈압을 내려 주고, 담석을 용해하는 효능이 있어 고혈압과 담석증을 예방해 주기도 한다. 감기와 기침, 인후통에 무 조청을 만들어 수시로 먹으면 잘 낫는다. 혈액순환 장애와 당뇨, 이질에도 효과를 발휘한다.

◎ 재료
생 무, 다시마, 느타리버섯, 더덕, 양배추, 소금, 들기름
◎ 만드는 법
1. 크고 깨끗한 무를 약간 굵게 채를 썰어 채반에 담는다.
2. 버섯 적당량과 다시마 한 장 정도를 넣고, 싱겁지 않게 간을 해서 채수(菜水)를 낸다.
3. 물기가 남아 있는 무채를 프라이팬에 넣고 소금 간을 한 다음 약한 불에 살짝 데친다. 너무 강한 불로 데치면 무채가 타므로 여러 차례 골고루 저어 준다.
4, 데친 무채와 끓여 놓은 채수를 적당량 넣고 골고루 저어 가며 약한 불로 가열한다. 살짝 익었을 때 들기름을 얹은 다음 뚜껑을 닫고 5분 정도 뜸을 들인다.
5. 더덕과 양배추를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 익은 무채에 뿌려서 먹는다. 기호에 따라 무채나물로 비빔밥으로 해서 먹으면 더덕 향이 나면서 식감이 매우 좋다. 또 뚝배기에 무나물을 깔고 밥을 넣어 불에 올렸다가 먹으면 무나물밥이 되어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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