飮食 漫步/사찰음식

시래기 된장 콩탕

초암 정만순 2016. 8. 18. 08:39



시래기 된장 콩탕


봄철 원기 회복에 좋은 건강식

■ 안서연 | 사찰음식 걸구쟁이네 대표

봄이 되면 몸도 나른하고, 입맛도 없다. 이럴 때 무나 배추 시래기를 이용한 된장 콩탕이 제격이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가을에 무청이나 배추 우거지를 잘 말렸다가 겨울과 봄철에 각종 국거리로 이용했다.
시래기에는 회분과 철분, 지질, 엽산, 아연, 인, 비타민, 레티놀 등이 많이 들어 있다. 이들 성분은 피를 맑게 하고, 원기 회복과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준다. 또 무청 시래기 100그램에는 큰 무 1개에 해당하는 식이섬유가 들어 있다. 여러 임상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식이섬유는 발암물질인 화학 독소와 중성지방, 중금속 등을 흡착해 배설시키는 작용을 한다. 또 장을 자극해 숙변이 배설되도록 도와주는 작용을 한다.
요즘은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과 육류 등 비자연적인 음식을 많이 섭취한다. 이로 인해 혈액이 탁혈(濁血)과 독혈(毒血)로 오염되어 각종 성인병이 초래되고 있다. 이런 음식보다는 무청 시래기 된장 콩탕을 자주 먹으면 몸이 정화되고 피가 맑아져 암, 동맥경화, 심장병, 고혈압, 당뇨병 등을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다.

◎ 재료
느타리버섯, 콩가루, 들기름, 된장, 시래기 한 줌, 다시마, 청양고추 4~5개, 쌀뜨물 7컵

◎ 만드는 법
1. 말린 시래기 줄기의 껍질을 모두 벗긴다. 이어 손마디만 한 크기로 썬다.
2. 시래기와 된장을 프라이팬에 넣고 들기름으로 살짝 볶는다.
3. 느타리 등 버섯과 다시마, 청양고추를 넣고 맑은 채수를 낸다.
4. 채수와 볶은 시래기에 절반 비율의 콩가루를 뿌려 가면서 잘 저어 준다. 콩가루가 시래기에 달라붙게 되면 바로 건져먹는다. 고소하면서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맛이 입맛을 돋우고, 식감을 좋게 한다.
5. 식성에 따라 콩가루 다섯 숟갈에 채수를 절반 분량으로 섞어서 양념장을 만들어서 곁들여 먹으면 더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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