飮食 漫步/사찰음식

냉이초무침

초암 정만순 2016. 8. 18. 08:38




냉이초무침


여름철 입맛을 돋아 주는 건강식


■ 안서연 | 사찰음식 걸구쟁이네 대표

요즘과 같은 환절기 여름철에는 입맛도 없고 몸이 나른해지면서 피곤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제철 음식으로 냉이초무침이 제격이다. 냉이는 일반 채소 가운데 단백질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다. 또 피로 회복에 좋은 비타민 A·C·K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약리 실험에서도 피곤증을 해소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통의학에서는 냉이의 전초(全草)를 말려서 약재로 쓴다. 생약명은 제채(薺菜)다. 출혈을 멎게 하고, 비(脾)를 튼튼하게 하는 작용이 크다. 또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눈을 밝게 한다. 바람이 부는 날씨에 눈물이 자주 날 때 냉이의 씨를 가루 내어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면 즉효를 볼 수 있다. 특히 냉이에 들어 있는 콜린 성분이 지방간을 예방하고, 카로틴 성분이 시력을 보호해 준다. 그밖에 아세틸콜린 등 독특한 방향(芳香) 성분을 지니고 있어 심신을 안정시키고,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며, 소화 흡수 좋게 한다.

◎ 재료
냉이, 고추장 발효액, 식초, 깨소금, 땅콩 약간

◎ 만드는 법
1. 뿌리까지 채취한 연한 냉이를 깨끗이 씻어 채반에 얹어 물기를 뺀다. 억센 냉이는 쓴맛이 더 강하기 때문에 연한 냉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2. 미지근한 물에 식초 2방울을 떨어뜨리고 채취한 냉이를 5분 정도 담가 놓으면 흙냄새가 없어지고, 살균도 된다.
3. 고추장 발효액과 식초, 깨소금을 섞어 초고추장을 만든다. 대부분 초장에 설탕을 넣는 경우가 많은데, 고추장 발효액으로 버무리면 심심하면서 독특한 맛을 낼 수 있다.
4. 초장에 냉이를 무친 뒤 거칠게 갈은 땅콩을 얹어서 먹으면 냉이와 땅콩 맛이 어우러지고, 입에서 씹히는 식감이 더 좋다. 먹기 직전에 버무리면 냉이의 맛과 향을 진하게 느낄 수 있다.
5. 초고추장을 이용해 냉이 겉절이를 만들어 먹어도 겨우내 잃었던 식욕을 돋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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