症狀別 方劑處方/신경 뇌

중풍 - 우황청심원

초암 정만순 2016. 8. 23. 09:01



중풍 - 우황청심원 


중풍으로 사경 헤매던 환자 우황청심원으로 기사회생



 김성식 -천연 치유 연구가


참으로 가슴 설레게 하는 수많은 임상체험 중 인상 깊은 사례 중의 하나가 우황청심원으로 죽어가는 사람을 기사회생시킨 일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시피 우황청심원은 신통한 묘약이다.
물론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수많은 제품들의 효능에 의문이 없지 않은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우황의 진품을 구하기란 그리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품의 우황으로 만들어진 우황청심원은 죽어가는 사람을 살릴 수 있는 묘약임은 분명하다.
필자는 국내산 우황의 진품을 구하느라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녔다. 그런데 다행스러운 것은 그때 안 사람들이 종종 좋은 품질의 우황을 구해 필자에게 공급해주었다. 얼마 전에도 우수한 품질의 우황을 구할 수 있어 필자가 운영하는 천연요법연구소 연구생들과 함께 우황청심원을 조금 만들어 본 적이 있다.
< 동의보감>에 언급된 우황청심원에 대한 내용을 보면 보통 30여 가지의 약재로 구성되어 있다. <방약합편>에 수록된 내용도 동일하다. 주요 효능은 중풍으로 정신이 혼미하고, 가래가 끓고, 혀가 굳어져 말을 못하며, 안면과 수족이 마비된 것을 치료한다고 하였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심장병이나 중풍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하지만 진품의 우황청심원을 만들 수만 있다면 이들을 기사회생시킬 수 있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다.
필자가 중학교 시절의 일인데, 동네의 한 노인이 중풍으로 인사불성과 구완와사가 되었다. 이때 이웃동네의 노인이 무언지 모르지만 환약을 물에 개어 수저로 먹였다. 그러자 하루 만에 정신을 차리고, 입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 모습을 보고 그 환약이 무엇인지 궁금하여 물어보았다. 그러자 이웃동네 노인은 하늘이 준 명약이라고만 하였다. 그런데 뒤늦게 알고 보니 그것이 바로 우황청심원이었다.
필자는 이때부터 우황청심원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성인이 되어 우황청심원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진품의 우황을 구하는 데 노력을 다하였다. 그러다 70년대 중반에 서울 마장동과 경기도 동두천에서 두 사람으로부터 진품의 우황을 구할 수 있었다. 그 뒤 오랫동안 이것을 활용해 보았고, 최근까지도 조금 남아서 활용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새삼 알게 된 사실은 우황은 수십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우황청심원을 냉장고에 보관해두면 수십 년이 지나도 그대로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황은 소의 담낭이나 담관에 생긴 결석을 건조한 것이다. 이 결석을 채취하여 막질을 제거한 후 그늘에 말려 쓴다. 성질은 맛이 쓰고 서늘하다. 약성이 간과 심장으로 들어간다. 식풍지경(息風止痙), 화담개규(化痰開竅), 청열해독(淸熱解毒)의 효능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열병으로 정신이 혼미하고, 중풍으로 인사불성하며, 간질과 경풍으로 발광하는 경우에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어린아이의 태독, 옹종, 정창(?瘡), 인후의 종통(腫痛), 구창(口瘡) 등에 내복하거나 외용하면 효험이 크다. 사용량은 한 번에 0.2~0.5그램씩 복용한다. 실열증이 아니면 쓰지 않는 것이 좋고, 임산부에게는 신중히 써야 한다.

지금부터 10년 전의 일이다. 심한 두통과 혈압으로 고생하는 할머니를 인천 영종도에서 만난 적이 있다. 그래서 20여 년 전 냉장고에 보관해두었던 우황청심원을 찾아 반쪽을 주었는데, 그 뒤 두통은 물론 고혈압 증상까지 사라졌다.
그 할머니는 두통과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 자연식을 하는 한편, 늘 우황청심원을 소지하고 있다. 또한 토종 약초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철마다 약초를 채취하여 생활 속에서 활용하고 있다. 그리고 때로는 필자의 부탁을 받고 약재의 법제도 돕고 있다.

지금부터 2년 전의 일이다. 충남 천안에 사는 89세의 할머니로부터 연락이 왔다. 하나밖에 없는 외아들이 60세가 되어가면서 건강이 좋지 않아 고민이었는데, 갑자기 구완와사가 되었다는 것이다.
필자는 즉시 찾아가 할미꽃뿌리와 홍합껍질 태운 재를 잘 개어 손목에 붙여주고, 간직했던 우황청심원 두 개를 주면서 여러 번 나누어 복용하도록 하였다. 그러자 환자는 단 하루 만에 입이 열리고, 1주일 만에 눈이 떠지고, 15일 만에 정상인으로 돌아왔다.

최근의 일이다. 인천에 있는 모 대학 양방병원에 중풍마비로 입원해 있는 노인을 알게 되었다. 노인은 평소에도 혈압이 높고, 당뇨병까지 있었다. 2개월간 입원하여 양방 치료를 받았으나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그 뒤 퇴원하여 한의원에서 침도 맞고 한약도 먹었지만, 큰 효험이 없었다.
그런데 이때에도 우황청심원은 큰 효력을 발휘하였다. 필자는 환자에게 10개의 우황청심환을 주면서 밤마다 1개씩 10일간 복용하도록 하였다. 그러자 5일째부터 좋은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1달 보름 만에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여기에다 놀랍게도 평소 지병이었던 당뇨질환과 고혈압마저도 사라졌다.
필자는 그 후 <방약합편>에 수록된 대로 희첨환을 지어 계속 복용케 하였다.

이 희첨환은 주된 약재인 희첨을 구증구포(九蒸九暴)하여 법제만 잘 하면 고혈압 치료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