症狀別 方劑處方/신경 뇌

공황 장애의 묘약, 공진단, 가감청간영심탕

초암 정만순 2016. 8. 22. 16:34




공황 장애의 묘약, 공진단, 가감청간영심탕



.
김성식ꠛ靈草 천연 치유 연구가

참으로 안타까운 질병이 수없이 많지만 그중에도 온 가족을 가슴 아프게 괴롭히는 질환이 공황 장애이다. 공황 장애란 공포와 두려움이 갑자기 생기는 심리적 불안 상태를 말한다.
공황 장애의 원인에 대해 서양의학이 여러 가지로 설명을 하고 있지만, 똑 부러지게 원인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치료한다고 해야 항우울제 화학 양약을 투여하는 방식이다.
필자는 그간 공황 장애를 앓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보았다. 또 현재도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는 심각한 상태의 공황 장애 환자도 있다. 그간 필자가 많은 공황 장애 환자를 만나며 느낀 점은 환자 자신의 강한 의지와 가족들의 애정이 뒷받침되고, 환경적 요인을 개선해 주면 절대적으로 치유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공황 장애의 주된 원인은 아이를 가졌을 때 산모가 심하게 놀랐기 때문이다. 그 충격으로 인해 태아가 영향을 받는 일이 생기는 것이다. 후천적으로는 환경적인 요인을 꼽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사랑하는 배우자를 잃었을 때의 충격이나, 낙상이나 교통사고로 뇌에 심한 충격을 받았을 경우이다. 요즘은 사회적으로 심한 정신적인 압박감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또한 주된 발생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의 모든 심리는 오장(五臟)에서 나온다. 이를테면 공포는 신장과 관련이 있고, 두려움은 담과 관련이 있다. 이런 점에서 신장의 기운이 허약해지면 공황 장애와 같은 공포를 느끼게 된다. 또 담의 기운이 허약하면 담대하지 못하고 두려움에 빠지게 된다.
한편 공황 장애를 논함에 있어 비장도 간과할 수 없다. 몸 안에서 기를 생산해내는 기관은 비장이다. 종종 배짱이 있는 사람을 뱃심이 있다고 하는데, 그 뱃심은 바로 비장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런 점을 볼 때 공황 장애 치료의 근본은 신장과 담과 비장을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 그럼으로써 오장이 조화롭게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면 공황 장애는 자연히 사라지기 마련이다.
필자가 그동안 공황 장애로 고생하는 환자에게 권한 대표적인 처방이 공진단(拱辰丹)이다. 필자가 경험한 바 공진단은 우리 생체 에너지의 음과 양의 균형을 잡아주는 데 있어 대표적인 처방이다.
공진단에 대한 『동의보감』의 기록을 보면 “체질이 선천적으로 허약하더라도 원기를 굳세게 하고, 수승화강(水升火降)이 잘 되도록 하여 백병(百病)이 생기지 않게 한다”고 하였다.
공진단의 처방은 녹용 ․ 당귀 ․ 산수유 각 1백50그램, 사향 18그램이다. 가능하면 사향은 국산 사향을 써야 하지만,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므로 수입 사향을 쓰되 사향 낭(囊)째 있는 것을 구해 쓰는 게 좋다. 녹용은 러시아산인 원녹용이 제일 좋은데, 그 부위가 중간보다는 분골이 약효 면에서 탁월하다.

< 체험 1>
최근에 공황 장애가 생겨 고생을 하는 일산의 50대 여성이다. 필자와는 20년 전부터 아는 사이로 몸에 이상이 있으면 필자에게 상담을 청해 오곤 하였다. 최근 공황 장애 증상이 너무 심해 가족의 권유로 양방 대학병원에 한동안 입원했다가 퇴원한 상태였다. 하지만 증세가 호전되지 않고 고생하던 중에 필자에게 상담을 하였다.
필자는 일단 귀비탕에 몇 가지 약재를 가미해서 일러주었는데 오히려 증상이 더욱 악화되었다. 공황 장애에 대해 경험이 많았지만,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포기할까 망설이다 용기를 내서 탄자대(彈子大) 크기의 공진단 50환을 권했다. 그 후 공진단을 다 복용할 때쯤 연락이 왔다. 효과가 좋다는 것이다. 이에 필자는 갖고 있던 공진단 30환을 주었다. 이를 다 복용한 후 환자는 공황 장애를 완전히 해결하고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재발되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 체험 2>
15년 전쯤의 이야기다. 인천 간석동에 사는 신혼의 20대 후반 여성이다. 늦은 밤에 귀가하던 중 버스 급브레이크 소리에 놀란 후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 밤마다 불면증에 시달리고 악몽을 꾸었다. 여기에다 이명증까지 겹쳤고, 공포증으로 집밖을 나가지 못하였다.
필자는 공진단을 복용케 하면서 다음의 가감청간영심탕(加減淸肝寧心湯) 처방을 일러주었다. 그 결과 3개월 만에 완치되고 현재까지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처방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가감청간영심탕
▶처방 내용
찔레버섯 3백 그램, 진피 ․ 하고초 ․ 합환피 각 1백20그램, 단삼 ․ 생강 각 1백 그램, 반하 ․ 죽여 ․ 감초 ․ 원지 ․ 지실 ․ 백복령 ․ 석창포 ․ 조구등 ․ 생진주(生珍珠) ․ 산조인 ․ 대추 각 75그램
▶법제법
①반하 : 생강즙에 담갔다가 볶는다
②감초 : 볶는다.
③산조인 : 새까맣게 볶는다.
▶복용법
상기 처방을 8~10시간 달여서 60팩을 만든 다음 하루에 3번 식후에 복용한다.
▶처방 풀이
상기 처방은 간을 맑게 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는 데 명약(名藥)인 찔레버섯을 주된 약으로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다 합환피 ․ 원지 ․ 석창포 ․ 조구등 ․ 진주 ․ 산조인 등 정신을 안정시키는 여타의 약재도 가미하고, 하고초 ․ 죽여 등 가슴의 번열(煩熱)을 해소해 주는 약재를 가미하였다. 따라서 상기 처방은 간의 울결(鬱結)을 풀고, 정신을 안정시키는 효능을 지녔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