症狀別 方劑處方/신경 뇌

만성 불면증과 건망증 - 가미진심안신탕 (加味眞心安神湯), 가미해울탕(加味解鬱湯)

초암 정만순 2016. 8. 23. 09:15




만성 불면증과 건망증 - 가미진심안신탕 (加味眞心安神湯), 가미해울탕(加味解鬱湯)




김성식| 靈草 천연 치유 연구가
 

요즘 각종 스트레스와 사회적 불안감으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만성적으로 불면증이 지속되면 우울증 증세가 나타나기도 하고, 노이로제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그리고 억지로 잠을 청하기 위해 화학 양약 수면제를 과다 복용하다 보면 나중에는 화학 약물중독으로 인해 다른 합병증이 생겨 심한 고생을 하기도 한다.
한편 예전에 노인에게서나 나타나던 건망증이 요즘엔 젊은 사람에게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건망증이 심해지면 치매로 이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건망증을 쉽게 보지 말고 꼭 치료해야 한다.
이러한 불면증과 건망증은 자연식이요법이나 침술 등 자연의학으로 치료하면 거뜬히 치유할 수 있다. 다음은 필자가 불면증과 건망증을 치유해준 사례이다. 많은 참고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참고로 아래의 두 처방에는 용안육이 공통적으로 사용되었는데, 용안육은 심혈이 허하여 정신적으로 안정이 되지 않는 것을 진정시키는 데 효능이 큰 약재이다. 모양은 곶감과 비슷하게 생겼다. 특유의 향이 있어 고급 중국음식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고, 누구나 섭취하기에 거부감이 없는 약재이다.

체험 1
만성 불면증으로 오랫동안 화학 양약 수면제를 복용하여 화학 수면제에 중독이 된 50세 중반의 가정주부이다. 남편의 외도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와 신경과민으로 수년간 불면증에 시달렸다고 한다. 정상생활을 할 수 없을 만큼 불면증이 심해 결국은 양방 병원에서 제공하는 화학 양약 안정제와 수면제를 복용해야 잠을 잘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나중엔 화학 양약을 먹지 않고는 잠을 이룰 수 없는 화학 약물 중독자가 되었다고 한다. 또한 심한 소화장애와 두통 등이 새로이 나타나는 등 몸은 화학 약물에 의해 상당히 망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만성 불면증과 화학 약물 부작용의 심각성을 뒤늦게야 깨닫고 필자를 찾아왔다. 필자는 환자에게 불면증의 원인과 심리적 문제점에 대해 충분한 상담을 한 후에 치료법으로 운동과 식이요법을 권하였다. 아침마다 규칙적으로 산책을 하게 하고, 현미와 채소와 과일 등 자연식을 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귀 뒤에 있는 완골 혈에 2일에 한 번씩 침으로 시술하였다. 아울러 다음 처방으로 약을 40일간 복용하게 하였다. 그 결과 12년 된 고질적인 불면증이 말끔히 치료되었다.


◎가미진심안신탕 (加味眞心安神湯)
▶처방 내용
용안육 ․ 백복신 각 12그램, 숙지황 ․ 당귀 ․ 산조인 각 8그램, 인삼 ․ 황기 ․ 진피 ․ 반하 ․ 백복령 ․ 지실 ․ 죽여 각 4그램, 맥문동 ․ 원지 ․ 백자인 각 3그램, 감초 2그램, 생강 5쪽, 대추 2개
▶법제법
①숙지황 : 생지황에 정종을 흠씬 뿜어 찌고 말리기를 9번 반복한다. 이를 숙지황이라 한다. 반드시 생지황을 사다 직접 숙지황으로 만들어 써야 한다.
②산조인 : 검게 볶는다.
③인삼 : 머리 부분을 잘라 버린 후 정종을 흠씬 뿜어 찌고 말리기를 9번 반복한다.
④황기 : 꿀물에 담갔다가 볶아서 쓴다.
⑤반하 : 생강즙에 살짝 담갔다가 말려 사용한다.
⑥백자인 : 볶는다.
▶복용법
상기 약재를 달여 하루에 3번 나누어 공복에 복용한다.
▶처방 풀이
상기의 처방은 심혈이 허하여 잘 놀라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안정시키는 용안육과, 불면증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산조인을 주된 약으로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백복신, 원지, 백자인 등 정신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약을 보조약으로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상기 처방은 정신을 안정시키고, 불면증을 치유하는 데 충분하다고 하겠다.

체험 2
건망증이 심한 60대 남성이다. 이 환자는 5분 전에 식사를 했는데도 식사를 했는지 안했는지 모를 정도로 건망증이 심했다. 처음엔 기억을 너무 하지 못해 치매가 아닐까 의심을 했다.
하지만 치매는 과거의 모든 일을 잊어버리는 것인 반면, 이 환자는 잠시 과거의 일이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치매는 아니었다. 건망증이 심하긴 했지만, 대체적으로 과거 일은 잘 기억하였다. 단지 신경을 과도하게 써서 건망증이 온 것이었다.
치료는 다음의 처방에다 찔레버섯과 합환피를 각 12그램씩 가미하여 20일 정도 복용케 하였다. 그랬더니 큰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 환자는 현재 70세가 넘었지만, 옛날보다 정신도 맑고, 건망증도 없으며, 건강한 모습으로 살고 있다.


◎가미해울탕(加味解鬱湯)
▶처방 내용
용안육 12그램, 진피 ․ 반하 ․ 백복령 ․ 죽여 ․ 지실 ․ 맥문동 ․ 석고 ․ 천마 각 6그램, 산조인 ․ 원지 각 4그램, 인삼 ․ 감초 각 2그램, 생강 5쪽, 대추 2개
▶법제법
①반하 : 생강즙에 살짝 담갔다가 말려 사용한다.
②산조인 : 검게 볶는다.
③인삼 : 머리 부분을 잘라 버린 후 정종을 흠씬 뿜어 찌고 말리기를 9번 반복한다.
▶복용법
상기 약재를 달여 하루에 3번 나누어 공복에 복용한다.
▶처방 풀이
상기의 처방은 정신을 안정시키는 데 효능이 큰 용안육, 천마, 산조인, 원지를 주된 약으로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상초(上焦)에 몰린 번열을 해소하는 효과가 큰 죽여 ․ 맥문동 ․ 석고를 가미하고, 울체된 기(氣)를 풀어주는 데 효과가 큰 진피 ․ 지실을 가미하여 처방의 효능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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