症狀別 方劑處方/신 비뇨기계

요실금의 묘방 - ‘이석산’

초암 정만순 2016. 8. 22. 12:44


요실금의 묘방 - ‘이석산’ 



요실금의 묘방 - ‘이석산’ 찔끔찔끔 새는 방광, 조이고 막아 준다


■ 김성식 | 靈草 천연 치유 연구가 


 여성들의 고민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방광염과 요실금이다. 방광염은 말 그대로 방광에 염증이 있는 것으로 소변이 마려워 자주 화장실에 들락거리기는 하나 소변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증상을 말한다. 요실금은 회음부 근육이 약해서 기침을 할 때나 웃을 때, 또는 달리기나 줄넘기 등을 할 때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소변이 찔끔찔끔 흘러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대체로 우리나라 여성 중 3분의 1이 방광염과 요실금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한다.
서양의학에서는 방광염이 있는 경우 주로 화학 항생제로 치료하고 있다. 하지만 쉽게 치료되지 않아 화학 항생제를 장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이고, 화학 독소로 인해 인체의 내성(耐性)이 약해져 몸 여기저기에 문제가 생기는 등 각종 부작용이 심각한 실정이다. 요실금이 있는 경우에는 괄약근을 조이는 수술과 화학약물로 치료하나 이 역시 인체의 자율적인 기능을 되살리는 것과는 거리가 먼 것이라 큰 효과가 없는 실정이다.
전통의학에서는 방광염을 오줌소태라 하여 방광을 청결하게 하고, 이뇨력을 높이는 약재로 치료하였다. 또 요실금은 방광의 기(氣)가 허(虛)하여 소변을 제어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 이상으로 정의하고, 방광을 보(補)하는 방법으로 치료하였다. 하지만 방광의 기능을 좋게 하면 오중소태나 요실금 가릴 것 없이 동시에 해결될 수 있기 때문에 약을 굳이 구분하여 쓰지는 않았다.
방광 기능을 좋게 하는 것은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 중 식품으로는 수박·오이·당근·미나리·비트 등이 있다. 이들을 식사 때마다 음식으로 먹거나, 녹즙을 내어 아침저녁으로 하루 두 차례씩 섭취하면 좋다. 한편 산야초로는 질경이 씨앗·옥수수수염·옥수수 대공·해바라기 대공·쇠무릎·목화씨·소태나무·소루쟁이 등이 있다. 질경이 씨앗·옥수수수염·옥수수 대공·해바라기 대공은 달여서 식수 대용으로 수시로 마시면 좋고, 쇠무릎·목화씨·소태나무는 달여서 아침저녁으로 마시면 좋다. 또 소루쟁이는 잎으로 죽을 끓여 먹으면 좋다. 반면 식생활에서 육류 음식과 화학적으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 등을 금해야 한다. 이들 식품을 섭취하면 불순한 음식의 용해물과 화학 독소가 방광 기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오줌소태와 요실금을 해결할 수 없게 된다.

체험 1 ……………………………
인천 부평에 사는 50대 초반의 여성이다. 오줌소태가 너무 심해 생활하기 힘든 지경이었다. 약국에서 화학약을 사 먹었으나 쉽게 낫지 않아 양방 병원의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역시 효과가 없어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직업이 식당에서 음식을 배달하는 것이라서 쉬지 않고 일하다 보니 피로 또한 심한 상태였다. 우연히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사연을 들게 되었다. 너무 안타까운 처지라 그대로 외면할 수 없어 다음의 ‘이석산(二石散) 처방을 일러주고 20일 정도 섭취하도록 했다. 그 결과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였고, 7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재발되는 일 없이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이석산
▶처방 내용 : 동규자 160그램, 활석·한수석 각 120그램, 적복령·택사·목통·차전자 각 80그램
▶복용법 : 상기 약재를 달여 20일간에 걸쳐 하루 2번 식전에 복용한다.

체험 2 ……………………………
서울 영등포에서 방앗간을 운영하는 40대 주부이다. 임질성질환으로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너무 심했고, 거동하기도 불편한 상태였다. 이에 필자는 ‘용담사간탕(龍膽瀉肝湯)’을 일러주고 20일간 복용하도록 하였다. 20일간 복용 후 증세가 경감되기는 했지만,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아 다시 20일간 더 복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증상이 완쾌되고, 현재까지 재발되었다는 소식이 없다.
참고로 ‘용담사간탕’은 잘 응용하면, 여러 질환에 탁월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일례로 노처녀의 히스테리에는 현삼을 80그램 정도 가미해서 쓰면 좋고, 자궁내막염에는 산약과 감인을 80그램 정도 가미해서 쓰면 좋다. 또 간담염(肝膽炎)에는 진피와 반하를 가미해서 쓰면 좋고, 음창(陰瘡)에는 금은화·천화분·현삼을 가미해서 쓰면 좋다.
◎용담사간탕
▶처방 내용 : 초룡담·시호·활석·해금사·택사 각 40그램, 목통·차전자·적복령·생지황·당귀·치자·황금·감초 각 20그램
▶복용법 : 상기 약재를 달여 20일간에 걸쳐 하루 2번 식전에 복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