症狀別 方劑處方/소화기계

위궤양 수술 후유증,‘향사육군자탕’과‘건비탕’

초암 정만순 2016. 8. 18. 08:35

위궤양 수술 후유증,‘향사육군자탕’과‘건비탕’



위궤양 수술 후유증,‘향사육군자탕’과‘건비탕’ 으로 해결
■ 이정ㅣ동서의학연구가



삼십대의 남자가 건강하긴 하나 간간이 위염으로 심한 고생을 하였다.6개월 전에 위경련이 발작하여 응급실로실려 갔다. 진단 결과 위장이 파열되어수술을 해야 목숨을 구할 수 있다는 양의사의 말을 듣고 수술을 하였다. 그리고 3주 후 퇴원하였다.그런데 1달이 지나 배에 가스가 차고,음식을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또 수술 후유증으로 대소변이 제대로 나오지 않고, 걸핏하면 구토를하였다. 양방 병원에 가서 관장을 하였으나 변은 조금도 나오지 않았다. 검사 결과 이미 위 하부가 부패되어 없는 지경이었다. 담당 양의사는 과거 병이재발된 것이라며 재수술을 권하였다. 하지만 환자는 양방의 인공 화학적인 처치로는 몸이 더 나빠지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생각이 들어 다른 방법을 찾던중 필자를 찾아왔다.
위 점막에 염증이 생긴 위염의 원인은비자연적인 식생활로 인해 불순한 음식의 용해물과 화학 독소가 위 속에 머물러있기 때문이다. 위염이 심해진 위궤양은위 점막이 패여 버린 것으로, 그 원인은위염 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비자연적인 식생활을 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불순한 음식의 용해물과 화학 독소가 위속에 과다하게 축적되어 위의 점막이 괴사된 것이다. 또 한편으로 위궤양이 생기는 것은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위의 자율신경 조절이 무력화되었기 때문이다. 위궤양의 증상은 대체적으로 속 쓰림과 명치 부위 통증, 출혈 등 세 가지로 나타난다. 심해지면 대량 출혈과 위벽의 천공, 그리고 유문(幽門)의 협착등이 나타난다.
위궤양이 있는 경우 서양의학은 화학 소염제와 화학 항생제를 복용시킨 뒤 안 되면 수술을 한다. 하지만 화학 약은 화학 독소를 더 축적시키고 수술은 위 기능을 무력화할수 있어 치료에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그보다는 천연요법으로 위 기능과 위 점막을 살리는 게 근본 치유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필자가 진단해 보니 30대 남자는 맥이허하고 무력하였다. 복부가 팽만한 상태로 누르니 통증을 호소하였다. 하지만 뭉친 덩어리는 없었다. 그리고 안색이 검고, 몸이 쇠약하였다. 대변은 이틀에 한번꼴로 겨우 보았고, 소변은 조금 나오는데 붉었다. 또 음식을 삼키지 못하였고,삼켜도 토하기 일쑤였다. 갈증 또한 심했다. 하루에 먹는 양은 미음 한 그릇 정도였다. 증상을 종합해 볼 때 배에 가스가차 있고, 수액(水液)이 고갈되어 제반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라고 판단되었다.치료는 가스를 빼고 진액을 보(補)할 목적으로‘향사육군자탕(香砂六君子湯)’에맥문동과 오미자를 가미하여 5첩을 지어복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구토가 진정되고 소변이 나오기 시작했다. 갈증도 반감되었다. 그래서 다시 5첩을 지어 복용케했는데, 암울했던 하늘이 맑게 갠 기분이라고 했다. 환자는‘향사육군자탕’을 총20첩을 복용하고 위중했던 모든 증상을해결하였다. 하지만 쇠약해진 기운과 위장의 기능을 보해야 재발의 위험이 없다고 판단되어‘건비탕(健脾湯)’에 소엽과목향을 가미하여 20첩을 지어 복용하게하였다. 그 결과 환자는 완전히 건강을회복하여 활기차게 생활하고 있다.


위궤양 수술 후유증 처방


◎ 향사육군자탕 (香砂六君子湯)

▶ 처방내용 : 향부자·백출·백복령·반하·진피·백두구·후박·맥문동 각 8그램, 공사인·인삼·목향·익지인·오미자·감초 각 4그램, 생강 5쪽, 대추 2개
▶ 법제법 : 백출을 쌀뜨물에 한나절 담갔다가 말린다. 반하는 생강 달인 물에 한나절 담갔다가 말리기를 3번 반복하고, 공사인은 볶는다.
▶ 복용법 : 식전 30분에 1첩씩 달여서 복용한다. 복통 등 명현 반응이 있으면 조금씩 여러 번 나누어서 복용한다.
▶ 처방 풀이 : 이 처방은‘육군자탕(六君子湯)’에 이기지통(理氣止痛)과 화습지사(化濕止瀉)의 효능이 있는 목향을 가미하고, 온위지구(溫胃止嘔)의 효능이 있는 공사인 등을 배합하여 토사·복통·복만을해소하였다. 백복령은 백출을 도와 수습을운화시켜 복부냉통(腹部冷痛)과 설사를 치료하고, 진피와 반하는 명치의 답답함을해결한다.


◎ 건비탕(健脾湯)

▶ 처방내용 : 인삼·백출·백복령·후박·진피·산사 각 8그램, 지실·백작약·목향·소엽 각 6그램, 공사인·신곡·맥아·감초 각 4그램, 생강 3쪽, 대추 2개
▶ 법제법 : 백출을 쌀뜨물에 담갔다가 말리고, 공사인·신곡·맥아는 볶는다.
▶ 복용법 : 식전 30분에 1첩씩 달여서 복용한다. 복통 등 명현 반응이 있으면 조금씩 여러 번 나누어서 복용한다.
▶ 처방 풀이 : 인삼·백출·백복령·작약·감초는 에너지대사를 강화하여 기운을 왕성하게 한다. 인삼과 백출은 소화관의 기능을 증진시키는 효능도 있다. 신곡과 맥아는 소화효소제로 작용하여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소화를 돕는다. 진피와 산사는 담즙 분비를 자극하여 소화관에서 지방의 분해를 촉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