症狀別 方劑處方/소화기계

소화불량과 위장병 - ‘산장근환’

초암 정만순 2016. 8. 17. 09:41



소화불량과 위장병 -  ‘산장근환’


소화불량과 위장병의 명약 ‘산장근환’ 



 자료 제공 : 천산거인

1980년대 말 부산에서 가전(家傳) 의술을 하는 할머니를 만난 적이 있다. 할머니는 6 ․ 25때 이북에서 월남하여 줄곧 부산에서 정착하여 살면서 집안에서 전승되어 온 ‘비방약’으로 속이 불편하여 찾아오는 사람들을 치료해 주었다. 당시 사람들은 할머니가 준 ‘비방약’을 먹고 소화불량과 위장병을 해소하는 등 큰 효과를 얻었다.
이에 필자는 많은 사람을 통해 그 효과가 탁월하다는 걸 확인하고, 할머니를 여러 번 찾아가 ‘비방약’의 처방을 물었다. 처음에 할머니는 공개하기를 꺼려하였지만, 나중에 ‘비방약’을 어떻게 만드는지 상세히 일러주었다. 할머니가 일러준 ‘비방약’의 처방은 백출, 산장근, 감초 3가지로서 간단하였다. 하지만 만드는 방법은 백출을 캐자마자 쌀뜨물에 하루 동안 담갔다가 껍질을 벗겨야 하고, 산장근은 현미식초를 뿌려서 말려야 하는 등 그리 간단하지 않았다.
이러한 할머니의 가전 ‘비방약’을 필자는 나름대로 ‘산장근환(酸漿根丸)’이라 이름을 지었다. 그리고 주위의 소화불량이나 위장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권했는데, 역시 그 효과가 뛰어나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일례로 모 재벌 회장의 경우 소화불량증으로 10년 넘게 고생하고, 영양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몸이 대꼬챙이처럼 말랐었다. 그런데 ‘산장근환’을 복용한 지 3개월 만에 소화불량증이 사라지고, 살이 뽀얗게 올라오는 등 병고를 말끔히 해결하였다. 물론 그 회장은 처음엔 어떻게 오랫동안 낫지 않은 병이 낫겠느냐며 믿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10여 년간 돈을 아끼지 않고 온갖 치료를 다 받고, 좋다는 약을 다 복용하였지만, 모두 아무런 효과가 없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산장근환’을 복용한 지 3개월 만에 병고를 말끔히 해결하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산장근환’이 소화불량과 위장병에 효과를 발휘하는 이유는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처방이 소화 촉진과 위장 보호에 효능을 지닌 약재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둘째는 약재를 법제(法製)함으로써 약효를 높였다는 점이다. 구체적인 처방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산장근환

 
▶처방 내용
백출 6백 그램, 산장근 2백 그램, 감초 40그램
▶법제법
① 백출 : 캐자마자 물에 씻어서 쌀뜨물에 하루 동안 담갔다가 껍질을 벗긴다. 그러고 나서 즉시 2차로 쌀뜨물에 하루 동안 담갔다가 말린다.
② 산장근 : 마른 산장근 2백 그램에 현미식초 20cc를 뿌려서 말린다.
③ 감초 : 껍질을 벗긴다.
▶만드는 법 및 복용법
상기 약재를 분말하여 토종꿀로 오동나무씨 크기의 환을 만든다. 이것을 20~30환씩 식후에 즉시 복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