症狀別 方劑處方/장수 정력

장수 비법 ‘은행나무 감로수’

초암 정만순 2016. 8. 16. 16:57


장수 비법 ‘은행나무 감로수’


유씨 집안의 장수 비법 ‘은행나무 감로수’

■ 자료 제공 : 천산거인

은행나무는 몇 천 년을 사는 나무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된 은행나무는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용문사에 있는 것으로서 나이가 약 1,100살은 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곳곳에는 수백 년 된 은행나무가 많이 있다. 이처럼 은행나무가 오래 사는 이유는 중금속을 해독하는 능력과 병충해를 물리치는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중금속의 공해가 심한 도로에 은행나무가 가로수로 애용되고 있는 것도 수은이나 카드뮴 등 화학 중금속을 해독하는 효능이 강하기 때문이다. 또한 은행나무에는 다른 나무와는 달리 벌레가 끼지 않는데, 그만큼 은행나무에는 벌레를 죽이는 강한 살충 성분이 들어 있다는 뜻이다. 심지어 은행나무 잎을 모아 농작물 뿌리에 깔아 두면, 비료 겸 해충 방지제가 된다고 한다. 또 책갈피로 은행잎을 책에 끼워 두면, 좀이 먹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오늘 이 자리에서는 유씨 집안의 장수 비법인 ‘은행나무 감로수(甘露水)’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다.

충청남도 한 지방에는 90칸 한옥을 지닌 유씨 성(性)의 명문가가 있다. 예전에 그곳에서 만난 유씨 할아버지는 5월에 은행나무의 잎이 나올 때쯤 되면 은행나무 밑에 커다란 항아리를 갖다 놓았다. 그리고 비가 와서 물이 괴어도 그대로 놓아두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다른 나무 밑의 항아리에 물이 고이면 썩거나 모기의 유충 등 벌레가 생기는데, 은행나무 밑의 항아리에 고인 물에는 벌레가 생기거나 썩지 않았다. 그렇게 유씨 할아버지는 비가 와서 항아리의 물이 넘치면 넘치는 대로, 눈이 오면 눈이 오는 대로 다음해 5월이 될 때까지 일절 건드리지 않고 그대로 놓아두었다. 그러면 항아리에는 물과 함께 밑에는 은행이 가라앉아 있고, 위에는 은행잎이 가득 떠 있었다. 이것을 유씨 할아버지는 다른 데로 옮겨 다시 2년이건 3년이건 그대로 놓아두었다. 그러고 나서 물을 여과시켜 일상적으로 마셨다. 그 물은 고여서 오래 되었지만, 발효가 되었는지 마셔 보면 일절 썩은 맛이 없었다. 오히려 미네랄이 가득 녹아 있는 물이란 느낌이 들었다.

상기의 방법은 유씨 집안에서 전통 대대로 내려오는 장수 비법이다. 유씨 할아버지는 ‘은행나무 감로수’를 마시면 정신이 맑아짐은 물론, 해수천식이나 식도염, 위경련, 변비 등에 큰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 외에도 필자는 ‘은행나무 감로수’가 중금속 해독제나 고혈압 치료제, 혈전 용해제, 천연 농약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본다. 특히 은행잎은 징코민이라는 성분을 지니고 있는데, 알다시피 징코민은 혈전을 낮추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기왕 은행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으니 은행나무를 이용한 몇 가지 처방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먼저 해수천식과 겨울철 기침감기 등 기관지질환에는 토종닭 1마리에 은행 5되를 넣어 푹 삶아 먹으면 큰 효과가 있다. 만약 기관지질환이 10년 이상 오래 되었다면, 은행잎이 다 져 버린 후에 은행나무의 연한 뿌리를 캐서 말려 두었다가 차처럼 끓여 상복하면 큰 효과가 있다. 단, 은행나무는 암수의 구분이 있는데, 암컷의 뿌리를 써야 효과가 있지 수컷의 뿌리를 쓰면 효과가 없다. 그리고 식물의 경우 잎이 다 진 후에는 모든 약성이 뿌리로 내려오므로 잎이 진 가을 이후부터 봄철 전에 시기를 맞춰 뿌리를 채취해서 써야지 그렇지 않으면 효과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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