症狀別 方劑處方/장수 정력

장생불노법

초암 정만순 2016. 8. 16. 15:58



장생불노


봄에 돋은 솔잎을 이용한 장생불사법


소나무는 예로부터 장생불사(長生不死)의 표상인 십장생(十長生)의 하나로 꼽혀 왔다. 실제로 소나무의 늘 푸른 기상(氣像)을 보면 장생불사의 정기(精氣)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이를 반증이라도 하듯이 소나무는 집을 지을 때 대들보로 쓰이고, 이 대들보는 천 년을 가도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 민족은 소나무를 군자목(君子木)이라 불렀다.

나무들 중 소나무와 대나무, 그리고 측백나무가 강한 기(氣)를 발산한다. 소나무는 피톤치드라는 물질을 가장 많이 발산하는데, 이 피톤치드는 살균 소독과 주위의 공기를 정화시키는 효능이 강하다. 따라서 소나무 옆에서 솔향기를 맡으면 가슴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폐암 환자의 경우 화학약품 냄새로 진동하는 양방 병원의 병실에서 누워 있기보다는 소나무 옆에서 일광욕을 하면서 하루에 2천 번 이상 심호흡을 반복하면 절반은 고쳐지리라 본다. 보통 사람도 솔향기를 맡으며 일광욕을 한다면 그것만큼 좋은 건강법도 없다고 하겠다.

솔잎은 예로부터 생식하면 장수한다고 하여 신선(神仙)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점은 솔잎이 인체를 정화하는 독특한 성분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솔잎 성분 가운데 중요한 물질은 휘발성 성분인 테르펜(terpene)인데, 이 성분이 인체에 흡수되면 혈관 벽을 자극해 피를 잘 돌게 하고, 신체의 여러 기능을 활성화시킨다고 한다. 또한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체내에 쌓여 있는 콜레스테롤을 없애고, 피를 맑게 한다고 한다. 그 결과 노화를 방지하고, 인체를 생기 있게 해 준다. 또 고혈압, 저혈압, 동맥경화, 중풍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데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한편 솔잎을 깔고 송편을 쪘을 때 송편이 오래도록 변하지 않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솔잎은 강한 방부 효능을 지니고 있다. 이런 점에서 솔잎을 섭취하면 종양과 암이 생기는 걸 해소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기생충과 병균을 몰아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봄이 되면 소나무에서 새로 솔잎이 돋아난다. 봄에 새로 돋아나는 솔잎은 생명의 기운을 응축하고 있기 때문에 보통의 솔잎보다 그 약성이 뛰어나다. 따라서 봄에 새로 돋아난 솔잎을 채취하여 활용하면 소나무가 지니고 있는 효능을 더 크게 얻을 수 있다.

솔잎을 유용하게 이용하는 방법은 5월 단오 전에 조선 소나무의 새로 돋아난 솔잎을 채취하여 물에 하루나 이틀 정도 담가 두었다가 깨끗한 물에 여러 번 헹군다. 그러고 나서 이틀간 그늘에 말렸다가 증기로 1분간 찌고, 1분간 부채질한다. 그리고 다시 1분간 쪘다가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고 말린다. 이것을 곱게 분말하여 밥을 할 때나 음식을 요리할 때 양념으로 조금씩 뿌린다. 그러면 밥이나 음식이 상하지 않을뿐더러, 소나무가 지닌 장생불사의 효능을 그대로 얻을 수 있다. 또 금연을 하기 힘든 사람의 경우에는 담배에 솔잎가루를 찍어 피우면 담배의 역겨운 냄새를 제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폐와 몸속에 찌들어 있던 독기를 제독할 수 있다. 또 솔잎 분말을 찻숟갈로 3분의 1씩 아침·점심·저녁에 꾸준히 복용하면, 내장 내에 차 있던 가스가 사라지고, 피가 맑아지게 된다. 그 결과 설사, 역류성 식도염, 위염, 만성피로, 춘공증, 역절풍(歷節風), 신경통, 혈액순환장애,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등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데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기력이 없고 몸이 여윈 사람의 경우엔 백출 600그램과 솔잎 100그램을 분말하여 식후에 찻숟갈로 하나씩 물에 타서 복용하면, 뿌옇게 살이 오르고, 몸에 활력이 생긴다.

이상의 방법은 예전에 황해도에서 의업(醫業)을 하였던 필자의 집안에서 내려오던 것이다. 방법이 어렵지 않으니 잘 활용하여 무기력해지기 쉬운 봄철은 물론, 1년을 건강하게 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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