症狀別 方劑處方/신 비뇨기계

부종

초암 정만순 2016. 8. 16. 15:54


부종


담쟁이덩굴을 이용한 부종 치료 방법



신장은 체내의 노폐물과 불필요한 수분, 그리고 무기염류를 소변을 통해 체외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또한 비타민 D를 활성화시켜 소장에서 칼슘이 흡수되도록 도와주고, 여러 가지 호르몬을 합성하는 데에도 관여한다. 그 결과 체액과 혈액을 맑게 유지해 주고, 체액의 농도와 혈압을 조절해 주며, 내분비의 기능을 원활하게 해 준다.
그런데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면 소변 배설이 제대로 되지 않아 다리에서부터 시작하여 팔과 복부 등이 붓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 체내에 쌓인 요산독으로 인해 전신이 무력해지면서 심한 피곤감과 함께 심장이 심하게 두근거리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얼굴색이 검어지고, 머리가 어지럽고, 밤에 깊은 잠을 못 이루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 이게 악화되면 신장에 염증이 생기는 한편,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또 지렁이 같은 벌건 핏줄기 오줌이나 뿌연 고름 오줌이 나오게 된다.
오늘날의 생활 방식에서 신장에 해가 되는 대표적인 요인을 꼽는다면, 그것은 바로 비자연적인 식생활이라 하겠다. 즉, 오늘날 우리의 식생활 형태를 보면, 본래 사람에게 주어진 먹을거리가 아닌 육류 음식과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다 화학 농약과 화학 방부제 등에 오염되어 있는 농산물과 수입 식품이 판을 치고 있고, 화학 성장호르몬과 화학 항생제가 첨가된 사료로 길러진 가축과 양식 어류가 더해지고 있다.
이렇게 비자연식인 식생활을 하면 체내에 불순한 음식의 용해물과 화학 독소가 축적되어 피가 탁혈(濁血)과 독혈(毒血)로 오염되기 마련이다. 그 결과 피를 걸러 주는 역할을 하는 신장에 노폐물과 화학 독소가 쌓이게 되고, 이로 인해 신장이 망가지는 일이 생기게 된다. 이런 사실은 정화되지 않은 생활하수와 산업 폐수가 하천에 흘러 들어오면 하천이 노폐물과 화학물질에 오염되어 죽어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는 일이다.


황해도에서 오랫동안 의업(醫業)을 하셨던 조부님은 신우신염 등 신장 기능의 약화로 부종이 심한 사람이 오면 담쟁이덩굴을 이용한 처방으로 치료하곤 했다. 처방 내용은 담쟁이덩굴 6그램, 석위초 3그램, 백하수오 2그램이다. 약재 중 담쟁이덩굴은 반드시 소나무에 붙어서 자란 것을 써야 한다. 소나무에 오랫동안 붙어서 자라 굵기가 팔뚝만한 것이면 더욱 좋다. 약재로 쓰는 부위는 줄기와 가지인데, 껍질을 벗겨서 쓴다. 참고로 요즘 이엽우피소(耳葉牛皮消)가 백하수오로 둔갑하여 유통되고 있는데, 진품의 백하수오가 없으면 백작약으로 4그램 대용(大用)한다. 복용은 상기 약재를 달여서 아침저녁으로 200cc씩 나누어 마신다. 신장성 부종과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상에 특효가 있음은 물론, 체내에 습(濕)이 많은 비만에도 효과를 발휘한다. 또 복용을 하면 할수록 부종으로 인한 피곤증이 해소되고, 검었던 피부가 점차 맑아진다. 암환자의 경우에도 일엽초를 1그램 가미해서 달여 마시면 수술 후유증으로 인한 통증과 몸이 붓는 증상을 해소할 수 있다.
참고로 상기 처방의 주된 약재인 담쟁이덩굴은 포도과에 속하는 낙엽 지는 덩굴식물이다. 우리나라 각지의 숲 속 바위나 나무에 붙여서 자란다. 담쟁이덩굴의 효능에 대한 『동의학사전』의 설명을 보면,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하다. 피를 잘 돌게 하고, 풍(風)을 없애며, 통증을 그치게 한다. 산후 어혈로 인해 배가 아픈 데, 류머티즘 관절염, 반신불수, 편두통, 대하증에 쓴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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