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 천산거인
요즘 30~50대 사망 원인 1위는 암이고, 그 중 간암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런 간암의 90퍼센트가 간경화(肝硬化)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간경화는 간의 조직에 만성적인 염증이나 화학 약물 중독 등으로 인해 섬유화(纖維化) 조직이 생긴 것을 말한다. 간경화와 간암의 80~90퍼센트는 만성간염이 악화된 경우인데, 그릇된 처치로 간의 세포가 죽으면 간경화와 간암의 상태에 이르게 된다. 사람들은 대부분 왠지 입맛이 없고 피로가 심해졌을 때 몸이 약해졌나 보다 하고 지내다가 얼굴과 소변 색이 노래져서야 간염인 것을 아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속이 거북하거나 피로가 심할 때 소위 소화제나 피로회복제 등 화학 약으로 일시적으로 무마하기보다는 충분한 휴식과 자연식으로 간에 쌓인 독소를 해소하는 게 필요하다. 갑자기 구토와 복통이 나타나고, 눈을 포함한 온몸이 노랗게 되는 황달이 생기면 급성간염일 가능성이 높다. 급성간염은 대부분 휴식을 취하면 자연적으로 회복이 된다. 간염이 6개월 이내에 낫지 않으면 만성간염으로 진행된다. 만성간염이 가벼울 경우에는 독소 해독을 통해 쉽게 치료되지만, 그릇된 치료로 인해 간에 화학 독소가 쌓이면 간이 굳어져 간경화로 발전한다. 일단 그릇된 치료로 간경화로 악화되면 독소를 해독하지 않는 한 5년에서 10년 사이에 간암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간암 사망률의 오명을 지녔다. 서양의학은 간염이 바이러스 때문에 생기는 질환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간염 바이러스를 죽이면 병이 해결될 것이란 생각에 바이러스를 죽이는 일에 골몰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일이다. 간염이 생기는 것은 간에 독소가 쌓이기 때문이요, 울화와 분노 등으로 간기(肝氣)가 울체되기 때문이다. 특히 오늘날은 화학물질에 오염된 식품과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식품, 화학약 등이 범람하고 있어 간염이 빈발하고 있다. 즉, 화학 독소가 체내에 유입되면 해독 기관인 간에 쌓여 간세포를 괴사시키게 된다. 그 결과 간염이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간은 심신의 모든 피로를 풀어주는 기관인데, 울화나 분노 등 스트레스가 심하면 간의 근육 또한 스트레스를 받아 굳어지게 된다. 그 결과 간에 기혈(氣血)이 울체되어 간염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간염 해결의 첫걸음은 간을 손상시키는 화학 독소를 금하고, 정신적인 압박감을 해소하는 것이라 하겠다. 황해도에서 오랫동안 의업(醫業)을 했던 필자의 조부는 간염이나 간경화 환자가 오면 ‘도인탕(桃仁湯)’을 처방하여 치료하곤 했다. 처방 내용은 개복숭아 익은 것(씨앗까지 포함) 2.5킬로그램, 개복숭아 잎 50그램, 울금 300그램, 미나리 생것 300그램이다. 이들 재료에 물 10리터를 붓고 푹 달여서 90팩을 만들어 아침저녁으로 식후에 마신다. ‘도인탕’을 1년에 한 차례씩만 만들어 복용하면 간염과 간경화 등을 예방하는 데 특효를 볼 수 있다. 개복숭아는 작고 신맛이 강한 토종 복숭아를 말한다. 개복숭아에는 비타민 A와 C, 렉틴, 구연산 등 성분이 풍부하여 간세포 재생, 독소 배출, 니코틴 제거 등의 효능이 뛰어나다. 또 폐를 튼튼히 하고, 뱃속의 딱딱한 덩이를 삭이며, 기침을 멎게 해 준다. 무좀이 심한 경우에는 개복숭아 열매와 잎을 같은 양으로 짓찧어 발가락 사이에 바르고 자면 무좀을 없앨 수 있다. 참고로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개량종 복숭아는 약이 되지 않는다. 한편 울금에는 커큐민이란 성분과 함께 투메론이라는 성분이 있다. 이것은 어혈을 풀고, 해열을 하는 작용이 강하다. 또한 항균과 살균의 효능도 있다. 동맥경화, 관상동맥경화, 고혈압 등의 혈관계 질환에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미나리는 무기질과 섬유질이 풍부하여 해독과 혈액 정화의 효능이 탁월하다. 음식과 함께 들어온 중금속 등을 흡수하여 체외로 배출해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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