症狀別 方劑處方/간 담

만성 간염의 명약 ‘간득환’

초암 정만순 2016. 8. 10. 11:23





만성 간염의 명약 ‘간득환’



염증을 해소하고 간을 살리는 데 큰 효과

 


윤분순/동서국제의료봉사단원(UN/DPI NGO)


 서양 의학은 간염이 바이러스 때문에 생기는 질환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바이러스를 죽이면 병이 해결될 것이란 생각에 간염 환자에게 화학 항생제를 투여하고 있다. 그러다 간염이 치료되지 않고 여전히 간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면 바이러스가 항생제에 내성(耐性)이 생겨 슈퍼바이러스로 변이를 일으켰다고 말하고 있다. 또 화학 항생제를 실컷 투여하다 간염이 간경화나 간암으로 악화되면 간염이 간암의 원인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냉철히 생각해 보면 모순된 말이 아닐 수 없다.
일단 사전적 의미로 내성(耐性)이란 뜻은 생명체가 어떤 환경이나 물질에 적응하여 이겨내는 성질이다. 따라서 세균이 화학 항생제에 내성을 갖게 된다는 것은 화학 항생제에 의해 세균이 점점 더 강해진다는 뜻이다. 만약 이 말이 사실이라면 화학 항생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으며, 나아가 인류의 안전을 위해 화학 항생제를 한 알도 남기지 말고 폐기 처분해야 한다.
하지만 세균이 화학 항생제에 의해 점점 더 강해진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이 세상엔 화학 항생제에 의해 내성이 점점 더 생기는 세균은 있지 않을뿐더러, 화학 항생제로 죽일 수 없는 세균은 있지 않다. 세균은 단지 생명체가 건강하게 분비하는 면역 물질로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는 미약한 단세포의 생명체일 뿐이다.
그렇다면 인체 내에 간염이 있을 때 화학 항생제를 투여해도 세균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우리는 그 이유를 강한 세균에서 찾을 게 아니라 화학 항생제에 의해 상대적으로 허약해지는 인체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인체는 60조 내지 80조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그 하나하나는 단세포의 세균처럼 독립된 생명 작용을 하는 생명체이다. 따라서 세균을 죽일 정도의 화학 항생제이면 인체의 세포에도 그만큼 피해를 주기 마련이다.
따라서 화학 항생제를 투여해도 세균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은 세균이 화학 항생제에 내성이 생겨 죽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다. 그것은 바로 세균처럼 독립된 생명 작용을 하는 인체 세포가 화학 항생제에 의해 생명력을 상실했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즉 화학 항생제에 의해 본래 있던 세균은 죽었으되 인체의 생명력 역시 약화됨으로써 저항력을 상실한 인체에 새로운 세균이 들어오는 세균에 의한 '소유권 이전'의 악순환의 현상인 것이다. 그리고 간염 환자에게 화학 항생제를 실컷 투여해도 낫지 않고 간경화나 간암이 되는 것도 간의 세포가 화학 항생제에 의해 죽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인 것이다.
따라서 이런 점을 통찰한다면 간염을 고치기 위해선 간의 생명력을 살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화학 독소 등을 금하고, 자연 약재로 간을 보하고 독을 해독해야 한다.
다음은 지금부터 30여 년 전 서울 종로에서 한약방을 운영하였던 할배가 일러준 간염 처방인 ‘간득환(肝得丸)’이다. ‘간득환’을 일러준 할배는 이미 오래 전에 돌아가셨지만, 생전에 환자를 보실 때는 처방의 효험이 커 항상 환자가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처방의 효험이 크다 보니 환자들은 할배의 처방을 '할배방'이라고 특별히 부르기도 하였다.
할배의 처방이 효험이 큰 이유는 4대째 집안에서 내려오는 비방서 때문인데, 할배는 환자가 오면 약을 짓다가 반드시 한쪽 방에 들어가 서랍을 열고 비방서를 보고 나오곤 하였다. 이 비방서의 처방들은 세대를 거치면서 개선에 개선을 더하여 임상 효과가 큰 비법으로 발전된 것들이었다. 할배가 일러준 처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간득환(肝得丸)


▶처방 내용 : 인진쑥, 갈근, 오미자, 토룡 각 1킬로그램
▶만드는 법 : 상기 약재를 깨끗이 씻어 잘 말린 다음 곱게 분말한다. 이것을 토종꿀로 오동나무씨 크기의 환을 만든다.
▶복용법 : 식후 30분에 10~15환씩 복용한다.
▶처방 풀이 : 상기 처방은 간에 특효약인 인진쑥을 주된 약으로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갈근을 가미하여 간열(肝熱)을 내리고, 오미자를 가미하여 진액을 보하였다. 또한 염증 해소를 위해 강력한 천연 항생제인 토룡을 가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