症狀別 方劑處方/근골 관절

어깨 근무력증 ‘백출강황탕’

초암 정만순 2016. 8. 12. 12:59


어깨 근무력증 ‘백출강황탕’ 



어깨 근무력증에 특효‘백출강황탕’ 


■ 자료 제공 : 천산거인


어깨 근무력증은 승모근(僧帽筋)의 경직이나 근력 약화로 인해 팔의 힘이 약해지는 증상이다. 승모근은 어깨뼈를 움직이고 팔을 지탱하는 근육으로 위로는 후두골부터 아래로는 흉추에 이를 정도로 길게 내려오고, 옆으로는 견갑골까지 걸쳐 있다. 승모근이 경직된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금방 회복이 된다. 하지만 승모근의 근력이 약화된 경우에는 쉽게 낫지 않을뿐더러, 그릇된 생활과 처치를 지속하면 심각한 질병으로까지 발전한다.
승모근의 근력 약화로 인해 발생하는 어깨 근무력증의 초기 증상은 목 디스크와 유사해서 혼동하기 쉽다. 하지만 목 디스크가 경추 극돌기로 인한 질병인 반면, 어깨 근무력증은 주로 승모근이 약해져서 생기는 병이므로 진행 경과가 다르다. 예를 들어 목 디스크는 목을 움직이거나 몸을 움직였을 때 아프거나 팔이 저린다. 이에 반해 어깨 근무력증은 가만히 있어도 아프고, 손끝까지 저린다. 이때 방치하게 되면 팔이 점차 가늘어지면서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도 많다. 또 근력 약화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기도 하고, 증상이 시작된 후 수개월 동안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심할 경우에는 눈꺼풀이 힘없이 처지고, 식도가 무력하여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게 된다. 또 계단을 올라갈 때 처음에는 잘 올라가다가 점점 힘들어진다.
이렇게 어깨 근무력증이 나타나는 것은 간(肝)에 피로가 쌓여 기능이 약화되었기 때문이다. 전통의학에서는 간주근(肝主筋)이라고 하여 근육은 간이 주관한다고 했다. 따라서 간의 기능이 약화되면 승모근의 근력이 약화되어 어깨 근무력증이 나타난다.
간의 기능이 약화되는 것은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 화학 약 등의 섭취로 인해 간에 화학 독소가 쌓였기 때문이다. 또한 육체적인 과로나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으로 간에 피로가 쌓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근무력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면서 자연식을 해야 한다. 또 일상생활에서 항상 바른 자세를 취하고, 목 주위를 마사지를 하며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따뜻한 물을 종아리까지 잠길 정도로 붓고, 약 30분 정도 담그고 있는 것도 좋다. 이것을 족탕 또는 각탕이라고 하는데, 족탕하는 중에 물이 식으면 뜨거운 물을 부어 온도를 유지한다.


황해도에서 오랫동안 의업(醫業)을 했던 필자의 조부는 허증(虛證)에 의한 근무력증으로 어깨가 아픈 환자가 찾아오면 ‘백출강황탕’으로 치료했다.

처방 내용을 소개하면 인삼·백출·백복령·감초·숙지황·당귀·천궁·백작약 각 80그램, 강황 160그램, 해동피 80그램, 강활 40그램, 생강 80그램이다.

이것을 물로 달여서 한 번에 100cc 하루에 3번 식후 1시간 이내에 복용한다. 평소 열이 많은 사람은 황금 20그램을 가(伽)하고, 고혈압이 있는 경우에는 죽엽을 20그램 가하면 된다. 대개 1~2제 먹으면 낫는다.
처방 약재 중 백출은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우리나라 각지의 산에서 널리 자란다. 봄과 가을에 뿌리를 캐서 약재로 사용한다.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하다. 비위를 건강하게 하여 기를 보하는 작용을 한다. 담음(痰飮)으로 인해 오목가슴이 답답하고 기침가래가 심할 때 사용하면 좋은 효과가 있다. 강황은 생강과의 한해살이풀이다. 원산지는 열대 아시아다. 카레 등 음식의 재료로 많이 쓰고 있다. 약리적으로 간 해독 작용과 항암 작용, 소염 작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어혈(瘀血)을 풀어주고, 기(氣)의 흐름을 원활히 하며 통증을 그치게 하는 효능이 있다. 해동피는 엄나무 껍질이다. 허리나 다리를 잘 쓰지 못하고 통증이 있는 증상이나 마비되는 증상에 효과가 있다. 숙지황은 면역 기능과 심장 기능을 강화하고, 간을 보호한다. 또 혈당을 낮추고, 소변 배설을 원활하게 한다. 황금은 신체에 열이 많아서 생기는 갈증을 개선시킨다. 감기로 인한 고열에서부터 일반적인 전염성 질환의 고열에도 해열 효과가 높다. 또한 전신의 관절 마디마다가 열이 나면서, 아픈 증상을 해소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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