症狀別 方劑處方/신 비뇨기계

부종

초암 정만순 2016. 8. 11. 15:38


부종



잉어와 팥을 달여 마시면 부종 싹 빠진다 

윤분순/동서국제의료봉사단원(UN/DPI NGO)


부종은 비자연적인 식생활 등으로 인해 비장에 제대로 대사되지 않는 음식의 용해물이 차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에 따라 체세포에도 제대로 대새되지 않는 음식의 용해물이 차 붓게 된다. 일례로 밤늦게 음식을 먹고 자고 나면 얼굴이 붓는 것도 음식의 용해물이 제대로 대사되지 않고 체내에 차 있기 때문이다. 이 제대로 대사되지 않은 음식의 용해물을 전통의학에서는 습(濕)이라 하였다.
부종이 있으면 비주사말(脾主四末)이라고 대개 손과 발이 붓게 된다. 이런 부종에 대해 할배는 팥과 잉어를 이용한 처방을 하였다. 그리고 처방을 이용한 환자들은 많은 효과를 보았다.
할배는 지금부터 30여 년 전에 서울 종로에서 한약방을 운영하였다. 할배는 이미 오래 전에 돌아가셨지만, 생전에 환자를 보실 때는 처방의 효험이 커 항상 환자가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처방의 효험이 크다 보니 환자들은 할배의 처방을 '할배방'이라고 특별히 부르기도 하였다.
할배의 처방이 효험이 큰 이유는 4대째 집안에서 내려오는 비방서 때문인데, 할배는 환자가 오면 약을 짓다가 반드시 한쪽 방에 들어가 서랍을 열고 비방서를 보고 나오곤 하였다. 이 비방서의 처방들은 세대를 거치면서 개선에 개선을 더하여 임상 효과가 큰 비법으로 발전된 것들이었다. 할배가 일러준 부종 각기 처방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부종


▶재료
잉어 1마리, 팥 ․ 율무 각 1홉, 대복피 40그램, 옥발 40그램
▶복용법
상기 재료를 한 데 넣고 달여서 하루에 걸쳐 다 마신다. 부종이 다 안 빠진 경우 같은 방법으로 한 번 더 달여서 마신다.
▶처방 풀이
상기 처방의 잉어는 부종을 빼주는 대표적인 명약이다. 잉어에 대한 <본초비요>의 설명을 보면 “수기(水氣)를 내리고, 소변을 고르게 하며, 기침 ․ 각기 ․ 황달 ․ 임신 부종을 다스린다. 수종과 부종에 잉어탕과 잉어죽이 좋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한편 팥은 인체 내의 노폐물을 소변으로 배설시키는 데 탁월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 팥을 삶아 그 물을 열심히 마시는 것만으로도 복수가 빠지고 수종 각기가 해소될 정도로 팥의 이수퇴종(利水退腫) 효능은 탁월하다. 팥에 대해 <본초강목>은 "팥은 종기의 농혈을 빼내고, 소갈과 설사를 그치게 한다. 또 소변 배설을 잘 되게 하고, 수종으로 물이 찬 것을 빠지게 한다"고 하였다. <본초비요>는 "팥은 소장의 기운을 잘 통하게 하고, 소변을 이롭게 한다. 종기를 소멸하고 농을 빼버리며, 열을 내리고 독을 푼다. 또 설사와 각기를 다스리고, 소갈을 그치게 한다"고 하였다
율무 역시 이수퇴종(利水退腫) 효능이 탁월한 약재이다. 울무에 대한 <본초학>의 설명을 보면 열을 식히고 농을 빼내며, 수종 각기를 치료하고, 소변을 원활하게 배설되게 한다고 하였다. 또 습으로 인한 마비와 비허(脾虛)로 인한 설사를 그치게 한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대복피는 기를 잘 통하게 하여 체내의 모든 습을 신장으로 끌고 들어옴으로써 수종 창만과 각기 수종과 소변불리를 해소하는 데 효능이 큰 약재이다. 옥발 역시 세포에 찬 습을 빼내 이뇨시키는 효능이 큰 약재이다. 각기 부종이나 신장염으로 인한 수종 등에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症狀別 方劑處方 > 신 비뇨기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광염에‘택사산수유산’  (0) 2016.08.12
방광염‘측백산초탕’   (0) 2016.08.12
신부전증  (0) 2016.08.11
신장성 부종   (0) 2016.08.11
오줌소태와 요실금의 명약 ‘소태탕’   (0) 2016.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