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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독의 묘방 돼지 이빨 가루와 명태국

초암 정만순 2016. 8. 7. 14:09


뱀독의 묘방 돼지 이빨 가루와 명태국



뱀독의 묘방 돼지 이빨 가루와 명태국이 해독 약
■ 윤분순 | 동서국제의료봉사단원(UN/DPI NGO)

얼마 있으면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이다. 그런데 추석 성묘 길에 나섰다가 독사에 물려 곤욕을 치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뱀은 고대로부터 멸종되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력이 가장 강한 파충류 중의 하나로 꼽힌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250만 명에 이르는 사람이 독사에 물리고 이 가운데 10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가을철이 가까워지면 독사가 맹독을 지니기 때문에 독사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약 독사에 물렸을 경우에는 해독의 묘약을 알아 두었다가 신속히 대처하는 것도 필요하다.
독사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코브라처럼 신경 독을 갖고 있는 뱀과 살무사처럼 혈액 독을 갖고 있는 뱀이 있다. 신경 독은 곧바로 신경과 뇌를 마비시키기 때문에 큰 고통 없이 마취 상태로 순식간에 조용히 죽게 만든다. 그러나 혈액 독은 혈액과 주변 조직을 서서히 파괴시키기 때문에 온갖 고통을 받으면서 몸부림을 치다가 죽게 만든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독사는 살무사, 까치살무사, 쇠살무사, 유혈목이 등 4종으로 활동기는 4~10월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독사는 신경 독보다 혈액 독의 독성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이 독은 용혈(溶血) 현상으로 혈관 내벽 파괴, 적혈구 용혈, 조직 세포 파괴 등을 일으켜 내출혈뿐만 아니라 마비 증상을 일으킨다. 구체적인 증상으로는 물린 부위에 통증, 홍반, 부종, 반상 출혈이 일어난다. 전신 증상으로는 발열, 오심(惡心), 구토, 호흡곤란, 복통, 안면 창백, 식은땀, 시각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중독이 심한 경우에는 피부가 차가워지거나 혼수상태에 빠져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살무사는 머리가 평평한 삼각형이고 등에 여러 가지 색의 가로 무늬나 둥근 무늬가 있다. 두 개의 독니가 입천장에 있어 뱀에 물렸을 경우 두 개의 뚜렷한 잇자국이 있는 것을 독사 교상(咬傷)이라고 한다. 물린 자국이 여러 개의 말발굽 모양이면 독사가 아닐 가능성이 크지만, 물린 자국으로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일단 뱀에 물리면 안전한 곳으로 피신해야 한다. 뱀은 공격하면 한 번 이상 무는 습성이 있어서 환자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도 위험하다. 또 뱀은 머리가 잘려도 20분 이상을 움직일 수 있으므로 경계를 늦추어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환자가 흥분하거나 움직이지 않도록 하여 독이 급속히 퍼지지 않게 해야 한다. 그리고 뱀에게 물린 부위는 심장보다 낮게 고정해야 한다.
잘못된 상식에 따른 응급처치도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많이 행하는 잘못된 처치는 비상용 의료 도구나 등산용 칼 등으로 피부를 째서 독을 입으로 빨아내는 것이다. 그러면 자칫 신경이나 혈관, 힘줄 등 연부 조직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흡입한 사람의 입 안이나 내장에 상처가 있을 경우에 혈관에 독이 스며들어 독사에 물린 것과 똑같이치명적인 상태가 될 수 있다. 상처 부위에 전기 충격을 가하거나 얼음물을 적시는 것도 효과가 없다. 그럴 경우에 혈관아 수축되므로 나중에 해독제를 투여해도 효과가 잘 발휘되지 않는다.
특히 군대나 체육 시간에 배운 지혈대 사용은 동맥까지 막아 허혈(虛血)을 유발하기 때문에 절대 금물이다.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탄력 붕대나 로프 등의 압박대로 물린 부위에서 심장 방향으로 5~10센티미터 위쪽을 묶으면 된다. 하지만 이 역시 너무 세게 묶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뱀독의 묘방

◎ 돼지 이빨 가루
▶ 처방 내용 : 돼지 이빨
▶ 복용법 : 돼지 이빨을 센 불에 태운 다음에 곱게 가루 내어 한 번에 4그램씩 하루에 3번 복용한다.
▶ 처방 풀이 : 돼지는 여성정(女星精)의 수정수기(水精水氣)를 지니고 태어난 동물이라 형혹성(瑩惑星)의 화기(火氣)를 지니고 태어난 독사를 수극화(水克火)의 원리에 따라 제압할 충분한 힘을 지니고 있다. 예로부터 집안에 돼지를 길렀던 것도 집안에 들어온 뱀을 돼지로 하여금 잡아먹게 하여 독사에게 물리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 명태국
▶ 처방 내용 : 명태 30마리, 무 적당량
▶ 복용법 : 명태와 무를 한 데 넣고 푹 고아 두고서 물을 마시듯이 수시로 마신다.
▶ 처방 풀이 : 뱀에 물렸을 때 돼지 이빨 가루와 명태국을 복용하는 것을 병행하면 더욱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명태 역시 여성정의 수정수기를 지니고 태어났다. 명태는 우리나라의 동해에서 잡아 겨우내 해풍과 산바람을 맞혀 가며 말린 것이라야 효과가 있다. 마른 명태국은 뱀독뿐만 아니라 지네 독과 농약 독에도 해독 효과가 있고, 초오나 부자 등의 약독을 해독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