症狀別 方劑處方/신경 뇌

두통 - 순기화중탕(順氣和中湯)

초암 정만순 2016. 8. 4. 13:35

두통 - 순기화중탕(順氣和中湯)

 

 

 

대형 증권회사에서 주식 분석가로 근무하는 김종인(남 45살) 씨는 석 달 전부터 머리 한쪽에 두통이 생겨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고생하고 있다.

발생 초기에는 요즘 증권시장 침체로 고객들 계좌 관리를 하느라 스트레스를 받아서 생긴 것으로 생각했다. 그는 그때마다 화학 진통제를 복용하면서 견뎠지만, 두통이 좀처럼 멈추지 않았다.

그래서 다른 병이 있는 줄 알고 양방 병원을 찾았다.

진단 결과 양의사는 편두통이라고 하면서 화학 약을 꾸준히 복용하라고 했다.

하지만 화학 약은 복용할 때만 잠시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할 뿐, 두통의 치료와는 거리가 멀었다. 오히려 화학 독소를 축적시켜 두통을 더 악화시켰다.


김씨의 경우처럼 최근 편두통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울러 그릇된 처치로 인해 병세가 악화되어 만성 두통을 겪는 사람들도 급증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이 최근 건강보험공단의 진료 통계를 보면 만성적인 편두통 환자가 지난 2010년 47만9천 명에서 2015년 50만5천 명으로 5년 사이 5.3퍼센트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두통은 크게 긴장성 두통과 병적인 두통으로 구분한다.

긴장성 두통은 대개 가벼운 증상으로 1차성 두통이라고 한다.

그 증상은 한쪽 머리가 몹시 아프고, 머리가 띵하다.

또 머리가 조여지면서 멍한 상태를 보이기도 한다.

아울러 눈앞에서 아지랑이가 보이고,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반면 병적인 두통은 갑작스러운 출혈로 인한 뇌졸중과 뇌종양 등 인체 내 여러 병증에 의해 발생하는 두통을 말한다.

통증으로 인해 머리를 들을 수 없고, 흔들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


긴장성 두통은 잘못된 자세나 심한 스트레스 등에 의해 발생한다.

즉, 목과 주변, 머리의 근육이 긴장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근육 사이로 지나가는 혈관과 말초신경이 눌리거나, 자극을 받을 때 나타난다.

때로는 커피와 술, 감기, 수면 부족, 수면 과다, 배고픔 등으로 인해 나타나기도 한다.

반면 병적인 두통은 뇌압의 상승으로 인해 뇌 주변의 혈관과 뇌막이 당겨지면서 발생한다.


서양의학에서는 1차성 두통 환자에게 화학 진통제를 처방한다.

그러나 이러한 처치는 오히려 인체에 화학 독소를 쌓이게 해 피를 독혈로 만든다.

그 결과 기혈순환이 장애되어 병증을 더 악화시키거나 근본적인 치료를 방해한다.


전통의학에서는 두통을 장조증(臟躁症)에 의한 두정통(頭頂痛), 뇌막염(腦膜炎)에 의한 후두통(後頭痛), 좌우측으로 나눠 나타나는 편두통(偏頭痛)으로 변증해 근본적인 치료를 한다.

아울러 동통(疼痛)이 심하면 뇌종양으로 인한 경우로 변증하고, 두통이 있으면서 안면이 조홍(潮紅)하면 뇌일혈(腦溢血)로 인한 것으로 변증한다.

또 안면이 창백한 것은 뇌빈혈(腦貧血)로 온 증상으로 변증하고, 자궁·위(胃)·코 등에 질환이 있을 때는 반사성(反射性)으로 온 두통으로 변증해 치료한다.

특히 편두통은 감위(感胃), 나열병(熱病), 신경허약(神經衰弱)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적절히 약물 치료를 하여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다음은 지금부터 30여 년 전에 서울 종로에서 약을 잘 짓던 할배가 일러준 만성 두통 치료법이다.

할배는 오래 전에 돌아가셨지만, 생전에 환자를 보실 때는 처방의 효험이 커 항상 환자가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처방의 효험이 크다 보니 환자들은 노인의 처방을 '할배방'이라고 특별히 부르기도 했다.

이처럼 할배의 처방이 효험이 큰 이유는 4대째 집안에서 내려오는 비방서 때문이다.

할배는 환자가 오면 약을 짓다가 반드시 한쪽 방에 들어가 서랍을 열고 비방서를 보고 나오곤 했다.

이 비방서의 처방들은 세대를 거치면서 개선에 개선을 더하여 임상에 효과가 큰 비법으로 발전된 것들이었다.

순기화중탕(順氣和中湯)

▶ 처방 내용 :

황기 6그램,

인삼 4그램,

백출·당귀·백작약·진피·공사인 각 2그램,

승마·시호·만형자·세신·천궁 각 1그램


▶ 법제와 복용법 :

위의 약재 가운데 황기는 꿀물에 한나절 담갔다가 노르스름하게 볶아서 사용한다.

복용법은 물로 달여서 하루 3번 한 첩씩 복용한다.


▶ 처방 해설 :

상기 처방은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의 가미방(加味方)이다.

기허(氣虛)로 인해 발생하는 두통을 다스리는 데 효과가 큰 묘방(妙方)이다.

 

옛 의서 『황제내경』에는 “기(氣)는 모두 폐(肺)에 속한다.

또 백병(百病)이 기의 울체(鬱滯)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했다.

따라서 정상적인 기가 상기(上氣), 역기(逆氣), 기허(氣虛) 등의 원인으로 인해 화탁(化濁)과 불운(不運), 불화(不和), 불순(不順)이 야기되어 두통을 일으켰을 때 기(氣)를 순화시켜서 두통을 낫게 한다.

 

처방 약재 가운데 황기와 인삼, 백출은 기(氣)를 보하는 효능이 크다.

또 당귀와 백작약은 혈(血)을 보하는 효능이 큰 약재다.

백지와 시호, 만형자, 천궁 등은 두통 치료의 인경약(引經藥)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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