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 반하탕
불면증이 있는 어느 환자가 의사를 찾아갔다.
의사는 반하(半夏)와 출미(秫米) 두 가지 한약으로 조성된 반하탕을 처방하여 주었다.
환자는 고개를 갸웃둥 거리며 반신반의 하고 있었다.
의사는 침착한 태도로 "가장 중요한 것은 약을 복용한 후에 해야할 일입니다.
즉 약을 복용하고 나서 약사발을 티테이블 위에 뒤집어 엎어 놓고 잠을 자야 편히 잠을 잘수 있습니다." 고 말했다.
그리고 의사는 "목불명자(目不暝者), 음이반하탕일제(飮以半夏湯一劑), 음양기통(陰陽己通), 기와입지(其臥立至). 기병신발자(其病新發者), 복배즉와(覆杯則臥), 한출즉기의(汗出則己矣). 구자(久者), 삼음이기야(三飮而己也)." 라고
영추(靈樞) 사객편(邪客篇)에 기록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하면 "불면증이 있는 환자는 반하탕 한 첩을 복용하면 음과 양이 서로 통하여 즉시 잠을 잘수 있다.
만일 불면증 초기에는 한 첩만 복용하면 즉시 잠을 이룰수 있고 땀이 한 차례 나오고 나면 즉시 효험이 있다.
만일 장기간 불면증이 있는 환자는 반하탕을 세 첩만 복용하면 치유된다." 는 뜻이다.
의사는 재차 "기병신발자(其病新發者), 복배즉와(覆杯則臥) 라고 명백하게 밝혀 있지요?" 라고 환자에게 설명해 주었다. 환자는 웃으며 "영추에 기록되어 있는 복배즉와란? 말의 뜻은 약효가 신속(神速)하다는 뜻 아닙니까? 하고 의사에게 반문하였다.
사실 복배즉와란? 말은 약사발을 옆에 뒤집어 엎어놓고 잠을 자라는 뜻이 아니라 약을 다 마신후 약사발을 뒤집어 놓자 마자 즉시 잠을 잘수 있다는 의미로써 약효가 신효막측(神效莫測)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반하탕은
반하(半夏) 10 그램,
출미(秫米) 15 그램으로 조성되어 있다.
두 가지 약을 물 600cc 속에 넣고 물이 360cc 될때 까지 끓인 후 매차 180cc 씩 하루에 두 차례 복용한다.
난대궤범(蘭臺軌范)에는 "반하출미탕" 으로 기록되어 있다.
출미는 보통 찰수수(高梁)를 가리킨다.
화담화위(化痰和胃) 작용이 있고 담음내조(痰飮內阻)와 위기불화(胃氣不和)와 불면증의 치료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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