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腰痛)<부:좌골신경통>의 변증 및 침구치료
요통(腰痛)은 요부동통(腰部疼痛)으로 일반적으로 흔히 나타나는 병증(病證)이다.
소문(素問)ㆍ맥요정미론(脈腰精微論)에서 “요자신지부(腰者腎之府)”라 하였다.
그러므로 요통은 독맥(督脈), 신경(腎經) 및 방광경(膀胱經)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요통의 발생원인은 매우 많으나, 여기서는 한습요통(寒濕腰痛), 신허요통(腎虛腰痛), 혈어요통(血瘀腰痛)에 대해 소개하기로 한다.
⑴ 병인병기(病因病機)
A. 감수한습(感受寒濕)
신로한출(身勞汗出), 의리냉습(衣裏冷濕) 혹은 구와습지(久臥濕地)등으로 한습사기(寒濕邪氣)가 요배(腰背)에 침습(侵襲)되어 경락이 체류(滯留)되고 기혈이 조폐(阻閉)되므로 요통이 발생한다.
B. 신허체허(腎虛體虛)
년노구병(年老久病), 신기부족(腎氣不足), 노욕과도(勞慾過度), 근육실양(筋肉失陽)등으로 요통이 발생한다.
C. 기체혈어(氣滯血瘀)
좌섬(挫閃), 손급요척(損及腰脊), 어혈(瘀血) 등으로 경락이 조페(阻閉)되어 요통이 발생한다.
⑵ 변증(辨證)
A. 한습요통증(寒濕腰痛證)
요척냉통(腰脊冷痛), 불능부앙(不能俯仰), 통연비급하지(痛連臂及下肢), 득열즉완(得熱則緩), 한냉(寒冷)하거나 우천(雨天)일 때 가중되며, 설태백니(舌苔白膩), 맥상침지(脈象沉遲).
■ 습열자(濕熱者) : 불오한반오열(不惡寒反惡熱), 소변단적(小便短赤), 설태황니(舌苔黃膩), 맥현삭혹유삭(脈胘數或濡數).
B. 신허요통증(腎虛腰痛證)
요척산통(腰脊痠痛), 요슬무력(腰膝無力), 노루즉중(勞累則重), 휴식즉완(休息則緩)하다.
양허자(陽虛者) : 면색황백(面色晄白), 소복구급(少腹拘急), 수족불온(手足不溫), 설질담(舌質淡), 맥침지(脈沉遲).
음허자(陰虛者) : 심번실면(心煩失眠), 면색조홍(面色潮紅), 구조인건(口燥咽乾), 수족심열(手足心熱), 설홍태백(舌紅苔白),
맥세삭(脈細數).
C. 혈어요통증(血瘀腰痛證)
요부외상(腰部外傷) 등으로 기혈어체(氣血瘀滯)된 증상이다.
요통여자(腰痛如刺), 통처고정(痛處固定), 통처거안(痛處拒按)하며, 활동하면 더욱 심해진다.
설질자암(舌質紫暗), 맥현삽(脈弦澀).
⑶ 치료(治療)
- 치법 :
족태양(足太陽)과 독맥(督脈)을 위주로 취혈하여 행기지통(行氣止痛)하며 서근활락(舒筋活絡)케 한다.
한습(寒濕)이나 신양허(腎陽虛)일때는 온보법(溫補法)으로 침구병시(鍼灸幷施)한다.
신음허(腎陰虛)일때는 보침(補鍼)으로 다스리고 혈어(血瘀)일때는 사침(瀉鍼)이나 자락방혈(刺絡放血)한다.
- 처방 :
신유(BL23), 요양관(DU3), 대장유(BL25), 위중(BL40).
- 수증배혈 :
한(寒), 습(濕) - 소장유(BL27), 음릉천(SP9).
신양허(腎陽虛) - 명문(DU4), 태계(KI3).
신음허(腎陰虛) - 삼음교(SP6), 태계(KI3).
혈 어(血 瘀) - 격유(BL17), 차료(BL32), 아시혈(A-Shi).
요부정중통심(腰部正中痛甚) - 인중(DU26), 은교(DU28), 풍부(DU16).
요양측통심(腰兩側痛甚) - 찬죽(BL2), 양로(SI6), 후계(SI3).
요통연계협(腰痛連季脇) - 요통점(EX-UE7).
- 방의 :
허리는 신지부(腎之府)이므로 신허(腎虛)의 주혈(主穴)인 신유를 취하여 보익신기(補益腎氣)하며, 요양관, 대장유는
국부작용(局部作用)과 동시에 독맥(督脈)과 방광(膀胱)의 경기(經氣)를 조절한다.
이상 3혈을 합용(合用)하면 익신강척(益腎强脊), 소근활락(疏筋活絡)케 한다.
구(灸)하면 한습(寒濕)을 제거하고 온경통락(溫經通絡)한다.
위중은 족태양을 통조(通調)하므로 요통치료의 중요혈위(重要穴位)이다.
이하초(理下焦)기능이 있는 소장유와 비경합혈(脾經合穴)인 음릉천을 합용하면 건비이습(健脾利濕)할 수 있다.
명문과 신경(腎經)의 원혈(原穴)인 태계를 합용(合用)하면 온보신양(溫補腎陽)시킨다.
비경(脾經)의 삼음교는 족삼음경의 교회혈(交會穴)로서 태계와 합용해 보익신음(補益腎陰)한다.
혈회혈(血會穴)인 격유와 차료를 합용하여 활혈거어(活血祛瘀)하고 통락지통(通絡止痛)한다.
통증이 고정되었을때는 아시혈(阿是穴)을 선택하면 효과가 양호하다.
독맥(督脈)은 척리(脊裏)로 순행하므로 인중, 은교, 풍부는 독맥의 기를 통조(通調)시킨다.
찬죽은 족태양경혈이고 양로는 수태양경혈로 척주양측통(脊柱兩側痛)이 심한 경우에 선용(選用)된다.
요척정중(腰脊正中)과 양측(兩側)이 아플때는 소장경의 후계혈을 선택한다.
요통연급계협통(腰痛連及季脇痛)이 심할때 요통점(腰痛点)을 택한다.
■ 부 : 좌골신경통(附 : 坐骨神經痛)
좌골신경통(坐骨神經痛)은 좌골신경통로(坐骨神經通路) 및 그 분포구역에 발생되는 동통(疼痛)이다.
주요증상으로는 요부(腰部), 둔부(臀部), 대퇴후측(大腿後側), 소퇴외측(小腿外側) 및 족배외측(足背外側)등에 동통증상이 있다.
현대의학상으로 본병은 원발성(原發性) 및 계발성(繼發性)의 좌골신경통으로 대별(大別)한다.
원발성 좌골신경통은 감염(感染), 수한(受寒), 중독(中毒) 등의 원인으로 좌골신경간질(坐骨神經間質)에 발생하는 염증(炎症)이다.
계발성 좌골신경통은 신경통로(神經通路)의 근조직(近組織)에 병변이 일어나 좌골신경을 압박(壓迫)하는 증상으로 요추간반돌출(腰椎間盤突出), 척추종류(脊椎腫瘤), 결핵(結核), 추관내병변(椎管內病変), 요저연조직노손(腰骶軟組織勞損), 당뇨병(糖尿病) 등이다.
본병은 전통의학적으로 요퇴통(腰腿痛)과 비증(痹證)의 범주(範疇)에 속하며 내인(內因)으로는 간신허손(肝腎虛損), 구병체허(久病體虛)에서 오며 외인(外因)으로는 풍한습사(風寒濕邪), 섬좌노손(閃坐勞損)에 의해 기체혈어(氣滯血瘀)가 되어 발생한다.
- 치료 :
본병은 족태양, 족소양경 수혈(腧穴)을 위주로 경락을 활락(活絡)시키며 거풍산한(祛風散寒)한다.
호침사법(毫鍼瀉法)으로 평보평사(平補平瀉)한다.
- 처방 :
요3~5협척(EX-B2), 질변(BL54), 환도(GB30), 위중(BL40), 양릉천(GB34), 곤륜(BL60)
- 수증배혈 :
풍한습사(風寒濕邪)로 경락이 조체(阻滯)되었을때 가구(加灸)하며,
어혈조락자(瘀血阻絡者) - 가(加) 격유(BL14), 위중(BL40).
간신허손(肝腎虛損), 기혈부족자(氣血不足者) - 가(加) 신유(BL23), 족삼리(ST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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