雲水 天下/八公山河

팔공산 속살 엿보기(동화사-대불능선-물방아골-빈대절터-빈대능선-독바위-내원능선-동화사)

초암 정만순 2016. 7. 5. 19:44





팔공산 속살 엿보기



동화사-대불능선-물방아골-빈대절터-빈대능선-독암-빈대좌골-내원능선-동화사



오늘도 걷는다 마는 정처없는 이 발걸음이 아닌 어머니산인 팔공산을 향해 가는 기쁨과 설레임의 여정입니다~~

오늘 답사 산행의 주안점은

첫째로 독암(獨巖)을 오르는 것이요 둘째로 대불능선을 오른 후 물방아골을 횡단하고

빈대절터를 거쳐 빈대능선을 오른 후 빈대좌골로 내려서서 독암을 등정 후 서진하여 내원능선에 붙는겁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병풍바위군 하단부를  횡단하여 과거에 개척한 길을 재확인하는 겄입니다~~


팔공산 남단 골짜기 중 가장 치밀하게 형성된 골은 동화사 골이요 동화산 골의 정중앙 능선은 빈대절터의

바로 뒤쪽에서 정북향인 병풍바위군을 향해 용트림치며 오르는 빈대능선입니다~~

병풍바위군 하단부 빈대능선 좌측 골짜기에 우뚝 솟은 바위가 하나 있으니 이름하여 독암(홀로바위)입니다~~

어째서 독암이냐? 빈대능선이나 좌측의 내원능선 또는 우측의 대불능선의 조망처 에서 동화사골 중앙부에서

홀로 하얀 속살을 드러내고  주위에 비슷한 규모의 바위 하나없이 수목 군락에 둘러 싸여 있는 모습이 동해의

외로운 섬 독도와 흡사하다 하여 독암으로 불리고 있답니다~~

독암 정상에 올라 올려다 보는 병풍바위군의 웅장하고 기기묘묘한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요 선경입니다~~

그러니 병풍바위군 조망의 팔공산 제일 요처라도 말해도 과히 틀리지 않을 겁니다~~


이 바위를 처음 알고 문안을 드린건 지금으로 부터 10수년 전인데 당시에는 관심같는 이도, 접근로도 없어

무인지경인 이곳을 당시 저의 주역 사부께서 수행처 조성차 개척산행을 하다시피하여 답사 후 길을 내시고

고정로프도 설치하여 후학 도반들이 수월하게 독암을 등정할 수 있게 하셨읍니다~~

저도 그 후 수차 독암을 오르며 사부님의 은공을 생각하곤 하였는데 그 당시엔 산양(염소?)의 똥이 매번 정상에

수북이 쌓여 있는겄을 보고 참으로 그놈의 놀라운 공력에 감탄하곤 했답니다~~

산양에 대해서 한말씀 드리면 일반적으로 팔공산에는 산양이 기거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으나 저는 이곳

일대에서 두번이나 새카만 색깔의 놈을 보았고 한번은 마주친 적도 있어서 그 당시에도 이놈이 야생화된 염소가

아닌 산양이기를 맘속으로 빌고 있었으나 진위 여부는 아직도 모르고 있답니다~~

어쨋건 지금은 주위에 산양의 똥 흔적이 없는걸로 보아 아마 저 세상으로 간듯하며 빈대능선의 명물인 이놈이

이 세상에서 사라져 버려서 다시는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애석한 일이 아닐수 없네요~~


빈대능선에서 독암을 거쳐 빈대좌골을 횡단하여 내원능선으로 오르는 길은 사실 길의 흔적이 거의 없읍니다~~

그래서 눈대중과 감각에 의지한 본능으로 갈찿기에 나서야만 하는데~~

우선 빈대능선 상의 피라밋바위(이 바위는 빈대좌골 답사 시 산행의 베이스캠프입니다) 하단부에서 조금 내려와

골을 수평으로 횡단하면 얼마가지 않아  독암 하단부에 이르고 독암에서 약간 내려와 수평으로 횡단하면 샘이

있읍니다. 플라스틱 통으로 덮어둔 곳이 샘터입니다~~

샘에서 수평으로 계속 이동하면 쌍탑바위에 이르고 바로 위가 내원능선 등산로 입니다. 바로 곁에는 물결바위가

있답니다~~

내원능선에서 빈대능선으로 가고싶다면 역으로 횡단하면 되겠죠~~

빈대능선에서 대불능선으로 가는건 누워서 떡먹기?!!  잘못하면 체한답니다~~




◆ 산행지 : 팔공산


◆ 산행일 : 2016. 7. 5 (화), 흐린 후 갬  


산행경로 : 동화사-대불능선-물방아골-빈대절터-빈대능선-독암-빈대좌골-내원능선-동화사


◆ 산행시간 : 4시간 25분


◆ 교통편 : 자가용


◆ 산행경과 지도



오미식당 뒤편 주차장 옆 연못의 해맑은 모습입니다~~


동화문~

매표소 직원이 저와 오랬동안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던 분이네요

이런 곳에서 보다니 참 세상 좁군요~~

공짜로 입장했냐구요? 그건 알아서 생각하세요~~


동화교를 건너~~

비온 뒤끝이라 신록이 참 신선합니다~~


언제 바라봐도 설레는 팔공산 주능선의 모습이 동화지 너머에 그림처름 펼쳐지고~~



동화사 안내소 옆 이정목은 오늘도 여전히 팔 다섯개를 벌리고 교통안내에 열중인데~~


시멘트길을 조금 올라가다 물방아골, 대불능선 가는 들머리로 들어서고~~




조금가다 물방아골 가는 길(왼쪽)과 대불능선 타는 길(오른쪽)은 이별을 고하고~~


저는 대불능선을 탑니다~~


조금가면 길 옆으로 간이 캠핑장이 나타나고~~




어느 정도 오르니~~


능선 공터에선 이제 팔공산 주능선이 보이네요~~ 



당겨봅니다~~ 카메라 성능 부실로 화질은 하류 수준~~



조금 더 오르면 왼쪽으로 물방아골로 내려 가는길이 있으나 저는 더 치고 올라갑니다~~



조금 가면 산죽이 울창한 길이 나오는데~~

아마 팔공산 일대 산죽(조릿대 : 키작은 산죽) 밭으로는 아마 규모가 가장 큰듯~~




아직까지 능선길은 평탄하고 여유롭습니다~~





분기점 도착~~

왼쪽으로는 물방아골 가는 길~~ 저는 물방아골로 갑니다~~






골로 내려와~~


아주 작는 산줄기를 하나 더 넘어서~~




물방아골 계곡으로~~



이제 물방아골 계류가 보이고~~


비온 뒤라 수량이 많이 불어 온 걔곡이 폭포수의 왕국으로 변신~~



계류를 건너 비탈길을 오르면~~


내원능선 가는길과 빈대절터 가는 길이 갈라 지는데~~


오른쪽으로 꺽어 빈대절터 들머리로 들어서면~~


늘 그 자리에서 일주문바위가 반기고~~



평화와 안온의 그 길을 사부작 사부작 걸어 갑니다~~




오른쪽으로 계류는 계속 따라오고~~




그사이 빈대절터 축대앞에 이르러~~



축대 사잇길을 타넘고 올라서면~~


오호라~! 여기가 바로 전초기지인 빈대절터라~~



어지러히 너부러진 돌더미 같으나 자세히 보면 동양철학의 오의를 담고 있는 오행진이 펼쳐저 있으니 ~~

이 오행(오방)진은 사부님과 문도들이 마구잡이로 흩어진 돌들을 모아 가지런히 설치하여 공부하는 곳으로 활용도

하며 쉼터로도 사용하였는데, 이 터가 정비 된지도 어언 10수년이 흘렀는데 요즈음은 이 코스가 상당히 알려진

까닭에 많은 산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군요~~



오행진을 풀이하면 중앙의 큰바위가 방위상으로는 중앙이요 계절상  환절기이며 색깔로는 황색이요 물상으로는

흙(토)을 상징한답니다~~

이와 같은 원리로 북쪽의 바위는 북방이요 겨울이며 흑색이요 물(수)이지요. 또한 남쪽 바위는 남방이요 여름이며

붉은색이고 불(화)랍니다~

동쪽 바위는 동방이요 봄이며 푸른색이고 나무(목)이고 서쪽 바위는 서방이며 가을이고 흰색이며 금이랍니다~~



오방진과 제단~~


빈대능선을 절터후방 축대에서 막바로 오르면 빠르긴 하나 멋이 없으므로 일단 우빈대골 길을 따라 가다가

붙기로 합니다~


평소에는 말라 있는데 비온 직후라 작은 와폭이 보기좋아요~



이제 왼쪽 빈대능선으로 올라갑니다~~


수행터~~

여기에도 오행진~~



처마바위를 거쳐~~


비탈을 쳐올립니다~~



곳곳에 나타나는 방구돌들과 그 아래 펼쳐진 수행터~~




영어알파벳 V자바위를 올라서면~~




시원스런 조망터가 나타나고~~


빈대능선, 물방아골 기타 등등~~


대불능선이란 명칭의 주인공 통일대불~~



잠시 쉬었으니 또 올라갑니다. 피라밋바위를 향해~~




악어주디바위를 지나고~~



밸트나무도 지나면~~


덩치 큰 괴암이 나타나는데~~



피라밋바위 측면이랍니다~~


우선 바위위에 올라~~


남녁을 내려다 보고~~



피라밋바위 안테나 끝머리~

 빈대능선의 기를 모아 통일대불쪽으로 쏘아 보냅니다~~



솔 사진도 박고~~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무극바위가 인사하고~~

무극은 태극 이전의 원시적 기운이랍니다~~



왼쪽 끝엔 언제봐도 멋있고 신비로운 난장이 고깔바위 ~~



오른쪽으로 내원능선과 백안능선~~


왼쪽으로 금당능선과 마애불능선~~


오른쪽 아래로 오늘의 주인공인 독암이 내려다 보이고~~



넓직한 판돌을 머리에 인 모습이 역력히 보이네~~

이제 저곳에 올라 앉아야 합니다~~

나무에 가려 잘 안보이지만 맨 앞쪽 낮은 바위 위에도 돌판이 있답니다.

우선 그곳부터 오르고 난 후 내려와서 바위 밑을 왼쪽으로 돌아 정상부 등정을 해야 한답니다~~


이제 꼭지에서 내려와서~~


바위 하단부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내려가서 빈대좌골로 접어듭니다~~





꼭지 한번 올려다 보니 어마어마 하네요~~

틀림없는 정삼각형의 피라밋 모습~~


바윗길 틈새로 살살 내려갑니다~~



아하 여기 사부님이 매어 놓은 고정줄이 있어요~~


골짜기 사면이 무척 비탈집니다~~

비온 뒤라 더욱 매끄러워 조심조심~~




어느정도 내려오면 이 바위가 보이는데~~

이 바위 하단부를 돌아가세요~~



좌우전후로 보이는 풍광들~~

다 엇비슷한 풍경들 이예요~~




오른쪽으로 수평횡단을 하다보면 이 바위가 길을 가로 막는데 바로 독암 하단부 입니다~~





바위 남쪽 끝부분 갈라진 틈으로 올라서면~~



사부님이 매어 놓은 특유의 전깃줄 고정로프가 보이네요~~


다 올라오면 덥개바위가 척하니 올려져 있고~~


그 뒤편으로 독암 정상부가 보이는데 여기서는 전문클라이머가 아니면 오를 수 없답니다~~



고깔바위가 빼꼼~~


내원능선이 더욱 가까이 보이고~~


피라밋바위도 보이고~~



덥개바위 전경~~




이제 내려갑니다~~


하단부 모습~





왼쪽으로 바위 하단부를 타고 돌아~~



여기로 올라와야지요~~



독암 본체와 디딤바위~~

10여년 전에는 본체에 고정줄을 걸어 놓아 줄을 잡고 올라갈 수 있었는데 지금보니 없네요~~

그래서 디딤바위를 딛고 독암에 올라야 하나 키가 작은 사람의 경우(180cm 이하?) 본체 손걸이에 닫지않아

당겨 올라 가기가 불가합니다~~

만일 도약력이 좋다면 가능할 수도 있으나 그건 나로서는 불가능~~ 


독암 최상단부 이단 정수리와 덥개바위~~


표면이 매끈하여 지지할 곳이 없읍니다~~



등로를 찿기위해 오른쪽으로 돌아 살펴보니~~


으잉! 절벽이예요~~




그래도 끝까지 가보니~~


바위벽에 붙어있는 석이버섯들~~ 대박입니다~~

기념으로 서너개 따서 호주머니에 넣읍니다~~



이제 왼쪽을 살펴보는데~~바위가 높고 표면이 매끄러워 직등은 불가하고~~

그런데 구세주가 나타났어요~~ 저 나무 가지를 잡고 올라가면 되지 않을까요?!



그렇습니다~~

전번 용바위 두덩부에 오를때도 고정줄이 중간에 끊어져서 소나무를 타고 간신히 올라 갔었는데 이번에도

나무를 타고 바위 정상에 올랍답니다~~

제 띠를 원숭이띠로 바꿀까요?



독암 정상은 본시 네모 번듯하였으나 세월의 풍상을 못이겨 동편귀퉁이가 떨어져 나간 관계로 기역자형에 다가

덥게바위가 하나 얹혀있답니다~~





암정~~




남녁으로 시원스레 펼쳐지는 빈대좌골 밀림들~~


완쪽으로 보이는 고깔바위와 연이어 지는 1033봉 능선의 수려하고도 장쾌한 모습~~


오른쪽으로 올려다 보이는 무극바위, 신불바위, 피라밋바위의 신비한 경관들~~


저는 개인적으로 이 고깔바위를 가장 좋아한답니다~~




독암 정상 명품송~~


고색창연한 이끼무늬~~



완쪽 건너편 대불능선 상의 의자바위와 너럭바위도 살펴보고~~


다시 한번 정상부와 명품송의 실루엣을 사진기에 담고~~



올라갈때 탓던 그 나무가지 타고 다시 내려옵니다~~

고맙습니다 나무님~~


배낭을 메고 내려갑니다~~




여기를 돌아내려~~



서편에서 보는 독암의 하단부~~



이제 계곡 사면을 타고 살살 내려갑니다~~



돌방구 틈바구니를 지나고~~


이 바위 하단부를 우회하여 걔속 횡단합니다~~



걔곡의 바위 군락들이 장난이 아닙니다~~


터널나무를 지나면~~


곧 이어 샘이 나타나는데 이 샘도 사부깨서 개발하신 거랍니다~~


낙엽에 샘이 매몰되는걸 방지하기 위해 고무통을 엎어 놓았어요~~





졸졸~~


너덜과 낙엽이 발걸음을 막는 길없는 길을 횡단하고 있읍니다~~





될수 있는대로 수평을 유지하며 자꾸 횡단합니다~~





통암반 지대를 지나고~~




두개의 죽은 나무를 타넘으면~~



작은 돌문이 나타나니~~


낙엽에 발이 푹푹 빠지는 마지막 고비만 넘으면~~




내원능선 마루금이 보이기 시작하고~~



쌍탑바위(쌍둥이바위)를 오른쪽에 끼고~~


마지막 턱을 올라서니~~

드디어 내원능선 등산로와 조우하게 됩니다~~


왼쪽으로 기암이 흘립한데~~




그 중에 물결바위가 가장 눈에 띄는군요~~

내원능선을 올라와서 빈대좌골을 횡단하고 싶다면 반드시 이 물결바위와 쌍탑바위를 기억하고 있어야 겠지요!!!


이제 하산입니다~~



도중 우측 전망바위에서 다시 한번 멋진 경관을 감상하고~~





오우~~

여기서 보는 고깔바위는 마차 날카로운 소뿔처름 보이는군요. 그래서 소뿔바위라고도 한답니다~~


조금 내려오면 바위봉 정상에 또 조망처가 형성되어 있어~~


경관이 기가 막힙니다. 날이 맑아져서 시야가 더욱 또렸하고 깨끗합니다~~

내원능선상의 조망처로는 이 자리가 단연 최고인듯~~

더 설명이 필요 없겠지요? 저도 편집하는데 지쳤다우~~







여기도 짐승똥! 똥 보는데는 선수~~


독암을 한번 당겨보았는데 희미한게 역시 사진기 탓입니다~~



구경 실컸했으니 이제 암봉을 내려갑니다~~







깨진바위도 지나고~~


공지도 지나고~~


내원암도 지나고~~

길이 좋아 잘도 내려갑니다~~



산죽밭~~

내원능선에도 없으면 섭섭할까봐~~



마사토 공지~~

내원암 여승들의 태극권 수련처에요~~


나무뿌리는 정맥처름 울퉁불퉁~~


내원능선에서 계곡으로 내려가서~~



시멘트길도 한번 걸어봅니다~~


오른쪽은 염불암 올라가는 찻길~~



부도암에 다달아~~


경내 구경 하는둥 마는둥~~




산따라 물따라 오늘도 나는 가고 또 온다네~~


감사합니다 늘 건산 즐산하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