雲水 天下/八公山河

팔공산 속살 엿보기(북창저수지 - 탑골 - 삼칭이능선 - 가산산성 - 북창골(향기길)-북창마을)

초암 정만순 2016. 7. 18. 09:56




팔공산 속살 엿보기

(북창저수지 - 탑골 - 삼칭이능선 - 가산산성 - 북창골(향기길) - 북창마을)






팔공산 산군의 서쪽 끝인 가산의 수려함과 웅장함은 인구에 회자되고 있지만 가산산성과 가산바위 그리고

복수초만 기억하고 있을 뿐 그 외 남북으로 뻗어내린 산세와 숨은 경승의 경우 부지불식간에 간과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겠읍니다~~

저번 가산폭포-병풍바위,은폭-가산바위-서문-칡골북능선-칡골-계정사 등반 코스가 가산 남사면 일대의 일부분을

맛본 답사산행이었다면  오늘 답사산행은 가산 북사면 일대의 주요 능선과 계곡을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읍니다~~ 


가산 북사면 지능선 중 대표적인 능선을 손꼽으라 치면 단연 삼칭이능선을  들 수 있는데 삼칭이란 윗산당마을에서

가산을 향하여 세개의 산봉우리(두리봉(669m)-중봉(710m)-옥순봉(840m))가 연이어 층계를 이루며 치올라

가고있다 하여 인근 일대 주민들이 붙인 이름이랍니다~~

또한 북사면 여러 계곡(골) 또한 풍부한 수량과 비경으로 산객을 유혹하고 있지만 그 중 백미는 하류부에 세개의

와폭이 연이어 있는 탑골이라고 해야 겠지요~~

북창골의 경우 순탄하고 조용한 숲길로 가산산성에서 북창마을로 하산하는 코스로 인기가 있는데 당국에서

최근 향기골이란 이름으로 개발 및 정비에 힘써 힐링코스로 권장하고 있답니다~~  

가산산성 내에서 물이 고인 곳은 몇곳 있으나 그 중에서 영창못은 영창골 최상류로서 중문 가까운 곳에 은밀히

숨어 있는듯 하여 신비감을 더합니다~~


오늘 산행의 주안점은 삼칭이능선 타기, 탑골 세개의 와폭 감상 및 가산성벽 타기, 영창못 찿기, 그리고 향기골

맛보기 입니다~~

여러 코스의 환종주를 궁리한 결과 ~~

첫째 삼칭이능선을 타고 올라 가산성벽을 돌아 탑골로 내려오는 코스(물론 역순 코스도 있지만 삼칭이능선은

올라야 하지 하산 코스로는 재미가 떨어져요)가 있고,  둘째 삼칭이능선과 가산을 거쳐 향기길로 하산하는

코스가 있는데(물론 장거리 코스를 잡으면 얼마든지 다른 그림도 나오겠지만....) 두개의 코스를 한꺼번에 

연계 산행하려 하다보니 조금 난삽한 오늘의 산행 코스가 만들어 졌음을 말씀드립니다~~

  




◆ 산행지 : 팔공산 

 

◆ 산행일 : 2016. 7. 17  (수), 맑음 

 

◆ 산행경로 :  북창저수지-탑골(개상웅덩이-느리청석-토끼바위)-삼칭이능선(두리봉(669m)-중봉(710m)-

                   옥순봉(840m))-877m봉-가산산성(정상-동문-중문-가산바위=서문-암문-북문-중문-영창못-

                   887봉-펜스전망대-동문분기점-북창골분기점)-향기길-북창마을(가산1리)-북창저수지


◆ 산행시간 : 8시간 10분


◆ 산행경과 지도







북창저수지 가는 도로변에서 바라보는 삼칭이능선(왼쪽부터 가산-877봉-옥순봉-중봉-두리봉)~~

참으로장쾌하고 수려합니다~~



북창마을을 지나 북창저수지에 도착하여 주차장에 애마를 매어놓고~~


나무난간계단을 올라 북창저수지 둑위로 올라섭니다~~





북창저수지는 가산 북사면의 절경지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최적지 입니다~~


북창저수지와 삼칭이능선의 조화가 그야말로 절묘합니다~~




탑골로 가기위해 왼쪽 길(가산바위)로 접어듭니다~~



삼칭이능선을 바로 타려면 못 왼쪽능선 들머리로 가야하나 저는 탑골 삼와폭을 봐야기에 일단은 탑골로 갑니다~~




가산바위 소릿길 입구~~




왼쪽으로 못을 끼고 오르락 내리락~~




첫째 와폭인 개상웅덩이~~

개모양 바위를 아무리 찿아도 못찿겠어요~~


폭포와 물웅덩이 하나는 시원합니다~~




조금 더 들어가면 나오는 느리청석 와폭~~





소망돌탑을 지나~~




여기는 토끼바위 와폭인데 주위에 토끼는 없고 시원한 물줄기만~~

여기서 계류행을 마치고 삼칭이능선으로 들어갑니다~~



폭포하단 계류를 건너~~




선답자의 흔적이 없는 산길로 접어드는데~~


차츰 가다보면~~



희미하나마 길의 흔적이 드러나네요~~




바위가 나타나는 모양새가 주능선에 가까운듯~~




왼쪽 조망바위에 처음으로 조망이 트이고~~


팔공 주능선 마루금이 아스라이 보입니다~~


아하 그러고 보니 시그널이 달린 이곳이~~


삼칭이 첫봉우리인 두리봉(669봉)이군요~~

이곳에 올라서니 환상적인 멋진 조망이 펼쳐집니다~~.





다시 중봉을 향해 힘차게 올라갑니다~~



조망바위가 나타나니~~


비로소 중봉과 옥순봉 꼭지가 보이고~~












가만히 보니 평범한 육봉인 여기가 중봉 정상인데요~~

정상인지 아닌지 햇갈릴 정도로 무슨 표식도 없고 시그널도 없고 ~~


이제 옥순봉과 함께 그 뒤에 버티고 서있는 877봉도 자태를 나타내네요~~





오른쪽으로 가산산성 북문코스 성벽도 보이고~~



고도가 높아지니 슬슬 바위이끼도 나타나고~~



중봉과 두리봉을 돌아다 보고~~



전망바위에서~~


내려다본 두리봉과 북창저수지 그리고 전원주택들~~


올려다본 옥순봉~~


내려다본 북창저수지~


작은 암봉에서 잠시 휴식해 볼까나~~


두송나무~~


자 또 가볼까나~~





뒤돌아본 풍경들~~

광대하게 펼쳐진 가산 북사면의 모습들 속에서 조그맣게 보이는 북창마을과 전원주택단지~~


바위틈새를 지나면~~


바위봉우리 전체를 이끼로 도배한듯~~ 


이끼로 뒤덥힌 슬랩바위를 벽호공(손톱으로 벽을 찍어 오르는 무공의 일종)으로 간신히 오릅니다~~



드디어 옥순봉 정상입니다~~




작두바위~~

내가 무당이라면 저 작두 끝에서 신무을 한바탕 출탠데~~


작두바위 끝머리에 펼쳐진 장관들~~


큰 암봉이 두 쪽으로 쪼개져 건너편 우뚝선 877봉의 모습~~

단애절벽에 다소 놀랍기도 하고 짜릿한 스릴도 느낍니다~~.


가산동릉과 팔공산 마루금~~


오른쪽 시선으로 보이는 팔공지맥 능선.  그림 왼쪽 움푹한 곳이 모래재, 그 뒤 저 뾰족한 게 조리봉이라던가?



다 좋아요~~



암벽과 환상적 이끼무뉘와 숲과 그리고 바람이여~~



작두바위 오른쪽에서 뒤쪽으로 돌아내려~~





바위를 타넘고~~


이끼계단을 밟고 올라서고~~



877봉 정상을 밟아봅니다~~






용바위가 슬쩍 고개를 내밀고~~



대단한 위용의 용바위~~

시간이 나면 이놈만 따로 한번 암벽등산 해볼까나~~



생각보다 넓직한 공간의 여유있는 정상입니다~~






가산산성 진입 마지막 관문~~



자꾸 보고싶은 용바위~~







가산 북문성벽~~





구경 싫건 했으니 이제 가산에 붙어야지 하며 절벽 하산로를 조심조심 찿아봅니다~~

왜냐고요~~ 877봉과 가산산성사이엔 절벽이 쪼개진듯 단애가 가로 막혀 있다우~~



이 바위를 지나~~


바위 끝까지 가보는데~~


내려갈 길이 안보여요~~


877봉 옆구리도 보이고~~




용바위도 보이건만~~



절벽을 내려갈 길이 잘 안보이네요~~

그래서 조폐공사 시그널이 있는 절벽 아래를 내다 보니 아마 위험하긴 해도 이 길이 그 길인듯~~



조심조심 내려 옵니다~~ 촛대뼈 달달 떨리네~~

조폐공사산악부 회원님들! 시그널을 걸어 놓았으면 고정로프도 좀 설치해 놓으시지 그랳어요~~




다 내려려온 바닥이예요~~


다시 가산성을 향해 올라갑니다~~


이끼꽃이 만발하여 융단밭이 되었네~~


어느 정도 올라선 전망바위 위~~


877봉을 바라보니 으잉! 너무 멋있어요~~


절벽 끝에 좌선대도 보이네요~~

원효굴 좌선대와는 형태도 위상도 다르지만 아슬아슬한 맛은 꼭 같아요~~


마침 정상에 까마귀 한마리~~


그러더니 두마리~~

하늘의 메세지를 전달합니다. 오늘 산행은 무사히 마칠 수 있을 거라고~~


진짜 가산산성에 올라 섭니다~~


북문성릉~~ 방위상으로는 서쪽 긑머리~~


동문 가는 성릉~~


여기로 올라왔어요~~

잡풀에 가려 등산로 입구가 가려 완벽히 숨겨진 길이네요~~ 



자 이제 동문 중문 서문 암문 북문 성벽능선길 한바퀴를 돌 예정입니다~~






유선대(펜스전망대)는 통과~~

북창골을 가기위해 다시 돌아올 때 둘러 볼꺼예요~~


꽃과 나비~~



성벽능선길~~ 너무 멋있읍니다~~




동문-한티재 분기점~~

저는 동문으로~~


여기가 가산 정상~~






성벽 바깥에 우뚝선 비석바위~~




동문 분기점~~






성벽을 내려와 동문을 찬찬히 살펴보고~~



가산산성 바닥길을 밟으며 중문 쪽으로~~





가산산성 산성마을 유적지~~

한창 발굴 중입니다~~ 제 친구가 여기서 발굴요원으로 활약 합니다~



가산바위 쪽으로~~







한참 걸으면~~



중문이 나타나고~~



통과하여 가산바위 쪽으로는 내리막이네요~~


복수초 군락지예요~~

세계 최대군락지 라는데 믿거나 말거나~~




얼마전 올랐기에 그냥 통과하여 서문으로 갑니다~~





남녁 학명리~~


이제 또 성벽타고 서문으로 ~~


서문인데 곧 무너질겄 같군요~~




이제 북문으로~~




암문이예요~~

<< 암문 ; 암문은 성에서 구석지고 드나들기 편리한 곳에 적 또는 상대편이 알 수 없게 꾸민 작은 성문(城門)으로 적의 관측이 어려운 곳에 설치한 성문의 일종이다. 이름 그대로 비밀스러운 통로이기 때문에 크기도 일반 성문보다 작게 하고, 문루나 륙축(陸築) 등 쉽게 식별될 수 있는 시설을 하지 않았다. 암문의 기능은 성내에 필요한 병기, 식량 등 항쟁 물자를 운반하고 적에게 포위당했을 때 적의 눈에 띄지 않게 구원요청을 요청하거나 원병을 받고 역습을 하는 통로이기도 하다. -백과사전- >>




이쪽부터는 처음가는 길인데~~

이제 북문이 가까워 지려나~~



역시 산객의 발걸음이 뜸한지 밀림이 형성되어 있네요~~



풀숲에 가려 겨우 보이는 북문~~



북문을 지나 중문가는 지름길로 그대로 고고~~






돌아 나오면 중문-서문 분기점 대로와 만나고~~


중문을 향해 갑니다~~



다시 보는 중문을 통과하여~~


이정목 왼쪽에 살짝 숨어있는 영창못 입구로 들어갑니다~~





영창못 입니더~~

참 신비해요. 이 못이 영창골의 수원 발원지랍니다~~



개울을 건너~~



북문 성벽길을 따라가면 다시 가산분기점 그 원점이 나타난답니다~~ 





통나무문을 지나~~




성벽은 계속 이어지고~~




전방에 877봉이 보이는데~~


여기서 보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요~~


지나온 능선~~


전나무 우뚝선 이곳이 바로 출발한 원점!!!


한바퀴 배앵 돌아서 고향 찿아온 느낌~~


이제 북창골 들머리를 찿아 갑니다~~

도중의 유선대를 잠깐 둘러보고~~


용바위 대가리를 지나 ~~



한티재로 이어지는 우람찬 능선~~


동문- 한티재 분기점~~

아까는 동문으로 갔으나 이젠 한티재 쪽으로 가야지~~


성릉는 계속 이어지고~~



되돌아 보는 삼칭이능선과 용바위가 다시금 정겹고~~



만나는 이정목~~

이 이정목에서 계곡으로 내려서야 북창골로 접어듭니다~~ 명심하소서~~


왼쪽 계곡길~~ 오른쪽 한티재 방향~~


초입부터 잘 정리해 놓은 산길~~




쉼터도 있고~~



아늑하고 고요한 길의 연속~~



북창마을이 가까왔어요~~


여기서 보는 삼칭이능선~~


차도와 만나는 북창골 입구~~ 저에게는 출구~~


이제 부터는 차도따라 갑니다 ~~

북창마을-전원주택단지-쉬어가는 집-북창저수지의 순서대로 뚜벅뚜벅 걸어가

주차장에 다달으니 애마가 목놓아 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