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속살 엿보기
은해사 - 은해능선 - 은해봉 - 운부봉 - 운부(애련)능선 - 은해사
은해능선은 팔공산 주능선 상의 은해봉에서 동으로 내리뻗어 은해사 일주문 옆에서 발걸음을
멈추어 은해사골의 남쪽 병풍 역할을 하는 지능선이며 운부능선은 운부봉에서 동으로 내달려
영천군 청통면 애련리에서 그 꼬리를 감추는 은해사골 북쪽 병풍 역할을 하는 긴 지능선입니다.
◆ 산행지 : 팔공산
◆ 산행일 : 2016. 3. 21 (월), 개임
◆ 산행경로 : 은해사-서운암-은해능선-천성봉-묘봉-은해봉-운부봉-운부능선-
운부암 입구-은해사
◆ 산행시간 : 6시간 50분
◆ 산행경과 지도
은해사 버스 종점의 모습입니다~~
은해사 주차장에 애마를 매어놓고~~
은해사로 향합니다~~
오랫만에 오는 은해사 사하촌은 완전히 상전벽해!
말끔하게 현대적으로 새 단장한 상가집단시설지구의 모습이 생소하게 느껴지네요~~
멀리 일주문이 보이고~~
사천왕은 침묵을 지키는데~~
은해능선의 꼬리가 일주문 옆에 나란히 내렸네요~~
나무아미타불 석주 왼쪽에 산행 들머리가 고개를 내밀고 있으나~~
서운암 사면 산줄기를 타고 가보기로 작정하고 은해사 숲길인 금포정을 지납니다~~
이 길에는 연리목이 있어요~~
훌쩍 떠나는 스님의 뒷모습이 나랑 비슷한가요?
본절 입구에 있는 부도탑군~~
여러 형태의 부도탑이 있어 흥미를 자아내게 합니다~~
다리를 건너기 전에 대소인은 무조건 말에서 내리랍니다~~
차는 다 들어가는데?
은해사 보화루와 종각~~
담장 끝 왼쪽으로 계류를 건너면 서운암 가는 길~~
우와 부처손 천지네요~~
서운암은 바로 지척~~
길따라 쭉 올라가면 기기암에 다달으고~~
서운암은 근래에 지은 암자인듯 법당하나에 요사채 하나 그리고 산신각 하나인 조촐하고
정갈한 암자군요~~
뜨락에 핀 동백 꽃이 봄의 향기를 내뿜고 있어요~~
이제 암자 왼쪽편 산기슭을 경유해 본격적인 능선 등산을 해볼까나~~
여기에도 산짐승의 똥이~~
얼마 가지않아 주능선과 만났읍니다~~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었어요~~
아주 평탄한 숲길을 사뿐히 걷읍니다~~
이 능선엔 요 나무(이름을 잘 모름)가 상당히 많아요~~
이것 저것 구경하며 그렇게 걷다보면 누구의 정성인지 돌탑이~~
비슷 비슷한 풍경이 이어지는 이길을 그냥 걷읍니다~~
분묘 이장터를 지나~~
고개를 오르면~~
비로소 조망이 오른쪽으로 조금 트이며 ~~
삼거리에 도달합니다~~
왼쪽은 아마 천성암에서 넘어오는 길인듯~~
오른쪽으로는 산기슭과 계곡을 거쳐 기기암 가는 길이예요~~
오른쪽으로 기기암 뒷산봉우리가 다가서고~~
왼쪽길로 접어들어 가노라면~~
다시 또 삼거리를 만나는데~~
왼쪽은 천성사에서 올라오는 길이군요~~
그대로 직진하여 천성봉쪽으로 향합니다~~
바위고개도 넘고~~
비탈도 오르면~~
또다시 삼거리에 다달으는데~~
오른쪽 길 끝머리에 있는~~
멋진 조망대에서~~
아련히 보이는 기기암을 꿈꾸듯 바라봅니다~~
이렇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 지는게 산이요 숲인 모양입니다~~
시그널이 달린 길을 따라~~
능선 가운데 길을 오르며~~
길을 재촉하면 오른편으로 기깅암을 감싸는 듯 기암이 흘립하여 있고~~
고개마루에 올라 서는데~~
원효암에서 올라오는 길과 마주치네요~~
자 또 가봅시다~~
ㄱ다보면 산등성이로 오르는 희미한 길이 오른쪽으로 나있는데~~
기암 위로 오르는 길이랍니다~~
기암위의 조망처는 그야말로 일망무제!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풍광이 우리를 감동케 합니다~~
지나온 길, 산맥~~
기기암이 금계포란형 산줄기에 둘러싸여 있고~~
실컷 조망을 즐겼으니 출발할까요~~
멋진 바위들을 감상하며~~
삼거리를 지나~~
오르고 또오르니~~
드디어 천성봉 정상에 올라섭니다~~
천성봉을 떠나 조망터에서 앞을 바라보니~
여기서도 보아는 기기암~~
다시 길을 나섭니다~~
묘봉암 가는 삼거리길을 지나쳐~~
묘봉으로~~
묘봉에 다달으니~~
바위위에 올려쌓은 앙증맞은 돌탑이 예전의 모습 그대로 서있고~~
드디어 묘봉 정상에 올라섭니다~~
야기서 즐기는 조망은 드야말로 일망무제 - 시원합니다~~
코끼리 바위도 보고~~
중앙암도 보이고~~
저멀리 영천 화산도~~
바로 코앞에는 묘봉과 높이가 거진 비슷한 제2의 묘봉이 있는데~~
정상에서의 느낌이 인봉 정상의 느낌과 비슷하네요~~
오은쪽으로 바위를 우회하여 내려갑니다~~
제2묘봉이예요~~
이제 은해봉으로 가야죠~~
중간 중간 조망터가 나타나면~~
갓바위 쪽 주능선도 즐기고~~
갈림길도 지나쳐~~
비로봉쪽 주능선도 바라보면서~~
가고 또 갑니다~~
그새 은해봉위에 올라섭니다~~
은해능선을 다 탓다는 감격이 기슴속에 가득 차 오르네요~~
잠시 숨을 고른 후 운부봉을 향해 ~~
왼쪽으로 골프장이 내려다 보이고~~
비탈길을 내려서면~~
느패재입니다~~
운부봉은 참 순한 모습의 봉우리예요~~
운부봉을 오르기 위해서는 뚜렷이 난 등산로를 버리고 여기서 능선으로 올라서야 합니다~~
운부봉 끝머리에 오른쪽으로 난 길이 운부능선 진입로 랍니다~~
장쾌한 코끼리 능선을 좌측에 끼고~~
지나온 은해능선을 우측에 두고~~
드문 드문 바위능선도 밟으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참으로 조용하고 깔끔한 길입니다~~
바위 비탈길을 타넘고~~
비단길을 걸어갑니다~~
가다보니 터널나무도 만나고~~
중간 중간 좌측 골짜기로 빠지는 삼거리가 나타나지만 그냥 앞으로 내달립니다~~
멋돼지의 흔적이 수시로 나타나서 조금 긴장도 되는데~~
여기서 그만 철조망이 길을 가로막습니다~~
사실 운부능선 초입부는 경관도 좋고 암릉길도 있어 흥미로웠지만 중반 이후 천편일률적
오솔길에 지겨운 생각이 들던차라 철조망을 핑계삼아 골짝길로 내려갑니다~~
이제 작을 물길도 보이고~~
광활한 개활지도 지나쳐~~
산수유 가 만개한 숲에 다달으니 이제 진짜 봄이로구나 하는 느낌이 절로 나요~~
산수유 숲을 지나 조금가면~~
운부암 가는 시맨트 길이 나타나고~~
은해사로 향하는 길옆 걔곡엔 봄 물이 수정 같아요~~
청석바위 절벽이 도열한 멋진 길을 휘적휘적 걸어갑니다~~
이제 신일지에 다달으니~~
운부능선의 미태가 그림자로 드리워져 있고~~
태실봉 가는길 삼거리엔 이정표만 쓸슬 하구나~~
태실봉엔 인조대왕 태실이 있대요~~
은해사 담장이 보이니 오늘의 여정도 마무리가 되나봅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애마에 올라타니 어느듯 저녁이 다 되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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