雲水 天下/八公山河

팔공산 속살 엿보기 (백안능선 - 사자능선 - 동봉 - 비로봉 - 삼성봉 - 용능선)

초암 정만순 2016. 3. 3. 06:52





팔공산 속살 엿보기

(백안능선 - 사자능선 - 동봉 - 비로봉 - 삼성봉 - 용능선)





백안능선은 팔공산 지능선 중에서도 위치 상으로 팔공산 중심부에 놓인 능선으로 전 능선이 

암릉으로 팔공제일 이지요~~

동봉의 우람찬 암괴가 남쪽으로 타고 내려오면서 사자바위, 새바위 거북바위 같은 기암괴석의 

만물상을 이루며 염불목 아래로는 낙타봉과 신림봉으로 솟구쳐 올라 암릉산행을 즐기는

산객들을 즐겁게 합니다.

동쪽으로는 염불골과 서쪽으로 국도림골을 끼고 그 위용을 자랑하니 가히 팔공 제일능선이라 

할만 하지요~~

용능선은 팔공산 사대천왕 암군중 하나로서 동병풍, 서톱날, 북코끼리 바위와 함께 남용바위의 

위용을 전국적으로 떨치고 있읍니다~~

동쪽으로 주추바위를 끼고 있는데 팔공산중에서 가장 큰 느리청석으로 알려져 있으며

용바위에서 내려다 보는 주추바위골의 풍광 또한 가히 절경이라 할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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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지 : 팔공산 

 

◆ 산행일 : 2016. 3. 2  (수), 맑음 

 

◆ 산행경로 : 탑골-신림봉-낙타봉-사자바위-동봉-비로봉-삼성봉-용바위(장군바위)-수태지  


◆ 산행시간 : 6시간 54분


◆ 산행경과 지도




탑골은 백안능선 등산시 가장 많이 애용하는 들머리 입니다~~ 


팔공산 동화캠핑장을 끼고 올라가면~~


겨울이라 썰렁해 보이지만 봄 여름 가을에는 항시 만원이랍니다~~


시맨트 길이 끝나는 지점에 도달하면 세갈래 흙길이 나오는데 왼쪽으로 가면 신림봉 서릉을 

타고 올라가는 길입니다. 이 길도 참 멋있어요~~


깔닥고개를 향해 쭈욱 직진하면~~


깔딱고게 1단계 안부에 도착합니다~~

예전에 계단이 없을 때는 초입부터  헐덕거리며 오르느라 무지 힘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래서 고개 이름이 깔딱고개인 것 같읍니다~~


잠시 쉬어가세요~~


여기서 신림봉을 오르려면 능선따라 올라가고 염불암 쪽으로 가려면 오른쪽 불바위갱빈으로 

가면 됩니다~~



2단계 깔딱고개를 오릅니다~~


무덤을 지나면~~


바위들이 슬슬 모습을 드러 내는데..... 동봉까지 가는 내내 암릉길입니다~~

팔공산 지능선중 최고의 암릉능선이지요~


이쯤 오면 신림봉 꼭지가 빼꼼 보이고~~


이 암릉길을 통과하면~~


비로소 팔공산 동편 주능선도 보이고~~


조금 더 오르면~~


비로봉을 위시한 동봉과 병풍바위군이 위용을 드러냅니다~~ 


목데크가 나타 나는걸 보니 이제 신림봉이 가까워 지나 봅니다~~

이 능선은 팔공산 중에서도 목데크가 가장 많은 능선 이기도 하지요~~


스텐난간을 스쳐 지나가면~~


신림전위봉이 마중 나옵니다~~ 


이 기암의 모습은 삿갓봉 바로 아래 인왕바위와 형상이 흡사하여 마치 형제와 같읍니다.

그리하여 그 이름을 삿갓인왕바위와 더불어 신림인왕바위라 불러봅니다~~


저 정자는 무엇인고~~ 얼마전 부도능선을 타고 오르다가 알바한 바로 그 정자가 아닌가~~

신림정이예요~~



또 데크를 오르면~~


신림봉 직전 케이블카관리소 앞마당에 위치한 소원바위랍니다~~


소원을 비는 찰떡 동전들이 사연마다 바위에 붙어있고~~ 



신림3봉은 따로이 떨어져 있는게 아니고 주위에 올망졸망 신림봉을 이루는 그 자체랍니다~~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이 익살스런 표정으로 서있고~~

천하대장군 왈 "산이 맑으니 사람도 귀해지고 산이 부셔지면 사람도 사라지리" 한 말씀 하시네요~~


오호라! 동봉 그리고 염불봉과 고깔바위, 바위병풍의 위용이여~~ 사람을 압도하는도다~~ 



신림봉 정상위는 인파로 바글바글~~

뒤쪽으로 낙타전위봉과 팔공산 정상부위 진면목이 드러나고~~



서쪽그오 고개를 돌리니 삼성봉의 모습이 헌걸차고~~


팔공산은 날깨를 편 봉황의 모습이랍니다 풍수적으로~~


주위를 좀더 둘러보니 언약 자물쇠가 있으니~~

그 많은 약속은 다 지켜 질까요~~


케이블카는 왔다리 갔다리 참 편합니다~~


신림봉 정상에 올라~~


다시한번 꿈의 산을 우러러 봅니다~~


자 이제 내려 가야지요 가래재를 향하여~~



가래재 입니다~~ 

좌측으로는 국도림골로 우측으로는 염불골로 냐려설 수 있는 중요한 길목입니다~~

어떤이는 빵재라고도 하는데 참으로 어이가 없읍니다~~

가래재라는 옛부터 전해 냐려오는 어엿한 이름이 있는데 말입니다~~


이제 낙타봉을 향해 오릅니다~~

전신에 바위 투성이요 목데크 입니다~~




낙타전위봉에 올랐어요~~ 낙타3봉중 첫째 봉우리지요~~

사실 낙타봉은 3개의 봉우리로 낙타등과 같이 생겼다고 낙타봉이라 한답니다~~


낙타봉서 바라보는 신림봉의 모습은 인봉능선 상의 시루봉에서 바라보는 인봉의 

광경과 흡사합니다~~

두 능선 다 팔공 지능선 중 최고의 조망을 자랑하지요~~ 


이제 주봉과 동봉이 상당히 가까이 보입니다~~


염불암 뒤쪽으로 염불봉과 바위병풍이 절경을 내뿜고~~


슬슬 가다보면 신림중심봉에 도착해요~~

또 오르락 내리락~~


동결재를 끝내고 만행을 나선 비구니 스님들의 뒷모습이 너무 깔끔합니다~~!


암릉은 계속 이어지고 나는 릿지등반에 신이 납니다~~




이게 3봉인가? 고만 고만한 봉들이 계속이어져 3봉은 사실 햇갈립니다~~ 

아무튼 낙타봉은 지나갑니다~~


이제 염불목에 도착했어요~~

행정당국이나 몰지각한 일부 산꾼은 여기를 철탑사거리라 부르고 있는데 사실 이 네거리는 

마을 원로들의 증언에 의하면 오래 전부터 염불목으로 불려졌다 합니다~~ 

이곳엔 여름에는 막걸리를 파는 상인이 있어 산객을 유혹하기도 하는데 한잔의 막걸리가 

주는 청량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답니다 캬아~~


염불목 우측은 염불암 방향, 좌측은 국도림골 방향, 직진은 사자바위 능선인데 금줄을 

쳐 놓았읍나다 위험하다고~~

그래서 일반 등산객은 좌측 우회로를 통해 동봉을 오르는데 사자바위능선을 타려면 

금줄을 넘어 직진해야 합니다~~


넘어 가자구요~~

넘자마자 길은 두갈래로 갈라지니 왼쪽은 사자바위 가는 길이요 

오른쪽은 병풍바위 바로 밑으로 횡단하는 길이랍니다~~

왼쪽으로 갑시다~~

여기서 부터 바위 천지입니다~~


로프를 붙잡지 않고는 오를 수 없는 암벽로도 많은데 팔공산중에서 이만큼 많은 로프가 걸린 

등행로는 없답니다~~

아마 전국적으로도 손 꼽히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중간중간 나타나는 조망대는 그지그만~~ 


하산 코스인 삼성봉과 용능선의 자태가 뚜렷하고요~~


바위벼랑 위의 얼음들은 아직도 봄은 오지 않았다고 항변하는 듯~~


이 고개는 염불봉 마지막 오름고개와 흡사합니다~~


멋진 조망대가 또 나타나요~~


용능선 상의 1,000봉 그리고 용바위의 모습이 바로 코앞이요~~

주위를 둘러보면 온갖 기암괴석이 눈을 휘둥그레 합니다~~

아이구 죽겠네~~


저쪽 오른쪽 끝머리의 고깔바위도 당겨보고~~ 


중계소 철탑도 가까워요~~



정면을 바라보니 오호라~~

그토록 만나고 싶은 사자바위가 크게 포효하며 나를 반기네요~~



사자바위를 향해 기를쓰고 암벽을 오릅니다~~


오름 도중 만나는 암정(바위우물)에는 빙수가 동동~~


한참 올랐는 데도 아직 멀었나 봅니다~~


걔곡을 한번 내려다 보고~~


또다시 사자바위를 바라봅니다~~

가까워 질수록 선명한 모습에 가슴은 더욱 뛰고~~ 


사자후가 무시무시 합니다~~


암벽틈을 비집고 오르고 ~~


암벽을 요리조리 돌아~~




암벽 트레버스(횡단)도 하고~~


로프 등반을 계속 이어가면~~

개구멍바위도 지나치고~~



드디어 사자바위 뒷면 입니다~~

사자바위 머리위로는 감히 오르지 못합니다 암벽전문가가 아니면~~


뒤에서 보면 돼지머리 같기도 하고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동봉을 향해 오르다 보면 또 이런 요상한 암군들도 만나니 즐거워요~~


마치 낙타같지 않나요?

그래서 낙타바위라고 이름붙였답니다~~ 낙타바위 참 멋있다~~


사자바위능선 조망~~


사자바위를 지나면 마지막 동봉 직등 구간이예요~~


동봉오르는 구간의 마지막 로프예요~~


동봉 하강 금지를 알리는 금줄~~


치어다 보니 동봉 슬랩이 나타나고~~


슬랩을 오르면 바로 오른쪽에 동봉이 민낯을 드러내요~~


동봉애서 산객이 준 막걸리 두잔을 받아 먹으면서~~


비로봉도 쳐다보고~~


갓바위를 안주삼아 노닥이다가~~


이제 비봉봉 쪽으로 갑니다~~


내려서는 안부는 장군메기인데 여기서 천년의 미소를 머금고 계신 동봉약사여래불 입상에 인사드리고~~


도중에 동봉쪽쪽 뒤돌아 봅니다~~


길은 이어져~~


중계탑이 코앞인데~~


정상 오르기 직전 바위속에 뿌리박고 있는 철쭉나무여~~

많은 소나무 들이 분재처름 바위에 뿌리박고 살아가는 광경은 흔한 일이나 철쭉이 바위에 

강인한 생명력을 드리우고 봄이면 화사한 꽃을 피우는건 아마 유래가 드문듯 합니다~~

이 철쭉은 산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치루고 있으며 개화 시에는 

많은 찍사들이 모여든다 합니다~~

영원하라 자기여~~ 


사자능선상에 보이는 또 하나의 명물인 새바위 입니다~~

오른쪽 끝에 새가 앉아있는 듯한 바위 모습이 보이죠~~


용능선을 또 바라보고~~


비로봉 정상 직전에는 왼쪽으로 하늘정원 가는 길(문)이 있어요~~


팔공산 제단~~

이곳은 신라시대의 중악으로 나라의 국운을비는 제천단으로 유명했지요~~


수 많은 산객들의 족적이 어린 시그날~~



이곳애서는 산성봉(군부대)이 발아래로 보여요~~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가면 시루떡바위도 만날수 있고요~~



왼쪽 청운대의 절벽은 그야말로 절경이니다~~

청운대 정상 가까운 절벽 중간에는 원효대사가 수도했다는 원효굴도 있고요~~

청운대 밑 오도암은 그야 말로 별유천지 비인간의 숨은 천장지비처 랍니다~~


다시 내려와 철쭉바위를 지나쳐 삼성봉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이 축대를 지나쳐 삼성봉으로 갑니다~~


아무리 봐도 아릅답습니다 철쭉~~


삼성봉의 뾰족한 모습이 영기로 가득 찿읍니다~~


눈 녹은 길은 질퍽질퍽~~


도중 조망대로 훌륭한 작은 암봉에도 올라봅니다~~


삼성봉의 모습은 더욱 뚜렸이 다가서고~~


이제 동봉이 애기만 하네요~~


오른쪽 용바위능선, 왼쪽 성인봉과 함께 가운데 주추바위골도 살피고~~


아기자기 암릉길에 발걸음은 가벼워요~~


지재미재에 도착했어요~~

왼쪽으로는 국도림골 삼거리로 내려가는 길이요 똑바로 나아가면 삼성봉이예요~


다시 데크길~~


헬리콥터장에 온걸 보니 삼성봉도 멀지 않았어요~~


삼성봉입니다~~




삼성봉과 불과 수미터 떨어잔 암봉에는 서봉 정상석이 있답니다~~

서봉 보다는 삼성봉이라는 이름이 멋있죠~~


내려갈 채비를 하며 용능선과 성인봉을 바라봅니다~~


1,000봉과 용바위(장군바위)의 위용이 대단합니다~~


반면에 미인봉 능선을 부드럽기 그지 없어요~~


암릉상 소나무들 치고 멋지지 않은 놈은 없어요~~


걸물입니다~~ 정말 분재같아요~~


이 하산길도 온통 바위 투성이 입니다~~

오늘 하루 종일 바위길을 오르고 또 바위길을 냐려갑니다~~



용능선 위에서 바라보는 성인봉 능선의 모습이 아름다와요~~


요놈들은 또 어때요? 참 멋있죠~~



옹골찬 바위군락이 나에게 릿지 등산을 강권합니다~~

암요 최고의 길이죠~~


미어캣(동물 이름)바위예요~~

저 멀리 톱날능선을 바라보며 무었을 감시하고 계실까~~


뒤돌아 보고~~


이젠 용바위가 코 앞입니다~~


톱날능선도 한번 바보고~~



능선상에서 암정도 발견하고~~



바위와 소나무가 너무 좋아요~~


용바위~~

이제 거이 다 왔어요~~


비박바위를 지나~~


과연 저 용바위를 우회하지 않고 능선상에 오를수 있을까요~~


예 제일 앞 봉우리에는 오를 수 있답니다~~

위험을 무릎쓰고 올라갑니다~~


옆으로는 우람찬 바위병풍이 둘러서있고~~


정상의 풍경은 기가 막힙니다~~


정상에서 아래로 주추방골의 명물인 느리청석을 내려다 보는 맛이라니~~


이 느리청석은 주추방바위골 최고의 명물로서 팔공산 제일의 대슬랩 암벽입니다~~ 


건너편 봉우리로는 절벽으로 가로막혀 건너자 못하니 실로 유감입니다~~


다음 답산 예정인 신무능선과 들뫼능선쪽을 바라보며~~


슬슬 내려 갑니다~~


나무사다리도 올라야 하고~~

옆으로 우회로도 있으나 이 길이 훨씬 재미있어요~~


이런 암벽을 끼고 나아갑니다~~




이쯤에서 왼쪽으로 용능선 등어리애서 주추방골을 조망할 수 있는 조망점이 

나타나니 꼭 둘러보세요~~


능선에 올랐어요~~ 넙직한 등판에 뛰어난 조망이 그지그만입니다~~

여기에서 용머리끝까지 릿지 등반이 가느한지 다음에 한번 도전해 봐야 겠어요. 

오늘은 구경만~~


서봉쪽을 바라보는 조망이 캬 죽입니다~~


느리청석도 이젠 아주 크게 보이고~~


비밀의 정원 같아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또 내려가요~~


가다보면 재2의 조망점으로 가는 길이 오니쪽으로 나 있으니 이것도 놓치지 마세요~~


바위 측면으로 조망점이 나타나고~~


아까는 내려다 본 느리청석이 여기선 옆으로 보여요~~


이젠 용바위 지대를 지납니다~~ 깨진바위를 지나쳐~~


선바위도 지나고~~


멋돼지 목욕탕도 지나고~~


가다보면 이제 주추바위골 계곡에 다달았어요~~


계곡수는 아직 얼어붙어 있고~~

그런데 이 작은 폭포가 등산시에 용능선으로 진입라는 이정표가 된답니다~~


왼쪽으로 걔곡을 건너 시그날이 있는 곳이 바로 들머리 이지요~~




이제 걔류를 끼고 낚엽쌓인 추근한 길을 갑니다~~

이 길은 고사목도 무지 많아요~~


태동 최선생 묘소 안내 표석이 최종 출구랍니다~~

태동선생은 임란시 의병장으로 활약한 옷골 최씨랍니다~~


이제 수태골 훤한 신작로예요~~


수태골 입구에 쉼터 정자가 새로 섯네요~~ 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등산을 마무리하고 돼지국밥에 소주 한잔하러 가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