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속살 엿보기
(백안능선 - 사자능선 - 동봉 - 비로봉 - 삼성봉 - 용능선)
백안능선은 팔공산 지능선 중에서도 위치 상으로 팔공산 중심부에 놓인 능선으로 전 능선이
암릉으로 팔공제일 이지요~~
동봉의 우람찬 암괴가 남쪽으로 타고 내려오면서 사자바위, 새바위 거북바위 같은 기암괴석의
만물상을 이루며 염불목 아래로는 낙타봉과 신림봉으로 솟구쳐 올라 암릉산행을 즐기는
산객들을 즐겁게 합니다.
동쪽으로는 염불골과 서쪽으로 국도림골을 끼고 그 위용을 자랑하니 가히 팔공 제일능선이라
할만 하지요~~
용능선은 팔공산 사대천왕 암군중 하나로서 동병풍, 서톱날, 북코끼리 바위와 함께 남용바위의
위용을 전국적으로 떨치고 있읍니다~~
동쪽으로 주추바위를 끼고 있는데 팔공산중에서 가장 큰 느리청석으로 알려져 있으며
용바위에서 내려다 보는 주추바위골의 풍광 또한 가히 절경이라 할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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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지 : 팔공산
◆ 산행일 : 2016. 3. 2 (수), 맑음
◆ 산행경로 : 탑골-신림봉-낙타봉-사자바위-동봉-비로봉-삼성봉-용바위(장군바위)-수태지
◆ 산행시간 : 6시간 54분
◆ 산행경과 지도
탑골은 백안능선 등산시 가장 많이 애용하는 들머리 입니다~~
팔공산 동화캠핑장을 끼고 올라가면~~
겨울이라 썰렁해 보이지만 봄 여름 가을에는 항시 만원이랍니다~~
시맨트 길이 끝나는 지점에 도달하면 세갈래 흙길이 나오는데 왼쪽으로 가면 신림봉 서릉을
타고 올라가는 길입니다. 이 길도 참 멋있어요~~
깔닥고개를 향해 쭈욱 직진하면~~
깔딱고게 1단계 안부에 도착합니다~~
예전에 계단이 없을 때는 초입부터 헐덕거리며 오르느라 무지 힘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래서 고개 이름이 깔딱고개인 것 같읍니다~~
잠시 쉬어가세요~~
여기서 신림봉을 오르려면 능선따라 올라가고 염불암 쪽으로 가려면 오른쪽 불바위갱빈으로
가면 됩니다~~
2단계 깔딱고개를 오릅니다~~
무덤을 지나면~~
바위들이 슬슬 모습을 드러 내는데..... 동봉까지 가는 내내 암릉길입니다~~
팔공산 지능선중 최고의 암릉능선이지요~
이쯤 오면 신림봉 꼭지가 빼꼼 보이고~~
이 암릉길을 통과하면~~
비로소 팔공산 동편 주능선도 보이고~~
조금 더 오르면~~
비로봉을 위시한 동봉과 병풍바위군이 위용을 드러냅니다~~
목데크가 나타 나는걸 보니 이제 신림봉이 가까워 지나 봅니다~~
이 능선은 팔공산 중에서도 목데크가 가장 많은 능선 이기도 하지요~~
스텐난간을 스쳐 지나가면~~
신림전위봉이 마중 나옵니다~~
이 기암의 모습은 삿갓봉 바로 아래 인왕바위와 형상이 흡사하여 마치 형제와 같읍니다.
그리하여 그 이름을 삿갓인왕바위와 더불어 신림인왕바위라 불러봅니다~~
저 정자는 무엇인고~~ 얼마전 부도능선을 타고 오르다가 알바한 바로 그 정자가 아닌가~~
신림정이예요~~
또 데크를 오르면~~
신림봉 직전 케이블카관리소 앞마당에 위치한 소원바위랍니다~~
소원을 비는 찰떡 동전들이 사연마다 바위에 붙어있고~~
신림3봉은 따로이 떨어져 있는게 아니고 주위에 올망졸망 신림봉을 이루는 그 자체랍니다~~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이 익살스런 표정으로 서있고~~
천하대장군 왈 "산이 맑으니 사람도 귀해지고 산이 부셔지면 사람도 사라지리" 한 말씀 하시네요~~
오호라! 동봉 그리고 염불봉과 고깔바위, 바위병풍의 위용이여~~ 사람을 압도하는도다~~
신림봉 정상위는 인파로 바글바글~~
뒤쪽으로 낙타전위봉과 팔공산 정상부위 진면목이 드러나고~~
서쪽그오 고개를 돌리니 삼성봉의 모습이 헌걸차고~~
팔공산은 날깨를 편 봉황의 모습이랍니다 풍수적으로~~
주위를 좀더 둘러보니 언약 자물쇠가 있으니~~
그 많은 약속은 다 지켜 질까요~~
케이블카는 왔다리 갔다리 참 편합니다~~
신림봉 정상에 올라~~
다시한번 꿈의 산을 우러러 봅니다~~
자 이제 내려 가야지요 가래재를 향하여~~
가래재 입니다~~
좌측으로는 국도림골로 우측으로는 염불골로 냐려설 수 있는 중요한 길목입니다~~
어떤이는 빵재라고도 하는데 참으로 어이가 없읍니다~~
가래재라는 옛부터 전해 냐려오는 어엿한 이름이 있는데 말입니다~~
이제 낙타봉을 향해 오릅니다~~
전신에 바위 투성이요 목데크 입니다~~
낙타전위봉에 올랐어요~~ 낙타3봉중 첫째 봉우리지요~~
사실 낙타봉은 3개의 봉우리로 낙타등과 같이 생겼다고 낙타봉이라 한답니다~~
낙타봉서 바라보는 신림봉의 모습은 인봉능선 상의 시루봉에서 바라보는 인봉의
광경과 흡사합니다~~
두 능선 다 팔공 지능선 중 최고의 조망을 자랑하지요~~
이제 주봉과 동봉이 상당히 가까이 보입니다~~
염불암 뒤쪽으로 염불봉과 바위병풍이 절경을 내뿜고~~
슬슬 가다보면 신림중심봉에 도착해요~~
또 오르락 내리락~~
동결재를 끝내고 만행을 나선 비구니 스님들의 뒷모습이 너무 깔끔합니다~~!
암릉은 계속 이어지고 나는 릿지등반에 신이 납니다~~
이게 3봉인가? 고만 고만한 봉들이 계속이어져 3봉은 사실 햇갈립니다~~
아무튼 낙타봉은 지나갑니다~~
이제 염불목에 도착했어요~~
행정당국이나 몰지각한 일부 산꾼은 여기를 철탑사거리라 부르고 있는데 사실 이 네거리는
마을 원로들의 증언에 의하면 오래 전부터 염불목으로 불려졌다 합니다~~
이곳엔 여름에는 막걸리를 파는 상인이 있어 산객을 유혹하기도 하는데 한잔의 막걸리가
주는 청량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답니다 캬아~~
염불목 우측은 염불암 방향, 좌측은 국도림골 방향, 직진은 사자바위 능선인데 금줄을
쳐 놓았읍나다 위험하다고~~
그래서 일반 등산객은 좌측 우회로를 통해 동봉을 오르는데 사자바위능선을 타려면
금줄을 넘어 직진해야 합니다~~
넘어 가자구요~~
넘자마자 길은 두갈래로 갈라지니 왼쪽은 사자바위 가는 길이요
오른쪽은 병풍바위 바로 밑으로 횡단하는 길이랍니다~~
왼쪽으로 갑시다~~
여기서 부터 바위 천지입니다~~
로프를 붙잡지 않고는 오를 수 없는 암벽로도 많은데 팔공산중에서 이만큼 많은 로프가 걸린
등행로는 없답니다~~
아마 전국적으로도 손 꼽히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중간중간 나타나는 조망대는 그지그만~~
하산 코스인 삼성봉과 용능선의 자태가 뚜렷하고요~~
바위벼랑 위의 얼음들은 아직도 봄은 오지 않았다고 항변하는 듯~~
이 고개는 염불봉 마지막 오름고개와 흡사합니다~~
멋진 조망대가 또 나타나요~~
용능선 상의 1,000봉 그리고 용바위의 모습이 바로 코앞이요~~
주위를 둘러보면 온갖 기암괴석이 눈을 휘둥그레 합니다~~
아이구 죽겠네~~
저쪽 오른쪽 끝머리의 고깔바위도 당겨보고~~
중계소 철탑도 가까워요~~
정면을 바라보니 오호라~~
그토록 만나고 싶은 사자바위가 크게 포효하며 나를 반기네요~~
사자바위를 향해 기를쓰고 암벽을 오릅니다~~
오름 도중 만나는 암정(바위우물)에는 빙수가 동동~~
한참 올랐는 데도 아직 멀었나 봅니다~~
걔곡을 한번 내려다 보고~~
또다시 사자바위를 바라봅니다~~
가까워 질수록 선명한 모습에 가슴은 더욱 뛰고~~
사자후가 무시무시 합니다~~
암벽틈을 비집고 오르고 ~~
암벽을 요리조리 돌아~~
암벽 트레버스(횡단)도 하고~~
로프 등반을 계속 이어가면~~
개구멍바위도 지나치고~~
드디어 사자바위 뒷면 입니다~~
사자바위 머리위로는 감히 오르지 못합니다 암벽전문가가 아니면~~
뒤에서 보면 돼지머리 같기도 하고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동봉을 향해 오르다 보면 또 이런 요상한 암군들도 만나니 즐거워요~~
마치 낙타같지 않나요?
그래서 낙타바위라고 이름붙였답니다~~ 낙타바위 참 멋있다~~
사자바위능선 조망~~
사자바위를 지나면 마지막 동봉 직등 구간이예요~~
동봉오르는 구간의 마지막 로프예요~~
동봉 하강 금지를 알리는 금줄~~
치어다 보니 동봉 슬랩이 나타나고~~
슬랩을 오르면 바로 오른쪽에 동봉이 민낯을 드러내요~~
동봉애서 산객이 준 막걸리 두잔을 받아 먹으면서~~
비로봉도 쳐다보고~~
갓바위를 안주삼아 노닥이다가~~
이제 비봉봉 쪽으로 갑니다~~
내려서는 안부는 장군메기인데 여기서 천년의 미소를 머금고 계신 동봉약사여래불 입상에 인사드리고~~
도중에 동봉쪽쪽 뒤돌아 봅니다~~
길은 이어져~~
중계탑이 코앞인데~~
정상 오르기 직전 바위속에 뿌리박고 있는 철쭉나무여~~
많은 소나무 들이 분재처름 바위에 뿌리박고 살아가는 광경은 흔한 일이나 철쭉이 바위에
강인한 생명력을 드리우고 봄이면 화사한 꽃을 피우는건 아마 유래가 드문듯 합니다~~
이 철쭉은 산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치루고 있으며 개화 시에는
많은 찍사들이 모여든다 합니다~~
영원하라 자기여~~
사자능선상에 보이는 또 하나의 명물인 새바위 입니다~~
오른쪽 끝에 새가 앉아있는 듯한 바위 모습이 보이죠~~
용능선을 또 바라보고~~
비로봉 정상 직전에는 왼쪽으로 하늘정원 가는 길(문)이 있어요~~
팔공산 제단~~
이곳은 신라시대의 중악으로 나라의 국운을비는 제천단으로 유명했지요~~
수 많은 산객들의 족적이 어린 시그날~~
이곳애서는 산성봉(군부대)이 발아래로 보여요~~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가면 시루떡바위도 만날수 있고요~~
왼쪽 청운대의 절벽은 그야말로 절경이니다~~
청운대 정상 가까운 절벽 중간에는 원효대사가 수도했다는 원효굴도 있고요~~
청운대 밑 오도암은 그야 말로 별유천지 비인간의 숨은 천장지비처 랍니다~~
다시 내려와 철쭉바위를 지나쳐 삼성봉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이 축대를 지나쳐 삼성봉으로 갑니다~~
아무리 봐도 아릅답습니다 철쭉~~
삼성봉의 뾰족한 모습이 영기로 가득 찿읍니다~~
눈 녹은 길은 질퍽질퍽~~
도중 조망대로 훌륭한 작은 암봉에도 올라봅니다~~
삼성봉의 모습은 더욱 뚜렸이 다가서고~~
이제 동봉이 애기만 하네요~~
오른쪽 용바위능선, 왼쪽 성인봉과 함께 가운데 주추바위골도 살피고~~
아기자기 암릉길에 발걸음은 가벼워요~~
지재미재에 도착했어요~~
왼쪽으로는 국도림골 삼거리로 내려가는 길이요 똑바로 나아가면 삼성봉이예요~
다시 데크길~~
헬리콥터장에 온걸 보니 삼성봉도 멀지 않았어요~~
삼성봉입니다~~
삼성봉과 불과 수미터 떨어잔 암봉에는 서봉 정상석이 있답니다~~
서봉 보다는 삼성봉이라는 이름이 멋있죠~~
내려갈 채비를 하며 용능선과 성인봉을 바라봅니다~~
1,000봉과 용바위(장군바위)의 위용이 대단합니다~~
반면에 미인봉 능선을 부드럽기 그지 없어요~~
암릉상 소나무들 치고 멋지지 않은 놈은 없어요~~
걸물입니다~~ 정말 분재같아요~~
이 하산길도 온통 바위 투성이 입니다~~
오늘 하루 종일 바위길을 오르고 또 바위길을 냐려갑니다~~
용능선 위에서 바라보는 성인봉 능선의 모습이 아름다와요~~
요놈들은 또 어때요? 참 멋있죠~~
옹골찬 바위군락이 나에게 릿지 등산을 강권합니다~~
암요 최고의 길이죠~~
미어캣(동물 이름)바위예요~~
저 멀리 톱날능선을 바라보며 무었을 감시하고 계실까~~
뒤돌아 보고~~
이젠 용바위가 코 앞입니다~~
톱날능선도 한번 바보고~~
능선상에서 암정도 발견하고~~
바위와 소나무가 너무 좋아요~~
용바위~~
이제 거이 다 왔어요~~
비박바위를 지나~~
과연 저 용바위를 우회하지 않고 능선상에 오를수 있을까요~~
예 제일 앞 봉우리에는 오를 수 있답니다~~
위험을 무릎쓰고 올라갑니다~~
옆으로는 우람찬 바위병풍이 둘러서있고~~
정상의 풍경은 기가 막힙니다~~
정상에서 아래로 주추방골의 명물인 느리청석을 내려다 보는 맛이라니~~
이 느리청석은 주추방바위골 최고의 명물로서 팔공산 제일의 대슬랩 암벽입니다~~
건너편 봉우리로는 절벽으로 가로막혀 건너자 못하니 실로 유감입니다~~
다음 답산 예정인 신무능선과 들뫼능선쪽을 바라보며~~
슬슬 내려 갑니다~~
나무사다리도 올라야 하고~~
옆으로 우회로도 있으나 이 길이 훨씬 재미있어요~~
이런 암벽을 끼고 나아갑니다~~
이쯤에서 왼쪽으로 용능선 등어리애서 주추방골을 조망할 수 있는 조망점이
나타나니 꼭 둘러보세요~~
능선에 올랐어요~~ 넙직한 등판에 뛰어난 조망이 그지그만입니다~~
여기에서 용머리끝까지 릿지 등반이 가느한지 다음에 한번 도전해 봐야 겠어요.
오늘은 구경만~~
서봉쪽을 바라보는 조망이 캬 죽입니다~~
느리청석도 이젠 아주 크게 보이고~~
비밀의 정원 같아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또 내려가요~~
가다보면 재2의 조망점으로 가는 길이 오니쪽으로 나 있으니 이것도 놓치지 마세요~~
바위 측면으로 조망점이 나타나고~~
아까는 내려다 본 느리청석이 여기선 옆으로 보여요~~
이젠 용바위 지대를 지납니다~~ 깨진바위를 지나쳐~~
선바위도 지나고~~
멋돼지 목욕탕도 지나고~~
가다보면 이제 주추바위골 계곡에 다달았어요~~
계곡수는 아직 얼어붙어 있고~~
그런데 이 작은 폭포가 등산시에 용능선으로 진입라는 이정표가 된답니다~~
왼쪽으로 걔곡을 건너 시그날이 있는 곳이 바로 들머리 이지요~~
이제 걔류를 끼고 낚엽쌓인 추근한 길을 갑니다~~
이 길은 고사목도 무지 많아요~~
태동 최선생 묘소 안내 표석이 최종 출구랍니다~~
태동선생은 임란시 의병장으로 활약한 옷골 최씨랍니다~~
이제 수태골 훤한 신작로예요~~
수태골 입구에 쉼터 정자가 새로 섯네요~~ 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등산을 마무리하고 돼지국밥에 소주 한잔하러 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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