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 香氣/한시 한마당

將進酒(장진주)

초암 정만순 2015. 10. 9. 09:57




將進酒(장진주)

 


李白 




將進酒 술을 권하며


君不見(군불견) 그대 보지 못했는가?

黃河之水天上來(황하지수천상래) 황하의 물,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奔流到海不復回(분류도해불부회) 거칠게 흘러 바다에 도달하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것을.

君不見(군불견) 그대 보지 못했는가?

高堂明鏡悲白髮(고당명경비백발) 높은 집 맑은 거울에 비친 슬픈 백발,

朝如靑絲暮成雪(조여청사모성설) 아침에는 청실과 같던 것이 저녁에는 눈이 되고 만 것을.

人生得意須盡歡(인생득의수진환) 인생은 뜻대로 될 때 마냥 즐겨야 하리니,

莫使金樽空對月(막사금준공대월) 황금 술잔을 달 아래 놀려두지 말라.

天生我材必有用(천생아재필유용) 하늘이 내게 주신 재능 반드시 쓸 데가 있을 것이요,

千金散盡還復來(천금산진환부래) 천금을 다 흩어버리면 다시 돌아올 것이다.

烹羊宰牛且爲樂(팽양재우차위락) 양을 삶고 소를 잡아 잠깐 즐거움을 누리세,

會須一飮三百杯(회수일음삼백배) 모여서 한 번 마신다면 삼백 잔은 들어야 하리.

岑夫子(잠부자) 丹丘生(단구생) 잠선생,단구씨,

將進酒(장진주) 술을 권하니

杯莫停(배막정) 을 멈추지 마소.

與君歌一曲(여군가일곡) 그대 위해 노래 한 곡 하리니 ,

請君爲我傾耳聽(청군위아경이청) 그대는 나를 위해 귀 기울이시라.

鐘鼓饌玉不足貴(종고찬옥부족귀) 멋진 음악 맛깔스런 음식도 필요없네,

但願長醉不用醒(단원장취불용성) 다만 오래 취해 깨어나지 말기를.

古來聖賢皆寂寞(고래성현개적막) 옛부터 성현들은 모두 쓸쓸했고

惟有飮者留其名(유유음자류기명) 오직 술꾼만 그 이름을 남겼다네.

陳王昔時宴平樂(진왕석시연평락) 옛날 조식은 평락관에서 잔치하면서,

斗酒十千恣歡謔(두주십천자환학) 한 말에 만 냥 하는 술을 마냥 즐겼었지.

主人何爲言少錢(주인하위언소전) 주인이 어이하여 돈이 없다고 하리오?

徑須沽取對君酌(경수고취대군작) 장 술을 사다 그대와 대작하리다.

五花馬(오화마) 千金裘(천금구) 오화마와 천금의 갖옷을

呼兒將出換美酒(호아장출환미주) 아이놈 시켜 내다가 좋은 술 바꿔 와서,

與爾同銷萬古愁(여이동소만고수) 그대와 더불어 만고의 시름을 풀어 볼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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