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 香氣/한시 한마당

주찬(酒讚)

초암 정만순 2015. 9. 17. 20:01

     

    항상 健康하시고  幸福하세요!

    표시하기 쿡~하셔요!
    自然/ 人生/ 文化/ ; 素雲.

     주찬(酒讚) - 술 예찬론


     

    하늘이 술을 내리니...

    천주(天酒)요, 땅이 술을 권하니... 지주(地酒)라
    내가 술을 좋아하고

    술 또한 나를 졸졸 따르니

    내 어찌 이 한잔 술을 마다 하리오.

    내가 술을 싫다하니 술이 나를 붙잡고.....,!
    술이 나를 싫다하니 내가 술을 붙잡누나.....,!

    사흘에 한 번 마시는 술은 금이요,
    밤에 마시는 술은 은이요,
    낮에 마시는 술은 동이라는 말이 있다.

    마시면 신나고 즐겁고 행복한 것,

    그래서 누구나 어울려 한 잔 하는 재미
    그 재미로 인생을 즐긴다는 것을

    누구라고 탓하고 힐난할 것인가.



    회한, 환멸, 연민, 허무를 칵테일해서

    일흔줄 인생의 아픔과 슬픔을 잊어보려는데
    무슨 구차한 이유로 술잔을 거부하고

    야멸차게 돌아서 가면 친구없는 외톨이가 된다.

    한 잔 두 잔 마시다 취함은 일상에서의 탈출.
    그러나
    인생 일흔이 넘은

    황혼에는 사양하고 자중할 때.
    모든 것에 지나침이 없어야하지 않던가.

    술이 사람을 먹고

    난동을 부리고 추태를 부르고

    몽롱한 사이 소중한 건강에 이상이 오고...


    술의 해악으로 희생된 사람이

    전장에서 죽은 사람보다 많다면 술을 금해야 할까

    전쟁을 못하게 해야 할까.

    술은 모든 악의 근원,

    술은 가난으로 가는 지름길.
    그러나 마시는 술,

    절제하는 술은 인생 즐거움의 시작.


    그래서

    마시는 사람에 따라서 약도 되고 독도 되고,

    즐겁기도 불행할 수도 있다.

    인생황혼, 아름다운 석양에 벗들 만나

    소주 한잔 나누는 재미.
    그걸 싫어 할 사람이 어디 있겠나만

    절대 강요하지는 말고 지나치지 말자.

    능력에 따라. 건강에 맞추어 마시면 되고

    대화를 즐기며 우정을 나누면 되는 것.
    친구의 건강까지도 걱정하고

    의견을 존중하는 절제와 품위에서

    좋은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술이란

    자기 몸에 맞게 적당히 기분좋게 마시면

    최고의 보약...
    술은 또 누구와 어떻게 마시느냐에 따라

    맛도 달라지고 의미도 달라진다

    나이 들어 마시는

    황혼주가 독(毒)이어서는 안 된다.
    不老不死의 물이 되게

    절제하고 자중함이 으뜸이다.

    ~ 옮겨 온 글 ~

     

    ♪김성환 - 술아 술아 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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