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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비경을 찾아..종석대와 문수대

초암 정만순 2015. 8. 14. 10:17

 

지리산 비경을 찾아..종석대와 문수대

 

 

 

 

 

지리 10대중 반야봉을 중심으로 한 반야 5대가 있다. 

반야봉 주변으로는 천왕봉 인근 보다 깊고 은밀하게 감춰진 골이 많아 이 일대를 반야성지라고 칭하면서 그 중요한 자리에 다섯 개의 대가 있다. 종석대,문수대,서산대,무착대,묘향대 이렇게 반야 5대가 있고, 그 중 종석대 밑 우번암, 문수대 문수암, 묘향대 묘향암은 스님이 수행하는 공간이나, 무착대와 서산대는 현재 자취만 있고 토굴이나 수행처로서의 기능은 없어진 곳이다.

 

  

 

▶ 종석대(鍾石臺, 일명 화엄대)


성삼재 뒤쪽의 바위 봉우리다. 백두대간상에 있으며 노고단에서 보면 종 모양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 이라는 설과 바위에 부딪치는 바람소리가 돌 종을 울리는 소리와 같다 해서 붙여졌다는 설이 있으며,관음대라고도 한다. 종석대를 멀리서 보면 초원지대에 우뚝 솟은 암봉 모양이라 영적인 기운이 강하게 서린 거 같은 느낌이 든다.

 

암봉 답게 조망이 아주 훌륭한 곳이다. 앞쪽 고리봉,만복대와 뒤로 노고단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지만 맑은 날을 만나는 인연이 쉽지는 않다. 내가 갔을 때도 운무에 가득 쌓인 텅빈 종석대의 허허로움을 느끼고 왔다.

 

<종석대...암봉으로 되어 있어 좋은 전망을 보일텐데>

 

 

<종석대 정상부>

 

 

 

가는 길은 성삼재 휴게소 지나 국립공원 화장실 맞은 편 작은 돌담 넘어서 오르는 길(50분 소요)은 크게 어렵지 않고 길만 따르다가 우측의 차일봉 가는 길(우번암 방향)에서 좌측 코재 방향으로 진행 하면 된다. 워낙 종석대가 우뚝하게 보여 그걸 목표 삼아 진행 하면 된다. 하지만 이 길은 들머리에서 국공직원의 출입단속을 피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또 다른 쉬운 길은 우번암 스님이 이용하는 길인 듯 한데, 성삼재 휴게소에서 노고단 가는 길을 진행 하다, 코재(무넹기)에서 우측으로 들어간다. 이 길은 제법 넓게 잘 나 있고 거의 수평길이라 평이하게 진행하다 종석대 암봉이 가까워 질때 작은 삼거리가 나오고 거기서 우측으로 들어가면 된다. 삼거리에서 직진 길은 우번암 가는 길로 첫번째 소개한 길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게 된다.

 

<무넹기 고개 들머리>

 

 

 

<여기서 우측으로 종석대...직진하면 우번대 내림길>
 

 

 

<종석대 암봉 닿기 전 초원지대>

 

 

 

 

<다시 찾은 종석대와 우번대>

 

<우번대...종석대 밑에 있고 우번대사가 득도를 하신 장소...법종스님과 이른 아침 대화를 한 추억>


 

 

<우번대 별채...약간 밑에 있다>

 

 

<종석대>

 

 

 

<종석대에서 바라본 우번대...초록지붕>

 

 

 

  

 

▶ 문수대(文殊臺).

  

大智 文殊, 불교에서 문수보살은 반야경을 편찬하신 분으로 지혜의 완성을 뜻하는 화신이다. 따라서 이러한 지혜를 구할 수 있는 자리라 함은 예사롭지 않을 수 없다. 수행자의 염원인 깨달음, 지혜의 완성을 지향하니 문수대는 그 이름만으로도 신성하고 영험하게 자리한다. 

문수암의 전망은 지리산 명당으로 꼽히는 상무주암 보다 시원하게 터져서 좋다고 하지만 왼쪽의 왕시루봉 능선만 조망되고 노고단에서 보는 조망보다는 사실 약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문수대의 자랑은 비로 돌 방석이라고 하고 싶다. 문수암 뜰 앞에 잣나무가 아닌 돌 방석 3개가 있는데 그게 정말로 아늑하고 품위가 있어 보여 좋다.

 

<문수암의 일주문이라 할수 있는 소박한 대문>

 

 

 

<문수암>




 

 

 

 

 

 

<뒤쪽의 절벽이 문수대...맨 처음 문수암은 절벽 중간 큰 나무 있는 곳에 위치 했다고 한다>








 

 

 

 

<둥근 원형 테이블을 연상케 라는 돌 방석>
 

 

 

 

<조망되는 왕시루봉 능선>
 

 

 

<문수암 뒤편 석간 샘터>
 

 

 

 

 

가는 길은 노고단 정상부근 KBS방송시설에서 우측 철조망을 따라 피아골 방향으로 나아가면 약간의 너덜지대를 지나고, 내림길로 얼마간 내려서면 좌측으로 돌담과 출입문이 나오고 그 뒤로 단아하고 정갈한 문수암이 서 있다. 직진하면 왕시루봉 능선으로 가는 길이다.   

 

또다른 길은 노고단 근처 길상봉(중계기 근처)에서 왕시루봉을 타고 내려가면(500m) 능선 삼거리, 여기서 우측으로 500m 정도 수평으로 들어 가서 우측으로 조금 올라가면 나온다. 

 

 

<여기서 우측 담 벼락 따라 진행>
 

 

 

<문수암 명패가 먼저 맞아준다>
 

 

 

<입구....조심스럽고 조용하고 아니온 듯 다녀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