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비경을 찾아..향적대
▶ 향적대.
향기가 가득 쌓인 다는 의미를 가진 곳이다. 지리 10대중 천왕 4대에 속하는 향적대는 근처 향적사지가 있어 이곳이 옛날에는 절터였음을 알수있다. 여느 대와 마찬가지로 빼어난 조망의 암벽이 있고 그 아래 샘터가 있는 전형적인 기도처,수행처인 곳이다.
여기에 두가지 설이 있다. 모두 제석봉 부근은 맞는데 그 위치가 장터목 아래 산희샘 인근에 있다는 것과 제석봉에서 통천문 지나기 전 오른쪽 아래에 있다는 설이 있다.
향적대에 관한 고서 기록으로는 이륙의 지리산기, 김종직의 유두류록, 남효온의 지리산일과, 김일손의 두류기행록, 양대박의 두류산기행록, 박여량의 두류산일록, 유몽인의 유두류산록, 김선신의 두류전지 등에 기록되어 있으며, 천왕봉을 오르기 위한 가장 중요한 장소로 활용되었다. 즉 산장이 없었던 옛 시절에는 천왕봉을 오르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였고 며칠을 요하는 어려운 여건이라 천왕봉 오르는 길목에 스님들이 기거하는 법계사와 향적사가 사찰 기능과 그 전진기지 역할을 더불어 하였을 거라 생각된다.
또한 김일손의 두류기행록에 향적사 앞에서 '우뚝 솟은 금강대 라는 바위에 올랐다.라는 기록으로 볼 때 금강대도 천제를 올렸던 제석봉 아래에 향기롭고 구름이 모이는 즉 기가 살아 있는 향적대와 마주하고 있음을 추측해 볼 수 있다. 물론 지리 최고의 수행터라고 전해오는 뱀사골의 금강대(아직 그 존재가 확인 암됨)와 다른 금강대로 보여진다.
개인적으로 향적대는 첫 탐구산행 때 확인 하지 못하고 고생을 많이 한 추억이 있다.
향적대 가는 길은 가장 쉽고 보편화 된 것은 중산리에서 장터목으로 오르는 길에서 유암폭포를 지나 바위오름길을 오르다 지리표지목 04-08 세워진곳이 들머리다.
그 표지목에서 장터목 방향으로 5m정도 위에서 우측으로 들어간다. 작은 지계곡이 있고 계곡을 건너 수평으로 조금 진행하다 왼쪽 오름길로 계속 올라간다. 평균 20여분 정도 오름길을 오르면 작은 능선에서 좌측은 제석봉 오름길, 우측으로 조금 가면 아늑한 공터와 함께 향적대 암봉이 나온다. 건너편 암봉이 향적대 이고 그 밑으로 내려서면 향적대 기도터와 우측으로 금강대가 보인다.
<표지목 04-08. 우측 5m위)
<작은 능선에서 우측 공터...비박지로 안성 마춤이다>
<향적대...작은 암봉 같지만 밑에서 보면 꽤 높다>
<향적대에서 본 건너편..단풍이 곱다>
<금강대라 하는 곳...짙은 안개가 야속하다>
<금강대..뒤에서 본 모습..1차 탐사시 사진>
<향적대 앞 바위>
<향적대 기도터>
향적대 밑으로 내려서면 향적사지로 추정되는 곳이 보이지만 지금은 잡목과 수풀로 이젠 절터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의 상황이다. 중요한 것은 향적대에 올라 바라보는 전망인데, 애석하게 내가 간 날은 짙은 안게로 그 훌륭한 조망을 볼수 없는 게 아쉬웠다. 대신 향적대의 화려한 단풍은 충분히 느낄수 있었다.
향적대의 조망은 왼쪽으로 천왕봉과 천왕 남릉, 건너편 세존봉과 문창대과 보일거고, 정면 아래로는 장터목으로 오르는 법천계곡, 건너편으로는 일출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질 것이다. 사실 이 전경은 향적대 첫 탐사 산행때 향적대 위쪽에서 헤매다 어느 암봉에서 본 모습이라 향적대 조망과 비슷할 거라 생각된다.
<짙은 안개로 1차 탐사시 사진...왼쪽의 천왕봉과 남릉,세존봉>
<정면의 법천계곡..장터목 오름길>
<건너편 일출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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