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비경을 찾아...영신대

 

지리산 비경을 찾아...영신대 

 

 

▶ 영신대.

 

지리산을 5번 이상 가본 사람이나 지리산의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면 이 영신봉과 영신대는 한,두번씩 들어 봤을 것이다. 

지리산의 모든 기운이 모이는 곳, 지리산의 정기가 가장 강한 곳, 가장 기도발이 강하고, 수 많은 수도자와 수행자,종교인,무속신앙 등 그 영역을 막론하고 모두 이 곳에서 수행하고, 기도 드리고, 치성을 들였다고 하는 곳이 바로 영신대이다.

 

영신대는 영신봉 바로 밑 수직절벽 아래에 있다. 칠선봉에서 능선길 진행 하다 왼쪽방향에 있는 영신봉 계단이 이정표다. 이 계단 오기전 약 20m  전 우측으로 나가는 희미한 길(출입금지 현수막)을 따라 들어 가는 길(영신대 좌측)과 영신봉 이정표 뒤 공터에서 우측으로 들어가는 길(영신대 우측)이 있다.

 

길이 분명하게 나 있어 가는 데는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영신봉 이정표를 건너면 공터가 나오는데 여기서 직진 하면 낙남정맥 길로 창불대, 음양수샘을 거쳐 삼신봉 까지 이어지고 우측으로 내려가는  급경사 길을 잡고 10여분 내려 가면 영신대의 웅장한 수직절벽이 보이고,개울을 건너서 영신대 제단에 도착할 수 있다.

 

 

<중요 갈림터인 공터,  영신봉 이정표를 넘어서 5m정도에 있음> 

 

 

 

 

<영신대 길을 잡고 내려서면 영신대 수직절벽이 보이고 그 밑이 영신대>
 

 

 

 

 

절벽아래에 제단이 두 군데 조성되어 있고, 근처에도 많은 기도터가 있다. 일단 앞쪽엔 너른 공터가 있어 숙박지로 좋아 보이고, 우측(영신대를 보면서)으로 대성골의 시작점인 작은 계곡이 있어 물이 항상 풍부하고, 앞쪽으로는 드 넓은 대성골이 펼쳐지고, 좌우의 협곡에 쌓인 아늑한 느낌으로 풍수에 문외한이라도 그 포근함을 느낄 수가 있다.

 

 

<가는 길에는 이런 작은 폭포도 지난다>

 

 

 

 

그러하기에 이곳에는 기도 드린 흔적은 물론은 기왓장, 촛대, 양초, 쌀, 지폐, 천조각, 비닐 등등 여러 가지 기도 흔적들을 볼수 있다. 
나도 개인적으로 이곳에서 점심과 휴식을 취하고, 잠시나마 명상도 해보고, 나오는 길에 떡 한 조각을 제단에 두고 가족의 건강을 기원했다.

 

 

<영신대를 마주 보면 왼쪽에 있는 제단...동글동글한 돌들이 많다, 아마도 무속신앙관 관계있는듯>
 

 

 

 

<그 우측의 영신대 제단>
 

 

 

 

 

 

<우측, 돌로 고정시켜 놓은것은 지폐, 바닥엔 동전>

 

 

 

 

<그 후 가본 영신대,  지폐,동전은 없어지고>

 

 

 

<제단에서 대성골 방향의 너른 공터>
 

 

 

 

<영신대 좌측에서 본 모습>
 

 

 

 

<본 제단 밑에, 왼쪽 옆에 이런 작은 돌제단들이 많다>
 

 

  

 

<영신봉 직전에서 우측으로 들어 오는 길...영신대 입구까지 10여분>

 

 

 

 

<여기서 우측으로 대성골 계곡으로 내려 가는 길>

 

 

 

 

 

영신대를 나올려는 찰라 기이한 것을 발견했다. 바로 영신대가 보는 곳을 따라 보면 왼쪽 저 만치 암봉이 솟아 있는데, 그 암봉 위에 무슨 형상을 가진 듯한 돌덩이 세개가 나란히 놓여져 있는 게 보인다.  정말 궁금하다.  인위적으로 만들어 올린 건가? 그렇게 하기엔 너무 힘들고 불가능해 보일 거 같은 데 무엇일까? 강한 궁금증을 안고 영신대를 벗어 난다.       

영신대의 강한 기운이 느껴졌는가? ......모르겠다.

 

 

<암봉위 돌덩이 새개...찾아보니 이름도 없는 봉우리던데 궁금증을 강하게 유발한다>

 

 

 

 

※참고로 지리산에는 10대 혹은 36대가 있다고 한다. 확인이 안된 곳도 있지만 전해오는 이야기,기록을 근거로 그렇게 있다고 한다.
그 중에서 지리10대라 함은 천왕봉 쪽의 천왕4대(영신대,향운대,향적대,문창대)와 반야봉 쪽의 반야 5대(종석대,문수대,묘향대,서산대,무착대), 그리고 최고의 수행터로 꼽지만 아직 그 존재를 모르고 있는 뱀사골의 금강대를 합쳐 지리 10대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