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홍부(席弘賦)
[槪要]
석홍부는 명대 의가인 서봉이 편찬한 針灸大全에 처음 기재되었다.
이 노래는 임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50여 병증의 취혈과 보사수법 및 변증취혈 등을 명백히 논술하였다.
[原文]
凡欲行針須審穴, 要明補瀉迎隨訣, 胸背左右不相同, 呼吸陰陽男女別.
범욕행침수심혈, 요명보사영수결, 흉배좌우불상동, 호흡음양남녀별,
氣刺兩乳求太淵, 未應之時瀉列缺.
기자양유구태연, 미응지시사열결.
列缺頭痛及偏正, 重瀉太淵無不應.
열결두통급편정, 중사태연무불응.
耳聾氣否聽會針, 迎香穴瀉功如神.
이롱기비청회침, 영향혈사공여신.
誰知天突治喉風, 虛喘須尋三里中.
수지천돌치후풍, 허천수심삼리중.
手連肩脊痛難忍, 合谷針時要太衝, 曲池兩手不如意, 合谷下針宜仔細.
수연견척통난인, 합곡침시요태충, 곡지양수불여의, 합곡하침의자세.
心疼手顫少海間, 若要除根覓陰市.
심동수전소해간, 약요제근멱음시.
但患傷寒兩耳聾, 金門聽會疾如風.
단환상한양이롱, 금문청회질여풍.
五般肘痛尋尺澤, 太淵針後却收功.
오반주통심척택, 태연침후각수공.
手足上下針三里, 食癖氣塊憑此取.
수족상하침삼리, 식벽기괴빙차취.
鳩尾能治五般癇, 若下湧泉人不死.
구미능치오반간, 약하용천인불사.
胃中有積刺璇璣, 三里功多人不知.
위중유적자선기, 삼리공다인부지.
陰陵泉治心胸滿, 針到承山飮食思.
음릉천치심흉만, 침도승산음식사.
大杼若連長强尋, 小腸氣痛卽行針.
대저약연장강심, 소장기통즉행침.
委中專治腰間痛, 脚膝腫時尋至陰.
위중전치요간통, 각슬종시심지음.
氣滯腰疼不能立, 橫骨大都宜救急.
기체요동불능립, 횡골대도의구급.
氣海專能治五淋, 更針三里隨呼吸.
기해전능치오림, 갱침삼리수호흡.
期門穴主傷寒患, 六日過經尤未汗, 但向乳根二肋間, 又治婦人生産難.
기문혈주상한환, 육일과경우미한, 단향유근이륵간, 우치부인생산난.
耳內蟬鳴腰欲折, 膝下明存三里穴, 若能補瀉五會間, 且莫向人容易說.
이내선명요욕절, 슬하명존삼리혈, 약능보사오회간, 차막향인용이설.
睛明治眼未效時, 合谷光明安可缺.
정명치안미효시, 합곡광명안가결.
人中治癲功最高, 十三鬼穴不須饒.
인중치전공최고, 십삼귀혈불수요.
水腫水分兼氣海, 皮內隨針氣自消.
수종수분겸기해, 피내수침기자소.
冷嗽先宜補合谷, 却須針瀉三陰交.
냉수선의보합곡, 각수침사삼음교.
牙疼腰痛竝咽痹, 二間陽谿疾怎逃.
아동요통병인비, 이간양계질즘도.
更有三間腎兪妙, 善治肩背浮風勞.
갱유삼간신유묘, 선치견배부풍노.
若針肩井須三里, 不刺之時氣未調.
약침견정수삼리, 불자지시기미조.
最是陽陵泉一穴, 膝間疼痛用針燒.
최시양릉천일혈, 슬간동통용침소.
委中腰痛脚攣急, 取得其經血自調.
위중요통각련급, 취득기경혈자조.
脚痛膝腫針三里, 懸鐘二陵三陰交, 更向太衝須引氣, 指頭麻木自輕飄.
각통슬종침삼리, 현종이릉삼음교, 갱향태충수인기, 지두마목자경표.
轉筋目眩針魚腹, 承山崑崙立便消.
전근목현침어복, 승산곤륜립편소.
肚痛須是公孫妙, 內關相應必然瘳.
두통수시공손묘, 내간상응필연추.
冷風冷痹疾難愈, 環跳腰兪針與燒.
냉풍냉비질난유, 환도요유침여소.
風府風池尋得到, 傷寒百病一時消.
풍부풍지심득도, 상한백병일시소.
陽明二日尋風府, 嘔吐還須上脘療.
양명이일심풍부, 구토환수상완료.
婦人心痛心兪穴, 男子痃癖三里高, 小便不禁關元好, 大便閉澁大敦燒,
부인심통심유혈, 남자현벽삼리고, 소변불금관원호, 대변폐삽대돈소,
髖骨腿疼三里瀉, 復溜氣滯便離腰.
관골퇴동삼리사, 복류기체편리요.
從來風府最難針, 却用工夫度淺深.
종래풍부최난침, 각용공부도천심.
倘若膀胱氣未散, 更宜三里穴中尋.
당약방광기미산, 갱의삼리혈중심.
若是七疝小腹痛, 照海陰交曲泉針, 又不應時求氣海, 關元同瀉效如神.
약시칠산소복통, 조해음교곡천침, 우불응시구기해, 관원동사효여신.
小腸氣撮痛連臍, 速瀉陰交莫再遲, 良久湧泉針取氣, 此中玄妙少人知.
소장기촬통연제, 속사음교막재지, 양구용천침취기, 차중현묘소인지.
小兒脫肛患多時, 先灸百會次鳩尾.
소아탈항환다시, 선구백회차구미.
久患傷寒肩背痛, 但針中渚得其宜.
구환상한견배통, 단침중저득기의.
肩上痛連臍不休, 手中三里便須求, 下針麻重卽須瀉, 得氣之時不用留.
견상통련제불휴, 수중삼리편수구, 하침마중즉수사, 득기지시불용유.
腰連胯痛大便急, 便于三里攻其隘, 下針一瀉三補之, 氣上功噎只管住,
요연과통대변급, 편우삼리공기애, 하침일사삼보지, 기상공열지관주.
噎不住時氣海灸, 定瀉一時立便瘥.
열불주시기해구, 정사일시립편채.
補自卯南轉針高, 瀉從卯北莫辭勞, 逼針瀉氣令須吸, 若補隨呼氣自調.
보자묘남전침고, 사종묘북막사노, 핌침사기령수흡, 약보수호기자조.
左右撚針尋子午, 抽針行氣自迢迢, 用針補瀉分明說, 更用搜窮本與標.
좌우연침심자오, 추침행기자초초, 용침보사분명설, 갱용수궁본여표.
咽喉最急先百會, 太衝照海及陰交, 學者潛心宜熟讀, 席弘治病名最高.
인후최급선백회, 태충조해급음교, 학자잠심의숙독, 석홍치병명최고.
[內容]
무릇 침을 놓으려면 반드시 혈을 찾을 줄 알고 영수의 요결에 따라 보사할 줄 알아야 한다.
흉배와 좌우가 서로 다르고 호흡과 음양도 남녀의 구별이 있다.
숨을 쉴 때 양쪽 가슴이 찌르는 것 같이 아픈 것은 태연에서 구하고 효과가 없을 때는 열결을 사한다.
편정두통에는 열결에 침을 놓는데 효과가 없을 때는 태연을 거듭 사한다.
기가 막힌 이롱에는 청회에 침을 놓고 영향을 사하면 신묘한 효과가 있다.
천돌이 후풍을 다스림을 누가 알 것이며 허천에는 반드시 삼리를 찾아야 한다.
손에서 어깨와 척추로 이어지는 통증이 참기 어려울 때는 합곡에 침을 놓는데 태충에도 침을 놓아야 한다.
곡지는 양 손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을 때 자침하며 합곡에도 침을 놓는데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심통과 수전증에는 소해에 자침하는데 뿌리를 뽑으려거든 음시를 찾아야 한다.
상한으로 인한 이롱에 금문과 청회에 자침하면 병이 바람처럼 사라진다.
다섯 가지 팔꿈치 통증에는 척택을 찾아야 하는데 태연에 자침해도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수삼리와 족삼리에 자침하여 식벽과 기괴를 없앤다.
구미는 다섯 가지 간질을 치료하는데 용천에 자침하면 사람이 죽지 않는다.
위에 적이 있으면 선기에 자침하는데 삼리의 효과도 큼을 많은 사람이
알지 못한다.
음릉천은 심흉만을 다스리고 승산에 자침하면 음식이 먹고 싶어진다.
대저에 이어 장강을 찾아 자침한다면 소장기통(고산)이 낫는다.
위중은 요통을 도맡아 다스리고 다리와 무릎이 부을 때는 지음을 찾는다.
기체요통으로 서지 못할 때는 횡골과 대도에 자침해 구급하는 것이 마땅하다.
기해는 오림을 다스릴 수 있는데 더하여 삼리에 자침할 때는 호흡에 따라야 한다.
기문은 상한을 주치하는데 6일이 지나도 땀이 나지 않는 것에 특히 좋다.
유근을 향해 두 늑간에 자침하면 또한 부녀자의 난산을 치료할 수 있다.
귓속에서 매미소리가 나고 허리가 끊어질 것 같은 데에는 무릎 아래 있는
삼리를 알아야 한다.
오회(백회)에 보사하면 병이 낫는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함부로 말해서는 안된다.
정명을 취하였으나 눈병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없다면 합곡과 광명을
어찌 뺄 수 있겠는가!
인중은 간질을 다스리는데 최고의 효능이 있지만 십삼귀혈을 함부로 말해서는 안된다.
수종에는 수분과 기해를 함께 취하는데 피내로 침의 기운이 흐르면 저절로 없어진다.
몸이 차고 기침하는 데에는 먼저 합곡을 보하고 반드시 삼음교에 자침하여 사해야 한다.
아통과 요통에 목이 잠기고 아플 때 이간과 양계에 자침하면 병이 바로 달아난다.
또한 삼간과 신유도 오묘하니 견배의 풍로을 잘 치료한다.
견정에 자침하려거든 반드시 삼리도 취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자침해도 기가
고르지 못하다.
가장 중요한 혈은 양릉천인데 무릎 사이의 통증에 자침하고 뜸을 뜬다.
위중은 요통과 다리의 근련과 구급에 쓰이는 혈이니 이곳을 취하면 그 경맥을 흐르는
혈이 자연히 조화로워진다.
다리가 아프고 무릎이 붓는 데에는 삼리에 자침하는데 현종과 이릉,삼음교도 같이 취한다.
다시 태충을 취하면 반드시 기를 당기니 발가락 끝의 마목이 저절로 가벼워지고 사라진다.
전근과 목현에는 어복(승근)에 자침하는데 승산과 곤륜에 자침하면 바로 사라진다.
윗배가 아플 때는 반드시 공손이 묘하니 내관과 상응하면 틀림없이 낫는다.
냉풍과 냉비는 치유가 어려우니 환도와 요유에 침을 놓고 뜸을 뜬다.
풍부와 풍지를 찾아 자침하면 상한의 백병이 일시에 사라진다.
양명병으로 이틀이 지나면 풍부를 찾고 구토에는 상완을 취하면 반드시 낫는다.
부녀자의 심통에는 심유혈이고 남자의 현벽에는 삼리가 가장 좋다.
소변불금에는관원이 좋고 대변이 막혀 나오지 않는 것에는 대돈에 뜸을 뜬다.
엉덩이와 허벅지 통증에는 삼리를 사하고 기체에 허리가 빠지게 아플 때는 복류에 자침한다.
예로부터 풍부는 침 놓기 가장 어려운 곳이니 깊고 얕음을 헤아리는 일에 시간과 수고를
들여야 한다.
만약 방광의 기가 흩어지지 않는다면 마땅히 삼리혈을 찾아야 한다.
칠산과 소복통에는 조해와 음교, 곡천에 침을 놓고 그래도 효과가 없을 때는 기해에
자침하는데 관원에도 같이 침을 놓아 사하면 신기한 효과가 있다.
소장의 기가 치밀어 배꼽까지 아프면 재빨리 음교를 사해야 하는데 더디면 안된다.
오랜 병에는 용천에 침을 놓아 기를 취하는데 이 속의 현묘함을 아는 이가 적다.
소아의 탈항이 자주 일어날 때는 먼저 백회에 뜸을 뜨고 다음으로 구미에 뜸을 뜬다.
오랜 상한으로 인한 견배통에는 단지 중저에 자침함이 마땅하다.
어깨 위의 통증이 배꼽까지 이어져 쉴새없이 아플 때는 반드시 손에 있는 삼리를
구해야 하는데 침을 놓아 뻣뻣하고 묵직한 침감이 있으면 바로 사하고
득기한 후에는 유침하지 않는다.
허리에서 사타구니까지 아프고 대변이 급하면 곧바로 삼리에 자침해 그 막힌 것을
뚫어야 한다.
침 놓을 때는 한 번 사하고 세 번 보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기가 위로 치밀어 올라
목이 막힌다.
기가 머물러 있지 않고 목이 막힐 때는 기해에 뜸을 뜨는데 사하면 일시에 낫는다.
보는 침을 시계방향으로 돌리면서 드는 것이고 사는 반시계방향으로 돌리면서
들지 않는 것이다.
침을 놓아 사할 때는 반드시 숨을 들이 마시게 하고 만약 보한다면 숨을 뱉는 것에 따르면
자연히 조절된다.
좌우로 염전하는 것은 자오를 찾아 행하는데 침을 뽑으면 행기가 자연히 높아진다.
침을 써서 보사하는 것을 분명히 한다면 다시금 본과 표를 끊임없이 찾아야 하는 것이다.
인후가 막혀 가장 긴박할 때는 먼저 백회와 태충, 조해, 음교를 취한다.
배우는 사람이 마땅히 마음을 집중해 이 글을 숙독해야 한다.
그래야 널리 병을 치료하고 명성도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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