雲水 天下/八公山河

팔공산 속살 엿보기(파계사-해일봉-도각봉-삼갈레봉-파계재-들뫼능선-파계사)

초암 정만순 2015. 2. 12. 10:10

 


팔공산 속살 엿보기

파계사-해일봉-도각봉-삼갈레봉-파계재-들뫼능선-파계사

 

 


침구자료를 정리하느라 컴퓨터 앞에서 씨름하노라니 기가 많이 빠진 느낌이었읍니다~~

생명은 천기와 지기 그리고 곡기로 살아가는데 이 중 하나라도 부실하면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가 어려워 집니다.

하여 천지와 지기를 한꺼번에 보충하기 위해 팔공산행을 그 중에서도 평소 가볼려고 마음으로  벼렸지만 이 핑계

저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던 파계사 환종주를 이번에 다녀오게 되었읍니다.

덕분에 지친 심신의 기력도 회복하고 나 자신과 자연이 둘이 아니요 바로 한 몸이라는 오의도 새삼 깨닫게 되어

팔공산에 대한 경외심은 더욱 깊어졌읍니다~~ 

 

★ 산행 일자: '2015.2.10(수)

산행 구간: 파계사 입구-해일봉-도각봉-파계재-들뫼능선-원점

산행 시간: 4시간 8

★ 산행인: 나홀로

산행 일기: 맑음 / 박무

 

< 산행 지도>

 

시내버스 101-1번은 알아서 파계사 뻐스주차장에 도착하고~~

 

파계사쪽으로 조금 오르면 관리사무소가 나타나는데~~

 

변소 조금 위쪽에 파계재를 향하여 두팔 벌린 이정목이 보입니다~~

 

왼쪽으로 해일봉 들머리가 입을 벌리고 있고~~

 

조금가니 예쁘게 정돈된 무덤군이 나타나고~~

 

무덤 왼쪽으로 능선 사면을 오르면 해일봉 능선에 붙읍니다~~

 

약간 경사진 산로를 몸풀겸 힘차게 오르다 보면~~

 

어느새 해일봉에 오릅니다~~

정상석은 없고 삼각점이 대신 꼬옥 박혀 있네요~~ 

 

 

그러고 보니 벌써 1.3키로를 올랐어요~~

 

도각봉을 향한 등로가 쫘악 펼쳐 졌는데~~

 

쳐올려 본 아스라히 도각봉이 멀어만 보이는 구려~~

 

나아가는 그 길에 암석군은 종겨웁고~~

 

 

중간에 머리 벗겨진 쉼터도 있어 가쁜 숨을 조절해 봅니다~~

 

 

정신없이 오르다 보니 여기가 도각봉입니다~~

정상석도 없고 이정표도 없지만 주위를 둘러보니 고도감은 느껴지네요~~

 

주능선 전위봉을 향해 나아가면~~

 

기암괴석 들이 심심찮게 산꾼을 반기고~~

 

 

왼쪽을 바라보니 박무로 인해 흐릿하지만 파계재가 머얼리 보이네요~~

 

마침 절벽 끝에 멋진 전망바위가 있어 간식도 먹을겸 휴식을 취하며 주위 경관을 둘러봅니다~~

 

왼쪽으로는 올라온 해일봉이 보이고~~

 

앞으로는 멀리 파계사 상가가 보이는군요~~

 

절벽 밑 바위 정상에는 누군가기 세워운 소망팁이 귀엽고~~

 

 

왼쪽으로는 하산할 들뫼능선이 슬쩍 자태를 드러냅니다~~

 

다시 주능선을 향산 발걸음을 재촉하며~~

 

 

멀리 파계봉을 향해 나아갑니다~~

 

잔설이 남아있는 내리막을 지나면~~

 

드디어 주능선과 랑데뷰를 합니다~~

왼쪽은 올라온 길이고 오른쪽은 한티재 방향 입니다~~

조만간 팔공산 종주산행 시 지나야 할 길이기도 하구요~~

 

 

 

올망졸망 서있는 바위들 중에서 껴안고 있는 듯한 포옹석을 만나니

인간의 정이 새삼 소중함을 느끼고~~

 

 

여기서 부터는 상수리나무 숲길이네요~~

 

곧이어 파계사 원당봉산 표석을 만납니다~~

자세한 내용은 한번어 보세요~~

 

 

 

조금 가니 억새군락에 둘러싸인 헬리콥터 착륙장이 나오네요~~

 

파계봉은 점점 가까워 지고~~

 

산길 곁에 정답게 마주선 노송의 모습이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모습을 닮았네요~~

 

 

곧이어 파계재에 도착합니다~~

 

곧장가면 파계봉 방향이구요~~

 

왼쪽으로는 제이석굴암으로 가고~~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파계사로 가는 계곡길 입니다~~

 

들뫼능선을 타기 위해 곧장 나아갑니다~~

 

위치번호 137번 못미쳐 대구올레 표시판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가야 들뫼능선  들머리입니다~~

 

 

가르륵 가르륵 까마귀는 짖는데~~ 

 

이제 들뫼능선은 내가 가야만 할 길이 되었네요~~

 

조금가면 멋지게 생긴 바위가 인사를 하는데 바로 신선바위 랍나다~~

참으로 이름에 걸맞게 신선의 풍모를 지닌 멋쟁이 바위로군요~~

 

 

벼랑따라 가는 황톳길도 작은 암석길도 지나노라면~~

 

 

오른쪽으로 난 이 길로 가라고 친절히 일러주네요~~

여기서 부터 갈라지는 길을 만나면 무조건 오른쪽으로 방향을 밥아야 파계사 상가지구로

떨어지니 명심하세요~~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면~~

 

친절하게도 저절로 만들어진 휴식터도 있고~~

 

 

힘든 오르막 길도 있답니다~~

 

 

다시또 우향우~~

 

해일봉 능선을 짝하여 내달립니다~~

 

들뫼능선은 참으로 아기자기한 기암들이 많아 지루하지가 않군요~~

구경한번 잘 했읍니다요~~

 

 

 

 

 

이쁜 바위와 숲 그리고 뒷편 봉우리가 한폭의 동양화 같이 수려합니다~~

 

 

마지막 우향우 지점에 도착했읍니다~~

이제 날머리가 지척입니다~~

 

 

해가 저물기 시작하니 커피숖 새어나오는 불빛이 아름답군요~~

 

오른쪽 계곡 개울을 건너면 날머리인 xx커피숍입니다~~ 조금 내려가면 관리사무소 이고요~~

 

무사히 산행을 마치게 은먹을 베풀어 주신 팔공산신령께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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