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草房/약초(ㅈ)

정력(꽃다지)

초암 정만순 2014. 8. 3. 11:25

 

정력(꽃다지)

 

 

정력자(子)는 십자화과의 두해살이풀인 꽃다지의 씨이다. 전국의 들이나 밭의 양지바른 곳에서 흔히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 20~30센티미터까지 자라며, 풀 전체에 짧은 털이 빽빽이 난다. 줄기에 달린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뿌리에 달린 잎은 주걱 모양인데 뭉쳐나서 방석처럼 퍼진다. 3〜6월에 노란색 꽃이 줄기 끝에 모여 다닥다닥 핀다. 열매는 길고, 납작한 타원형이다. 전체에 털이 나며, 7〜8월에 익는다. 길이 5〜8밀리미터, 너비는 약 2밀리미터이다. 열매에 털이 없는 것을 민꽃다지라고 한다.
꽃다지는 봄에 입맛을 돋우는 대표적인 나물 중의 하나이다. 이른 봄에 줄기와 잎을 따서 데친 뒤 물에 헹
구어 떫은맛을 없앤 다음 나물이나 국거리로 이용한다. 참기름을 넉넉히 넣은 양념과 버무려 생채로 먹어
도 되고, 비빔밥에 섞어 먹어도 좋다. 봄이 지나 웃자랐더라도 나물로 무쳐 먹을 수 있다.
전통의학에서는 약재로 쓰는 정력자는 꽃다지의 여문 씨를 말린 것이다. 씨가 너무 익을 경우 땅에 떨어지
므로 4~5월에 황록색 빛깔을 띠고 있을 때 채취한다. 햇볕에 말린 씨는 건조한 곳에 저장해 두어야 한다.
습기가 있는 곳에 저장해 둘 경우 씨들이 서로 엉켜 붙거나 곰팡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정력자의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차다. 약성이 주로 폐경과 방광경에 작용하는데, 심(心)과 간(肝)과 위
(胃)에도 약효가 미친다. 설사를 나게 하고, 담(痰)을 삭이며, 소변을 잘 보게 하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담
음(痰飮)으로 가슴이 그득하고, 기침이 나며, 숨이 찬 데 쓴다. 또 변비, 폐옹, 부종, 복수, 소변불리 등에 쓴
다. 정력자에는 뚜렷한 강심 작용도 있어서 심장질환으로 인한 호흡곤란에 효과가 있다. 단, 비위(脾胃)가
허약한 사람과 진음(眞陰)이 부족한 사람은 조심해서 복용해야 한다.
정력자를 활용한 대표적 전통의학 처방으로는 ‘사증목과환(四烝木瓜丸)’이 있다. 이 처방은 간(肝)·신(腎)·
비(脾) 등 3경의 기(氣)가 허하고 풍·한·습이 서로 얽혀 종기가 나거나 마비되고 한열이 나며 구토하는 증상
을 다스린다. 처방 내용은 모과 날것 4개, 황기·속단·창출·귤피·위령선·정력자·황송절·오약 각 20그램이다.
이들 약재 중 모과를 반으로 쪼개어 그 속을 버린 다음 모과 1개마다 황기와 속단, 창출과 귤피 등 차례로 2
가지씩 따로 빻은 약 가루를 담는다. 그리고 모과를 다시 원형대로 맞추어 실로 꿰맨 다음 시루에다 술을
뿌려 찌기를 3회 반복한다. 모과를 꺼내어 유피(楡皮)를 넣은 죽으로 오동나무 씨 크기만 한 환약을 만들어
식전 공복에 소금물로 100알씩 복용한다.
정력자의 또 다른 전통의학 처방으로는 ‘대조사폐탕(大棗瀉肺湯)’이 있다. 『금궤요략(金要略)』에 실려 있
는 이 처방은 이수소종(利水消腫)의 작용이 있다. 폐에 가래와 물이 엉키어 기침으로 누울 수가 없고, 먹지
도 못하며 잠을 잘 수가 없는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쓴다. 처방 내용은 정력자 15그램과 대추 20개이다. 정
력자는 색깔이 누렇게 되도록 볶은 뒤 가루 내어 꿀에 버무려 환을 만든다. 그리고 대추를 물에 달여 건더
기를 버리고 그 물에 정력자환을 다시 달여 한 번에 먹는다.
◈ 고방과 경험방 ◈
1. 기침이 나고 숨이 찬 데 : 정력자(검게 볶은 것)·지모·패모 각 40그램을 가루 내어 대추의 과육 20그
램과 황설탕 60그램을 녹인 것에 넣고 고루 반죽하여 5그램 정도의 알약을 만든다. 한 번에 한 알씩 입
에 머금고 천천히 녹여서 복용한다. 병이 심한 경우에도 보통 3알 정도 복용하면 낫게 된다.
2. 신부전증으로 부종과 해수가 있고, 가슴이 답답할 때 : 적소두·백모근 각 30그램, 복령피·옥수수수염·
태자삼 각 20그램, 맥아·신곡·산사·백합·패모 각 15그램, 정력자·방기·곽향·계지·반하·목향·진피 각 10
그램, 포부자 5그램, 산초 3그램을 한 첩으로 물에 달여 복용한다.
3. 열독(熱毒)이 엉켜서 생긴 폐렴 : 어성초 30그램, 연교·포공영 각 15그램, 상백피 12그램, 정력자·마
황·행인 각 9그램, 감초 6그램, 생석고 3그램, 대추 6개를 한 첩으로 물에 달여 복용한다.
4. 백일해, 기관지확장증, 신우신염, 신염 : 정력자·방기·목통·행인·패모 각 40그램을 가루 내어 0.3그램
되게 알약을 만든다. 한 번에 50알씩 상백피를 달인 물로 복용한다.
5. 비위에 수습이 차 배에서 물소리가 날 때 : 정력자(종이 위에 놓고 볶은 것)·택사·산초·상백피·행인·저
령 각 20그램을 가루 내어 꿀로 0.3그램 되게 알약을 만든다. 한 번에 30~50알씩 총백(蔥白) 달인 물로
- 동양자연의학연구소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Page 1 of 2
http://www.jayun.co.kr/medical/main07.php?num=66 2014-09-11
먹는다.
6. 폐에 실열이 차 숨소리가 거칠 때 : 정력자(종이 위에 놓고 볶은 것)·대황(찐 것) 각 40그램, 행인 27
알을 가루 내어 대조육으로 0.3그램 되게 알약을 만든다. 한 번에 15~17알씩 하루 3번 생강과 오매를
달인 물로 복용한다.

~~~~~~~~~~~~~~~~~~~

 

(약초의 효능효과 실용방안)

 

    꽃다지 - 정력자
    (십자화과)

  

  • 속명 : 정력. 모과정력. 정력자
  • 분포지 : 전국의 집 근처 텃밭이나 길가
  • 개화기 : 3 - 6 월
  • 꽃색 : 노란색
  • 결실기 : 6 월
  • 높이 : 20 cm 안팎
  • 특징 : 전체에 잛은 털이 많고 잎이 방석처럼 사방으로 퍼진다.
  • 용도 : 식용. 약용
  • 생육상 : 두해살이 풀
  • 먹는방법 : 봄에 어린순과 뿌리로 국을 끓여 먹는다.
  • 효능 : 씨를 완하. 이뇨. 당뇨 등의 약으로 쓴다. 이뇨. 강심. 거담작용

 다닥냉이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전국의 낮은 지대 길가 초원에서 흔히 자라는 두해살이풀이다. 높이 30 - 60 cm 로 털이 없고 5 - 7월에 흰색 꽃이 피며 8월에 씨가 익는다.

 

 

 

 

 

 

 

 

 

나물감으로만 여기던 풀이 약초가 되었고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찬데에 약용한다.

 

성분과 약성

 

꽃다지는 양귀비목 겨자과의 두해살이풀로서 초가을에 싹튼 묘가 겨울을 지낸 다음 꽃 피고 씨를 맺으면 죽여 버린다. 줄기는 곧게 서서 약간의 가지를 치면서 15cm 정도의 높이로 자라나는데 온몸에는 잔털이 밀생한다. 겨울을 난 잎은 주걱꼴로서 둥글 게 배열되어 땅을 덮는다. 줄기에 생겨나는 잎은 길쭉한 타원골로 서로 어긋나게 자리잡고 있으며 가장자리에는 약간의 톱니가 있다. 잎은 약간 두터우며 역시 잔털로 덮여있다.

줄기와 가지 끝에 이삭 모양으로 뭉친 꽃망울이 아래로부터 차례로 피어 올라간다. 4매의 꽃잎으로 이루어진 꽃의 지름은 4mm 안팎이고 빛깔은 노랗다. 4~6월에 꽃이 핀다. 원래 외국에서 들어온 귀화 식물인데 전국 각지에 널리 펴져 있다. 밭가나 들판, 길가에 주로 자란다.

이 풀은 인가 주변에 흔히 자라며, 어떤 병이 든 사람이 꽃다지를 나물감으로 무쳐서 오래 식용하면서 그 병이 저절로 나아 버리자 "무슨 병에 약이 되는 구나" 하고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열러 과정을 거치면서 민간약으로서 자리를 잡아가게 되었다. 결국 나물로 맛있게 먹든 것이 바로 약초구실을 하게 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나물감으로만 여길 뿐 한의학적인 약재의 효용면에서는 별로 연구된 실적이 없다. 따라서 아직 한약 처방전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씨가 여문 여름에 풀 전체를 뜯어다가 말린 다음 탁탁 두들겨 씨를 털어내 약재로 사용하는데, 나물감으로만 취급되는 가운데 가끔씩 약효가 나타났던 사례를 여기에 소개한다.

  • 꽃다지 씨와 다닥냉이 씨는 심장질환으로 인한 호흡곤란에 약용하고 있으며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다닥냉이씨도 꽃다지와 거의 같은 목적으로 사용한다.
  • 꽃다지 씨는 설사를 나게 하는 성질이 있는데, 이로써 확실히 변비가 없어지게 된다. 또 온몸이 부어오르는 증세를 가라앉힌다. 모든 산야초는 각종의 부기를 가라앉히는 역할을 하며 풍부한 섬유질이 뚱뚱하게 오른 살을 빠지게 하는 작용을 한다.
  • 꽃다지 씨는 기침과 가래를 가시게 하며 오즘을 잘 나오게 하는데, 산야초들은 약하든 강하든 다 이뇨작용을 한다.
  • 꽃다지 씨는 담음(먹은 물이 위장에서 출렁대고 가슴이 답답한 병)으로 가슴이 그득하고 숨이 찬 데에, 배에 물이 고이는 데에 약용한다. 삼출성 늑막염, 백일해, 출혈 증상을 낫게 한다.

활용법

 

몸에 이러한 나쁜 증상이 생기면 하루 4~10g의 꽃다지 씨를 약간 볶아서 뭉근히 달여서 복용하거나 뿌리를 빻은 가루를 꿀에 이겨 환으로 만들어 복용한다. 부스럼 같은 피부 질병에는 달인물로 자주 씻어준다.
  • 맛이 담백하고 쓴맛이 없으므로 가볍게 데쳐 한 번 헹구기만 하면 된다. 봄이 지나 웃자랐더라도 나물 무침하며, 참기름을 넉넉히 넣은 양념과 버무려 생채로 먹어도 되고 비빔밥에 섞어 먹어도 좋다.
  • 김에 생잎을 늘어놓아 김밥 만들 듯이 둘둘 말아서 그대로 양념장에 찍어 먹는다. 생식으로도 좋고 녹즙을 내어 마시기도 한다.
  • 식용을 위해 잎을 뜯어내고 난 두의 뿌리는 버리지 말고 소주에 담가 숙성시켜서 반컵씩 마셔주어도 좋다.

주의사항 및 활용예

 

◈ 다닥냉이씨의 뛰어난 강심작용 효과
약리실험을 해 본 결과 다닥냉이 씨를 알코올에 우려낸 것에 강심작용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꽃다지 씨도 마찬가지의 작용이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십자화과의 월년초인 꽃다지는 햇볕이 잘 드는 밭이나 산과 들에서 볼 수 있는데, 높이는 20-30cm 정도이다. 잎은 어긋나며 넓은 구두주걱모양의 근생엽은 모여나고 엽병이 없으며, 경엽은 난형 혹은 장 타원형으로 잎자루가 없고 드문드문 톱니가 있다. 꽃은 황색으로 4-6월에 줄기와 가지 끝에서 총상화서 형태로 피고, 과실은 짧은 각과로서 편평하며 장타원형이다.

꽃다지는 어린 순을 채국 , 깨무침, 국으로 식용하며, 성질은 차고(寒) 맛은 매우며 쓰고(辛苦) 독이 없다. 한방에서 여름철에 열매를 채취하여 말린 것을 정력자(亭歷子)라고 하여 설사, 부종, 완하, 천식, 음식으로 인한 한열(寒熱-오한과 발열), 이뇨, 적취(積聚-몸 안에 쌓인 기로 인하여 덩어리가 생겨서 아픈 병), 결기(結氣-기가 뭉침) 등에 달여서 복용한다.

'本草房 > 약초(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령  (0) 2014.09.11
자소엽  (0) 2014.09.11
장어  (0) 2014.07.01
적하수오  (0) 2014.06.03
접골목  (0) 2014.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