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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익약(補益藥)

초암 정만순 2014. 4. 27. 11:41

 

보익약(補益藥)

 

 

보익약은 인체의 기혈음양의 부족을 보충하여서 장부의 기능을 개선하고, 체질을 증강하며,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증강시키고, 허증을 치료하는 약물을 말하는데, 달리 보허약, 보양양이라고도 한다.

 

보익약을 임상에 응용하는 데는 두 가지 의의가 있다. 하나는 질병을 앓은 후 정기가 허약한 경우에 사용하여 정기를 보조함으로써 허약한 증상을 개선하고 건강이 빨리 회복되도록 촉진하는 것이며,  둘째는 사기가 성하고 정기가 허하거나 혹은 정기가 허약하여 병사가 미진한 병증에 사용하여 사기를 없애는 약물과 배합하므로써 부정거사되어 질병을 이기며 질병의 치유를 촉진하게 한다.

 

보익약을 많은 질병에 상용하는데 임상응용에 적극적인 의의를 갖고 있다. 만일 질병이 없다면 “강신(신체를 강하게 함)’이나 “연년익수“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는 없다. 정기의 허약은 일반적으로 기허, 양허, 혈허, 음허로 나눌 수 있는데, 정기를 보익하는 약물도 그들의 효능과 응용범위에 따라 보기약, 보양약, 보혈약, 보음약의 네 가지로 나뉘어진다.

 

임상응용의 경우에는 허증의 다양한 유형에 따라 보익약도 구별하여 활용하여야 한다. 다만 인체의 기혈음양은 상호의존과 상호전화의 관계가 있어서 양허는 대부분 기허를 겸하고, 기허는 양허에 쉽게 도달한다. 양허와 기허의 주된 증상은 신체활동능력의 감퇴이다. 음허는 또한 혈허를 겸하고 혈허는 음허에 쉽게 도달한다. 혈허와 음허의 주된 증상은  체내의 정혈과 진액의 소모이다. 그러므로 보기약과 보양약, 보혈약과 보음약은 왕왕 함께 쓰인다. 더욱이 기혈이 둘다 모자라거나 음양이 모두 허하면, 반드시 기혈을 겸하여 살피고 음양을 아울러 보하여야 한다.

 

기혈음양은 생명활동과정 중에서 형성된 하나의 통일된 정체이다. 생리상태에서 기혈음양은 상호 자생하고, 상호전화하며, 병리상태에서도 또한 상호 영향을 준다. 때문에 하나의 허증만 나타내는 경우는 드물며, 두가지 혹은 두가지 이상의 허증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예를들면 기허와 양허, 기허와 혈허, 기허와음허, 음허와혈허, 음허와양허 등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아주 많다. 이러한 경우에는 증에 따라 적절하게 배합하여 활용하여야 한다. 또한 허증에도 겸증을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또한 주의하여 적절하게 다른 약을 배합하여야 한다.

 

사기가 아직 제거되지 않고 정기가 이미 허하거나 정기가 이미 허하였는데 다시 외사에 감했을 경우에는 모두 보허약중에 적당한 거사약을 배합하여 부정거사의 목적에 도달해야 한다. 보익약을 부정거사(정기를 도와 사기를 없앰)에 사용할 때에는 마땅히 부정과 구사의 관계를 잘 처리하여 주차를 분명히 하고, 해표, 청열, 사하 등의 거사(사기를 없앰)하는 약물을 적절히 배합하여야 한다.

 

보익약은 정기가 허약한 경우에만 사용하여야지 신체가 건강하고 장부의 기능활동이 정상인 경우에 이들 약물을 사용한다면 오히려 음양이 실조되고 장부의 정상적인 기능이 요란하게 될 것이다. 보익약은 그 맛이 자윤하고 농후한 성질이 있으므로, 만일 오랫동안 복용해야 한다면 일반적으로 밀환제나 자고제 혹은 주제로 만들어서 소량으로 복용하게 하여서 지속적이고 완만하게 약효를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 만일 달임약으로 할 때는 마땅히 약불로 오랫동안 달여야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또한 이들 약물을 복용할 때에는 반드시 비위를 보호해야 한다. 만일 고질병이 있어서 처음에는 기색이 있고 위기가 처음에는 회복되는 것 같다가 허하여 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에는 보익약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므로, 위를 열고 중기를 조화롭게하는 것이 우선이다.

 

겸하여 담백하고평한 약으로 부드럽게 조리해야 하며, 절대로 대량으로 준보하는 약을 사용하여서 위에 머물거나 기체하고, 중초비만하게 해서는 안 된다.

 

보익약은 체질을 증강한다. 다만, 잘못 사용할 경우 그 해로움 또한 크게 된다. 보양약은 성질이 대부분 온조하여서 음을 상하고 화를 도우며, 음허화왕한 경우에 잘못 사용하면 허화가 더욱 성하게 된다. 보기약은 대부분 맛이 달아서 중기를 옹체하므로 중초가 가득하고 답답한 사람은 복용하는 것이 마땅치 않다.  보혈약과 보음약은 성질이 대부분 점체하거나 소화기느을 방해하므로, 습탁이 중초에 쌓여 있어서 복창변탕한 사람은 복용해서는 안 된다.

 

 

제1절 보기약

비기, 폐기, 심기 등을 보익하여 기허한 증을 없애거나 혹은 개선하는 약물을 보기약이라 한다. 보기약은 기체의 활동능력을 증강하는데, 특히 비폐 2장의 생리기능에 현저한 증가가 있으며, 여기에 해당되는 약물은 특히 비기허약과 폐기허약의 병증에 주로 적용된다.

 

비기가 허하면 음식부전, 기육소수, 체권신피, 대변희당, 장기하수(탈항, 자궁하수 등)와 혹은 조혈기능이 부족하고 혹은 혈이 통섭함을 상실하게 된다. 폐기가 허하면 단기천핍, 성음저미, 이출허한의 증상이 있다, 이 외에 심기가 허하면 심계, 맥미 혹은 허약무력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와 같은 증상은 모두 보기약의 적응증이 된다.

 

보기약을 임상에 응용할 때에는 다양한 기허증에 따라 적당한 보기약을 분별해서 활용해야 한다.  양허에 음허를 겸했을 때에는 보양약과 보음양을 같이 사용하여야 한다. 기가 왕성하면 생혈할 수 있고, 기는 능히 혈액을 통섭하므로 임상에서 보혈과 지혈을 할 때에 보기약을 사용하기도 한다.

 

인삼, 서양삼, 당삼, 황기, 백출, 산약, 백편두, 감초, 대추, 봉밀, 교이(이당, 쌀검은 엿), 진창미(멥쌀 3년묵은것)

 

 

제2절 보양약

인체의 양기를 돕고, 기화공능을 촉진하여 양허증을 없애거나 혹은  개선하는 약물을 보양약이라고 하며, 또한 조양약이라고도 부른다.

 

양허증은 심양허, 비양허, 신양허등 증을 포괄한다. 신장은 원양이므로 인체의 장부에 대하여 온후생화하는 작용이 있어서 양허의 여러가지 증은 종종 신양허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보양약은 주로 신양을 보하는 약물이 된다. 따라서, 심양을 조하고 비양을 온하는 약물들, 예를 들면 육계, 부자와 같은 것은 온리약에서 서술한다.

 

신양을 보하는 약물은 일반적으로 신양을 온보하는 외에 많은 약물들이 익정수, 건근골하므로, 신양허로 인한 신피지냉, 요슬산연, 뇨빈유뇨, 양위유정, 설담맥침 등 증 이외에도 정수부족, 두훈이명, 불임, 불육 혹은 근골불건, 수족위연, 소아행지, 치아발육부진의 병증에도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신양이 쇠미하면 비위를 온운하지 못하여 설사를 일으킬 수 있고, 신양이 부족하여 신이 납기하지 못하면 천촉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므로 보하는 많은 약물들이 비신양허로 인한 설사와 폐신양허로 인한 기천에 사용된다.

 

인체의 음양과 장부간의 생리, 병리관계와 각 약물들의 특징을 기초로 하여 보양약은 임상에 있어서 보통 온리약, 보간신약, 그리고 보비기, 보간기하는 약물들과 배합된다. 보양약은 그 성질이 대부분 온조하므로 양허하되 음혈이 부족한 경우에는 약물의 배합에 세밀하게 주의해야 한다. 그리하여 보양조화하고 음혈을 소모하는 것을 피하여야 한다.

 

녹용, 녹각, 녹각교, 녹각상, 파극천, 육종용, 선모, 음양곽, 호로파, 두충, 속단, 보골지, 구척, 익지인, 골쇄보, 동충하조, 합개, 호도육, 자하거, 토사자, 사원자, 쇄양, 구자(부추씨), 양기석, 해구신(물개의 음경과 고환), 해마, 사상자

 

 

제3절 보혈약

혈허한 증후를 개선 또는 없애는 약물을 보혈약이라고 한다.

혈허의 주된 증후는 면색이 위황혹은 창백하고 입술 손톱이 창백, 현훈, 이명, 목혼, 심계, 실면, 건망과 부녀의 생리지연혹은 양소, 색담 심하면 폐경등이 있다. 심, 간,비 3장과 이들 증후의 출현은 밀접한 관계에 있어서 이것들은 혈의 생화와 수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보혈약의 구체적인 기능은 생혈을 자양하고 심, 간2경의 기능상태를 조절하여 조혈하는 것이다.

 

혈허화 음허는 종종 병기에 있어서 서로 인과가 있으므로 증후가 동시에 출현한다. 그러므로 혈허하며 음허를 겸할 때에는 보음약을 배합하여 그 작용을 강하게 한다. 그 밖에 기와 혈도 관계가 밀접하므로, 기허를 겸하였을 때에는 보기약을 적당히 배합하여야 “보기생혈”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보혈약은 그 성질이 대부분 농후하여 소화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습이 중초에 체하여 완복창만과 식소변탕한 경우에는 마땅하지 않다. 만일 반드시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될 때에는 건비하고 소화작용을 도와주는 약물을 같이 배합해야 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습이 비를 조애하여 비위의 건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피하여야 한다.

 

당귀, 숙지황, 건지황, 백작약, 하수오, 아교, 용안육

 

 

제4절 보음약

음액을 자양하고, 생진윤조하여 여러가지 장부의 음허증을 개선하거나 혹은 없애는 약물을 보음약이라 한다.

 

음허는 체내의 음액이 부족한 것을 의미하는데, 대부분 열병후기와 질병을 오래동안 앓아서 음액이 모손된 경우에 많이 나타난다. 신장은 온 몸의 음을 주관하고, 신음과 간혈은 서로 자생하고 전화하므로 음액의 래원은  또한 간장과 상관관계가 있다. 간은 혈을 저장하고, 신장은 정을 저장한다. 간신의 음이 허하면 정혈이 모두 휴손되고 근골이 제대로 영양을 제대로 받지 못하여 형체가 마르고, 허리가 시리고 통증이 오며  아래 다리가 후들거리며, 근골의 무력증상이 나타난다. 음정이 부족하고 뇌수가 부족하면, 뇌수가 공허하면 두훈이명, 눈마름 삽통 혼화, 기억력 감퇴의 증상이 나타난다. 음허하면 물이 마르게 되어 화를 제압하지 못하여 허화가 망동하게 되어 조열 관홍, 수족심열,  입마름 인후건조, 유정도한, 심계실면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혹은 대변건조, 설홍설태, 맥세삭의 증상이 나타난다.

 

음허한 증후는  또한 장부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폐음허는 구조인건, 건해담소, 객혈이 있고, 위음허는 설홍소태, 진소구갈하며, 신음허는 요슬산연, 이명, 유정, 조열도한이 있고, 간음허는 안건목혼, 현운, 진전, 소매다몽이 있다. 간은 신음의 자양에 힘입음으로 신음허는 종종 간음부족을 나타내어 간신음허한증이 된다. 이것들은 모두 보음약의 적응 범위이다.

 

보음약은 각각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어떤 것은 폐, 위의 음을 보호하고,어떤 것은 간, 신의 음을 보하므로 증에 따라서 적절하게 활용하여야 하며, 열병으로 상음하고 열사가 아직 완전하게 제거되지 않은 경우에는 청열약을 같이 배합햐여야 한다. 또 음허양향에는 잠양진정약을 배합하여야 하고, 음허내열에는 허열을 물리치는 약을 배합하며, 혈허를 겸하면 보혈약을 배합하여 응용하여야 한다.

 

보음약은 대부분 맛이 달고 성질이 차며 농후하므로, 비기허약, 담습내조, 복만변탕한 경우에 사용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사삼, 맥문동, 천문동, 석곡, 옥죽, 황정, 백합, 구기자, 상심자, 한련초, 귀판, 별갑, 흑지마, 저실자, 해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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