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초 상식 - 수세미(絲瓜)
박과의 1년생 덩굴성 식물로 줄기는 갈라지며 오이 잎과 비슷하고 꽃은 7-10월에 자웅동주(雌雄同株)로 노랗게 달리며 수꽃은 각 잎겨드랑이에 여러 개가 모여 피고, 암꽃은 곳곳의 잎겨드랑이에 1개씩 핀다.
열매는 길이 60㎝ 정도로 오이처럼 처음에는 녹색이다가 익으면 노랗게 변하며 겉에 세로로 얕은 골이 진다.
어린것은 식용하지만 성숙한 것은 섬유질이 그물모양으로 열매 안을 조밀하게 채우고 있으며 이 섬유질조직을 수세미로 이용한 데서 열매의 이름도 비롯되었다.
번식은 씨로 하는데 봄에 호박을 심는 것과 같이 심으면 된다.
익은 열매를 사과(絲瓜), 씨를 사과자(絲瓜子), 뿌리를 사과근(絲瓜根), 잎을 사과엽(絲瓜葉), 줄기를 사과등(絲瓜藤), 꽃을 사과화(絲瓜花), 꼭지를 사과체(絲瓜蒂), 열매껍질을 사과피(絲瓜皮)라고 하며 약용한다.
맛은 달고 성질은 찬데 독을 푼다.
폐, 간, 위경에 작용한다.
성분 :
사포닌, 기베를린, 갈락토스, 크실로스 등이다.
약효(藥效) :
열매는 통경(通經), 진해(鎭該), 이뇨(利尿)작용이 있다.
산후에 젖이 붓고 아프면서 젖이 잘 나오지 않을 때 수세미를 달여서 먹으면 젖이 잘 나오며 성질이 차서 열(熱)이 많아 생기는 가래를 삭이고, 뜨거운 피를 식혀 줌으로써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변비(便秘), 축농증(蓄膿症), 얼굴이 후끈 달아오르는 증상 등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좋다.
또 씨와 잎은 이뇨(利尿)작용과 해독(解毒)작용이 있으며, 껍질과 뿌리는 진통(鎭痛), 소염(消炎)작용을 한다.
- 담이 끓고 인후(咽喉)에 의한 통증과 기관지천식, 기침해소, 알러지 비염, 변비 등에 효과가 있으며 피를 맑게 하는 청혈작용이 있다.
- 피부 보습과 윤기있는 피부미용 및 알러지 방지 등에 효과가 크다.
줄기의 절단면에서 나오는 수액은 화장품의 원료로 쓰이며, 다 익은 열매는 씨를 빼고 그릇을 닦는 수세미로 사용하며 액즙은 향료로 쓴다.
아토피 등 피부질환의 대부분은 건성 피부이므로 피부의 수분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수세미는 고유의 성질이 서늘하고 보습효과가 있어서 수세미 줄기를 잘라 수액을 받아 화장수로 널리 사용하였다.
수세미 열매 혹은 즙을 내어 피부에 발라주면 가려움이 확실히 덜하며, 수세미 수액을 받아 마시고 피부에 발라주면 효과가 있다.
용법용량 :
하루 5-10g을 달여서 먹거나, 검게 그을려 가루 내어 물에 타서 마신다.
외용 : 가루를 물에 개어 바른다.
- 수세미 발효액 :
유기농으로 재배한 어린 수세미를 설탕과 배합하여 전통 옹기(땅속)에서 5개월 이상 자연 발효 숙성시킨다.
시원한 그늘이나 냉장 보관하면 변하는 일이 없다.
산도 3.3%(신맛)임으로 식초로 활용하여도 맛이 독특하며 원액1/3+물 2/3+설탕 약간을 첨가해 먹으면 수세미차로 활용할 수 있다.
- 수세미 수액(천연 자연수) :
유기농으로 재배한 수세미 줄기를 자르면 뿌리에서 방울방울 올라오는 천연 자연수를 말하며 수액을 채취할 수 있는 시기는 8월~10월 중순이며 마개를 잘 잠가서 냉장 보관하면 몇 개월 동안은 변질 염려는 없다. 수세미는 생명력이 강하고 해충이 없어서 농약을 사용할 필요가 전혀 없으므로 수액은 그냥 마셔도 몸에는 전혀 이상을 주지 않는다.
음료도 그냥 마시기도 하며 화장품의 원료로도 많이 사용된다.
맛은 풀냄새와 약간의 흙냄새가 나며 원액 그대로 맥주잔으로 반 컵씩 하루 2~3회 공복에 먹는다.
설탕이나 꿀을 조금 넣어 따뜻하게 먹어도 된다.
민간에서는 축농증일 때 수세미 줄기를 잘라 그 수액을 먹기도 한다.
길이 20~40cm정도 길이의 검은 씨와 섬유질이 생기지 않은 어린 수세미를 갈아서 즙을 내어 배 즙, 주스, 우유 등에 타서 먹는다.
- 수세미 간 즙이나 엑스와 물을 1:3의 비율로 희석하여 기호에 따라 꿀이나 설탕을 첨가하여 건강차로 상복하면 좋다.
잘게 썰어서 꿀과 함께 1:1로 유리병에 재워두고 1~2개월 발효 숙성시켜 물을 마시고 싶을 때 수시로 마시되 소주 컵 1잔정도 마시다가 음료수 컵 1잔정도로 점차 양을 늘려 마신다(1일3-4회)
아침저녁 공복 시에 마시면 더욱 효과가 좋다.
어린이는 약간 신맛(3.3)이 있으므로 생수나 설탕, 꿀 등으로 희석하여 복용하되 10일간 복용(어린이 : 1.5L, 성인 : 1.5L*2병)
- 숨 쉬는 항아리에 갈색설탕과 함께 1:1비율로 재워두고 5개월 발효 숙성시킨다.
효능
♥ 기관지염(氣管支炎) :
수세미, 알로에를 같은 양으로 즙내어 먹는다.
♥ 목덜미, 어깨 등이 결릴 때(五十肩) :
수세미 열매를 가루 내어 매일 10g씩 먹는다.
♥ 비염(鼻炎) :
수세미 줄기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10-15g을 적당량의 물에 달여 먹는다.
♥ 장염(腸炎), 옆구리가 결리거나 팔다리가 쑤시는 데 붓는 데 :
수세미 속을 하루 5-10g씩 달임 약으로 먹는다.
♥ 젖 부족 :
수세미 덩굴을 태운 후 가루 내어 한 번에 4g씩 하루 한 번 3일 동안 먹는다
♥ 천식(喘息) :
수세미를 달여 먹거나 즙을 내어 먹으면 효과가 높다.
♥ 축농증(蓄膿症) :
적당한 양의 수세미덩굴(땅에서 1.5m되는 곳을 베어낸 것)을 불에 태운 후 보드랍게 가루 내어 찬물에 타서 하루에 3번 먹는다.
♥ 아토피 피부염(皮膚炎) :
수세미 액을 복용과 동시에 피부에 바른다.
- 피부가 트는 데는 8-9월 중에 수세미 줄기에서 뽑아낸 물 500ml에 꿀 5-6숟가락을 섞어 바르면 좋다.
♥ 헛배가 부를 때 :
수세미 씨를 약한 불에 말린 다음 보드랍게 가루 내어 한 번에 3~5g씩 술 한 잔에 타서 먹는다.
복수도 잘 빠지게 할 뿐 아니라 헛배 부른 것도 잘 낫게 한다.
약이 되는 산야초 108가지(최양수 지음)에 피부 습진에 수세미 줄기를 달여서 환부를 씻어주면 가려움증을 없애고 기관지염에도 효과적이라고 적혀있다.
중약대사전에서는 해열, 해독, 거담, 양혈, 요통, 축농증, 변비, 인후염 해수, 천식, 장염을 치료한다.
1, 사과(絲瓜) :
맛은 달며 성질은 평하고 무독하다.
간, 위, 신경에 들어간다. 열을 내리고 담을 삭이며 피를 식히고 해독한다.
열병으로 인한 신열번갈, 담천 해수, 장풍치루, 붕대, 혈림, 정창, 옹종 등을 치료한다.
물로 달여서 먹거나 태워서 가루 낸다.
2, 사과근(絲瓜根) :
맛은 달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피를 잘 순환(循環)하게 하고 부종(浮腫)을 내리는 효능이 있다.
편두통(偏頭痛), 요통(腰痛), 유선(乳腺)염, 인두염, 축농증, 후두염, 장풍 하혈, 치루(痔漏)를 치료한다.
물로 달여서 먹거나 가루 내어 먹는다.
3, 사과등(絲瓜藤) :
맛은 쓰며 성질은 약간 차고 심, 비, 신의 3경에 들어가며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며 비를 튼튼하게 하고 살충하는 효능이 있다.
허리 무릎 사지의 마비, 월경 불순, 수종, 만성기관지염, 위축성 비염, 만성 부비강염, 충치, 비연, 잇몸의 출혈을 치료한다. 물로 달여서 먹거나 가루 내어 먹는다.
4, 사과락(絲瓜落) :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경락을 활성화 하며 열을 내리고 담을 삭이는 효능이 있다.
복통, 요통, 폐열담해, 무 월경, 유즙 불통, 옹종, 치질을 치료한다. 물로 달여서 먹거나 태워서 가루 낸다.
5, 사과엽(絲瓜葉) :
열을 내리고 해독, 옹저(癰疽), 정종(疔腫), 신경성 피부염, 백선, 더위 먹은데, 뱀에 물린 상처, 화상을 치료한다. 물로 달여서 먹거나 가루 낸다.
6, 사과자(絲瓜子) :
씨앗은 물기를 배출시키고 열을 내리며 사지와 안면 부종, 요로결석, 장풍, 변비, 유즙 분비, 치루를 치료한다.
물로 달이거나 가루 내어 먹는다. 외용 시 분말로 개어서 바른다.
7, 사과체(絲瓜蒂) :
소아의 두창, 모든 인후부종 및 인후통, 동통을 치료한다.
8, 사과피(絲瓜皮) :
금창, 정창, 화독, 좌반창, 부종에 가루 내어 소주에 개어 문질러 바른다.
9, 사과화(絲瓜花) :
맛은 달고 약간 쓴맛이 있고 성질은 차다.
열을 내리고 해독, 변비, 폐열 해수, 심한 천식, 호흡곤란, 인후통, 비두염, 정창, 치질을 치료한다.
달여 먹거나 외용 시 짓찧어 붙인다.
수세미는 성질이 평온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
동의보감
사과(絲瓜, 수세미) : 성질이 찬데 독을 푼다. 모든 악창과 어린이의 마마痘疹, 유저(乳疽), 정창(丁瘡), 각옹(脚癰)을 치료한다.
서리가 내린 뒤에 늙은 수세미오이를 껍질, 뿌리, 씨까지 온전한 것으로 약성이 남게 태워서 가루 내어 4-12g을 꿀물에 타 먹으면 헌데가 삭으면서 독이 헤쳐져 속으로 들어가지 못한다(입문).
일명 천라(天蘿)라고도 하고 천락사(天絡絲)라고도 한다.
이것의 잎을 보고는 우자엽(虞刺葉)이라고 한다(정전).
어린것은 삶아 익혀서 생강과 식초로 양념하여 먹고 마른 것은 껍질과 씨를 버리고 그 속으로 그릇을 씻는다(식물).
중국에서 씨를 가져다가 심은 것인데 생김새는 오이 같으나 매우 길고 크다(속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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