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草房/약초(ㄷ)

본초 상식 - 돌나물

초암 정만순 2022. 1. 6. 17:39

본초 상식 - 돌나물

 

 

 

돌나물(石指甲, 垂盆草)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전초를 석지갑(石指甲)이라 하며 약용한다.

 맛은 달고 담담하며 성질은 서늘하다.

 

 갱년기장애가 일어나는 이유가 바로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감소하기 때문인데, 돌나물은 이 에스트로겐(estrogen)을 대체할 수 있는 놀라운 효능이 있다.

한 연구에서 인위적으로 폐경을 야기한 흰쥐에게 돌나물을 섭취시킨 결과 부작용 없이 에스트로겐을 대체하는 결과를 나타냈다고 한다. 

또한 돌나물에는 세도헵툴로우스, 메칠이소펠레티린 등의 특수성분이 있어 해열, 해독, 타박상, 간 경변, 뱀에 물린데 치료제로 사용하였다.

 

약효(藥效) : 

청열(淸熱), 소종(消腫), 해독(解毒)의 효능이 있다. 

인후종통(咽喉腫痛), 간염(肝炎), 췌장암(膵臟癌), 열림(熱淋), 옹종(癰腫), 수화탕상(水火燙傷), 충사교상(蟲蛇咬傷), 외상출혈(外傷出血), 대상포진(帶狀疱疹)을 치료한다.

 살균, 소염, 소종, 소화, 이담, 청혈, 화습의 효능이 있어 황달성 간염, 강장보호, 고혈압, 담석증과 급성기관지염 등 각종 감염성 염증에 효과가 있으며, 이뇨, 소화작용을 돕는다.

또한 잎의 즙은 해독 및 화상 등의 약제로 쓴다.

최근에는 항암효과가 있다 해서 각광을 받고 있다.

간장 질환, 타박상, 담이 걸릴 때도 효과적이다.

 평생을 걸쳐 조절이 필요한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 

특히, 갱년기에는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아지고 나쁜 콜레스테롤의 수치는 높아지게 되어 그 전까지 남성보다 4배나 낮던 심장질환이 갱년기 때는 오히려 남성보다 더 많이 일어나게 되는데, 돌나물은 갱년기에 이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훌륭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용법용량 :

15∼60g을 달여서 복용한다.

- 외용 : 찧어서 붙인다.

 

 

♥ 간염(肝炎) :

돌나물 즙을 내어 적당량을 복용한다.

간염, 간 경화증, 간암, 대하증에 생즙을 내어 계속 먹으면 좋아진다.

 

- 급성 간염 :

돌나물 120g과 한련초 120g을 물 1,000ml와 함께 반이 되게 달인 다음 찌꺼기는 버리고 하루 2~3번으로 나누어 먹는다.

한 치료 주기는 15일이다.

- 지연성 간염, 만성 간염, 황달 형 전염성 간염 :

전초 15~20g을 물을 넣고 달여서 복용한다.

- 무 황달형 전염성 간염 : 돌나물의 정제를 먹는다.

정제는 저온약(생약 3g 함유)과 상온약(생약 2g 함유)으로 나누어지며 1회 저온약은 3~5정, 상온약은 5~7정을 하루 3회 복용하며 3개월을 1치료 기간으로 한다.

 

임상)

저온약을 사용하여 천연성 간염, 만성 간염 20례를 치료한 결과 현효(顯效, 자각 증상이 현저히 호전되고 transaminase 수치가 정상으로 된 자)가 18례였는데 transaminase 수치의 회복 기간은 대개 치료를 시작하여 2주일 전후였다.

2례는 효과가 없었다.

상온약을 사용하여 급성 간염, 만성 간염, 천연성 간염을 합쳐서 47례를 치료하였는데 현효 27례, 호전(증상이 개선되고 transaminase 수치도 하강하거나 정상에 가깝게 된 자) 5례, 무효 15례였다.

현효의 병례에서 transaminase 수치가 회복될 때까지의 기간은 보통 2~4주이었다.

저온약으로 치료한 사람들은 반 년 이상 계속해서 수시로 방문한 결과 파동이 있는 것 2례, 재발 7례였다. 상온약으로 치료한 그룹에 대해서 1~3개월 동안 방문한 결과 파동이 있는 자가 1례, 재발이 5례였다. 

일부 병례에서 복용 후에 나타난 허기, 위부 둔통, 장명(腸鳴), 설사 등의 증상은 33% 수산화알루미늄(A1) 유제를 복용하여 완화되었다.(중약대사전)

 

- 만성간염, 천연성 간염, 선천성 간염 :

돌나물 전초를 부드럽게 가루 내어 꿀로 환을 빚어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식후에 먹는다.

임상)

만성간염 환자 20명을 위 방법으로 3개월 치료한 결과 18명이 뚜렷하게 좋아졌으며 효소단위가 높은 환자들에게서는 치료 2주일 사이에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만성간염과 천연성 만성간염 환자 47명을 위 방법으로 치료한 다른 자료에서는 33명이 뚜렷하게 좋아졌다. 효소단위가 높은 환자들에게서는 치료 2주일 사이에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 효능

 

- 간염, 대하증 :

돌나물의 줄기와 잎을 찧어서 즙을 낸 후 적당량을 계속 복용하면 좋아진다.(약초지식)

 

♥ 급성유행성간염(肝炎), 급성방광염(膀胱炎), 인후두염(咽喉頭炎) :

전초 30g을 깨끗이 씻어 잘게 썬 것에 물 300ml를 부어 150ml가 되도록 달인 후 찌꺼기는 버리고 하루 3번으로 나누어 먹는다.

 

♥ 기관지염(氣管支炎) :

전초 15-20g을 1회분으로 생즙을 내어 5-6회 복용한다.

 

♥ 모든 대독(大毒), 등창, 후두부 아래에 생긴 종기(腫氣), 동과(冬瓜), 기마(騎馬, 광현, 撗痃) 등의 옹(癰) :

돌나물 37.5g을 찧은 즙에 진주(陳酒 : 오래 묵은 술)를 섞어서 복용하고 찌꺼기는 종기의 끝에 발라 땀을 내면 치유된다.(백초경)

초기의 옹(癰)이면 없어지고 이미 옹(癰)으로 된 것이면 눌러 터뜨려도 고름이 별로 나오지 않는다.

 

♥ 무명종독(無名腫毒), 옹저(癰疽), 유행성 이하선염(流行性耳下腺炎), 사충교상(蛇蟲咬傷) : 

생것 37.5~75g을 준비하여 찧은 즙을 타서 충복(沖服)한다.

- 돌나물 생것 75~150g을 깨끗이 씻고 찧어서 밀가루를 소량 가하여 풀처럼 된 것을 환부(곪은 끝이 이미 터져 중간에 작은 흠이 있는 것은 고름이 나오기 쉽다)에 붙인다. 매일 또는 격일로 붙인다.

임상)

옹저, 유행성이하선염, 무명 종독, 뱀과 벌레에 물린 증상 등 50례를 치료하였는데 무효 3례 외에는 모두 치유되었다.

치료될 때까지의 기간은 제일 짧은 것이 하루, 제일 긴 것이 5일이었다.

이미 농종(膿腫)을 형성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가속시켜 화농을 국한시키고 터뜨려서 고름을 배출시킨다. 옹저(癰疽)에 대한 치료 효과가 제일 현저하였다.(중약대사전)

 

♥ 마른버짐 :

전초 생즙을 환부에 자주 발라 마르지 않도록 한다.

 

♥ 버짐 :

전초 15-20g을 1회분으로 생즙을 내어 1일 2-3회 1주일 이상 복용하면서 그물을 환부에 바른다.

 

♥ 식욕부진(食慾不振) :

전초 15-20g을 1회분으로 생즙을 내어 1일 2-3회 1주일 이상 복용한다.

- 식욕증진, 해독, 담 결린 데는 물기를 뺀 돌나물을 2-3배 가량의 독한 술과 함께 3-4개월간 저장한 돌나물 술이 좋다.

 

모든 암(癌) : 

돌나물 40-160g을 생즙을 내어 먹거나 말린 돌나물 20-40g을 물로 달여 먹거나 또는 돌나물을 찧어 환부에 바른다.

 

지방간(脂肪肝) : 

돌나물 즙을 매일 30cc 정도 3번 먹는다.

 

♥ 타박상(打撲傷), 이하선염(耳下腺炎) : 

생잎을 그대로 6g정도 찧어 붙이면 곪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이미 곪았을 때도 사용 가능하다.

 

♥ 화상(火傷) :

전초 생즙을 5회 이상 환부에 바른다.

 

화상(火傷), 옹종창독(擁腫瘡毒), 사교상(蛇咬傷) :

돌나물 37.5~ 150g을 깨끗이 씻은 후 그 찧은 즙을 복용한다.

- 외용 : 생풀 적당량을 찧어서 환부에 붙인다.(상해상용중초약)

 

♥ 황달(黃疸) :

전초 15-20g을 1회분으로 달이거나 생즙을 내어 1일 2-3회씩 1주일 이상 복용한다.

 

♥ 후아(喉蛾, 편도선염, 목구멍이 붓고 아픈 증상) :

생 돌나물의 찧은 즙 한 컵에 소주를 조금 가하여 5~10분간 양치질한다.

하루 3~4회 실시한다.(절강민간상용초약)

민간에서는 잎의 즙을 곪은 상처에 붙이거나 식욕증진(食慾增進), 볼거리에 사용하였으며 항암작용이 있어 간암(肝癌)의 치료제로 이용된다.

 

● 돌나물 김치

 

 

돌나물은 아주 연하고 물기가 많은 풀로 제철에 한두 번 정도 김치를 담가 먹는다.

다년생 초본식물로 돈나물, 석상채, 불갑초라고도 하며 어린 잎과 줄기를 나물로 많이 무쳐 먹는다.

칼슘, 비타민 C가 비교적 많이 들어 있다.

풋내가 많이 나므로 살짝 버무려야 하며, 소금에 절이지 않고 그대로 쓰는데 다른 김치에 비해 싱싱한 향이 많이 난다.

 

재료

 

주재료
돌나물 500g, 무 1/3개(400g), 오이 2개

부재료
붉은 고추 3개, 풋고추 3개, 미나리 1/4단(50g), 마늘 반 통, 생강 1톨, 고춧가루 5큰술

김칫국물
쌀뜨물 10컵, 소금 4큰술(60g)

 

재료 손질과 밑 준비

 

1. 돌나물은 싱싱한 것으로 골라 다듬어서 넉넉한 물에 으깨지지 않도록 두어 번 살살 씻어 소쿠리에 건진다.
2. 무는 연한 것으로 골라 2×1.5×0.3cm로 나박나박 썰어 살짝 절인다.
3. 오이는 소금으로 문질러 씻어 동글동글하게 썬다.
4. 미나리는 잎을 떼고 다듬어 3cm 길이로 썬다.
5. 붉은 고추와 풋고추는 어슷 썬다.
6. 마늘과 생강은 껍질을 벗겨 씻어 채 썬다.
7. 쌀을 씻어 처음 나오는 쌀뜨물을 버리고, 두 번째 속뜨물을 받아 끓인 다음 식혀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밀가루풀을 아주 묽게 쑤어 쓰기도 한다.

 

담그기

 

1. 돌나물에 절인 무와 오이를 합하고 붉은 고추와 풋고추 어슷 썬 것과 마늘, 생강 채를 넣어 버무린다.
2. 버무린 돌나물을 항아리에 담고 위로 뜨지 않도록 사기접시로 눌러 둔다.
3. 쌀뜨물 끓인 물에 고춧가루를 고운 거즈에 싸서 주물러 붉은 물을 낸 후에 소금으로 간을 하여 김칫국물을 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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