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초 상식 - 더덕(良莠, 沙蔘)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뿌리는 비대하며 방추형이고 수세하여 표피를 벗기거나 그대로 음건하는데 이를 사삼(沙參)이라고도 한다.
오래된 더덕은 속에 물이 고여 있는데 그 물이 아주 좋은 명약이다.
더덕술은 강장제, 정장제로도 약효를 빨리 나타내므로 즐겨 이용한다.
뿌리를 양유(良莠), 산해라(山海螺)라 하며 약용한다.
가을-봄에 뿌리를 캐서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린다.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약간 차다.
폐경, 위경에 작용한다.
약리작용 :
인삼, 더덕, 도라지에는 특유의 쌉싸름한 향을 내는 사포닌이 들어 있는데 더덕 뿌리에는 이러한 사포닌이 많이 들어있으며 이 사포닌이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인다.
그래서 기관지염, 편도선염, 인후염 등 호흡기 질환에 좋은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약효(藥效) :
조혈(造血)작용, 해독(解毒)작용, 항(抗) 피로(疲勞)작용, 동맥경화(動脈硬化) 및 혈압강하(血壓降下), 건위(健胃), 자양강정(滋養强精)작용이 있다.(補陰藥)
보익(補益), 한열(寒熱), 해독(解毒)하고 고름을 뽑고(排膿) 담을 없애며(祛痰, 肺癰, 肺膿瘍, 肺壞疽 등), 보폐(補肺), 폐농(肺膿), 폐열(肺熱)로 인한 기침, 천식(喘息), 젖의 분비촉진(乳汁不足)과 경풍(輕風), 유선염(乳腺炎), 양옹(瘍癰), 종독(腫毒), 나력(瘰癧), 후아(喉蛾, 편도선염), 인후염(咽喉炎), 백대(白帶)를 치료하고 부기(浮氣)를 가라앉힌다.
허약하고 노쇠하거나 정력이 약해질 때, 기침을 하면서 오한(惡寒)과 발열(發熱)이 규칙적으로 반복되거나,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거친 호흡을 하는 등 폐열로 기침을 할 때, 추위를 많이 타거나, 기관지에 가래가 있을 때, 가슴이 답답할 때 꾸준히 먹으면 효과가 있다.
거담(祛痰)효과는 4시간 이상 지속될 만큼 약효가 좋다.
위장에 진액이 부족하여 명치 밑이 묵직하게 은근히 아프고, 갈증이 심하며, 잠자고 나면 갈증이 한결 더 심해지면서 입맛이 없을 때, 변비가 있을 때, 위, 폐, 비장, 신장 등 내장기관이 약한 사람에게 좋다.
피로를 없애는 강장효과뿐 아니라 월경불순, 피부 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모유 분비를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을 높일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두꺼비에게 더덕을 먹인 후 심장 운동을 실험한 결과, 먹이지 않았을 때보다 심장이 활발하면서 건강하게 운동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또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陰)을 자양하며 열(熱)을 없앤다. 온열병을 앓는 과정에 폐위의 음이 상했거나 음허 화왕으로 몸이 달며 목안이 마르고 뺨이 벌겋게 되며 마른기침을 하는데 쓰는데 맥문동, 생지황, 석고 등을 배합하여 쓰는 것이 좋다.
폐의 열을 없애며 기침을 멈춘다.
폐허로 낮은 열이 있으면서 마른기침을 하는데 쓴다. 폐모, 맥문동을 배합하여 쓰는 것이 좋다.
용법용량 :
15-30g(생것은 50-120g)을 달여서 복용한다.
- 외용 : 찧어서 바른다.
만삼과 같이 닭에 넣고 고아서 강장식으로 먹고, 오래 묵은 뿌리는 술에 담가서 건강식으로도 사용한다.
폐는 기와 호흡을 주관해 폐기가 심하면 입안이 마르면서 갈증이 나고 기침을 하며 숨이 차고 가슴이 은근히 아프면서 진땀과 열이 나는데 사삼을 달여 먹거나 반찬으로 먹으면 효과가 있다.
효능
♥ 강장보호(强壯保護) :
꽃 4-5g(뿌리 8-10g)을 1회분으로 달여서 1일 2-3회 10일 이상 복용한다.
♥ 거담(祛痰) :
꽃 4-5g(뿌리 8-10g)을 1회분으로 달여서 1일 2-3회 4-5일 복용한다.(술로 담아 복용해도 좋다.)
♥ 건비위(健脾胃) :
꽃 4-5g(뿌리 8-10g)을 1회분으로 달여서 1일 2-3회 10일 이상 복용한다.(술로 담아 복용해도 좋다.)
♥ 고혈압(高血壓) :
꽃 4-5g(뿌리 8-10g)g을 1회분으로 달여서 1일 2-3회 10일 이상 공복에 복용한다.
♥ 고환염(睾丸炎) :
꽃 4-5g(뿌리 8-10g)을 1회분으로 달여서 1일 2-3회 1주일 정도 복용한다.(술로 담아서도 복용한다.)
♥ 기침, 인후염(咽喉炎), 임파선염(淋巴腺炎), 유선염(乳腺炎) :
사삼 4-10g을 물 500cc로 달여 반으로 줄면 하루 동안 나누어 마시거나, 혹은 말린 더덕을 곱게 가루 내어 1회 4g씩 1일 2-3회 따뜻한 물로 복용한다.
♥ 두드러기 :
뿌리 8-10g을 1회분으로 달여서 3-4회 복용하거나 그 물을 환부에 바른다.
♥ 두통(頭痛) :
꽃 4-5g(뿌리 8-10g)을 1회분으로 달여서 1일 2-3회 1주일 정도 복용한다.
♥ 변비(便秘) :
꽃 4-6g(뿌리 10-15g)을 1회분으로 달여서 1일 2-3회 1주일 정도 복용한다.
♥ 비만(肥滿) :
뿌리 4-6g을 1회분으로 달여서 1일 3-5회씩 1주일 정도 복용한다.
♥ 여러 가지 산증(疝症) :
더덕을 가루 내어 1회 8g씩 술에 타서 먹거나 40g을 달여서 먹는다.
♥ 심장병(心臟病) :
꽃 5-6g(뿌리 8-10g)을 1회분으로 달여서 1일 2-3회 10일 이상 복용한다.
♥ 음부 소양증(搔痒症) :
더덕가루를 1회 4g씩, 1일 3회 따뜻한 물로 식전에 복용한다.
♥ 유옹(乳癰, 젖앓이), 연주창(連珠瘡), 종기(腫氣), 대하(帶下, 냉) :
사삼을 달여서 먹는다.
♥ 젖 부족 :
물 1000cc에 더덕 16g, 돼지고기 또는 족발 300g을 넣고 중불에서 물의 양이 반으로 줄 때까지 뭉근하게 푹 삶아 돼지고기와 함께 하루 동안 먹는다.
♥ 종기(腫氣)가 심하거나 독충에 물렸을 때 :
더덕가루를 바르면 상처가 빨리 잘 아문다.
- 진하게 달인 물로 환부를 씻거나 더덕 생잎을 찧어 붙여도 좋다.
여행을 갈 때 더덕을 가져가면 부식 외에도 독충에 물렸을 때 즙을 내어 바르고 먹으면 해독작용이 있어 응급조치를 할 수 있다.
이러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것으로는 민들레, 냉이, 다래, 쑥, 왕고들빼기, 잔대, 연(蓮) 등이 있다.
♥ 천식(喘息) :
꽃 4-5g(뿌리 8-10g)을 1회분으로 달여서 1일 2-3회 1주일 정도 복용한다.
- 천식에는 더덕을 달임 아니면 즙을 내어 먹으면 효과가 좋다.
♥ 물에 체한 데 :
더덕을 하루 8g정도 달여서 먹는다.
♥ 편도선염(扁桃腺炎) :
꽃 4-5g(뿌리 8-10g)을 1회분으로 1일 2-3회 4-5일간 꽃은 달여서 복용하고, 뿌리는 생식한다.
♥ 폐 농양(肺膿瘍) :
원삼(元蔘, 현삼), 사삼, 생지황, 당귀, 합환 각각 15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으로 나누어 먹는다.
♥ 풍(風) :
꽃 5-6g(뿌리 10-12g)을 1회분으로 탕, 산, 환제로 하여 1일 2-3회 1주일 이상 복용한다.(주침해서도 복용)
♥ 혈뇨(血尿), 대하증(帶下症) :
말린 더덕을 곱게 가루 내어 1회 8g을 미음 한 그릇에 타서 먹는다.
◆ 더덕 술 :
그윽한 향기와 맛이 나며 정장, 진해, 강장효과와 함께 가래가 많은 사람이 자기 전에 마시면 거담(去痰)효과를 볼 수 있다.
가을-봄 사이 채취한 생 더덕을 쪼개서 250-300g을 소주 1.8L(더덕의 3배)에 넣고 밀봉한다.
더덕 뿌리를 손으로 만져서 물렁물렁하면 썰지 말고 통째로 독이나 항아리에 담아 준비된 재료의 2-3배 정도 독한 술을 붓고 나서 대나무 가지로 송곳을 만들어 더덕의 몸통을 몇 군데 찔러 둔다.
6-8개월 이상 숙성시켜 하루 2-3회 소주잔으로 한두 잔씩 마신다.
장복하여도 좋으나 3일에 하루정도 쉬어가며 복용한다.
효능(效能) :
오래 마시면 강정의 효과가 크며 허리나 갈비뼈 밑이 결리고 아픈데(늑간신경통), 불면, 불안에 뛰어난 효과가 있으며 기분 좋게 취하면 꿈자리 몽사도 없이 편안히 잠들 수 있다고 한다.
남성 기능에 자신이 없는 사람도 장복하면 아내에게 사랑받는 남편이 된다고 하며 남녀 흥분제 역할도 한다.
또한 열이 많은 사람이 더덕 술을 오래 먹으면 열이 풀리면서 정상이 되고 감기환자가 더덕 술을 취하도록 마시고 자면 감기가 물러간다고 한다.
동의보감
사삼(沙參, 더덕) : 성질이 약간 차고 맛이 쓰며 독이 없다.
비위를 보하고 폐기를 보충해 주는데 산기(疝氣)로 음낭이 처진 것을 치료한다. 또한 고름을 빨아내고 종독(腫毒)을 삭히며 5장에 있는 풍기(風氣)를 헤친다. 어느 지방에나 다 있는데 산에 있다.
잎이 구기자와 비슷하면서 뿌리가 허옇고 실한 것이 좋다.
싹이나 뿌리는 채소로 먹는다(본초).
음력 2월과 8월에 뿌리를 캐어 햇볕에 말린다(본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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