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초 상식 - 가지

본초 상식 - 가지

 

 

▣ 가지(茄子)..........................................빈혈, 하혈 증상을 개선

 

 

가지과(Solanaceae)의 여러해살이풀이로 감자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한해살이 식물이다. 

높이는 60∼100cm로 식물 전체에 별 모양의 회색털이 나고 가시가 나기도 한다.

줄기는 검은 빛이 도는 짙은 보라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이며 길이 15∼35cm로 잎자루가 있고 끝이 뾰족하다. 

꽃은 6∼9월에 연보라색 꽃이 피는데, 줄기와 가지의 마디 사이에서 꽃대가 나와 여러 송이가 달리며 꽃받침은 자줏빛이다. 

열매의 모양은 달걀 모양, 공 모양, 긴 오이 모양 등 품종에 따라 다양하며 한국에서는 주로 오이 모양의 긴가지를 재배한다.

 지방을 잘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서 튀김으로 조리해 먹기에 알맞다.

 과실은 가자(茄子), 뿌리는 가근(茄根), 잎은 가엽(茄葉), 꽃은 가화(茄花), 숙존악(宿存萼)은 가체(茄蔕)라 하며 약용한다.

  ☞ 숙존 :

꽃받침이나 섬모가 꽃이 진 후나 성장 후에도 떨어지지 않고 남는 일이며 숙존악은 과일이 성숙해도 아직 남아 있는 꽃받침

성질이 차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

 

가자(茄子) :

 

 

여름-가을 열매가 성숙했을 때 채취한다.

약효(藥效) :

청열(淸熱), 활혈(活血), 지통(止痛), 소종(消腫)의 효능이 있다.

오장(五臟)의 기능을 보하거나 고혈압에 좋다.

열(熱)을 내리게 하고 혈액순환(血液循環)을 도우며 통증(痛症)을 멈추게 하고 부은 것을 내리게 하며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작용, 이뇨(利尿)작용 등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장풍하혈(臟風下血), 열독(熱毒)에 의한 창옹(瘡癰), 한열(寒熱), 오장의 피로(疲勞)와 피부궤양(皮膚潰瘍)을 치료하며 초(醋)로 갈아서 종독(腫毒)에 바른다.

 빈혈(貧血), 하혈증상(下血症狀)을 개선하고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양을 저하시키는 작용이 있으며 특히 고지방식품과 함께 먹었을 때 혈중 콜레스테롤의 상승을 억제한다는 연구보고와 유선염이나 피부궤양, 종기에 가루를 내어 분말을 발라 치료했다는 임상보고도 있다.

 열매는 동맥경화(動脈硬化), 간질병(癎疾病), 통풍(痛風)에 식이요법(食餌療法)으로 쓰인다.

 간장(肝臟) 및 췌장(膵臟)의 기능을 항진(亢進)시키고, 성분인 스코폴레틴(Scopoletin), 스코파론(Scoparone)은 진경작용을 나타내기도 하여 진통을 위해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용법용량 :

환제, 산제로서 복용하거나 술에 담가서 복용한다.

외용 : 찧어서 바르거나 분말하여 바른다.

 

가근(茄根) :

 

9-10월에 식물 전체가 마른 후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약효(藥效) :

구리(久痢)와 혈변(血便), 각기(脚氣), 치통(齒痛), 동상(凍傷)을 치료한다. 

열매보다 훨씬 찬 성질이 강하다.

용법용량 : 9-18g을 탕, 산제로 복용한다.

외용 : 달인 액으로 씻든가 찧어 낸 즙이나 혹은 약성이 남을 정도로 구워 가루를 만들어 골고루 바른다.

 

가엽(茄葉) :

 

 

 

산혈소종(散血消腫)의 효능이 있다.

 장풍하혈(臟風下血), 옹종(擁腫), 동상(凍傷), 혈림(血淋), 하혈(下血), 혈리(血痢),  음연(陰涎, 여자의 음중(陰中)에 어떤 물질이 돌출되어 나오는 병증), 치닉(齒䘌, 이가 썩어 곪는 것)을 치료한다.

 동각창(凍脚瘡)에 마른 줄기와 잎을 끓여서 환부를 담근다.

용법용량 : 가루를 만들어 6-9g을 복용한다.

외용 : 전액에 흠뻑 적셔서 씻는다. 또는 찧어서 바르거나 약성이 남을 정도로 구워서 분말을 만들어 고루 바른다.

 

가화(茄花) :

 

 

도․창상(刀․創傷), 치통(齒痛)을 치료한다.

 

가체(茄蔕, 꼭지) :

 

 

장풍하혈(臟風下血), 옹저(癰疽), 종독(腫毒), 구내염(口內炎), 치통(齒痛)을 치료한다.

용법용량 : 6-9g을 달여서 먹는다.

약성이 남을 정도로 구워 가루를 만들어 복용하거나 혹은 외용한다.

 

♥ 구내염(口內炎) : 

그늘에 말린 가지 5-6개를 5컵 정도의 물을 부은 후 반 정도로 졸을 때까지 달이고 여기에 굵은 소금을 넣고 하루 2-3회 양치한다.

너무 차가우면 자극이 커서 아프므로 약간 미지근하게 하여 양치(養齒)하면 점점 나아간다.

- 서리 맞은 가지 적당한 양을 말려 가루 내어 입안에 뿌린다.

♥ 도창상(刀槍傷) : 

베인 상처의 욱신거리는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사용할 경우 그늘에 말린 가지 3-4개를 찻숟가락의 반 또는 한 스푼정도의 감초와 함께 적당량의 물을 붓고 물이 반 정도로 될 때까지 달여서 반 컵 정도의 기름으로 이개어 표저의 환부에 바르고 붕대로 감는다.

마르면 새 것으로 교환하여 계속하면 통증이 가시고 낮게 된다.

♥ 동상(凍傷) :

아프고 가려울 때 가지(가지나무) 삶은 물에 동상 부위를 담근다.

뿌리 달인 물에 발이든 손이든 동상 부위를 씻고 담근다.

♥ 맹장염(盲腸炎) :

가지꼭지를 달여서 그 즙을 자주 마신다.

♥ 버섯 중독 :

가지를 날로 먹거나 삶아 먹는다. 즉석에서 낫는다.

♥ 식도염(食道炎) :

가지 뿌리 5-6g을 1회분으로 달여서 하루에 2-3회 2-3일간 복용한다.

♥ 어류 중독 :

가지꼭지를 검게 태워 그 가루를 찻술로 반쯤 먹는다.

- 생가지를 그대로 먹어도 어류 중독이 신기하게 낫는다.

♥ 위․십이지장 궤양(潰瘍) :

가지 뿌리 5-6g을 1회분으로 달여서 하루 2-3회씩 15일 이상 복용한다.

- 가지 잎을 많이 볶아 가루를 내어 1회에 7g씩 하루 3번 식전에 소금 약간과 술을 탄 온수로 먹는다.

♥ 위암(胃癌) :

꽃받침을 태워 작은 숟갈로 2숟갈씩 먹거나 달여서 먹는다.

♥ 유방암(乳房癌) :

뿌리, 가지 등을 말려서 태운 재를 바른다.

- 가지 즙을 내어 바르거나, 삶은 물에 자주 씻는다.

♥ 종기(腫氣), 유옹(乳癰, 젖앓이), 장출혈(腸出血) :

말린 가지를 가루 내어 먹거나 환으로 빚어 먹는다.

♥ 치근막염(齒根膜炎), 치조농루(齒槽膿漏) :

가지꼭지를 소금에 절여 검게 태운 다음 가루로 만들어 환부에 문지른다.

- 가루는 그늘에서 잘 말린 가지 꼭지 30개 정도를 약한 불에서 2-3시간동안 자색연기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구운 후 식으면 빻아서 가루로 만든 다음 체로 쳐서 고운 가루로 만든 후 여기에 같은 양의 굵은 소금을 넣어 가지 치약으로 쓰거나 잇몸을 마사지 한다.

아침과 잠자기 전, 하루 2회를 며칠간 계속하면 치통도 가시고 그 원인이었던 치조농루(齒槽膿漏)도 조금씩 좋아진다.

♥ 치질(痔疾) :

그늘에서 말린 가지꼭지 4개 정도를 까맣게 태워 가루를 내고 이를 1주일분으로 하여 하루 분을 2회에 나누어 복용한다.

♥ 치통(齒痛) : 

가지 뿌리 10g에 물 700㎖를 넣고 달인 액을 반으로 나누어 아침저녁으로 복용한다.

- 가지껍질을 태워 가루를 내고 이를 설탕에 개어 아픈 이에 채우면 신기할 정도로 효과가 있다.

♥ 편도선염(扁桃腺炎) :

그늘에서 말린 가지꼭지 몇 개에 감초를 조금 넣고 2홉의 물로 달인 즙을 날마다 차 대신으로 마신다.

 

 

동의보감

 

추웠다 열이 났다 하는 5장 허로와 전시노채(傳尸勞瘵)를 치료한다.

밭에 심어서 먹는데 일명 낙소(落蘇)라고도 한다.

기를 동하게 하여 고질병이 생기게 하므로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가지의 종류에는 자줏빛, 누런 가지가 있는데 남북 지방에 다 있다.

푸른 물가지나 흰 가지는 북쪽에만 있다. 약으로는 누런 가지를 쓴다.

그 밖의 것은 오직 채소로 먹는다(본초).

신라에서 나는 한 가지 종류는 약간 반들반들하면서 연한 자줏빛이 나고 꼭지가 길며 맛이 달다.

이것은 이미 중국에 널리 퍼졌으나 몸에는 이로운 것이 아무 것도 없고 약효도 없다(입문).

근급고경엽(根及枯莖葉, 가지의 뿌리와 마른 줄기와 잎) : 얼어서 헌데가 생긴 것을 치료한다.

달여서 그 물에 담그고 씻는다(본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