飮食 漫步/식객유랑

향토 음식의 맛 - 대구 평화시장 닭똥집

초암 정만순 2021. 12. 16. 15:18

향토 음식의 맛 - 

대구 평화시장 닭똥집

 

 

 

 

대구광역시 동구 신암1동 평화시장에 위치한 닭똥집요리 전문골목.

 

똥집 골목은 말 그대로 닭똥집을 요리해서 판매하는 음식 골목이다

대구광역시 동구 신암1동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은 1972년 문을 연 삼아통닭을 주축으로 형성되었다.

평화시장 앞 거리에는 새벽 인력시장이 있었기에 이곳 닭똥집 골목은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일용직 노동자들이 즐비했던 곳이다.

그간 통닭집에서는 특수부위인 닭똥집을 요리 재료로 취급하지 않다가 서민들을 위해 저렴하게 술안주로 내놓은 것이 인기를 끌게 되었다.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은 동대구역에서 택시를 타면 10분 거리에 있어 외지에서 찾는 이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또한 경북대학교 정문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대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 평화시장에는 닭똥집뿐만 아니라 통닭, 찜닭, 닭발 등의 다양한 메뉴가 있어 닭요리 전문 골목이라 할 만하다.

 

또한, 이곳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착한골목' 전국 3호점에 선정됐다.

착한 골목은 골목 상점 업주들이 나눔의 뜻을 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착한가게 캠페인에 가입해 나눔을 실천하는 골목을 선정하는 것이다.

 

닭똥집을 프라이팬에 볶은 것이 아니라 치킨처럼 튀겨서 나온다.

저렴하고 맛이 있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닭의 소화기관인 모래주머니를 뜻하는 식재료로, 닭의 위 중에서도 한 쌍으로 이루어진 ‘근위’ 부분을 말한다.

‘닭똥집’이라고도 한다.

 

 

닭은 이빨이 없기 때문에 부리에서 섭취한 먹이가 단시간 내에 모래주머니로 이동되어 직접적으로 소화의 과정을 겪는다.

근위 이전에 위치한 선위에서는 위액이 분비되어 소화를 돕지만 부리 부분에서와 마찬가지로 지체시간이 짧기 때문에 먹이를 잘게 쪼개는 작업은 결국 근위에서 이루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닭의 위는 다른 생물의 위보다 많은 운동을 하여 근육이 특히 발달하였다. 때문에 닭의 근위는 지방 함량이 거의 없어 단단하면서 쫀득한 식감을 가진다.

 



닭모래집은 내장 부위이며 특유의 냄새가 있으므로 깨끗이 세척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닭모래집의 손질은 찬물에 넣어 핏물을 제거한 뒤, 우유에 담가 누린내를 잡고 밀가루를 뿌려 벅벅 씻어내 남은 잡냄새를 제거한다.

과정이 복잡하며 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일반 가정집에서 조리할 때는 이미 손질된 닭모래집을 구매하여 사용하는 것이 실용적이다.

닭똥집은 씹을수록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나므로, 고유의 식감을 살릴 수 있는 구이나 볶음, 튀김으로 조리하여 먹는 것이 좋다.

단백질이 풍부하며 칼로리가 낮아 체중조절 시 도움이 되며, 비타민 B와 철분이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 강화, 피부재생, 빈혈 예방 등에 효과적인 식품이다.

 

2015년 한국관광공사가 지정한 전국 3대 음식테마 거리로 강원 평창의 메밀 음식거리, 전남 영암의 독천 낙지거리와 더불어 대구광역시 동구 닭똥집 골목이 선정되있다.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의 가게들은 특화된 닭똥집 메뉴를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는데, 주로 튀김 닭똥집, 양념 닭똥집, 간장 마늘 닭똥집이 주를 이루며 모듬 세트로 주문하여 다양하게 맛보는 것이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