飮食 漫步/식객유랑

향토 음식의 맛 - 대구 논메기매운탕

초암 정만순 2021. 12. 15. 18:03

향토 음식의 맛 - 

대구 논메기매운탕

 

 

 

 

논메기를 매콤하게 끓인 탕 요리로, 대구광역시의 향토 음식이다.

논메기매운탕은 1990년대 초에 달성군 다사읍 부곡리에서 판매 목적으로 논에 메기를 풀어 기르던 손중헌 씨 개인이 매운탕을 끓여 팔던 것에서 유래하였으며, 이것이 인기를 끌자, 동네 전체가 논메기매운탕을 파는 마을로 발전하였다.

요즈음에는 문양역 주위로 논메기매운탕집이 많이 들어서 있어 지상철3호선을 타고 편리하게 갈 수 있다

 

 

논메기매운탕은 무침회, 납작만두, 동인동갈비찜과 함께 대구의 10미(味) 중 하나이며, 칼칼하면서 시원한 국물의 맛과 담백한 논메기의 맛이 잘 어우러진다.

다사읍에서 기른 논메기는 황토 논에서 가두리 양식으로 키워지며, 육질이 일반 메기보다 쫄깃하고 민물고기 특유의 비린내가 적은 편이라, 민물고기를 잘 먹지 못하는 사람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식재료이다.

 

만드는 법은 다음과 같다

 

싱싱한 메기를 준비하여 내장과 지느러미를 제거한다.

 

 

흐르는 물에 피를 씻어낸다.

 

무는 네모 썰기한다.

 

 

미나리는 5cm 간격으로 잘라주고, 팽이버섯은 손으로 찢어놓는다.

 

 

 

대파와 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놓는다.

 

 

냄비에 물이 끓으면 무, 다시마를 넣어 육수가 우러나도록 끓인다.

 

 

육수가 잘 우러나면 다시마는 건져낸다.

 

고춧가루, 다진 마늘, 맛술 등으로 양념장을 만든다.

 

 

당면은 물에 불려 놓았다가 삶아서 물기를 뺀다.

 

 

육수가 끓는 냄비에 메기와 양념장을 올려 한소끔 끓여준다.

 

 

메기가 어느정도 익으면, 대파, 고추, 미나리, 팽이버섯을 듬뿍 넣어 한 번 더 끓인다.

 

요리 마지막에 산초가루를 뿌리면 민물고기 특유의 비린내를 잡고, 맛의 풍미를 더할 수 있다.

 

 

 

 

메기는 잉어목 메기과의 담수어로 유아기에는 아래턱에 1쌍의 수염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진흙냄새가 나므로 12시간~ 1일 정도 맑은 물에 넣어 진흙 맛을 빼는 것이 좋으며, 아뉴리나아제(aneurinase)의 존재 때문에 생식은 불가능하다.

 

메기는 단백질이 풍부하면서도 칼로리가 낮아 체중 조절에 이로운 식품이며, 칼슘, 철분, 비타민 등이 함유되어 성장기 어린이는 물론 성인의 골다공증 예방, 빈혈 완화, 피부 개선 등에도 효과가 있다.

지방분이 낮아 보혈강장 및 보양식품에 으뜸이며, 다량의 DHA를 함유하고 있어 두뇌활동 및 뇌세포의 활성에 효과가 있다.